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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베네치아 원수의 외손녀이자 키프로스 총독의 딸인 엘레나를 사랑하게 된 순박한 시골 청년 조반니. 그는 엘레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고향을 떠나고, 길에서 우연히 만난 루나라는 여인은 그가 살인을 저지를 운명을 지녔다고 예언한다. 시간이 흘러 점성술사로 명성을 높인 조반니는 엘레나와 재회하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질투로 인해 한 남자룰 죽임으로써 운명의 비극에 휘말리게 되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프레데릭 르누아르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철학자이며 종교사학자이자 작가로, 현재 프랑스 최고의 지성 가운데 한 명으로 일컬어진다. 프랑스 최고권위의 종교 간행물『종교의 세계』편집책임자이기도 한 저자는 종교와 철학, 그리고 일반 문학을 넘나들며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작가로 손꼽힌다. 저서로 소설『이중 설계』외에 『철학자 예수』『예수, 소크라테스, 붓다』『서양과 불교의 만남』『신이 된 예수』등이 있다. 프랑스에서 초판 6만 부를 발행한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세계 신간들이 선보이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역자 강만원은 성균관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아미엥 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현재 문체론의 분석 방법을 통해 성경의 심층 메시지를 파악하는 작업과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당신의 성경을 버려라』『성경의 문맥』이 있으며, 역서로『단순한 열정』『프리다 칼로』『신이 된 예수』『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Prologue
달 Luna
수성 Mercurius
목성 Jupiter
토성 Saturnus
책 속으로
루치우스에게 철학한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지식을 습득한다는 피상적 개념을 넘어, 선입견 없이 추론하고 행동하는 것을 가리켰다. 다시 말해 철학한다는 말은 타성과 관념의 굴레에서 벗어나 분명하고,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였다.
-1권 156쪽
은자가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듯 조반니의 말을 가로막았다.
“너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한 것이라면, 수도원에 들어가 종신 서원하며 계속 머무르려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무의미 한 세상에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으려는 두 가지 목적 때문으로 보이는구나.”
“……그런 것 같습니다.”
“바로 그것이 너의 근본적인 문제다!”
젊은 수도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사실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두려워하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언제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영적인 삶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에 절대로 도달할 수 없다.”
-1권 372쪽
“인간의 원죄는 하나님과 닮기를 원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닮기를 열망하는 것은 죄악의 뿌리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에게 주어진 거룩한 사명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 이유는 당신 닮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인간의 원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 자기들 힘으로 하나님처럼 되려는 그릇된 욕망을 지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제시한 길을 가지 않고 인간의 노력을 통해 하나님처럼 되려 했기 때문이야. 이것이 바로 인간이 신격화의 과일인 선악과에 손대지 말았어야 하는 이유다.”
-1권 373쪽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이 성경에 몇 번 기록되었는지 아느냐?”
“잘 모릅니다.”
“정확하게 365번 나온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태양이 떠오를 때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마라! 겁내지 마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제대로 깨달을 수 있는 지혜가 있다면, 성경의 계시는 다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그건 두려움에 대한 사랑의 승리이며, 죽음에 대한 생명의 승리이다!”
-1권 385쪽
출판사 서평
프랑스 문학의 새로운 현상 ‘프레데릭 르누아르 신드롬’
댄 브라운을 뛰어넘는 프랑스 최고 지성의 15년 역작
빨간 머리카락의 아름다운 마녀 루나는 누구인가?
아브루초의 허름한 오두막에서 발견된 상처 입은 남자와 끊임없이 그를 노리는 검은 복면의 정체는?
괴한들이 교황에게 전달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편지에는 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세계적인 종교사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사회학자로서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며, 프랑스 문단에서 ‘프레데릭 르누아르 신드롬’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 저자는 무려 15년 에 걸쳐 이 작품을 완성했다. 평론가들은 프레데릭 르누아르를 댄 브라운에 견주며 『루나의 예언』을 프랑스의 『다빈치 코드』로 지칭하기도 한다.
수도원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 칼에 찔리고 독약을 마신 채 죽어가는 수도사들……. 이 모든 사건은 마녀의 오두막에서 상처 입은 채 발견된 의문의 남자가 수도원에 옮겨져 온 뒤로 시작되었다.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깨닫는 종교의 참된 의미
이 소설의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소재는 ‘예수의 점성’이 담긴 편지이다. 예수의 점성을 세우는 일은 과연 신성 모독일까?’ 이쯤에서 책이나 영화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대번에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혹은 『다빈치 코드』 등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댄 브라운은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고 인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지만,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예수의 ‘특별한 신성’을 강조한다. 그것은 초월적 존재의 신성과 구별되는, 육신을 지닌 인간의 실존적 신성으로서 ‘사랑의 신성’이다.
