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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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이경혜는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구렁덩덩 새 선비≫, ≪이래서 그렇대요≫ 같은 그림책과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같은 동화책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같은 청소년 소설을 썼습니다. 그 밖에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같이 잠만 자는 공주라니!≫ 등의 패러디 동화책을 썼고, ≪가벼운 공주≫, ≪무릎딱지≫ 같은 책을 번역했습니다.
목차
- 1. 리나, 웅변 캠프에 가다
2. 나리 언니, 미워!
3. 리나의 꿈은 책방 주인
4. 가재야, 얼른 달아나!
5. 리나, 폭우를 만나다
6. 선생님, 제가 갈게요!
책 속으로
“어쩌면 너희는 쌍둥이인데도 이렇게 정반대니? 얼굴은 완전 국화빵이면서!”
사람들은 나리와 리나를 보면 언제나 신기해했다. 나리 언니는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씩씩했다. 말싸움을 해도 지는 법이 없고, 무엇이든 척척 겁 없이 잘 해냈다.
언니가 이곳에 왔다면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잘 해냈을 게 분명하다. 리나는 이렇게 첫날부터 야단맞고, 혼자 울고 있지만 말이다.
아직도 캠프가 끝나려면 멀었다. 리나는 숨이 콱 막힌다. 과연 남은 날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 (……)
선생님 손길을 따라 다리를 바라보던 리나는 심장이 딱 멎는 줄 알았다. 다리 위로 노란 비옷을 입은 아이들이 선생님 손을 잡고 줄을 지어 건너온다. 그 모습을 보니 코끝이 시큰거린다.
“자, 선생님도 도와주러 다녀올게.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우리 용감한 꼬마 아가씨!”
리나는 진짜 용감한 아가씨답게 활짝 웃는다.
줄줄이 늘어선 채 선생님과 함께 다리를 건너오는 아이들을 보자 리나는 자꾸만 가슴이 벅차오른다.
‘정말로 아이들이 나를 보고 용기를 얻은 걸까?’
리나는 그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 리나는 마음속으로 언니에게 말한다.
‘언니, 고마워! 언니 덕분에 용기를 냈어.’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란 건 누구보다도 리나 자신이 잘 안다.
‘나도 생각보다는 용감하더라고.’
출판사 서평
세상의 모든 겁쟁이 소년, 소녀에게 바칩니다!
○ 기획 의도
지구에는 약 72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으며, 그 모두 외모가 다르듯 성격도 다릅니다. 그런데 흔히 성격을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으로 구분합니다. 과연 좋은 성격이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걸까요? 우리가 삐뚤어진 잣대로 만들어낸 기준은 아닐까요? 성격은 차이와 다름의 문제이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용감한 리나≫는 성격 때문에 고민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공감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창작 동화입니다.
부끄럼쟁이에, 목소리도 작고, 겁도 많은 리나는 쌍둥이 언니 나리의 협박에 못 이겨 언니 대신 웅변 캠프에 갑니다. 무조건 큰 소리로 대답해야 하는 웅변 캠프는 리나에게 지옥같이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남은 날들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할 정도이지요.
게다가 갑자기 쏟아진 폭우 탓에 리나와 친구들은 산속에 고립됩니다. 안전한 산장으로 옮겨 가려면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 아슬아슬해 보이는 다리를 먼저 건너야 합니다.
위급한 순간, 리나가 가장 먼저 손을 듭니다! 그날 리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리나의 고군분투 웅변 캠프 도전기를 보면서 어린이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자신의 성격과 기질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 도서 소개
* 성격에는 좋고 나쁨이 없어!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씩씩한 언니와는 달리 리나는 겁이 많고, 수줍음이 많습니다.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 언니 대신 웅변 캠프에 가지요. 하지만 리나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물을 아끼고 지킬 줄 알며, 위험 속에서도 친구들을 먼저 걱정하지요.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 사회적 통념에 비추어 볼 때 뒤처지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것은 잘못된 편견 때문입니다. 성격에는 좋고 나쁨이 없으며, 내성적인 성격에도 좋은 면이 가득합니다. 말수는 적지만 말과 행동에 신중하고 생각이 깊지요.
수줍은 리나의 변화를 바라보며, 어린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내성적 측면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수줍은 성격을 유지하면서 좀 더 씩씩해지는 변화를 맛보게 될 겁니다.
* 단점도 뒤집어 생각하면 긍정적 면도 있어!
큰 소리로 떠드는 아이들 틈에서 리나는 자꾸만 기가 죽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다른 친구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놀림을 받게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지요. 그래도 리나는 누구보다 친구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배려할 줄 압니다.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뒤집어 생각해 보면 오히려 긍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나처럼 나와 다른 이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용감한 리나≫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신감을 잃어버린 어린이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넌지시 그 방법을 제시합니다. 지금 이 세상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리나는 가장 먼저 용기를 내어 선생님을 따라 위태로운 다리를 건넙니다. 그 모습에 덩달아 친구들도 용기를 내지요. 줄줄이 늘어선 채 다리를 건너오는 친구들을 보며 리나는 벅찬 감동에 코끝이 시큰합니다. 리나는 겁쟁이 리나이기도 하지만, 용감한 리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내성적 면과 외향적 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해 많은 사랑을 받는 이경혜 작가는 성격을 비교하기보다 자신 속에 있던 다른 모습을 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자기가 아는 자신의 모습이 다는 아니니까요.
이야기는 어린이 스스로 내재되어 있는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돕습니다. 그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개성을 발견하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으며 한 발짝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3896230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0월 19일 | ||
쪽수 | 100쪽 | ||
크기 |
188 * 245
* 15
mm
/ 30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바우솔 작은 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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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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