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목차
- 이 상품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소설은 '나'의 생일을 일 주일 앞두고 서울로 떠나버린 '그녀'를 추억하는 화자의 쓸쓸한 독백으로 시작한다. 일 년여를 함께 살았던 그녀의 떠남 이후 나는 마음의 정처없이 그녀의 흔적과 냄새 속에서만 파묻혀 사는 부재(不在)의 삶을 힘겹게 이어간다. 그로부터 생의 시간이란 '쌉쓰름한 아이리쉬 흑맥주 기네스의 거품 속에 취하는' 추억의 그림자일 뿐이다. 추억은 프랑스의 파 리와 보르도 시(市)에서 대학시절의 서울로 그리고 유년의 가족에게로 향한다. "마음의 어두운 감옥에서 나가, 아름답게 사 랑하다가, 한순간 왈칵 생을 버리고 싶"었던 지난날의 슬픈 사랑의 추억들이 파리의 저녁빛과 출렁거리는 대서양의 짙은 물 결 사이로 밀려온다. 천 년이 지나도 기억될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나에게 연인들은 공허만을 남겨놓는다. 인간의 사랑과 지상의 생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없던 시절이었다.
상처와 함께 찾아왔던 사랑과 흔적으로만 남는 생의 시간과의 긴 싸움은 언어 앞에서 더욱 나를 괴롭힌다. 그토록 집착했던 사랑의 집엔 집는 순간 베어버리는 말의 유리조각이 늘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언어가 비틀거리는 곳에서 거칠게 금이 갔 던 나의 젊음"은 글쓰기라는 사랑의 공간을 찾아 안주를 꿈꾼다. 진정한 사랑은 글의 사랑이며 사랑의 말이라는 깨달음이 찾아온 것이다. 사랑은 쉽게 허공으로 흩어져버리지만 사랑의 말은 배반하지 않는다. "말과 글이 있는 한 너는 외롭지 않을 게다. 결국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라는 대학 선생님의 말씀은 오래 나의 뇌리에 남는다.
그녀가 왜 떠났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이 소설은 화자가 그 답에 대한 기대를 버림으로써 끝난다. 다만 기다림이라는 슬픈 운명을 수락함으로써 그 운명을 이기고 싶다는 바람만이 남아 있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그리고 모든 것이 다 떠난 뒤에도 남는 것은 글(사랑의 말)일 뿐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2811036 |
---|---|
발행(출시)일자 | 1998년 02월 06일 |
쪽수 | 360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