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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를 놓치다 박정애 시집

양장
박정애 지음 | 전망 | 2018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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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9734973(8979734972)
쪽수 141쪽
크기 146 * 214 * 21 mm /35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박정애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바람, 비와 물, 허공과 새, 달 등 자연을 주로 시적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당장 인간에게 어떤 직접적인 이득과 쓸모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런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가를,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 말하고자 한다. 시인은 제대로 감각하지 못하고 쉬이 놓쳐버리는 이러한 존재들을 깊이 신뢰하고 존중한다.
인간이 침묵하지 못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을 때 자연이 들려주는 낮고 조용한, 그러나 웅대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시인은 아주 느린 걸음으로 강을 따르고 바람을 타고 있다.

시인은 본래의 자연이 가지고 있는 재잘거림과 노래, 대기를 채운 이 바람 속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존재의 축복이라고 말하며 그들이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한다. 또한 이번 시집 도처에 나타나는 생명의 원천인 비와 신선한 바람과 부드럽고 너그러운 대지에 대한 지극한 찬사에 대해서 시인은 진즉 이러한 것을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문이라고 말한다.

목차

序詩_거울과 창문과 그리고 나와

제1부

밤기차
바람의 잠
겨울 간이역
바람을 탄다
금琴 1
금琴 2
금琴 3
금琴 4
물거울
칠암 포구에서
불일폭포
아직도 내川가
건천乾川, 마른내골
비의 朗報
문門
시천矢川
공空 1
공空 2
천성산 무지개 폭포
동거 1
동거 2
녹슨다는 것
밤 벚꽃, 월평에 들다
달의 스매싱
달안리月內里
애월, 달 따러간다
꽃길 환한 그런 세상
달 1
달 2
달 3
달 4
달 5
달 6
동구나무 아래 평상을 놓다
석양의 건 맨
겨울 팽나무
겨울, 체르노빌 1
겨울, 체르노빌 2
오나시스
만우절 개그

제2부

새 1
새 2
새 3
새 4
새 5
비양도飛揚島
그 섬에서 나는
등대 1
등대 ?2
골문
귀향
각하 뎐傳
알비노, 백색인
참새 별 따먹는 소리
무호흡증
나무의 노래
절節
솔거率居 화조도

제3부

움딸
검劍 1
검劍 2
DMZ
떠도는 음표
지구벌레
대숲에 들어
불타는 금요일
카레이스키
꽃그늘에 눕다
용설란龍舌蘭
무심한 하루 한나절
11월 백양산
섬진강
참 이상한 일
구舊 길로 가면
눈[雪]
비등飛騰
바람을 읽다
만추 랩소디
물소리 바람소리의 수화
화소
원효산 화엄벌에는

시랑대侍郞臺 가는 길
오시리아 오시려거든
근斤
길을 신고 걸었다
길의 건반을 밟다

출판사 서평

[서시]
비와 햇살은 구원이자 축복이었다.
눈은 선물이었고 바람의 동사動詞는
나를 흔들어 깨우는 심폐소생술사였다.
이 모든 대상의 수사를 모르는
거울의 냉철한 판단은 언제나 옳았고
수정하거나 철회되지 않았다
절대적이거나 상대적인 것들은
너무 많은 것과 너무 깊은 것은
자세히 알려고도 하지 말라했다
나는 그의 명료한 선택과 결정을 동의했으나
내 비위는 맞추지 않았다
거울을 등지고 창문을 열면
아는 것보다 알 수 없는 모든 것들이
불완전한 미완의 것들이 나를 설레게 했다
거울과 창문처럼 내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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