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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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핵전쟁과 지구온난화의 대재앙…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촘스키의 빛나는 통찰
기후변화와 핵전쟁의 위협 앞에 선 인류에게 보내는
촘스키의 새로운 역작
작가정보
저자 노엄 촘스키는 미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이자 세계 문제에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는 우리 시대의 석학. 변형생성문법 이론을 만들어 현대 언어학에 혁명을 일으킨 언어학자로 널리 인정받았다. 1970년대 미국의 베트남 전쟁을 소리 높여 비판하면서 미국 진보 진영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현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9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언어학자, 철학자, 역사가, 사회비평가, 정치운동가로 활동한다. 『촘스키,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말하다』,『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패권인가 생존인가』,『불량 국가』,『숙명의 트라이앵글』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썼다.
번역 한유선
역자 한유선은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25개국을 여행했다.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 NGO 활동가로 일했으며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캣 센스』, 『난생처음 사장』이 있다.
목차
- 차례
들어가는 글
1장_ 다시, 지식인의 책무
지식인의 두 가지 범주 | 가치를 뒤집어 보기 | 9·11의 중요성 | 지식인 그리고 그들의 선택
2장_ 세상을 끝장내려는 테러리스트들
테러의 길 따라가기 | 자동차 폭탄 테러와 “테러리스트 마을” | 의도하지 않은 살인
3장_ 고문 기록과 역사적인 기억상실 50
“여기로 와서 우리를 도우소서” | 고문 방법론 | 부시와 같은 편에 서기 | 테러리스트 양산하기 | 미국예외주의
4장_ 권력의 보이지 않는 손
무아셔 독트린 | 이란과 중국의 “위협”
5장_ 미국은 왜 쇠락했는가?
6장_ 미국은 끝났는가?
미국의 쇠락은 어느 정도인가? | 중국과 베트남을 “상실”하다 | 부의 집중과 미국의 쇠락 | 해외에서 움트는 변화 | 이스라엘과 공화당 | 이란의 “위협”과 핵 문제
7장_ 마그나 카르타와 우리의 운명
두 번째 헌장과 공유지 | 민주주의 열망을 억누르기 | ‘5분의 3만 인간’인 사람들 | 신성한 사람들과 끝나지 않은 과정 | 행정부 테러리스트 명단 | 누가 최후에 웃을 것인가?
8장_ 세상이 멈춘 일주일
“가장 위험한 순간” | 거리낌 없는 미국 | 인류의 신념을 대놓고 무시하기 | 핵전쟁의 파멸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 “지상 최대의 공포”| 세계 장악, 그때와 지금
9장_ 오슬로 협정 맥락과 결과
10장_ 파멸 전야
별다른 노력 없이 지구를 파괴하는 방법 | 이란과 북한의 핵 위협을 만드는 것
11장_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진정한 선택권들
12장_ “남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말라” 미국에서의 계급투쟁
13장_ 누구의 안전인가? 워싱턴이 자신과 재계를 보호하는 법
엘살바도르에서 러시아 국경까지 | 빈곤층 약탈 | 쿠바의 사례 | 민족주의 바이러스 | 비밀의 가치 | 인류 문명의 마지막 세기?
14장_ 잔학 행위
15장_ 0시 몇 분 전인가?
냉전 초기의 생존 | 쿠바 미사일 위기와 그 이후 | 냉전 이후의 생존
16장_ 총성이 끊이지 않는 휴전 협정
“캐스트 리드 작전”과 “방어의 기둥 작전” | “견고한 절벽 작전” | 또 어떤 이름의 작전이 시작될 것인가?
17장_ 테러를 선도하는 나라, 미국
18장_ 오바마의 역사적 행보
19장_ 그들의 범죄 vs. 우리의 범죄
20장_ 「뉴욕 타임스」독자의 하루
21장_ “이란의 위협” 누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가?
