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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삼킨 사물들 보이지 않는 것에 닿는 사물의 철학

양장본
함돈균 지음 | 세종서적 | 2018년 03월 23일 출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Klover 평점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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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도서 2권 이상 구매시 양장노트 증정
    2018.03.22 ~ 2018.10.31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84076921(8984076929)
쪽수 284쪽
크기 154 * 224 * 24 mm /52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우리가 다른 시선을 가질수록 세상은 더 놀라워진다!

《사물의 철학》에서 시스루에서 포스트잇까지의 88가지 사물을 장자에서 보르헤스까지 시적 직관과 철학적 성찰로 풀어냈던 함돈균이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에서는 더 심화된 사색의 깊이와 밀착성으로 67가지 새로운 사물들을 풀어낸다. 평범한 사물에서 빛나는 비유를 창조하는 시인처럼 그리고 익숙한 것에서 낯선 질문을 발견하는 철학자처럼, 저자는 문학과 철학의 테두리 안으로 우리를 유쾌하게 초대한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사물이 결합되어 있는 ‘만년필’의 뾰족한 펜촉에서 저자는 한비자가 말한 양립할 수 없는 논리의 비공존성과 마크 트웨인이 말한 찌르는 웃음으로서의 위트를 읽어내고, 간단한 손 조작만으로 인간 시야의 한계를 비약적으로 넓혀주는 사물인 ‘드론(drone)’을 통해 소설창작론의 전지적 작가 시점을 설명하고 더 나아가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인간 윤리의 불일치에서 비롯될 미래의 묵시록을 경고한다.

이처럼 사물이 품고 있는 의미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사색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은밀한 곳으로 끌고 들어가 낯선 세계의 경이를 펼쳐 보인다. 저자는 문명의 도구를 통해 정치와 예술과 인문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을 일상 시간 안에서 꾀하고자 하며 사물에 대한 이 은밀한 성찰이 우리에게 또 다른 질문의 씨앗을 뿌리고 삶의 자극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처음에는 도구로 탄생한 사물이 어떻게 도구 아닌 것, 또는 도구 이상의 것이 되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하나의 사물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의 시간과 국가의 체제를 개념화하는 정서로 각인되기도 하는데, 저자는 표면의 모자가 아니라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보아뱀 속의 코끼리를 보는 너머의 눈, 존재의 깊이에 닿는 사색을 통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다. 2006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한 이래 문학 고유의 정치성과 예술적 전위를 철학적 시야로 결합시키는 이론·문학사연구와 현장비평에 매진해 왔다. 『사랑은 잠들지 못한다』, 『예외들』, 『얼굴 없는 노래』 등의 문학평론집과 문학연구서 『시는 아무것도 모른다』를 출간했다. 비평적 글쓰기를 시민의 일상으로 확장하고 교육적 방법론으로 공유하고자 『사물의 철학』을 썼다. 교육·사회혁신에 대한 일관된 관심과 열망 때문에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스탠퍼드 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 폴 김 교수와 만나 여러 날 대화하고 그 이야기를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로 묶었다.
인문정신에 담긴 공공성을 사회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실천적 생각발명그룹 시민행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시대정신과 미래전망, 지구적 네트워크를 지닌 새로운 융합형 대안독립대학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문체부·교육부·외교부·교육청·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한국출판문화진흥원 등 여러 정부·공공기관에서 다양한 인문예술교육·활동의 기획·자문·강의에 참여했으며, 리움미술관·삼성전자연구디자인센터·삼성디자인멤버십 등의 교육프로그램에도 여러 형태로 참여 중이다. 사회적 공공성을 담보한 인문적 실천으로서 건축·도시기획·공공디자인 패러다임 구축 및 이념설계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대안디자인대학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의 스승이자 친구로서 뜻을 함께하고 있다.
김달진문학상 젊은평론가상과 고려대문인회 신인작가상을 받았고, 서울문화재단과 대산문화재단에서 비평 부문 창작기금을 수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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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말_ 존재의 깊이에 닿는 대화를 꿈꾸며

