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6세대 엘리자베트 루디네스코와 미셸 플롱이 정신분석의 학파와 계보학, 그에 따른 다양한 해석과 재해석, 그 상황과 배경, 정신분석 이론가 및 실천가 그리고 여러 관련단체 등 정신분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체계적으로 담은 금세기 정신분석사전 중 최고 명저”

프로이트의 근본사상과 쉴 새 없이 재해석되어온 정신분석의 핵심 체계화

“이 사전은 용어 사전이나 어휘 풀이도 아니며, 특별히 프로이트의 재발견을 탐구하는 도구도 아니다. 이 사전은 정신분석 사상 체계의 모든 요소를 조사하고 분류하고자 했고, 지난 20세기 동안에 이어져 온 정신분석 개념의 독특한 지식체계와, 쉴 새 없이 재해석 되어 온 프로이트 작품의 역사와 근본적인 독트린,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들의 계보, 그들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저자 서문> 중에서

우리를 정신분석적 내면으로 인도하여 감동을 느끼게 하다

“이 책은 우리에게 여느 사전류와는 다르게 정신분석적 욕망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감동을 준다. 욕망은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현상이다. 욕망은 다양하면서도 모순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그것은 정열적인 흥분을 가진 그 무엇이고, 이해할 수 없는 샘솟는 원천을 가진 무엇이며, 대상의 신비스러운 매력에 끌린 그 무엇이고, 성취의 순간에는 일종의 희열의 향기 그윽한 청명한 색조를 가진 그 무엇이다. 욕망은 마치 인생의 심장이요 컬러라고나 할까? 그것은 삶의 깊이를 측량하며 씨름한다. 그것은 인생에 특유한 뉘앙스를 풍기게 한다.” <대표역자 서문> 중에서

600여개 항목, 학파-인물-단체별 상황과 이론-실천가의 사례 등 상세히, 부록엔 ‘연대기’

이 사전은 항목을 598개로 세분하여 학파-국가-인물-단체별 상황과 이론가와 실천가의 다양한 면모와 사례와 추세 등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 중 ‘강박신경증’ 등 중요용어는 원어인 프랑스어와 함께 독일어와 영어도 병행 표기했다. 본문 아래에 그 항목의 출처를 밝혔으며 본문 중 다른 본문에서도 검색할 수준의 중요 항목은 *별 표시를 해 두었고 맨 하단에는 항목과 관련성 깊은 다른 항목을 나열했다. 또한 ‘쥐인간-도라’ 등 사례와 ‘신경증, 편집증’ 등 증세와 ‘억압, 전이’ 등 현상에 대한 것과 정신분석의 중심부는 물론 주변부 운동의 흐름까지 또한 정신분석과 가톨릭교회, 코뮤니즘과의 관계 설정도 덧붙이고 있다. 부록에 있는 ‘연대기(Chronologie)’에서는 정신분석 중요인물과 굵직굵직한 사건 등 정신분석의 발자취를 일목요원하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프로이트사상과 그 발전과정 및 정신분석 대가들 소개, 정신분석 제대로 읽는 계기

이 사전은 세계 최초로 정신분석과 정신의학 관련성을 밝혔으며,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발간되었으며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사전은 프로이트 사상을 어떻게 창조적으로 제자들에게 이식되고 발전되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고, 정신분석 대가들 S. 프로이트, J. 라깡, C. 융, M. 클라인, F. 돌토 등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가족사까지 소개하며 역사적 사실은 제공했다는 면에서도 내용이 충실한 사전이다.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정신분석 학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사려 된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정리되지 않은 정신분석 분야에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정보와 지식을 제공함으로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국제 정신분석 단체, 정신분석가 현황과 수련과정 소개

이 사전은 국가별 정신분석 관련 단체와 정신분석가 상황도 알려주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25만 명 정도의 정신분석가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는 정신분석가 비율이 프랑스 인구 5천8백만에 5000명 정도라 세계에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아르헨티나, 스위스, 미국, 브라질 순이다. 정신분석가가 되려면 국제 정신분석학회 등 공인단체에서 최소한 4-5년 이상 수련과정은 필수이며 그 이후에도 경험 많은 대분석가에게서 계속 자기분석을 받아야한다. 치료는 1주에 4-5회, 1회에 40-50분 정도이며, 대략 4-5년 이상 걸리는 장기적 치료법이다.

문체의 특징

이 사전은 언어 그 이상을 구가하는 메타언어적 문체로 기술되었으며 무의식 세계를 담아내기에 알맞은 프랑스어의 시제사용에 각별히 신경을 썼고 무의식적 언어의 묘미를 살리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이 사전은 이 <정신분석대사전(Dictionnaire de la Psychanalyse)>은 파이야르 출판사 2002년 신간 증보판(Librairie Arthème Fayard, Parution: 2002)을 본문으로 하였다. 저자는 프랑스 정신분석가 엘리자베트 루디네스코와 미셀 플롱의 공동저술이다.

<역자>
역자 강응섭(신학/저서, 동일시와 노예의지) 권희영(역사학/저서, 한국사와 정신분석), 여인석(의사학/역서, 라깡과 정신분석 혁명), 이유섭(기호학 및 정신분석학/저서, 성 관계는 없다-라깡 정신분석학의 이론과 실제), 정혜숙(현대불문학/논문 로브그리예 소설에 나타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들은 정신분석관련 학문전공자로 관련서적 번역, 저서, 논문을 계속 발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