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같은 이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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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세진
1951년 경북 안동 태어났다. 1997년 《열린문학》 신인상 수상, 2013년 《시와사람》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 『저녁 무렵의 구두 한 켤레』(2013)가 있다. 대구문인협회, 달성문인협회, 시와 늪, 이후문학회, 시하늘 문학회 회원과 함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 시인의 말
1 산그늘 내리면
산그늘 내리면 / 용추폭포 / 빈 가지 하나 / 콩나물국 / 섬이 아닌 섬 / 매미 / 꽃들의 전쟁 / 단풍잎 / 해물 칼국수 / 꽃양귀비 / 폐차장에서 / 느림의 미학 / 낮에 나온 반달 / 깨어진 밥그릇 / 골목의 입들 / 홍시 / 입동 지나
2 아지랑이 같은 이름 하나
아지랑이 같은 이름 하나 / 간고등어 한 손 / 가을, 바람 좋은 날 / 현재 진행형 / 전어 굽는 날 / 부부 / 늙은 그녀 냉장고 / 나는 세 여자와 산다 / 국수 / 우리 어무이 / 오라는 비는 안 오고 / 아홉 뙈기 다랑논 / 목줄기에 걸린 마음 하나 / 신신당부 / 그럭저럭 / 옆
3 늙어 가는 이유
늙어 가는 이유 / 황토 개울 앞에서 / 출생 신고 / 자식 생각 / 코스모스 / 햇나물밥 / 옛길 / 신발들 / 삿갓 배미 / 봄날 / 꼬리 / 그 말 / 소금자루 속곳 / 고향의 득음 / 팔 그리고 손과 손톱 / 갈비탕을 먹으며 / 확성기 소리
4 강가의 돌
강가의 돌 / 하루살이 / 안전화 끈 / 나비 / 사랑 / 껍데기뿐인 것을 / 눈 내리는 날 / 낮꿈 / 허무한 독서 / 주산지 왕버들 / 마음의 꽹과리 / 떠날 때는 / 저승꽃 / 여행 준비 / 눈물꽃 / 은하에 가고 싶다 / 곁가지치기
해설
고향을 떠나온 자의 망향가
책 속으로
아득히 먼 어느 훗날
지나온 삶에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었느냐고 누가 물으면
나는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해마다 피고 지는 수많은 꽃
어둠에 물들어 열린 문 닫고 더듬는 기억
쟁쟁하게 귓가에 남아 넘치는 고운 목소리
혼자 가야 하는 길
그 누구도 동행할 수 없는 길 위에서
다음 생에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고
누가 또 물으면
가슴 한구석에 고이 묻어 둔 이름
목에 힘주어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마지막 숨 몰아쉴 때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고
또다시 누가 물으면
생에 아주 고마워 잊을 수 없는
아지랑이 같은 이름 하나
깊은 가슴에서 꺼내 떨리는 목소리로
서슴없이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본문 41p ‘아지랑이 같은 이름 하나’ 전문)
나를 늙게 하는 것은
스쳐가는 계절의 바람도 아니고
피고 지는 꽃도 아닌
자식들 때문일 거야
아버지란 말만 듣고 살다가
어느 날부터 자식의 자식들이
할배 할배 하며 품에 안기는데서야
어찌 내가 늙지 않고 배겨날 수 있겠는가
넉넉하게
한잔 술 걸치고 찾아가는 집
외손녀를 만나지 못했는데
애물단지 같은 큰딸이
할배 술 한잔하고
비틀비틀 집에 올라가시더라고
애들 보는데 취하게 마시지 말라는 말
가는 세월도 서러운데
자식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 나
그래도 별 탈 없이 커가는 손자 손녀들 보면
나는 늙어도 대견스럽지 아니한가
(본문 71p ‘늙어 가는 이유’ 전문)
출판사 서평
이번 이세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에서는 ‘고향’ ‘어머니’ ‘아내’ 등 가족에 대한 절절한 사랑 노래가 유난히 눈에 뜨인다. 이세진 시인의 고향인 안동시 길안면, 길안을 끼고 흐르는 길안천 맑은 물에서 유년과 청년 시절을 보낸 시인은 비록 몸은 낯선 도시, 금호강변 대구 서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고향의 그가 사랑한 사과나무 꽃이 환한 풍광과 그 곳의 정겨운 사람들의 모습이 시편으로 나타난다. 모천을 떠나 성어가 되어 다시 모천으로 회귀하는 푸른 연어처럼 이세진 시인의 시는 늘 고향의 모천에 닿아 있다.
‘X자’로 누구도 인생의 그런 표시를 원하지 않았지만 고향을 떠나와 낯선 도시의 변두리에 정착하면서 가족과 본인의 생계를 위해 시작한 막일을 이세진 시인은 마다하지 않고 오롯이 받아 안으며 풀려버린 신발 끈처럼 한 때, 자유를 만끽도 했지만 열심히 시를 쓰고, 열심히 함께 막걸리도 마셨으리. ‘X자’로 묶여야 단단한 작업화 끈이 풀려서 잠시 ‘춤추듯’ 보이고 끈이 풀린 것처럼 고향을 등지고 방종도 하였지만, 정들지 않는 도시 변두리에서 시인은 기뻐하고 슬퍼한 밤들을 허투루 쓰지 않고 오롯이 시편으로 쌓아 올려 오늘 이렇게 시집 한 권을 묶어내게 되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0694105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1월 30일 | ||
쪽수 | 136쪽 | ||
크기 |
136 * 210
* 14
mm
/ 20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그루시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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