가위_ 누가 사용하는가
계단_ 과정과 권태
고궁_ 역사는 현재와의 대화다
고글_ 불가능한 싸움
교과서_ 교본이 되는 인문 정신
구루프_ 뻔뻔함의 현상학
귀도리_ 과잉 귀여움
나무 펜스_ 보호하는가, 배제하는가
노란 리본_ 사건 이후
다이어리_ 반짝이는 건 출발의 순간
단추_ 머뭇거림의 존재 양식
드론_ 전지적 시점의 미디어
등산 스틱_ 감각을 바꾸는 미디어
라디오_ 라디오 스타
마우스_ 클릭이 시작이다
만년필_ 찌르는 방패
목욕탕의 탕_ 카타르시스형 사물
무대 조명_ 생명을 품고 있는 어둠
묵주_ 기도에 깃든 장미향
바둑알_ 시민전쟁
박스_ 공동체(共同體)가 아닌 공동체(空同體)
방제복_ 외계 점령군
밴드_ 상처 난 자리가 중심이다
베개_ 매일매일 다른 것과 만나는 통로
벤치_ 쓰레기통이 놓였던 자리에
비누_ 처녀 엄마
비자_ ‘인간’의 권리는 없다
빨대_ 생명의 도약
사다리_ 면적 없는 반중력
센서_ 퇴행하는 몸
손톱깎이_ 용모 단정 이상
숟가락_ 책임이 들어 있는 계량
스쿨버스_ 도로 위의 메시아
스툴_ 미(美)는 스스로 몸을 곧추 세우고
스피커_ 잘 듣는 귀는 심장을 닮았다
실타래_ 문제는 ‘푸는’ 것이다
쓰레기통_ 이 안에 든 것은 정말 ‘쓰레기’일까
아파트_ 건축무한육면각체
액자_ 프레임 전쟁과 노예 도덕
에어컨_ 인공적 듀얼 시즌
에코백_ 우리는 패션으로 에코한다
열쇠고리_ 곁에 있는 작은 토템
인형뽑기 기계_ 도박이 아닌 허무주의
정수기_ ‘순수한’ 불신 시대
조리_ 최소한의 고리
좌변기_ 휴머니즘의 발명
주유기_ 길 위의 세속 교회
지갑_ 유리지갑과 13월의 폭탄
참빗_ 차분하고 촘촘한
책_ 이상한 나라의 아날로그
철조망_ 갇힌 건 우리
칫솔_ ‘치아’가 아니라 ‘이빨’이다
코인_ 화폐 아닌 화폐
콘센트_ 도시인의 산소호흡기
타일_ 부분과 전체
텀블러_ 기호가 된 생필품
트렁크_ ‘생활’을 굴리는
티백_ 벗과 다도(茶道) 없는 차 가방
파티션_ 존재를 가르기
포스기_ 나는 네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핫바디_ 몸이라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
핫팬츠_ 청춘의 패션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향_ 두 세계를 잇는 나무
헤어드라이어_ 도시인의 순풍
형광등_ 무드 없는 빛
화분_ 도시 농부
확성기_ 귀 없이 혀만

책 속으로

이 책은 문명의 도구를 통해 정치와 예술과 인문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을 일상 시간 안에서 유머러스하게 주선하고, 그 새로운 만남을 시민(詩民)의 언어로 번역하고 싶은 내 일관된 소망의 산물이다. 군중의 상투적 감수성을 넘어 미래의 시간을 예감하는 질문이 담긴 ‘모자-컨테이너-책’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의 말’에서

시시포스의 고통은 바위를 언덕 위로 굴린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었다. 바위를 언덕 위로 올리면 돌이 다시 밑으로 굴러 내려가 같은 일을 완전히 똑같이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 그것이 문제였다. 시시포스...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일상의 사물에 대한 흥미진진한 지적 여행

계단, 칫솔, 단추, 사다리, 만년필, 텀블러, 콘센트……
67가지 익숙한 일상 사물들을
가장 힙하고 낯설게 사유하는 생각 훈련

보이지 않는 존재의 깊이에 닿는 사색을 위하여

우리는 일상에서 늘 사물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층을 오르기 위해 계단이 필요하고, 편안하게 자기 위해 베개를 사용한다. 사무실엔 파티션이 있어야 하고, 여행을 가기 위해 트렁크를 챙긴다. 너무나 익숙한 이 사물들을 우리는 ‘쓸모의 차원’에서만 바라본다. 즉 사물은 도구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더 이상 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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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우리는 사물에 둘러싸인 채 살아가고 있지만 거의 의식하지를 못한다고 볼 수가 있다. 사물 없이 단 한 시간만 살아보라고 하면 아마도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 하지 싶다. 그렇지만 사물에 대한 고찰을 제대로 해본 적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늘 있으니까 있는가 보다... 정도로만 인식하는 사물에 의외의 놀라운 점을 발견하는... <사물의 철학>을 쓴 함돈균의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을 퍽 재미나게 읽었다고 하겠다. 세종서적에서 나온 이 책은 표지가 흥미롭다. 사... 더보기
  • 우리는 수많은 사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물은 큰 의미없이 우리 삶 속에서 침묵?하며 흘러간다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사물들을 다시 바라본다. 별로 생각하지 않고 넘어갈 일상의 사물들에서 발견하는 철학적인 생각들을 이 책은 담고 있다.   초반부에서는 '고궁' #oldpalace 에 대한 내용에 시선이 갔다. 책은 읽어보지 않았으나 E. H. 카의 유명한 명제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에 대해 생각을 하니 궁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해봤었나 싶기도 하다. '과거'라는 외형을 띤... 더보기
  • 3년 전 흔한 일상의 사물에 대한 고정적 시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보여주었던 함돈균 저서의 《사물의 철학》을 읽어본 바 있다. 이 책을 읽었을 때 뻔한 사물에 대한 확고한 상식이 뒤집히는 순간, 세상은 다르게 보이는 느낌이었고, 쳇바퀴 돌아가듯 평범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일상 속에 다른 시간의 통로가 조금씩 조금씩 열리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 저자는 또 한번《코끼리를 삼킨 사물들》을 통해 계단, 칫솔, 단추, 사다리 등 67가지 익숙한 일상 사물들을 새롭고 낯설게 사유하고자 한다.... 더보기
  • 예전에『사물의 철학』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사물의 철학』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사물을 모아놓았는데, 가로등, 거울, 달력, 립스틱, 명함, 버스, 생수, 선글라스, 연필, 의자 등 항상 내 주변을 맴돌았지만 나의 시선에 들어오지 않았던 다소 사소한 것들에 대해 세세하게 살펴보며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매일 이용하기도 하는 물건들에 대해 재인식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번에는『사물의 철학』이 2015년 출간된 후 3년이 지난 후에 이 책『코끼리를 삼킨 사물들』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도 이미 우리에게 익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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