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역사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언어의 파수꾼이자 책의 수호자, 세계 최고의 독서가라 불리는 알베르토 망구엘
그를 움베르토 에코 이래로 문학계 최고 지성의 반열에 오르게 한 기념비적인 역작!
이렇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깨어있다는 표현인 동시에 일정한 지위를 부여받는 일이었음을 저자는 '금지된 책 읽기' 부분에서 밝히고 있다. 진시황제의 분서갱유를 비롯하여 미국의 흑인 노예들이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글 읽기를 배운 것도 지배세력과 책 읽기의 대립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림으로써 성서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비블리아 파우퍼룸'(가난한 사람들의 성서), 대신 책을 읽어주는 독사(讀師)제도, 책 절도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분석해내고 있다.
작가정보
2018년 구텐베르크 상 수상자이자 현재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작가이자 번역가, 편집자, 국제펜클럽 회원이며, 구겐하임 펠로십과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책의 수호자’ ‘우리 시대의 몽테뉴’ ‘도서관의 돈 후안’ 등으로 불리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독서가이자 장서가로 평가받고 있다.
1948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으나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이스라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십 대 후반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피그말리온’이라는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다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만났고, 시력을 잃어가던 그에게 4년 동안 책을 읽어주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1968년 아르헨티나를 떠나 스페인, 영국, 타히티,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 등에 거주하며 책을 읽고 글을 썼으며 1985년에 캐나다 국적을 얻었다.
소설과 비소설을 아우르는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여 그중 『독서의 역사』로 프랑스의 메디치 상을, 『낯선 나라에서 온 소식』으로 영국의 매키터릭 상을,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으로 독일의 만하임 상을 수상했고 스페인에선 헤르만 산체스 루이페레스 재단 상, 이탈리아에선 그린차네 카부르 상을 받기도 했다. 그 밖의 저서로 『독서 일기』, 『밤의 도서관』, 『나의 그림 읽기』, 『책 읽는 사람들』,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은유가 된 독자』 등이 있다. 그의 책들은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 정명진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채, 그 첫 5000년』(데이비드 그레이버),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목차
- 마지막 페이지
암시 읽기
눈으로만 읽는 독서
기억 속의 책
글 읽기 배우기
찢겨 나간 첫 페이지
그림 읽기
누군가에게 대신 책을 읽게 하기
책의 형태
혼자만의 은밀한 독서
책 읽기의 은유
최초의 시작은 진흙 조각에서
책 분류의 역사
책 읽기와 미래 예언
상징적인 독서가
갇힌 공간에서의 책 읽기
책 훔치기
독서가로서의 작가
독서가로서의 번역가
금지된 책 읽기
얼간이 같은 책벌레 이미지
끝나지 않는 『독서의 역사』
추천사
-
풍부한 영감이 넘치는 이 책은 매우 특별하고 독창적인 교양의 박물관이다. 알베르토 망구엘은 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그의 탁월한 재능과 지식을 당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해박함이 돋보이는, 독자와의 유쾌한 대화! 『독서의 역사』는 책이 탄생하기 전부터 지금까지의 언어와 문학의 모습을 재정리한다. 캐나다의 작가 망구엘은 우리가 어떻게, 왜, 그리고 무엇을 읽는지를 설명해 준다. ‘책 읽기’를 다룬 가장 뛰어난 이야기! 독자들은 책이 선사하는 커다란 즐거움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
섬세하고도 매혹적인 글. 이 책은 단순한 매력과 특별함 이상으로 망구엘을 읽는 독자들의 영혼을 드높인다. 이 책과 함께한 얼마간의 시간은 언어와 세계 사이에 놀라운 유대가 형성돼 있음을 깨우쳐 줄 것이다.
책 속으로
그렇지만 어느 경우에나 감을 읽어내는 사람은 독서가 자신이다. 어떤 대상이나 장소나 사건에서 해독 가능한 것들을 인지해 내는 것이 독서가 본인이라는 말이다. 하나의 기호 체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판독해야 하는 사람도 독서가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어떤 존재이고 또 어디쯤 서 있는지를 살피려고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읽는다. --- p.15
독서 행위 그 자체처럼, 독서의 역사는 우리 당대로 -나를 향해서, 그리고 독서가로서의 내 경험을 향해서- 돌진해 왔다가 아득히 먼 세기의 첫 페이지로 되돌아간다. 독서의 역사는 장(章)을 뛰어넘기도 하고 대충 훑거나 선별해 읽고 또다시 읽기도 하면서 판에 박힌 순서를 따르길 거부한다. --- p.43
몇 년을 두고, 아마 종잇값을 아끼려는 경제적 이유 때문인 듯도 한데 그들은 같은 노트를 사용해야 했다. 모르긴 해도 호프만 자신이 학교에서 배움의 점진적 발전을 확인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다. 레비누스의 필체는 몇 해 동안 텍스트를 옮겨 적었는데도 거의 변화를 느끼지 않는다. 페이지 가운데에 집중적으로 적었고, 훗날 해석과 주석을 적어넣기 위해 행간을 넓게 두었고, 각 모서리에도 여백을 충분히 두고 있으며, 필체는 독일의 15세기 필사본에 나모는 고딕체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구텐베르크가 성경을 인쇄하기 위해 글자를 새길 때 베꼈을 법한 우아한 필체이다. 연한 자줏빛 잉크로 쓴 강하면서도 뚜렷한 필체는 레나누스가 텍스트를 점점 더 쉽게 따라잡도록 했다. 여기에 상식적으로 쓴 첫 문자가 여러 페이지에 나타난다. --- p.121
