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목차
- 시인의 말
1.
애기메꽃
한살이탕
꿀풀
쌍계사 가는 길
홀아비꽃대
분꽃 핀 옛집 흘러가고
소림명월도
(생략)
2.
가을 숲길 따라가며
사금
산수유꽃
죽은 시인을 위한 파반느
너를 만나고
가벼운 산
겨울 마중
(생략)
3.
가을시편
잠자리 화석
세월 혹은 바람결
루이지애나 블랙
어떤 이삿날
즐거운 가을
천남성은 피어
(생략)
4.
11월의 붓자국
조세잡가
벙어리 울음강
5센트
힘줄
좁쌀만큼, 좁쌀만큼 앞니 닳은
품바 품바
또 하나의 종
(생략)
해설: 유성호
출판사 서평
사물과 내면의 결합, 다양한 형식에 대한 의지
홍성란 시인의 시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사물과 내면이 접점을 이루면서 만들어내는 역동적 공간이다. 말하자면 시인은 객관적인 사물을 섬세하게 묘사하되 그것의 사물성 자체보다는 사물이 주체의 내면과 형성하는 유추적 연관성을 일관되게 탐색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묘사’는 눈 밝은 이가 행하는 세계 소묘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을 간접화하여 드러내는 내밀한 ‘고백’이기도 하고,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자기를 내미는 일종의 ‘개진’이기도 하다. 사실 ‘묘사(描寫)’라는 것이 사물의 외관을 전사(轉寫)하고 그것의 특징적 면모를 초점화하여 보여주는 기법임에 비추어볼 때, 이러한 접점 형성의 방법은 홍성란 시인의 시작 비밀을 말해 주는 핵심적 기율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따뜻한 슬픔」에서도 이 같은 ‘묘사’와 ‘고백’ 혹은 ‘보여줌’과 ‘드러냄’의 견고한 결합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내적 진실을 사물의 구체성에 의탁하여 토로함으로써 사물이 뿜어내는 ‘시적인 것’과 자신의 정서를 결합하여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시인이다.
홍성란 시인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러한 자신의 시세계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것은 양식의 차이에 따라 구성한 것을 말하는데, 1부에는 단형의 평시조, 2부에는 연시조, 3부와 4부에는 사설시조들이 배열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양식상의 차이가 시적 주제나 표현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시조(時調)’라는 양식이 여러 언어적 변이형에 의해 얼마나 다양한 시적 질감을 드러내 주는가를 충실하게 보여주려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또 면밀하게 살펴야 할 홍성란 시인의 주요한 시적 권역은 그의 시편들이 품고 있는 정신적 자유에 대한 열망이다. 그것은 양식상의 비밀이 내장되어 있는 매우 첨예한 문제인데, 사설시조의 형식 변용에 대한 그의 집착과 열정에서 그 해답은 찾아진다. 사실 ‘시조’라는 양식은 자유로운 정신에게는 일종의 구속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러한 구속에서의 맹목적 일탈은 ‘언어’가 가지는 함축의 의미로부터도 벗어남으로써 언어 자체를 해체시키게 된다. 그래서 시인은 자유에 대한 열망과 시조 양식 안에서의 언어의 절제라는 이중의 요구를 자신의 내면에 수용하고 있다. 특히 사설시조를 ‘파격의 미학’이라고 했을 때, 그는 파격(破格)과 정격(正格)의 균형과 긴장을 확장 발화의 형식 안에 담고 있는 것이다. 그가 야심에 찬 미학주의자임을 알게 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홍성란 시인은 사설시조의 창조적 변형을 통해 주제와 형식 혹은 내면과 사물을 견고하게 결합시키면서 우리 현대시조의 위상을 확대, 심화시키고 있다. 그의 시세계는 이 같은 시조의 시조다움을 확장하고 다양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그 세계 안에서 우리는 우리 현대시조의 미래를 넌지시 보게 된다.
☞ 저자 소개
시인 홍성란
충남 부여 출생.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 수료.
1989년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1995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수상.
1997년 대산창작기금 받음.
2003년 유심문학상 시조부문 수상.
시집 「황진이 별곡」, 「겨울 약속」이 있으며
6인 시집으로 「갈잎 흔드는 여섯 악장 칸타타」가 있음.
현재 한국방송대학교.추계예술대학교 출강.
기본정보
ISBN | 9788979441666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6월 25일 |
쪽수 | 110쪽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