예수의 점성이 담긴 편지를 빼앗으려는 ‘검은 복면’의 존재를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낸 가톨릭 일부 종파의 폭력과 위선, 종교적 일탈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깊고 깊은 절망 속에서 한때 신앙을 버리기까지 한 수도사 조반니의 ‘찬란한 비극’을 통해 저자가 밝히고자 했던 진실은, ‘인간의 존엄성’을 잃은 종교는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난 배타적 ‘신본주의’의 오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드러내고자 한 주제는 ‘인간의 존엄성’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절대가치는 결국 ‘사랑’이었다.
움베르토 에코? 이제는 프레데릭 르누아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최고경매가를 기록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종교와 철학의 갈등이 한창이던 16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종교역사 스릴러 『루나의 예언』은 베네치아 궁전에서 감옥까지, 아토스 산에서 알제의 수용소까지, 예루살렘에서 키프로스의 유대인 거주지까지 종횡무진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라스무스, 마르틴 루터, 사도 바울, 알 킨디,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 마르실리오 피치노 등 수많은 학자의 사상과 책이 주요 모티프로 등장한다.
프랑스에서 초판 6만 부가 발간되어 지금까지 3백만 부 이상 팔린 『루나의 예언』은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최고경매가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한번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빠져나오기 힘든 흡입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 담긴 엄청난 인문적 지식과 깊이 있는 사유가 소설이라는 장르의 영역을 과연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줄거리
베네치아 원수의 외손녀이자 키프로스 총독의 딸인 엘레나를 사랑하게 된 순박한 시골 청년 조반니. 그는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엘레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길을 가던 중 우연히 목숨을 구해준 루나는 보름달에 비친 토끼의 내장을 보면서 조반니가 살인을 저지를 운명을 지녔다고 예언한다. “처음에는 질투 때문에, 두 번째는 두려움 때문에, 세 번째는 분노 때문에 사람을 죽이며, 네 명째 사람을 죽인다면 그것은 증오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네 번째로 사람을 죽이는 순간 네 영혼은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된다.”
베네치아로 향하던 도중 당대의 유명한 점성술사이자 식견 높은 철학자이기도 한 루치우스 스승과 피에트로를 만나 3년 동안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식과 무술을 사사받는다. 교황에게 반드시 직접 전해야 한다는 스승의 편지를 갖고 길을 떠나지만, 복면을 쓴 괴한들이 조반니의 뒤를 쫓는다. 편지가 교황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베네치아에 도착한 그는 점성술사로 명성을 높이며 엘레나와 재회한다. 그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질투로 인해 한 남자를 죽임으로써, 갤리선 노예로 끌려간 그는 간신히 탈출해 그리스의 수도원에 머무르게 된다. 그곳에서 성화 그리는 법을 배워 마리아의 성화를 그리지만, 묘하게 관능적인 조반니의 마리아 성화는 오히려 수도사들의 마음을 흩트려 놓는다.
시므온 현인을 찾아간 그는 마리아의 성화에 자신이 사랑한 엘레나의 모습을 투영시켰음을 깨닫는다. 조반니는 한 여인에 대한 기억과 육신의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굴에서 평생을 은거한 에프렘 성인의 뒤를 따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40년 동안 동굴에서 홀로 수행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성인이 거룩하고 신비롭게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 동굴이 무너지면서 흙더미에 갇혀 죽어간 사실을 발견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조반니는 신앙을 버리고 다시 기나긴 방황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두려움 때문에 수도사를 죽이게 된다.
루치우스 스승이 머무르던 곳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복면을 쓴 무리에게 살해당한 지 오래였다. 그곳에 머무르던 중 조반니는 지선의 동맹이라는 비밀조직과 마주하게 된다. 루치우스 스승과 피에트로를 살해한 그들이 교황에게 전하려는 편지를 빼앗기 위해 조반니의 뒤를 추적한 것이다. 편지에는 바로 예수의 점성이 담겨 있었다. 일당은 교회의 거룩한 교리를 멋대로 왜곡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타락한 교황들이 얼빠진 신봉자들과 이교도들의 실용서로 신앙을 더럽혔다고 주장한다. 루나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한 조반니는 수도원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비밀조직의 일원인 수도사를 발견하고는 살해한다. 극심한 분노감에 한순간 몸을 내맡긴 것이다.
조반니는 스승의 복수를 위해 비밀조직의 본부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던 중 알제 사략선에 붙잡혀 노예가 된다. 알제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히지만, 유대인이자 카발라 철학자인 엘레아자르와 그의 딸 에스더 덕분에 자유의 몸이 된다. 그는 절망의 순간 에스더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 속에서 신앙심을 되찾는다. 참된 신앙을 되찾은 조반니는 마음에 새겨진 끈질긴 증오를 떨치고 스승과 친구를 죽인 ‘원수’를 기꺼이 용서한다! 그리고 자신을 불태움으로써 에스더와 뱃속 아이의 목숨을 구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79199932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2월 21일 | ||
쪽수 | 416쪽 | ||
크기 |
140 * 210
* 30
mm
/ 52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L'')oracle della Luna/Lenoir, Frederic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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