에피쿠로스 학파인 오마르 하이얌은 큰 나뭇가지 밑의 탁 트인 공간에서 시를 읽을 것을 권했다. 그리고 몇 세기 뒤에 격식에 까다로웠던 생트뵈브는 스탈 부인의 『회고록』을 ‘11월의 나무 밑에서’ 읽으라고 충고했다. 셸리는 “옷을 홀랑 벗은 채 바위에 걸터앉아 담이 다 식을 때까지 헤로도토스를 읽는 것이 나의 습관”이라고 쓰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열린 하늘 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나는 좀처럼 해변가나 정원에서 책을 읽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두 가지 빛, 다시 말해서 햇빛과 책이 뿜어내는 빛을 한꺼번에 받으면서 책을 읽을 수는 없다. 언제나 전기불로만, 방안은 어둑하게 하고 책장에만 불을 밝힌 채 책을 읽도록 해야 한다.” --- p.225
아득한 옛날 성 금요일에 콘스탄티누스가 발견한 것은 한 텍스트가 갖는 의미는 독서가의 능력과 욕망에 따라 확대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텍스트를 대할 때 독자는 그 텍스트의 단어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역사적으로 그 텍스트나 저자와는 전혀 관계없는 의문을 풀어 주는 메시지로 바꿔 버릴 수 있다. 이런 식의 의미 변질은 텍스트 자체를 확장시키거나 퇴보시킬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텍스트에 독서가 자신의 환경이 스며들기 때문이다.
--- p.306
출판사 서평
문자, 책, 독서, 탐닉, 금기, 분류……
6000년간의 그 은밀한 역사를 추적하다!
진흙 서판에서 컴퓨터 스크린까지
책 도둑에서 책 검열관, 서적 수집가, 책벌레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에 보내는 거침없는 찬사와 갈채
언어의 파수꾼이자 책의 수호자, 세계 최고의 독서가라 불리는 알베르토 망구엘
그를 움베르토 에코 이래로 문학계 최고 지성의 반열에 오르게 한 기념비적인 역작!
이 책은 알베르토 망구엘의 개인적인 독서 편력만을 담고 있지 않다. 수십 세기의 인류 역사를 거쳐오면서 책 읽기를 사랑했고, 이를 삶의 도구로 활용했던 모든 이들의 공동의 경험이 묻어난다. 인류 최초로 문자를 남겼던 수메르인 농부에서부터, 오늘날 CD와 키보드로 방대한 도서 자료를 읽는 컴퓨터 앞의 현대인까지, 독서가들은 서로 눈에 보이지 않는 유대의 끈으로 매여 있다. 저자 망구엘은 자신이 처음으로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된 일을 독서가들의 집단에 첫발을 내딛는 커다란 사건이라고 회고한다.
하지만 독서란 단지 책이라는 형태를 통해, 문자로 기술된 메시지를 읽는 것만은 아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을 읽고 이해하는 행위, 이것 모두를 독서의 영역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독서란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이며, 첫 글자를 읽게 되는 엄숙한 경험은 세계의 한 일원으로 들어가는 통과 의례이다. 실제로 글자를 통해 세상이 이루어졌다고 본 생각들이 있었다. 유대의 전통적인 텍스트인 ‘창조의 서’는 이 세상이 10개의 숫자와 스물두개의 글자로 이루어졌고, 이 숫자와 문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결합을 완전히 정복하기만 한다면 이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책 한 권을 소유한 사람은 나름대로 이 세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망구엘에게는 이런 책 한 권이 매우 소중한 물건이 될 수밖에 없었다. 토마스 아 켐피스의 말처럼 ‘그대들이 책을 손에 쥘 때는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입을 맞추려 할 때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억압 속에서도 시들지 않았던 책과 독서에 관한 갈망
이렇듯 책 읽기는 깨어 있음을 두려워하는 정치권력으로부터 박해를 받아왔다. 진시황제 시대의 분서갱유를 비롯하여, 나치스정권 시 불태워진 수많은 문학 작품들은 지배 세력과 책 읽기의 대립 상황을 말해 준다. 단지 정치 세력으로부터 박해를 받아 왔던 것만은 아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독서가들은 매우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인물로 비쳐졌다. 그 이유는 세상의 소란함에는 무관심한 듯 구석에 쪼그리고 앉은 한 인간의 이미지가 침범할 수 없는 프라이버시와 이기적인 눈길, 그리고 은밀한 행동을 뭉기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사람이 책에 파묻혀 무슨 꿍꿍이수작을 부리는지에 대한 두려움은 요술쟁이나 연금술사들이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컴컴한 구석에서 어떤 짓을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독서가들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책의 세상에 빠지기를 즐긴다. 독서는 즐거움이면서, 인생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한 무기이면서, 독서가 개개인이 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은밀한 특권이기 때문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077836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3월 05일 | ||
쪽수 | 460쪽 | ||
크기 |
152 * 225
* 29
mm
/ 677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A)history of reading./Manguel, Alberto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