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우리 곁의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줄여서, 우자이) 시리즈는,
우리 곁에서 살고 있는 자연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들려줍니다. 동?식물이 살아가는 공간이며 동시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자연. 그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더불어 삶을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며, 도시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생태와 목소리를 생생히 보여주고 들려줍니다.
2. 추억이 되어 버린 자연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우리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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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우리 곁의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줄여서, 우자이) 시리즈는,
우리 곁에서 살고 있는 자연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들려줍니다. 동?식물이 살아가는 공간이며 동시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자연. 그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더불어 삶을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며, 도시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생태와 목소리를 생생히 보여주고 들려줍니다.
2. 추억이 되어 버린 자연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식물들이 있었습니다. 길가, 논가, 동네 어귀 처마와 전깃줄, 뒷동산 오솔길……, 우리 주위 어디에나 맴돌며 살아가던 자연의 친구들- 쇠똥구리, 여치, 청개구리, 오소리, 개똥지빠귀, 제비 -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구나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이들은 자연도감이나 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희귀한 생물들이 되었습니다.
3. 자연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소중한 환경입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은, 우리 곁에 여전히 살아가고 자연의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보면 보이고, 들으려고 노력하면 들리는 자연의 소리가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우리의 환경을 자연과 나누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은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대대로 살아가야 할 소중한 환경입니다. 그 환경 속에는 사람들과 함께 동 식물들이 함께 숨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4. 출간 의의
1. 우리 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생물들을 소재로 했습니다.
2. 동화를 읽으면서 생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자연과 생명에 대한 생각을 깊고 넓게 해 줍니다.
4. 제비들의 눈과 입을 통해서 우리들의 환경을 다시금 돌아보고 생각하는 기회가 됩니다.
《비야 비야 제비야》는 우리 땅을 찾아온 제비들이 - 쥬비와 삐치 - 봄부터 가을까지 겪은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동남아에서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내륙까지 올라오는 그들의 여정을 좇아갑니다. 도시화되어 가는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둥지를 지켜 나가려는 제비 가족의 안타까운 생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제비들의 눈과 입을 통해서 전해지는 우리들의 환경을 다시금 돌아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제비는 농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영물이라 여겼지요. 해로운 벌레들을 잡아먹고 사는 이 새를 봄이 되면 기다리고 가을이 되면, 꼭 다시 오라 하며, 이별을 아쉬워했답니다. 우리네 선조들은 제비에게 기꺼이 처마 밑을 내주었고 그들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그래서 사람 사는 마을이 있는 곳이면 어디고 까맣게 떼를 지어 앉아 있는 제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본문 소개
‘가슴 깊이 애지중지하던 것이 하루아침에 없어졌는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갈 수 있겠어…….’ -40쪽-
고향을 찾아온 제비들, 쥬비네 무리들은 고향 마을 앞에서 방향을 잃고 혼란에 빠졌다. 왜냐하면 지난해 왔던 고향이 분명한건만 마을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저렇게 아름다운 불빛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성가신 존재라니!’ -85쪽-
휘황찬란한 불빛에 매료되어 찾아든 도시에서는 인공 속에 갇힌 생물들의 아우성 소리가 메아리쳤다. 화려한 네온과 대낮같이 밝힌 가로등은 자연스럽게 사는 일을 방해하는 물건들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는 일은 제비들에게도 매우 위험천만한 모험이란 사실도…….
“삐치야, 저기 저 아이들 소리 참 듣기 좋다.”
“그래. 우리에게 잘 가라고 하는 것 같지?”
“아니. 꼭 다시 오라고 하는 것 같아.”
“그런가?”
“그럼, 고향이잖아!” -124쪽-
찬바람이 불기 전에 강남으로 떠나는 제비 무리들의 출발을 환송이라도 해주듯, 가을 운동회를 하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하늘까지 퍼진다. 내년에 다시 오마 약속하는 제비들에게, 내년 봄에는 더 나은 환경을 내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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