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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 추천도서 > 2007년 선정
작가정보
정혜신 - 정신과 전문의. (주)정혜신 심리분석연구소 대표. 저서 《삼색공감》, 《사람 VS 사람》, 《남자 VS 남자》, 《불안한 시대로부터의 탈출》등.
김동광 - 과학 저술가. 과학사회학자. 고려대학교 강사. 시민과학센터 운영위원. 국민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저서(공저) ≪진보의 패러독스≫, 역서 ≪DNA 독트린≫, ≪인간에 대한 오해≫ 등.
한홍구 -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평화박물관 건설추진위원회 상임이사.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 집행위원장.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상근위원. 저서 ≪대한민국史≫ 1, 2, 3, ≪상처 받은 민족주의≫ 등.
박노자 -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교 교수.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흐노프. 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1, 2,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하얀 가면의 제국》, 《나를 배반한 역사》, 《우승 열패의 신화》,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등.
김두식 - 경북대학교 법대 교수. 변호사. 저서 ≪칼을 쳐서 보습을≫, ≪헌법의 풍경≫ 등.
김형덕 - 전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평남 속도전 돌격대 근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대성그룹 기획실 근무. 현재는 북한에 대한 글을 쓰면서 강연을 하고 있다.
정희진 - 연세대학교 여성학 강사. (사)한국여성의전화연합 전문위원. 여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자문위원. 저서 ≪페미니즘의 도전 -한국사회 일상의 성 정치학≫,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가정폭력과 여성인권≫, ≪한국여성인권운동사≫(편저), ≪성폭력을 다시 쓴다 -객관성, 여성운동, 인권≫(편저), ≪월경하는 지식의 모험자들≫(공저), ≪섹슈얼리티 강의, 두 번째 -쾌락, 폭력, 재현의 정치학≫(공저), ≪근대의 경계에서 독재를 읽다 -대중 독재와 박정희 체제≫(공저) 등.
프라풀 비드와이 - 평화운동가. 자유기고가.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 편집장 역임. 핵 확산에 반대하는 엔지니어 과학자 국제 네트워크 회원. 인도 핵군축운동 공동 창설자. 뉴델리 자미아밀라 이슬라미아의 넬슨 만델라 평화갈등해결연구소 방문교수. 저서 ≪새로운 핵: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국제 핵군축≫ 등.
사회: 오지혜 - 연극배우이자 영화배우.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 산하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홍보대사. 현재 MBC 라디오 '오지혜의 문화 속으로'를 진행. 연극 <지하철 1호선>, <날 보러 와요>, <비언소>,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와이키키 브라더스>, <안녕 형아> 등 출연. 1997년 <비언소>로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 저서 《딴따라라서 좋다》.
저자(글) 김동광
목차
- 정혜신
사람에 대한 거짓말-모든 인간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다
사람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모든 인간은 개별성을 가진 독립적인 존재
사람의 모호함을 견디자
모든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자기 인식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강력한 무기
사람의 관계 속에서 늘 성찰해보기
김동광
과학에 대한 거짓말-국가와 과학의 잘못된 만남
집단의 욕망이 만들어낸 스타 과학자
‘과학주의’의 반성과 ‘반과학’의 구별
생명을 들여다보는 다양한 창문
우리 시대의 패러다임
과학은 문화다
한홍구·박노자
한국사의 거짓말을 논쟁하다-좌파와 우파, 이상한 ‘이야기꾼’들
단군할아버지에서 시작하는 나라의 역사
역지사지의 지혜
민족주의의 역설
우리가 역사를 접하는 방식
근현대사의 아픔
건강한 역사관을 위하여
김두식
거짓말 권하는 사회-기억을 잃어버린 ‘외계인들’이여
역사와 기억의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
거짓말로 출발해서 진짜 권위를 갖는 경우
절차만 강화되는 사회
기억을 복원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자기를 속이는 것부터 경계하자
김형덕
북한에 대한 거짓말-남과 북이 서로에게 하는 거짓말
편견 없이 바라보면 통일로 가는 길이 쉽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책임
상대를 정확히 아는 것과 과거를 덮는 것
대안을 세우는 사람이 돼라
자유롭게, 좀 다르게
대화가 필요하다
통합을 향한 발걸음
정희진
‘남자’에 대한 거짓말과 말의 권력관계-정의하는 자와 정의당하는 자
앎, 새로운 자기 몸에 사로잡히는 것
모든 언어는 번역이다
모든 의미는 경계와 차이를 만나야 깨달을 수 있다
경합하는 현실에서 경합하는 말들
자신의 결핍을 사랑하자
콘돔을 안 쓰는 편리와 낙태하는 고통
궤도 밖을 상상하자
프라풀 비드와이
인도에 대한 거짓말-현자의 신화, 경제대국의 신화
영적인 집단에 대한 잘못된 환상
흥미롭고 현대적인 신화의 실체
평화를 위해 싸우는 길
진정한 진보를 위한 운동
책 속으로
