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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유방은 걸출한 인재들을 적절하게 기용하여 천하를 얻었다. 기업 역시 경쟁력은 사람, 즉 인재에서 나온다. 인재들에게 적절한 역할을 맡겨 최대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몸을 낮추는 겸손함, 능력과 속마음을 숨기는 뻔뻔함, 믿고 맡기는 신뢰, 도덕성과 공정함 등은 사람을 얻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상이반
저자 신상이반은 칼럼니스트로서 잡지사 [소설정선(小說精選)]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현재 중국 역사 속에 담긴 지혜와 통찰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비즈니스를 비롯하여 일상생활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역자 하진이는 대만 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북경사범대학교 중문학 연구소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의 중국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인생의 6가지 실수와 7가지 지혜』『백년 인생을 경영하는 한 권의 책』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목차
- 1장_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불세출의 명장 항우를 패배시키다
오합지졸의 유방은 어떻게 천하를 얻었나
플라스틱의 왕 왕융칭의 성공 비결
백전백승의 리더십
2장_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춰라
홍문연회에서 무릎을 꿇은 영웅
인재를 모으고 힘을 기를 때
과연 잔혹하고 이기적인가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전진하라
3장_ 뻔뻔함도 전략이다
두 얼굴을 가진 영웅
가진 것 없이 미인을 아내로 얻다
뻔뻔해지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4장_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대중의 마음이 성패를 가르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인간적인 경영을 하라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경영자
5장_ 귀인의 마음을 끌어라
인생의 귀인을 찾아라
당신을 도와줄 인재가 있는가
성공으로 보답하라
모르는 이로부터 도움을 얻다
6장_ 신뢰로 인재를 관리하라
재갈량의 죽음으로 촉나라가 망하다
인재 관리에 탁월했던 조조
인재를 알아보는 혜안
제왕들이 인재를 등용하는 방식
7장_ 크게 보고 크게 생각하라
주위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일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
넓은 도량은 경영자의 미덕
8장_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라
인재를 찾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재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라
제갈량이 북벌에 성공할 수 없었던 이유
9장_ 냉철하고 침착하라
냉철함과 침착함의 미덕
진시황의 암살에 실패하다
먼저 감정을 다스려라
10장_ 가까운 사람들을 잘 관리하라
친인척과 지인 관계는 양날의 검
도덕적이고 공정하며 합리적으로
리더는 공인이다
현장법사의 경영관리
11장_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게 하라
유방이 일하는 방식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부하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라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마라
12장_ 뛰어난 후계자를 찾아라
후계자는 기업의 미래다
최고를 찾을 수 없다면 최적을 찾아라
뛰어난 인재도 교육이 필요하다
13장_ 인간관계는 가장 중요한 생산력이다
인간관계는 경영자의 최대 자산
유방과 항우의 승부를 가른 인간관계
열정은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14장_ 능력을 감추어 스스로를 보호하라
항우를 자결시키고 한신을 잡아들인 기술
광인 흉내로 위기를 모면한 연왕
최후의 승자가 진정한 영웅
경영진을 대수술한 월마트의 샘 월튼
책 속으로
《사기史記》에는 유방이 하급관리직인 사수정장泗水亭長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무뢰배 같은 생활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술을 먹고 돈을 떼먹기 일쑤여도 그 누구도 군소리를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천하의 인재들이 몰려와 유방을 보필하며 나라를 세우고 황제로 추대했다. 이는 유방이 경영관리에 능통한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찍이 유방은 진시황의 행렬을 보고 “사내대장부로 태어났으면 무릇 저래야 하거늘” 하며 탄식한 적이 있다. 그만큼 유방은 일찌감치 원대한 포부를 가슴에 품고 있었다. 또한, 끈질긴 근성이 있어 그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를 몰랐다. 이뿐만 아니라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나면 수하 장수들에게 아낌없이 재물을 나누고 포상을 했다. 다른 사람의 능력을 인정하고, 노력한 만큼 포상을 해주는 공정한 리더였던 것이다.
