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별의 군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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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이 좋다 참 좋다”
바랑별은 바다를 사랑하는 작은 별이란 뜻의 저자의 별칭입니다.
이 책은 군산에서 나고자란 군산의 딸이자 엄마, 아내인 저자가 고향‘군산에 바치는 연가’입니다. 개항기에 속절없이 앞서 나가 흥청대던 발달의 퇴영이자 고도산업화기에 무참히 소외되어 무기력하게 정지된 채로 남겨진 발달의 그늘로 남겨진 군산의 오랜 풍경과 역사에 대해 담담한 어투와 담백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군산의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쉽고 간결한 언어로 묘사된 군산의 축소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체되고 스러진 군산의 옛 도심을 거닐면서 쾌속의 발달 뒤로 남겨진 어떤 느림, 순수, 혹은 쇠락함에서 애잔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유와 위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목차
- 아픈 세월 자국
1. 내 이름은 수덕산
2. 장미동에는 장미꽃이 없었다
3. 빨간 벽돌의 (구)군산세관
4. 나가사키 18은행의 몸부림
5. 탁류의 중심부 (구)조선은행
6. 좀 더 빨리 좀 더 많이, 부잔교
7. 오사카 시세 미곡취인소(미두장)
8. 신흥동 히로쓰 가옥
9. 차향 가득한 사가와
10. 스모 선수와 명산동 유곽
11. 정 주사가 오갔던 콩나물고개
12. 1960년대 영화동 풍경
항쟁 길 따라서
13. 호남 최초 3.1독립운동지, 구암동산
14. 시간 여행을 떠나는 철길마을
15. 우리나라 최초의 신작로, 전군가도
16. 발산초등학교 뒤뜰 시마타니 금고
17. 1936년 임피역을 달리던 기차
18. 탑과 들노래
19. 임피중학교 교정의 나무처럼
옛 기억들
20. 오성인의 정신이 서린 오성산에 오르면
21. 말무덤 왕국, 마한
22. 세계 최초의 함포대전, 진포대첩
23. 최치원의 혼이 서린 자천대
24. 달빛이 쏟아지는 동네, 상평리
25. 조선 최고의 명당, 임피
26. 눈꽃 영롱한 설림산 속 은적사
27. 광월산 자락에 감싸인 옥구향교
군산 사람들이 좋다
28. 최호 장군
29. 소설 <탁류>의 작가 채만식
30. 이영춘가옥의 주인, 쌍천
31. 금석배의 주인공, 채금석
32.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33. 산돌학교에서 만난 시인 고은
34. 나팔바지를 입은 말집 처녀들
35. 술산초 동문 체육대회가 있던 날
36. 장금도 명인의 민살풀이춤
영화 속 풍경이 있는 군산
37. <8월의 크리스마스> 속 플라타너스
38. <화려한 휴가> 속 제3청사
군산에서 느끼는 감칠맛
39. 시간을 기다리는 짬뽕
40. 그리움을 반죽한 단팥빵
41. 쫀득하고 고소한 군산 박대
물이 빛나는 군산
42. 월명호수에서 활짝 핀 봄을 만나다
43. 사랑을 이어 주는 은파호수
44. 바다처럼 보이는 옥구저수지
군산항은 콘텐츠다
45. 공주를 찾아가는 나리포구
46. 서울 가는 길목 서래포구
47. 죽성포구와 째보
48. 뱃고동 소리 그리운 내항
49. 군산항에 흐르는 강물
50. 내항을 힐링 공간으로
월명공원을 산책하며 근대 읽기
51. 일본의 사죄를 받으려거든 동국사로 오라
52. 보국탑아! 다시 일어나 말하라
53. 푸른 저항 3.1운동 기념비
54. <탁류>를 말하는 채만식 기념비
55. 하얀 수시탑 아래서
56. 군산 시민의 스승, 이인식 선생
57. 안국사에서 흥천사로
58. 해망굴에 부는 바람
군산에서 만들어 가는 축제
59. 1930년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
60. 선 뜨락축제를 열다
61. 선양동 해돋이축제
군산의 옛 마을을 찾아서
62. 군산 옛 마을의 흔적을 찾아서
63. 망해산에 오르면
64. 군대가 주둔했던 군둔마을
65. 박지산성
66. 금석리 배그메마을
산책하며 사색하기
67. 해망동 공원 산책
68. 은파를 산책하며 사색하기
69. 채만식문학관 근처 강변에서
70. 금강 둑길을 걸으며
71. 봄날 은파를 산책하다가 만난 작은 것들
72. 은파의 오월
고와 신의 노둣돌 고군산군도
73. 고군산군도에 가 보자
74. 신시도 월영산 정상에서
75. 선유팔경
76. 장자할매바위
77. 주인을 기다리는 망주봉
78. 서긍의 <선화봉사고려도경> 속 고군산군도
79. 지도를 바꾼 새만금 방조제
80. 우리는 모두 군산입니다
책 속으로
우리 모두는 군산群山입니다
군산群山이란 지명은
산이 무리지어 있다는 뜻입니다.
선유도와 그 주변 섬들이
모둠 모둠 물위로 솟은 산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땅이 비옥해 먹거리가 많으니
왜구들이 약탈을 노릴 수밖에요.
그 왜구를 막느라 조선 태조 때
선유도에 진을 설치합니다.
여전히 왜구가 육지에 올라와
도적질을 하자 세종 8년에
군산진을 옥구현 북면으로 옮깁니다..
이사를 한 군산진은 세곡운반 업무를 맡았어요.
인조 때는 바다를 지키는 업무를 맡는 군산진을
선유도에 다시 설치합니다.
두 개의 진을 구분하기 위해
원래있던 자리의 진을 고군산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개항도시의 이름을
진鎭을 떼어낸 군산이라고 불렀죠.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무리지어 사는 산
군산群山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8954020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1월 05일 (1쇄 2017년 12월 20일) |
쪽수 | 200쪽 |
크기 |
152 * 201
* 18
mm
/ 33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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