“가장 거대한 위협” | “세계 최고의 테러 지원국” | “불안정을 조장”하는 이란 | “최악의 불량 국가”
22장_ 지구 종말 시계
23장_ 인류의 주인
제2의 슈퍼 파워 | 서구 열강에 대한 도전 | 동아시아 | 동유럽 | 이슬람 세계 | 폭력의 대가 | 앞날을 생각하며
맺음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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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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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의 책은 자아도취에 빠진 미국인을 일깨우는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다. 이는 미국이 양의 탈을 벗고 국제 관계에서 일관된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이자, ‘미국의 자비’라는 주제 넘는 생각 대신 미국의 압도적인 힘을 어떻게 휘두르는지 비판적인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호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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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가 펼치는 빈틈없는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지도자들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그들이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가려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촘스키에게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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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는 ‘지구적 현상’이다. 그는 미국의 전지구적 외교정책 의지를 가장 폭넓게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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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어떻게 제국이 되었는가? 노엄 촘스키 ㅡ 미국에서 가장 유익한 시민의 ㅡ 글은 이 질문에 대한 최고의 답이다.”
책 속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독트린은 때때로 “미국예외주의”라 불리지만, 미국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제국주의 강국 사이에 나타나는 보편적 특성에 가깝다. 프랑스가 자국 식민지에서 “문명화 사명”을 소리 높여 부르짖는 동안에도 프랑스 전쟁 장관은 알제리에서 “토착민들을 완전히 몰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영국의 고결함은 “세계를 대표”한다고 선언하면서 인도의 해방을 완성하기 위해 지체 없이 이 성스러운 힘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인도적 개입에 관한 이 고전적 에세이는 1857년 영국이 인도 항쟁을 진압하면서 소름 끼치는 잔학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직후에 발표됐다. 영국이 인도의 나머지 지역을 정복한 이유는 거대한 마약 밀거래 사업을 하기 위해 아편 무역을 독점코자 하는 의도였다. 그 당시 영국 마약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였으며 주로 영국의 제조업 상품을 중국이 사들이도록 강요하려는 목적이었다.
― 65쪽, <3장_ 고문 기록과 역사적인 기억상실>에서
부시와 오바마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쏟아부은 전쟁 비용은 이제까지 4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을 전쟁의 수렁으로 끌어들여 파산시키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밝혔던 오사마 빈 라덴의 엄청난 승리가 아닐 수 없다. 2011년 미국의 국방 예산은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국방 예산을 합한 수준이었으며, 인플레를 고려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큰돈이었다. 국방비 삭감 계획을 두고 많은 말이 오간다. 하지만 실제 삭감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의 국방비가 아니라 미래의 국방부 성장률을 낮추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는다.
― 90~91쪽, <5장_ 미국은 왜 쇠락했는가?>에서
미국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새롭고 편리하게 해석해왔다. 나중에「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는 민간인 사상자를 집계할 때 많은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곤란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기꺼이 선택했다. 몇몇 행정부 고위 관료가 밝혔듯이 사망 후에 무고함을 입증할 명백한 정보가 없다면 미국이 공격한 지역에 있던 징병 연령에 해당하는 모든 남성을 적군으로 계산한다.”
