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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레오 딜런 외
지은이 레오 딜런, 다이앤 딜런 부부 1933년 같은 해에 레오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다이앤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났다. 둘은 파슨스 디자인 학교에서 처음 만나 학창 시절 4년 동안을 치열한 경쟁자로 지내다가 1957년에 결혼하여 힘을 합쳐 일하기로 뜻을 모았다. 딜런 부부의 작품에는 항상 특유의 개성이 담겨 있다. 선명한 선, 세세한 부분까지 기울인 정성,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 인물들에 넘쳐나는 인간적 온기, 혁신적인 색채 사용이 그것이다. 두 사람은 40년이 넘는 작품 활동을 통해 문화는 서로 다르지만 이 세계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소중하다는 사실을 전해 주었다. 딜런 부부는 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네 번의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두 번의 코레타 스콧 왕 상, 네 번의 뉴욕타임스 최고 그림책 상, 삽화가협회 금메달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파슨스 디자인 학교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옮긴이 강무홍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현재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 주간으로 일하면서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깡딱지>, <좀더 깨끗이> 들을 썼고, <새벽>, <어린이책의 역사>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현재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며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그동안 <좀더 깨끗이>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깡딱지> <까만 나라 노란 추장> <나도 이제 1학년> <할아버지와 모자> <우당탕 꾸러기 삼 남매> <까불지 마> <아빠하고 나하고>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천사들의 행진>들을 썼고,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새벽> <괴물들이 사는 나라> <어린이책의 역사>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으로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무릇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얻을 때가 있으면 잃을 때가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의 내용은 전도서에서 인용한 것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희망과 위안이 되어 온 구절이다. 무려 2천여 년 전에 씌어졌지만, 탄생의 경이로움부터 죽음의 심오함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보편성에 호소하고 있어 종교와 문화가 달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결혼식, 장례식, 종교 의식, 졸업식, 생일 잔치에서 수없이 인용되었고 노래와 책과 연극과 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다,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는 이 유명한 성경 구절을 통해 종교와 문화와 인종이 달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삶의 면면들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음을,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피해갈 수 없음을, 영원히 계속되는 고통도 기쁨도 없음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이집트 벽화에서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나무 껍질 그림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감사와 헌신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고, 큰 물고기를 잡으면 가져가서 먹지만 작은 물고기는 더 자라게끔 놓아준다. 옷감을 자르고 찢는 것은 옷감을 꿰매 새 옷을 짓고자 함이며, 부모는 자식을 지극히 사랑하며 자식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를 매우 미워한다. 사람들이 충돌하면 전쟁이 일어나지만,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면 평화와 행복을 누린다. 이처럼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구절을 보면서,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겪지만 행복과 고통은 수수께기처럼 흘러왔다 흘러가며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래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항상 기쁨과 슬픔을 표현할 방법을 찾아왔으며, 늘 자신의 영혼을 예술로 표현하고 싶어했다. 이점을 그림에 담기 위해 딜런 부부는 고대의 조각, 회화, 건축 등 각종 유물들을 연구하면서 사람들이 수세기 동안 창조해 온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리고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놀랍도록 다양한 문화들을 찬미하는 가운데 그 다양한 문화 속에 공통성이 있음을, 각 구절마다 한 나라의 독특한 미술 양식을 골라서 표현해 내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예술 형식들과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바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그림은 단순히 글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선다. 그림을 통해 의미의 새로운 층을 덧붙임으로써 짧은 구절을 인류의 오랜 문화의 축적으로 풍부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나아가 보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이어져 온 인류의 역사, 문화, 예술 활동에 빠져들게 하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특히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의 삽화는 딜런 부부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둘은 이 삽화를 그리면서 예술적 완결성을 획득하려고 밑그림을 수없이 그리고 하나를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시키고 지우고 다시 그리면서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 딜런 부부는 항상 공동 작업을 하지만 단순한 남편과 아내를 넘어 스스로 ‘세번째 화가’ 라고 일컫는, 무엇이 누구의 솜씨인지 분간해낼 수 없는 완벽한 합작품을 만들어 낸다. 이 신비로운 세 번째 화가는 딜런 부부의 재능과 감성과 사상의 결합체라고 불린다. 이 책에 쓰인 그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 끝에 그림에 대한 설명과 각 그림이 따른 미술 양식과 그림에 사용한 재료를 밝혀 놓았다. 예를 들어 활자가 발명되지 않았던 중세의 유럽에서 일일이 손으로 베껴써서 책을 만든 채색필사본 양식을 따라 갈색 양피지에 구아슈로 그린 그림, 이집트 무덤 벽화 양식으로 브리스틀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 코덱스누탈 양식으로 그린 그림, 비단에 구아슈로 그린 그림, 그리스의 적회식 도기 양식과 흑회식 도기 양식으로 그린 그림, 인도의 필사본 삽화, 키바의 벽화 양식을 따른 그림 등으로 그 당시의 삶의 방식과 사람들의 모습을 그때의 모습 그대로 책을 보는 우리들에게 전달해 주면서, 풍부한 미술사적 지식도 함께 알려주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140684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12월 20일 |
쪽수 | 44쪽 |
크기 |
263 * 261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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