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물리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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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우수과학도서 > 2015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임채호
저자 임채호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교(뉴욕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시애틀 워싱턴 대학교 및 MIT 방문학자와 전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고에너지 물리에서 나오는 양자론과 우주 초기를 다루는 양자 중력을 해석학적 방법론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등각장론』, 『물리학의 세계』 등이 있다.
목차
- 저자의 글/ 이 책을 읽기 전에
서막
1장 우주란 과학자에게 무엇인가
하늘의 움직임을 알아낸 과학자의 눈/ 원자 세계의 등장/ 원자와 우주의 만남 : 빅뱅
1막
2장 밤하늘을 정리한 케플러
프톨레마이오스와 코페르니쿠스의 차이/ 브라헤와 케플러의 운명적 만남/ 케플러가 찾은 행성의 궤도
3장 갈릴레오의 멈추지 않는 기차
물체는 왜 정지하는가/ 아름다운 수와 유클리드 공간 / 시간의 패러독스
4장 천상천하의 만유인력
『프린키피아』/ 하늘과 땅에서의 움직임을 같은 원리로 설명하다/ 지구와 태양, 지구와 달/ 지구의 무게는 어떻게 잴까/
만유인력의 위력과 기계적인 우주
5장 미술로 우주를 그려내다
14세기 이전/ 원근법의 시대/ 19세기 이후
2막
6장 노다지가 된 전하
전하의 등장/ 전자석의 마술/ 도체판에 생기는 맴돌이 전류/ 전자파의 발견/ 전자파를 이용하다
7장 엔트로피
기체와 증기기관/ 카르노가 만든 열기관/ 기체의 압력은 분자가 만든다/ 통계로 보는 분자운동
8장 원자 세계의 양다리
빛의 새 이름 _광자/ 전자는 입자인가?/ 불확정성 원리/ 슈뢰딩거의 고민
9장 원자가 만드는 천상의 음악
원자의 스펙트럼/ 슈뢰딩거 방정식/ 전자는 페르미온/ 빛과 레이저
3막
10장 우주의 절대 제한속도 c
에테르는 존재하는가?/ 추월할 수 없는 속도/ 시간과 공간은 하나로 묶여 있다/ 질량은 에너지, E=Mc2
11장 블랙홀과 휘어지는 시공간
시공간, 어떻게 보아야 하나?/ 휘어지는 시공간/ 휘어지는 빛, 느려지는 시계/ 시간이 멈추는 별, 블랙홀
12장 별빛이 된 핵에너지
별은 원소 공장이다/ 지구는 원소를 저장하는 창고다/ 핵 발전
13장 세 개로 된 삼라만상
삼라만상/ 렙톤/ 쿼크와 하드론/ 힘을 전달하는 광자와 게이지 보존/ 진공이 변하고 질량이 나타나다
14장 우주와 원자의 대통합
우주의 현재 모습/ 우주의 과거 모습/ 우주의 미래 모습
맺는 글/ 찾아보기
책 속으로
머리 위에 펼쳐 있는 하늘은 훤히 보이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곳이다. 하늘을 나는 새가 신기하게 보이듯이, 과거 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은 더욱 신비하게 보였다. 새는 땅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자세히 볼 수 있지만, 해와 달은 결코 땅으로 가까이 오는 법이 없다. 그러나 신비하게만 보이던 하늘에도 규칙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신앙심이 깊었던 케플러는 우주를 신의 형상으로 생각하고, 태양을 하나님으로 비유하여 태양 중심설을 받아들였다. 그는 태양 중심설이 지구 중심설보다 오히려 성서를 반영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한평생을 밤하늘의 규칙을 정리하는 데 보냈다.
_ 2장 「밤하늘을 정리한 케플러」
우리는 물체의 움직이는 성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기원전 4세기에 그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물체의 움직임에 대한 논리적인 이론을 만들었다. 당시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은 학술적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그의 주장에 반대한다는 것은 당시의 학자로서 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갈릴레오는 달랐다. 그는 어떤 주장이든 반드시 실험으로 확인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그는 논쟁의 여지가 없어 보이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색다른 질문을 던졌다. 이는 일종의 사고 실험과 같은 형식으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사고 실험이란 실제 실험은 아니지만, 그 주장이 맞는지를 논리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갈릴레오는 이 사고 실험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문제가 있음을 밝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직접 실험을 해보임으로써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다. 이러한 갈릴레오의 시도로 사람들은 움직임에 대한 본성, 물체가 들어 있는 공간 자체와 시간이 흘러가는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_3장 「갈릴레오의 멈추지 않는 기차」
16세기가 되면서 과학자들은 피타고라스의 (수학적이지만) 신비적인 경향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적이지만) 탁상공론적인 경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브라헤의 정밀한 천문관측은 천문학을 한 단계 상승시켰고, 케플러의 수학적 능력은 행성의 운행을 아름다운 하늘의 법칙으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갈릴레오의 실험정신은 지상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운동법칙을 찾아냈다. 그러나 하늘과 지상의 법칙을 하나로 종합하는 일은 반세기가 지나 뉴턴이 해내게 된다. 천상천하를 통일하는 만유인력을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이 내용은 『프린키피아(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1687)에 자세히 나와 있다.