유방의 장수들 중에는 항우 밑에 있다가 투항한 부하도 많았다. 유방은 이들을 자신의 부하들과 아무런 차별 없이 기용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한신이다. 한신은 본래 항우를 섬겼지만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자 유방에게 투항했다. 진평陳平은 한신보다 훨씬 사정이 복잡하다. 그는 본래 위나라 왕을 섬겼지만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자 항우의 수하로 들어갔다. 그러나 항우에게도 중용되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유방을 찾았다. 유방은 진평을 환영했을 뿐만 아니라 즉시 도위都尉 직책을 하사했다. - 〈1장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중에서
또한,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경영자 개인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경영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장점을 모두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한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여러 사람의 능력과 지혜를 한데 모아야만 비즈니스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그 방면에서 항우는 아주 좋은 반면교사가 된다. 개인의 능력으로 따지면 항우는 유방보다 수십 배 더 뛰어났지만, 여러 사람의 힘을 한데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의 책사 범증이 수차례 권유했지만 항우는 도통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독단적인 횡포를 부리며 무슨 일이든 혼자만의 힘으로 처리하려고 했다. 때문에 항우가 천하를 잃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 〈4장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중에서
유방을 따라 천하를 통일했던 장량은 일찍이 황석공으로부터 태공병법太公兵法을 전수받았다. 병법에 능통하게 되자 장량은 자신을 기용해줄 사람을 찾아 나섰다. 당시는 진나라 말엽으로 전국 각지에서 봉기가 일어나 나라가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장량은 각지의 영웅들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지 자신이 세운 전략을 설명했지만, 그들 모두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그렇게 여기저기를 떠돌다 유성留城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유방과 마주쳤다. 유방이 그의 병법과 전략을 높이 평가하며 큰 관심을 갖자 장량은 수하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훗날 황제가 된 유방은 장량을 제나라 왕으로 삼고 식읍食邑(국가에서 왕족이나 공신에게 나눠준 땅) 3만 호를 하사했지만, 장량은 이를 사절했다.
“저는 이처럼 큰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대신 예전에 제가 처음으로 황상을 뵈었던 유성을 주십시오. 저는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리하여 유방은 장량을 ‘유후留侯’에 봉했다.
유방이 성공적으로 황제에 오르자 장량은 권력이나 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훗날 벌어진 권력투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와 함께 유방을 보필했던 소하나 한신은 어땠는가? 유방에게 의심을 받아 소하는 한때 감옥살이를 했고, 한신은 목숨까지 잃지 않았던가? 그에 비해 장량은 매우 현명한 선택을 했던 것이다.
경영자에게는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옛말에 “일을 잘하는 것은 작은 지혜고, 사람을 잘 다스리는 것은 큰 지혜며, 법을 다스리는 것은 그보다 더 뛰어난 지혜다”라는 말이 있다. - 〈11장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게 하라〉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3000년 중국 역사와 고전에서 경영을 배운다
■ 《초한지》에서 배우는 사람을 얻는 기술
오늘날 기업들은 거액을 들여 채용정보 사이트, 지면광고, 헤드헌터 등을 통해 인재를 구한다.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시장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에 경영자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기에 기업의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인재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잘났다고 스스로를 과대포장하니 누가 쓸 만한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재를 찾을 수 있고, 또 그들이 기업을 위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게 할 수 있을까?
《삼국지》《수호지》와 더불어 유명 중국역사소설로 꼽히는 《초한지》는 진나라가 망할 무렵부터 한나라가 초나라를 패망시키기까지의 이야기를 유방과 항우의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두 영웅의 대결은 오랜 중국 역사를 통틀어 매우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백수건달이나 다름없는 유방이 출신뿐 아니라 지략과 용맹함에서 그보다 훨씬 뛰어난 항우를 패배시켰으니 말이다. 사마천을 비롯한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그 이유를 유방의 용인술에서 찾는다.
신간 《어떻게 사람을 얻는가》는 유방의 용인술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 오늘날 경영계와 리더십의 화두로 떠오른 인재경영의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미천한 신분의 유방이 세력을 얻고, 항우와 대결하며, 한나라를 세우기까지,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과 더불어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알려준다.
