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이 끝난 후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해야 할 말을 잘한 점을 칭찬했다. 더욱 세심하게 하려면 같은 롤플레잉을 여러 번 반복하거나 대사나 역할을 바꾸어 연습한다. 이렇게 롤플레잉으로 미리연습하면 만일의 경우 행동으로 옮기기 수월하다. 한번 연습을 했다는 자신감에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롤플레잉은 전화 받는 예절을 가르칠 때에도 안성맞춤이다. “여보세요. ??입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는 외출하셨는데요, 남기실 말씀 있으세요?”, “메모하게 잠시만 기다리세요”, “말씀하신 번호가 맞는지 제가 다시 불러 볼게요” 등의 말을 롤플레잉으로 연습하면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다.또한 선생님이 호명했을 때 대답하는 법이나 ‘~해 줘서 고마워’와 같이 사소한 일에도 인사하는 법, 집에 손님이 오셨을 때 대응하는 법도 롤플레잉으로 연습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혼자 집을 볼 때 모르는 사람이 찾아왔다고 가정하여 안전하게 대처하는 법도 가르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거나 “너희 가족이 많이 다쳤으니까 얼른 차에 타”라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이와 함께 반드시 연습하길 바란다. 이러한 긴급 상황의 대처법을 미리 연습해 두면 유사시에 훨씬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134 페이지, 《아이를 성장시키는 아이디어》 중에서

칭찬의 법칙 1
아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칭찬을 하라. 좋은 부모 자식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역시 칭찬하라. 그러나 칭찬에 익숙한 부모는 보기 드문 것 같다.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간담회 자료를 만들기 위해 ‘칭찬’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칭찬의 빈도에 대한 질문에‘자주 칭찬한다’,‘보통이다’라는 부모의 대답은 전체의
3/4을 차지했다. 그러나 아이들 중‘자주 칭찬을 받는다’,‘보통이다’라고 답한 아이는 1/4에 지나지 않았다. 같은 조사를 여러 번 실시했지만 언제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설문조사는 칭찬에 대해 다시 재고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사실 칭찬에도 법칙이 있다. 첫 번째 법칙은 아이가 자주 하는 일, 또는 좋아하는 것을 칭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아이에게 반드시 익혀 주고 싶은 습관, 예를 들면 외출 후 손을 닦는다든지 일찍 일어나든지 하는 행동을 아이가 했을 때에는 무조건 칭찬
하는 것이다. 먼저 첫 번째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책의 앞부분에서는‘아이가 잘하는 것, 아이의 장점을 칭찬하라’고 했다. 나는 예전에 가정방문을 가거나 부모와의 면담을 할 때마다 부모에게 아이가 잘하는 것, 아이의 장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나 꼭 집어서 아이의 장점과 특기를 답하지 못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57~158 페이지,《야단치지 않아도 저절로 잘하게 되는 환경과 시스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