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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우체국 안도현 시집

양장본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06월 30일 출간 (1쇄 1999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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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82811531(8982811532)
쪽수 94쪽
크기 124 * 195 * 12 mm /19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그 어떤 고백도 맹세도 없이
나는 사랑을 하기 위해 살았다고"
삶의 사소한 씨앗에 불어넣는 생명의 더운 숨결

안도현의 여섯번째 시집 『바닷가 우체국』은 『모닥불』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등의 시집에서 보여주었던 밝고 따뜻하며 감성적인 서정시의 세계에 한층 물이 오른 느낌을 자아낸다. ‘시인이 쓰는 시 이야기’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그의 시는 “겨울날 볕 잘 드는 사랑방에서 댓살을 다듬고 한지를 자르며 싸드락싸드락 만드는 연 같은 것” “지상과 천상의 다리를 놓는 연날리기와 같은 것”으로 읽힌다. 삶의 곡절을 넉넉히 끌어안는 여유로움과 웃음을 자아내는 넉살, 누구라도 편안히 읽을 수 있는 평이하고 서정적인 세계가 여러 시편에서 따스한 숨결로 다가온다.

이번 시집의 주된 모티프는 퇴색한 지난날의 추억 어린 흔적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다. 바닷가 우체국은 물론, 빛바랜 시골 이발관, 자리젓, 낡은 선풍기, 포장마차, 오래된 우물, 그리고 양철 지붕 같은 정겹고 투박한 옛 풍물들이 시집의 곳곳에서 보인다. 먼 기억 속의 풍경들이 안도현 특유의 애잔한 서정으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러한 시들에서 시인이 길어올리는 두레박엔 도시 문명에 말라버린 인간 본연의 투명한 서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자연 친화적인 시편이 유독 눈에 띄는 까닭도 이에 연유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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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안도현 역사와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긴장하는 시 세계를 펼쳐 보이면서도 시의 본질인 서정성과 우리말의 아름다운 가치를 줄기차게 탐구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어른을 위한 동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때를 벗기고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그 동안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등의 시집과 '연어''관계', '사진첩', '짜장면', '증기 기관차 미카' 등의 어른을 위한 동화,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사람'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최근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의 시가 수록되기도 하였다. '아침엽서'는 20년 가까이 이같은 시적 작업을 수행해 오는 동안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 산문의 구절 구절들을 다시 뽑아 묶은 것이다. 오늘의 문화와 사람의 향기에 관해 말하고 있는 투명하고 시적인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정성 들여 적어 보내는 시인의 '아침엽서'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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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시인의 말

연을 날리는 일과 시를 쓰는 일과 그리고 살아가는 일이 따로 있지 않으므로 매사에 지극정성을 다하는 도리밖에 없겠다. 다만 연을 날리다가 보면 연줄을 뚝, 끊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연을 날려보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시의 언어가 문득 나를 떠나가려 한다면 미련 없이 떠나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1999년 1월
안도현

목차

바닷가 우체국/ 고래를 기다리며/ 연락선/ 제주 자리젓/ 숭어회 한 접시/ 꽃/ 가을, 매미 생각/ 강과 연어와 물푸레나무의 관계/ 생활/ 불구경/ 겨울 편지/ 봄이 올 때까지는/ 이발관 그림을 그리다/ 소풍 길/ 탱자꽃/ 오래 된 우물/ 흔적 / 茅亭 아래/ 낙숫물/ 양철 지붕에 대하여/ 모과나무/ 가을 오기 사흘 전쯤/ 뜨거운 밤/ 이웃집/ 가을/ 귀뚜라미/ 가을의 전설/ 내 살던 옛집 마당에/ 감자 익는 냄새/ 장날/ 山竹/ 진눈깨비/ 홍니/ 무진장/ 천진난만/ 訃音/ 山役/ 모과꽃/ 봄 소풍/ 산벚나무 꽃이 질 때/ 모악산/ 호박꽃에 취하여/ 깊고 푸른 밤/ 반딧불/ 20세기가 간다/ 바람 부는 날/ 낙서/ 가령, 네 눈동자에 눈물이/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동백꽃 지는 날/ 단풍나무/ 전 낡은 선풍기/ 늦가을/ 바다의 엉덩이/ 책/ 태극기를 달면서/ 12월 저녁의 편지/ 시가 씌어지지 않는 밤

시인이 쓰는 시 이야기 | 언어의 게임

책 속으로

사랑이여, 나는 왜 이렇게도 아프지도 않는 것이냐
몸 속의 아픔이 다 말라버리고 나면
내 그리움도 향기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
_「꽃」 부분

가을로 접어들자 단풍나무는
자기 몸에다 전향서를 쓰고 있었다.
너무 냉정해서
내가 말을 걸어볼 틈도 없었다.
_「단풍나무」 전문

12월 저녁에는
마른 콩대궁을 만지자

콩알이 머물다 떠난 자리 잊지 않으려고
콩깍지는 콩알의 크기만한 방을 서넛 청소해두었구나

여기에다 무엇을 더 채우겠느냐

12월 저녁에는
콩깍지만 남아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늙은 어... 더보기

출판사 서평

안도현의 여섯번째 시집 [바닷가 우체국]은 〈a href=./PL_BookInfo-Start?barcode=9788936420741〉〈font color = "#ff0000"〉'모닥불'〈/font〉〈/a〉 〈a href=./PL_BookInfo-Start?barcode=9788985712071〉〈font color = "#ff0000"〉'외롭고 높고 쓸쓸한'〈/font〉〈/a〉 〈a href=./PL_BookInfo-Start?barcode=9788936421632 〉〈font color = "#ff0000"〉'그리운 여우'〈/fo...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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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가 우체국 to**eip | 2005-02-01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이번엔 시다. 가을에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은, 안도현/곽재구(사평역에서)/정희성(저문 강에 삽을 씻고)/문제아 장정일/이생진/랭보 /파울로 네루다 등입니다. 각각 이유가 있죠. 앞 3 사람은 거의 80년대 초반에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니 벌써 20여년의 공력이 쌓인분 들이라 더 설명안해도 다들 잘 알터이고 장정일이는 근래에 워낙 파격적인 문제작으로 인해 빛이 가려져보이지만 그래도 재능은 제일로 뛰어나 보입니다. "사철나무 아래서"라는 걸 보면 상당합니다. 나이에 비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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