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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시인의 말
1부 낮술 한잔을 권하다
낮술 한잔을 권하다
시간의 사포질
추억이 위험하다
사랑에 관하여
그리움의 모근
그리움이 젖고 있다
내 생의 봄날은?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그리움
황홀한 슬픔
명동 혹은 청춘에 관하여
나팔꽃
강정 바닷가에서
새살
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놓고 싶다
2부 새들에겐 길이 없다
새들에겐 길이 없다
아, 욕망의 시간
색으로 남다
겨울과 봄 사이 1
겨울과 봄 사이 2
백담계곡에서
색즉시공공즉시색
부재중 수신 전화
그들의 속내
꽃 피는 봄날, 시간을 생각하다
상징
잠의 바닥
유리문 앞에서
작취미성의 봄날 아침
그 일은 어떻게 될까?
모래시계
행운목
가고 있음에 대하여
계단의 끝
게놈 프로젝트
3부 누구나 외롭다
누구나 외롭다
독기를 품다
얽힌 전화선을 풀며
탓
암호
버려지는 것들에 관하여
다시, 외로움에 관하여 1
다시, 외로움에 관하여 2
적산 거리 126,824km
쓸쓸한 가을 길
살아남은 자의 기쁨
음주운전이 하고 싶다
복권 가게 앞에서
추억의 커튼
쓸쓸한 뻘밭을 위하여
여름날의 굴욕
산문적 얼굴
재채기
수첩 속의 시간
친절한 워드 씨
4부 나팔꽃 씨를 심다
나팔꽃 씨를 심다
어우러짐에 대하여
큰 거미는 촘촘한 그물을 짜지 않는다
간지러움
낯선 목숨들을 만나며
생명에 관하여
바실러스균
산을 오르며
산길을 걷다가
조그만 씨앗
매미의 울음소리를 참기로 했다
향기로운 소리
출렁임에 관하여
끝내 하지 못한 질문
처방전
5부 변하지 않음에 대하여
변하지 않음에 대하여
딸아이가 방문을 닫을 무렵
딸
서향
어머니 1
어머니 2
어머니 3
어머니 4
어머니 5
어머니 6
생일 아침에
치과에서
520910-15734××
마른 생선
오동도
책 속으로
낮술에는 밤술에 없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거나, 뭐 그런 것. 그 금기를 깨트리고 낮술 몇 잔 마시고 나면 눈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햇살이 황홀해진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아담과 이브의 눈이 밝아졌듯 낮술 몇 잔에 세상은 환해진다.
우리의 삶은 항상 금지선 앞에서 멈칫거리고 때로는 그 선을 넘지 못했음을 후회하는 것.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라. 그 선이 오늘 나의 후회와 바꿀 만큼 그리 대단한 것이었는지.
낮술에는 바로 그 선을 넘는 짜릿함이 있어 첫 잔을 입에 대는 순간, 입술에서부터 ‘싸아’하니 온몸으로 흩어져 간다. 안전선이라는 허명에 속아 의미 없는 금지선 앞에 서서 망설이고 주춤거리는 그대에게 오늘 낮술 한잔을 권하노니, 그대여 두려워 마라. 낮술 한잔에 세상은 환해지고 우리의 허물어진 기억들, 그 머언 옛날의 황홀한 사랑까지 다시 찾아오나니.
-「낮술 한잔을 권하다」 전문
출판사 서평
박상천 시인에게 낮술 한잔을 권하고 싶다
“누가 날 시인이라고 소개하면 부끄럽기도 했다”고 시인의 말에 쓴 박상천(한양대학교 부총장)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낮술 한잔을 권하다≫(책만드는집)가 세 번째 시집 이후 16년 만에 나왔다.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러 발표했던 시들 중에서 제외하고 싶은 시들도 있어 그것을 빼고 85편으로 묶었다.
198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박상천 시인의 시업 33년 중에 16년의 세월을 85편의 시로 정리하고 나니 서운하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단다. 그러나 그러한 느낌은 잠시였다. 시집이 나올 무렵 아내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버렸다. 지난 8월 23일이었다. 믿기지 않은 일이었다.
아내가 시집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것이다. 박상천 시인은 아내의 관속에 시집을 넣어주며 참았던 눈물이 통곡으로 변했다.
“낮술에는 밤술에 없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거나, 뭐 그런 것. 그 금기를 깨트리고 낮술 몇 잔을 마시고 나면 눈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햇살이 황홀해진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아담과 이브의 눈이 밝아졌듯 낮술 몇 잔에 세상은 환해진다.” -「낮술 한잔을 권하다」부분
박상천 시인은 더듬거리며 이어간다.
“그대에게 오늘 낮술 한잔을 권하노니, 그대여 두려워 마라. 낮술 한잔에 세상은 환해지고 우리의 허물어진 기억들, 그 머언 옛날의 황홀한 사랑까지 다시 찾아오나니.”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에 헌사가 되어버린 시집 ≪낮술 한잔을 권하다≫를 읽으며 그에게 낮술 한잔을 권하고 싶다.
기본정보
ISBN | 9788979444421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8월 26일 | ||
쪽수 | 164쪽 | ||
크기 |
125 * 195
* 15
mm
/ 28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책만드는집 시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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