분명한 것은 사람에 대해서는 모호함을 참고 이리저리 열어놓고 생각하자는 거예요. 사람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닙니다. 모호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사람들을 보면서 깨달은, 완벽하게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 전제를 여러분한테 말씀드릴게요. 사람이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이건 오류가 전혀 없다든지 이건 100퍼센트 확신한다고 이야기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이 말만은 제가 할 수 있어요. “모든 인간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다.” 그러니까 쫄지 말자. 열어놓고 보자. 완벽하게 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는 것 하나가 저는 이 명제라고 생각해요. 불완전하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을 열고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생각한다면 거짓을 좀더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 (p37~38)
역사는 모두 거짓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역사는 결국 과거의 일들을 우리가 재구성해서 담론으로 만드는 것이므로 그러는 과정에서 당연히 만드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되죠. 보수든 진보든 어디까지나 말하는 사람의 권력이 역사를 서술하는데 발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성질이 있는데, 문제는 과연 그 권력을 무엇을 위해 발휘하느냐입니다. 일본 극우파가 야스쿠니를 내세워서 그 다음 전쟁을 위해 젊은 세대를 준비시킨다면, 이건 분명히 권력을 남용하는 것입니다. (p146)
서구 지성사회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우슈비츠와 굴락 얘기를 해요. 그 이유는 그게 무슨 자랑스러운 역사라서가 아니라,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그러는 거죠. 따라서 역사를 복원하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복원한다고 해서 누구를 다시 감옥에 집어넣고 그런 방법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잘못된 역사, 잘못된 기억에 대해서는 계속 얘기해야 합니다. 계속 이야기하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겁니다. 두 번째로 기억을 복원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것이 자기 성찰과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말 중에 가장 위험한 것은 자기를 속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기만이 계속되다 보면 나중에는 자기가 누군지조차 잊어버립니다. (p188~189)
거짓말이 있고 참말이 있을까요? 아니면 거짓말과 참말이 투쟁해온 역사가 있을까요? 저의 관심사는 그러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한테는 거짓말이 어떤 사람한테는 참말인가 하는 것입니다. 남성들이 성폭력 안 했다고 하거든요. 남성 입장에서는 정말 안 했거든요. 어떤 사람한테는 참이, 어떤 사람한테는 거짓이에요. 또 어떤 공간에서는 어떤 말이 거짓말인데, 다른 공간에서는 그 말이 참이죠. 어떤 시대에 그 말은 거짓말인데, 다른 시대에 그 말은 진실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모든 언어는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언어는 말해지는 순간, 이미 번역됩니다. 화자와 청자가 말하는 의미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벽한 의사소통은 군대에서나 가능합니다. 그러나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요. 대화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달될 때는 이미 다른 의미가 됩니다. (p268)
출판사 서평
“거짓말에 대한 다양한 패러다임과 함께 재미있는 항 거짓말 치료제를 소개합니다”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에 이은 인터뷰 특강 3탄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은 사람, 과학, 사회, 한국사, 북한, 남자, 인도 등 7가지 20세기의 거짓말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과학저술가 김동광, 역사학자 한홍구와 박노자, 변호사 김두식, 새터민 김형덕, 여성학자 정희진, 평화운동가 프라풀 비드와이와 함께 사회자 오지혜가 일상적인 거짓말, 진실과 거짓에 대한 구별 등 우리 시대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이야기한다. 거짓말에 대한 강연자들의 명쾌하고 비범한 식견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한국 사회의 거짓말에 대한 강연과 청중들과의 재치 있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한국 사회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역사는 모두 거짓말이다” “역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은 사람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사람의 참과 거짓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등 <사람에 대한 거짓말>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역할성격과 나르시즘, 투사와 내사, 정체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모든 인간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다”라고 말한다. 더불어 “사람에 대해서는 모호함을 참고 이리저리 열어놓고 생각하자”, “사람이라는 것의 본질은 관계 속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늘 그 관계를 성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연한다.