■ 서초패왕 항우를 굴복시킨 유방의 용인술
항우가 오강(烏江)을 앞에 두고 자결함으로써 5년에 걸친 초한전쟁이 마침내 끝났다. 기원전 202년 유방은 장안에서 황제에 즉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략은 장량보다 못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소하보다 못하며, 군사를 이끄는 데는 한신에 미치지 못한다. 허나 이 걸출한 인재들을 적절하게 기용했기에 나는 천하를 얻을 수 있었다”
확실히 유방은 성장과정부터 항우보다 나은 게 없었다. 항우는 초나라의 명장 가문에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으며 숙부인 향량에게 병법도 배웠다. 그에 반해 유방은 서민 출신으로 어린 시절에는 그저 작은아들이라는 뜻의 ‘계(季)’라고 불렸다. 글공부에도 관심이 없고 장사에 재주가 없었으며 농사일도 게을렀다. 다만 베풀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주색잡기에 빠져 지내는 날이 많았다. 단 하나, 유방에게는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기술이 항우보다 뛰어났다. 유방의 부하들은 수많은 전투와 대결에서 유방의 목숨을 구하는 등 한나라 건립에 초석이 되었다.
유방이 나라를 세우겠다는 큰 뜻을 품고 전쟁에 나섰을 때도 자신의 능력으로는 단 한 개의 성도 함락하지 못하고 직접 전투를 지휘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책사인 장량을 비롯하여 진평과 한신이라는 영웅들이 그의 머리와 손발이 되어주었다. 반면, 항우는 수하의 책사와 장수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점령하는 성마다 쑥대밭을 만들 정도로 교만하고 포악했다.
이렇게 부하들이 충성을 다한 데에는 유방이 사람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부하들이 공격하라고 진언하면 공격하고 후퇴하라면 후퇴했다. 승리를 거두면 장수들에게 아낌없이 재물을 나누어줬고, 부하들을 차별 없이 기용했다. 항우의 부하였던 한신을 비롯해 수많은 장수들이 유방의 수하로 들어가 목숨을 바쳤다. 함양에 입성에 보물과 미녀들에 빠져 지낼 때는 번쾌와 장량의 만류를 수용해 유방은 군영에 머물기도 했으며, 홍문연회를 비롯해 여러 번 패배의 위기를 장수들의 지략으로 모면할 수 있었다.
■ 사람을 얻는 리더, 사람을 잃는 리더
저자가 《초한지》의 고사들을 통해 주장하는 바는 경영과 리더십에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오늘날의 경영에서는 리더의 개인적 능력이나 학벌, 인맥, 배경보다는 인재를 알아보고 양성하며 활용하는 기술이 더 중요해졌다. 경영의 내ㆍ외부 환경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지고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리더가 하나하나 대응하여 이끌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사기》의 〈회음후열전〉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어느 날 유방이 한신에게 물었다.
“과인은 어느 정도의 군사를 거느릴 수 있다고 보는가?”
이에 한신은 이렇게 대답했다.
“폐하께선 고작 10만 명 정도밖에 거느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 그대는 어느 정도인가?”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러자 유방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되물었다.
“그렇게 능력 있는 자네가 어찌 과인의 수하에 있단 말인가?”
“폐하께선 군사를 거느리는 데는 능하지 못하지만 장수들은 잘 거느리시기 때문입니다.”
장기적 안목, 치밀한 계획, 단계적 목표와 같은 모든 면에서 아무리 능력 있는 리더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 즉 인재에서 나온다. 인재들에게 적절한 역할을 맡겨 최대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잭 웰치의 성공 비결 가운데 하나는 인재 전략이었다. 그는 GE 재임 당시 인재를 양성하는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CEO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000여 명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했다고 한다. 중국의 빌 게이츠라 불리는 궈웨이 또한 중국 최대 IT 기업 롄샹에서 1988년부터 2000년까지 해마다 부서를 바꿔가며 인재로 양성되었다고 한다.
사람을 얻고 또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안목뿐 아니라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 몸을 낮추는 겸손함, 능력과 속마음을 숨기는 뻔뻔함, 믿고 맡기는 신뢰, 너그러운 마음,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냉철함과 침착함, 도덕성과 공정함 등 변화무쌍한 환경에 어울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여러 상황에서 유방과 항우를 비롯한 초한지의 영웅들은 어떻게 했을까? 《어떻게 사람을 얻는가》는 3000년 중국 역사와 고전에서 그 해답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056954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2월 20일 | ||
쪽수 | 304쪽 | ||
크기 |
153 * 225
* 30
mm
/ 57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劉邦最會當老板./心香一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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