― 133쪽, <7장_ 마그나 카르타와 우리의 운명>에서
부시는 (“악의 축”이니 뭐니 하면서) 북한을 위협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군사 중심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다시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부시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무렵 북한은 미사일 시스템을 비롯해 8~1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다. 네오콘이 이룬 또 하나의 위대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일도 있었다. 미국과 북한은 2005년에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중단한다는 합의에 실제로 도달했다. (…) 이 합의는 전망이 상당히 밝았지만 부시는 그 토대를 곧바로 허물었다. 그는 경수로 지원약속을 철회하고 북한이 국제 불법 거래 자금을 세탁해왔다면서 북한 회사가 미국과 금융 거래를 못 하도록 막았다. 완전히 합법적인 경우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핵무기 카드를 꺼내드는 것이었다. 이것이 지금까지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 184쪽, <10장_ 파멸 전야>에서
지중해에서 요르단강에 이르는 예전의 팔레스타인 땅에 훗날 두 민족이 하나의 세속적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은 타당하다. 완벽한 해결책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나는 이 의견을 지난 70년 동안 지지해왔다. 여기서 “지지해왔다”는 표현을 강조하고 싶다. 지지는 단순한 제안과는 다르게 그곳까지 가는 길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이 쟁점에서 진정한 지지의 형태는 상황에 따라 변화해왔다. 팔레스타인의 국권이 가장 두드러지는 이슈였던 1970년대 중반 이후, 유일하게 그럴듯한 지지의 형태는 두 국가 해결 방안으로 시작하는 단계적 과정이었다. 이 외에는 다른 방안조차 제시되지 않았다. 두 민족(“하나의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그저 제안하는 선에 그친다면 세 번째 선택권, 즉 우리 눈앞에서 구체화되는 그 현실적인 방안을 지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오늘날 이스라엘은 1967년 전쟁 직후에 밑그림을 그리고 작업에 착수했으며, 메나헴 베긴의 리쿠드당이 10년 뒤에 정권을 잡으면서 더욱 완전하게 제도화된 계획을 체계적으로 확장 중이다.
― 187~188쪽, <11장_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진정한 선택권들>에서
속속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끔찍한 만행에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대통령”은 이 국가들과 다르게 반응했다. 사실 미국의 태도는 늘 한결같다. 언제나 이스라엘인에게 깊은 동정을 보내고 하마스를 가차 없이 비난하며 두 진영에 절제를 부탁한다. 8월에 열린 기자 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국 영
출판사 서평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진짜 역사를 다시 읽는다
미국은 ‘아메리칸드림’의 나라였다. 눈부신 성장과 활력을 뽐내는 선진국, 그 빛에 이끌린 수많은 사람들이 짐을 꾸려 미국으로 향했다. 오바마 시대의 미국은 아메리칸드림을 다시 불러와 완성해가는 것처럼 보였다. 동성 결혼 합법화를 이루고 ‘오바마 케어’를 추진하면서 보편적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이미지가 더욱 강력해졌다. 그러나 한편에서 오바마는 드론 암살 작전을 호령하는 지휘관이었다. 미국의 시사 잡지『애틀랜틱(Atlantic)』은 부시의 정책이 용의자를 체포하고 고문하는 것이었다면 오바마는 그냥 암살해버린다면서, 테러 무기로 쓰이는 드론과 암살부대 소속 특수부대원들을 활용하는 빈도가 오바마 정부 때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촘스키는 캐나다의 전체 병력과 맞먹는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특수부대가 147개국에 배치되었으며, 이들은 대통령의 개인 암살부대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그동안 미국이 보여준 역동적인 번영과 위압적인 카리스마는 때로 우리의 눈을 가린다. 그 장막 뒤에서 벌어지는 미국의 깡패 행각을 폭로하는 이가 바로 노엄 촘스키다.
세계적인 석학 촘스키의 분석과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히려 어둠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트럼프의 시대에 촘스키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등대다. 촘스키는 1970년대에 일어난 베트남 반전 운동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실천적인 지식인으로서 살아왔다. 유대계 혈통을 가졌지만 그 누구보다 이스라엘에 비판적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촘스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구상하는 데 오랫동안 골몰해왔다. 그래서 미국의 한 보수 단체는 촘스키를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촘스키의 날카로운 혜안은 언제나 구체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제시된다. 여러 매체를 꼼꼼히 살펴보고 신뢰도 높은 근거를 모아 엮어내는 이 노학자의 성실함은 그가 얼마나 진지하고 열정적인 지식인인지를 보여준다.
