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몬의 지배

Name: 맘몬의 지배
Author: 김비환

김비환 지음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02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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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득공제란?

2018년7월 1일 부터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도서구입을 위해 사용한 금액이 추가 공제됩니다.
(추가 공제한도 100만원까지 인정)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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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9864922(8979864922)
쪽수	380쪽
크기	128 * 188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일반 > 사회철학

사회의 안정과 개인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분배원리를 모색하는 연구서. 근대 이후에 초점을 맞추어 중요한 사회적 가치들이 어떻게 분배되어 왔으며 또 그 한계는 무엇이었는가를 검토해 보는 한편, 오늘날의 유력한 분배적 정의에 관한 이론들을 비판적으로 조명해본다.

1. 빈곤과 부귀 ...15
2. 부의 평등은 가능하며 바람직한가? ...31
3. 행복과 가치 있는 것들 ...46
4. 자원의 희소성 그리고 경쟁과 전쟁 ...55
5. 부를 위한 경쟁과 경쟁의 규칙들 ...61
6. 능력과 운 ...69
7. 재능, 복권과의 유사성과 차이 ...78
8. 능력, 유전인가 양육인가? ...109
9. 재능과 가계 ...125
11. 남성 혹은 여성으로 태어난 것 ...133
12. 분배방식으로서의 사랑과 결혼 ...157
13. 정상과 비정상 ...164
14. 능력과 필요 ...178
15. 공적과 죄과 ...200
16. 복지의 평등과 자원의 평등 ...212
17. 보험, 사회보장, 그리고 부당한 불평등 ...230
18. 시샘과 평등 ...245
19. 가치관과 선호를 배려한 분배 ...254
20. 자선-거지구제의 경우 ...261
21. 투기-놀음의 경우 ...268
22. 개인의 권리와 사회전체의 이익 ...276
23. 분배의 공정성과 편파성 ...296
24. 대학교육과 등록금 ...대학교육과 등록금 ...309
25. 첨단시대의 부의 형성과 분배 ...328
26. 실업에 관하여 ...339
27. 에필로그: 행복과 사회정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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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몬의 지배 wa**er79 | 2013-05-12 | 추천: 0 |

사람들은 정의로운 자를 존경하면서도 승리한 사람 곁에 모인다. 인류역사에서 면면히 이어온 생존의 지혜이기 때문이리라. 힘의 논리를 뛰어넘는 곳에 존재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제한적인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나누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가. 많은 지식인들이 당대의 사회의 부조리를 지적하였다. 그들의 사회를 비판하고 모순을 지거하였다. 하지만 시대가 부조리하여도 그들의 모난 성격을 비난하고 처세를 비판하는 시각도 항상 존재하였다. 초나라의 굴원이 시... 더보기

사람들은 정의로운 자를 존경하면서도 승리한 사람 곁에 모인다. 인류역사에서 면면히 이어온 생존의 지혜이기 때문이리라. 힘의 논리를 뛰어넘는 곳에 존재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제한적인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나누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가.

많은 지식인들이 당대의 사회의 부조리를 지적하였다. 그들의 사회를 비판하고 모순을 지거하였다. 하지만 시대가 부조리하여도 그들의 모난 성격을 비난하고 처세를 비판하는 시각도 항상 존재하였다. 초나라의 굴원이 시대를 한탄하자 어부는 강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강물이 더러우면 발을 씻으라며 시대에 맞추어 살라고 충고하였다. 스피노자가 다락방에서 안경을 깍으며 생계를 유지할 때도 그를 사탄에 속한 자라고 비난하는 자들은 존재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왜 마이클 샌달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이 책은 그 존재조차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품질 때문인가. 저자의 지명도가 원인일까. 오히려 한국적 현실에서 더 의미있는 지적도 많은 것 같은데 가장 큰 이유야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때문이리라.

1장에서 빈곤의 의미를 설명하며 그 개인적 사회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빈곤은 거의 모든 면에서 개인을 취약하게 만든다. 빈곤한 사람들은 물질적인 결핍으로 인해 단순히 의식주의 어려움만을 겪는 것이 아니다~ 빈곤은 사람들을 타인의 말과 눈빞에도 움츠러들게 만든다. 빈곤하지 않았을 때의 자신감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타인과 모든 외부적 요소들에 쉽사리 압도당하게 한다.” 물론 공자의 제자 안회 같은 인물은 예외일 것이다. 하지만 안회는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니까.

5장의 부를 위한 경쟁과 경쟁의 규칙들에 나오는 마이클 조던은 샌달의 책에서도 재등장한다. 출판연도마저 늦었다면 샌달의 책을 인용한 것으로 생각하였을 것 같다. 물론 조던이나 타이거 우즈는 이미 미국만의 스타가 아닐 것이고 누구나 공감하는 예화 속의 인물이리라.

11장에 나오는 “오늘날 사랑과 결혼은 부귀를 얻는 한가지 방식으로 확고히 자리를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설명. 그리고 “사랑과 부귀를 함께 얻을 수 없다면 별개의 것으로 추구하겠다는 현대 청춘남녀들의 세태는 부가 뒷받침되지 않은 사랑과 결혼의 불완전성에 대한 현실주의적인 자각에 기인한다.” “사랑과 결혼은 분명히 맘몬이 세상의 부귀를 분배하기 위해 사용하는 한가지 방식인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도 가끔은 이런 식으로 맘몬의 축복과 저주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도 인상적이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정의로운 사회에서 사는 것이 그렇지않은 사회에서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하지만 반대로 불의와 비참함이 만연해 있어도 유복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보이는 시각이 피상적이라며 그 논거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인간의 본성에 관한 성선설과 성악설의 논점도 다시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맘몬이 인간 현실을 지배하고 있다는 저자의 시각은 게오르규의 25시를 다시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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