_4장 「천상천하의 만유인력」
언뜻 보기에 화가와 과학자는 관점이 전혀 다르거나 공통점이 별로 없어 보인다. 하지만 놀랍게도 화가의 눈으로 보는 자연과 과학자가 관찰하는 자연 사이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예술도 자연과 우주에 대한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나타낸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자연과 우주를 표현하는 방식이 과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을 그림과 조각을 통해 표현한 모습은 과학자가 알아낸 자연과 아주 흡사하다. 예술가들은 때로 시대를 앞서기도 하였고, 때로는 과학자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도 했다. 예술에 반영된 자연의 관점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나타났는지 알아보는 장이다.
_5장 「미술로 우주를 그려내다」
뉴턴이 찾아낸 자연법칙은 엄청난 성공을 가져왔지만, 뉴턴 당시의 물질에 대한 연구는 아주 초보적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도심에는 쉬지 않고 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무게를 지탱해주는 강력한 소재가 나오면서 가능해졌다. 손에서 떼놓을 수 없는 휴대전화는 어떤가? 무선통신과 소형 칩이라는 전혀 다른 개념을 이용하고 있다. 이 모두가 물질에 들어 있는 전하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전하는 현대문명의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원천이다. 전하가 어떻게 현대문명에 풍요를 가져오게 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_6장 「노다지가 된 전하」
출판사 서평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아주 큰 것으로의 여행,
원자와 우주의 신비로운 조화를 이야기하다!
지금 우리는 현대문명의 급격한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복잡하고도 먼 곳에서 찾을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0퍼센트가 넘게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통신수단인 스마트폰의 발전 과정만 살펴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973년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가 발명된 이후 PC와 같은 기능과 더불어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의 눈부신 발전 과정은 가히 통신수단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언론 매체에서 세계 강대국의 화성을 비롯한 우주 탐사에 대한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사실 과학의 변화는 오랫동안 더디게 진행되었지만 때가 무르익는 순간, 과학이 만들어낸 기술의 변화는 이렇듯 세상을 전혀 다르게 바꾸어놓고 있다. 생활에 편리한 온갖 다양한 기기가 개발되어 가정에서는 로봇과 인터넷, 컴퓨터가 점점 많은 부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류의 수명 또한 점차 연장되고 있다.
과학혁명이 인류의 생활을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바꿔놓은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둘러싼 우주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가끔 궁금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늘 저 멀리 떠 있는 별은 우주 공간으로 가로막혀 있어 우리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우리와 별이 모두 한배를 타고 있다는 것이 점차 확실해졌다. 우주는 장엄한 역사를 이루어가고 있고, 인류 역시 그 안에서 숨 쉬고 활동해왔다.
이 책『교양으로 읽는 물리학 강의』는 하늘에 있는 태양과 달을 보고, 이것들을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늘의 운행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물체로 보았던 과학자들이 마침내 인간의 언어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기본 원리를 찾아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신화나 상상 속에 있던 광활한 우주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바뀌는 과정과, 물질 속에 숨어 있던 원자와 분자를 끌어내어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과학적 사고방식이 인류의 역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새삼 놀라울 뿐이다.
이렇듯 현대문명의 이면에 있는 과학적 사고방식의 전개 과정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우리 주변은 물론, 원자 속 깊은 곳과 우주에 이르는 광대한 범위를 한 가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능력이 어떻게 서구의 전통 속에서 가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과학 교양서라 할 수 있다.
현대과학의 꽃, 물리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과학혁명의 과정을 진지하게 되짚어보다!
현대과학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국가의 정책 방향이 결정된다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물질적 풍요와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결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그 이면에 놓인 과학정신과 과학자들이 추구하는 의의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채 국가정책을 결정한다면 훗날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될까?
저자는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한국의 과학계가 지향하고 있는 과학정신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저자는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야 할 과학적 전통과 훈련 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 인문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지난 수년 동안 전북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인문·사회계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썼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우주와 물질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과학자들, 특히 물리학자들이 어떤 철학과 안목으로 자연을 대해왔는지, 자연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의 결과가 어떻게 자연법칙에 실증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1장은 이 책의 서론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하늘에서부터 물질 속을 보기까지의 노력을 개괄적으로 다룬다. 2장부터 4장까지는 하늘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다. 만유인력을 찾아내는 과정과 만유인력이 과학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5장은 약간 특이한 부분이다. 과학자들보다 앞선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발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2장부터 5장까지를 1막이라고 한다면 6장부터 9장까지는 2막에 해당한다. 여기에서는 물질에 대한 지식을 얻는 과정이 나온다. 전하가 일상생활의 도구로 변하게 된 과정, 열을 통해 분자의 운동을 유추해내는 과정, 그리고 원자 세계의 특이한 모습이 드러나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10장부터 14장은 3막에 해당한다. 원자 세계에 적용되는 물질의 법칙과 시공간을 다루는 하늘의 법칙이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광속이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특수상대론, 만유인력을 시공간의 기하학으로 바꾸어놓은 일반상대론, 핵에너지를 이용하여 빛을 내는 원소를 만드는 별 이야기, 그리고 삼라만상을 만드는 기본 입자와 기본 힘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물질과 하늘의 법칙이 본래 하나가 되는 우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다룬다.
본문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읽어보기’는 본문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약간의 설명을 추가하기 위해 넣은 글이다. 주로 본문에서 나오는 예를 추가하거나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 ‘생각해보기’는 본문에 나오는 내용을 읽은 독자라면 한 번쯤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하는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바람처럼, 과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로움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물리학을 중심으로 일어난 과학혁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본정보
ISBN | 9788978892988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3월 05일 |
쪽수 | 391쪽 |
크기 |
150 * 220
* 20
mm
/ 55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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