인류의 목을 죄어 오는 핵전쟁의 위협
촘스키는 이 책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두 가지 위협으로 핵전쟁과 기후변화를 꼽는다. 날로 커지는 핵전쟁의 위협만큼 섬뜩한 것도 없다. 이 책에 아주 상세히 소개된 1960년대 쿠바 핵미사일 위기 사건을 읽고 나면 더욱 실감이 날 것이다. 1990년대 중반에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William Perry)는 “무시무시한 재앙에서 벗어나는 것이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던 냉전 시대보다 오늘날 핵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윌리엄 페리는 오바마 행정부에 “새로 개발한 크루즈 미사일을 없애라”고 호소한 핵 전문가다. 크루즈 미사일은 정확도가 개선되고 더 낮은 핵탄두 위력을 갖춰 “한정 핵전쟁”(소형화 ? 저출력화로 파괴력을 한정시킨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을 야기하는 전술 핵무기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기존 전투를 크나큰 재앙으로 확대시킬 가능성도 높다. 설상가상으로 이 새로운 미사일은 비핵무기로도 활용되지만 핵탄두를 장착한 핵미사일로도 사용 가능해 “공격받는 적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과잉 대응하면 핵전쟁이 촉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과거 1967년의 중동전쟁에서 “미 핵 항공모함 승무원들은 훈련 명령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핵 공격 명령을 받았다.” 몇 년 후 1970년대 초에는 네브래스카주 오하마에 위치한 미 전략공군사령부가 “훈련 발사 명령을 실제 발사 명령으로 재전송”하기도 했다. 두 경우 모두 시스템 오류가 있었으며 ‘인간의 개입’ 덕분에 가까스로 발사를 막았다. 이와 같은 여러 건의 사례를 폭로한 핵 안보 전문가 브루스 블레어(Bruce Blair)는 “이렇게 일이 뒤죽박죽되는 경우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블레어의 주장대로 이러한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1977~1983년 사이에 매년 43건에서 255건까지 경보 오작동이 발생했음이 확인됐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핵폭탄을 개발한 나라, 실제로 핵폭탄을 사용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한 유일한 나라, 지금도 가장 많은 핵무기를 가진 나라 미국은 여전히 “테러와의 전쟁” 중이다. 촘스키는 한 가지 질문을 집요하게 되묻는다. “과연 누가 테러리스트인가?”
“제2의 슈퍼파워”가 움진인다면 세상은 변한다
미국의 계획 속에 평범한 사람들의 미래는 없다. 앞서 소개했듯이 시시때때로 불거지는 핵전쟁 위협이 이것을 반증한다. 핵전쟁만큼 인류를 위협하는 또 다른 칼날은 지구온난화라는 대재앙이다. 매년 이와 관련된 충격적인 수치가 보고되지만 정부 고위 관료들은 자기 잇속을 챙기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 미국의 공화당원들은 대부분 기후변화를 부정한다. 이들은 환경 재앙을 완화할 정책 예산을 이미 삭감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지구온난화가 사기극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를테면 미 하원 에너지상무소위원장 존 심커스(John Shimkus)는 “신이 노아에게 또 다른 홍수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인들의 40퍼센트는 2050년경에 예수가 재림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트럼프가 끌어모은 사람들은 인류를 파멸 전야로 바쁘게 이끈다. 촘스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가 세계를 더욱 사지로 몰아넣는 중이지만, 이런 시대에도 희망은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존재한 “제2의 슈퍼 파워”, 즉 미국을 제대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순간이다. “누가 세상을 지배하는가?” 미국은 이 질문에 “미국”이라는 단 하나의 답이 존재한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촘스키는 사람들이 미국의 실체에 눈 뜨고, 전 세계 대중이 미국의 잔악함을 비판하는 행동에 나선다면 진정한 “인류의 주인”은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불의를 고발하고 서로 연대하기를 촉구하는 촘스키의 새로운 역작『파멸 전야』를 세상이 정의로워져야 한다고 믿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지금 세계는 연결되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 더 알고자 한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촘스키를 읽어라.”
― 『뉴스테이츠먼(New Statesman)』
기본정보
ISBN | 9788984076945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3월 30일 | ||
쪽수 | 420쪽 | ||
크기 |
155 * 222
* 28
mm
/ 60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Who Rules the World?/Chomsky, Noam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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