과학저술가 김동광은 과학사회학과 이것이 필요한 이유부터 황우석 사태와 과학사기 사건들, 과학과 사회와 정치에 얽힌 이야기 등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게놈 프로젝트, 과학주의와 반과학, 생명에 대한 조작적 관점에 대한 성찰 등을 강연한다. ‘합의회의’라는 시민 참여 제도처럼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조직화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한다.
역사학자 한홍구와 박노자는 <한국사의 거짓말을 논쟁하다>를 주제로 거짓말의 색깔, 국사 교과서, 단군할아버지로부터 사회진화론, 한미관계, 박정희, 야스쿠니 참배와 국립묘지 등 좌파와 우파에 대한 생각들을 들려준다. 두 역사학자는 한국사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류를 통해 역사에 대한 풍성한 지식과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을 한껏 보여준다. 한홍구 교수는 ‘그 사람이 가진 진짜 진보성’의 성찰과 변화가 필요하며 “여러분들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거짓말이 있고 참말이 있을까요? 거짓말과 참말이 투쟁해온 역사가 있을까요?”
경북대학교 법대 교수 김두식은 종교계와 대학사회에서의 부조리를 예로 들면서 <거짓말 권하는 사회>에 대해 얘기한다. 교회의 신사 참배 거부 전통부터 국기에 대한 맹세와 경례, 추천서와 논문 심사, 학술지 조작에 대한 이야기까지. 증명서만 믿어주는 한국 사회를 비판하면서 “기억과 역사를 복원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연한다. 또한 헌법, 소수자에 대한 차별 논의, 진정한 의미의 통합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새터민 김형덕은 진정한 경계인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쪽에서 탈출하게 된 이유부터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북한의 현실, 남한 사회에 와서 알게 된 것들,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이야기해준다. “북쪽과 화해하고 용서함으로써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본다”는 그는, 남과 북이 만나려면 과거를 덮고 만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통일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진정한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정희진은 <‘남자’의 거짓말과 말의 권력관계>에서 말의 정치학과 남성의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남성의 거짓말은 많은 경우에 ‘참말’이라는 얘기를 전해주면서, 거짓말과 참말의 문제는 권력관계에 의해 구조화된 인식론적 관점의 문제라는 것을 알려준다. 추석 때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4명의 다양한 시각들을 들려주면서, 보편적이고 중립적인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표준은 비현실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언어는 말해지는 순간, 이미 번역됩니다”라고.
평화운동가 프라풀 비드와이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인도에 대한 환상과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적인 장소라는 인도에 대한 신화의 이미지와 인도가 하나의 강대국이자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현대적인 신화에 대해, 인도의 실상과 현실을 상세히 말해준다. 더불어 평화를 위한 운동을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311978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9월 15일 |
쪽수 | 327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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