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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요시미 슌야(吉見俊哉)
현재 도쿄대학 사회정보연구소 교수. 저서로는 都市のドラマトゥルギー(1987), 博覽會の政治學(1992), メディア時代の文化社会学(1994), 「声」の資本主義(1995), カルチュラル・スタディーズとの対話(공저, 1999), グルーバル化の遠近法(공저, 2001), カルチュラル・タン、文化の政治学へ(2003) 등이 있다. 이미 한국에 소개된 저서로는 박람회 : 근대의 시선(2004), 미디어 문화론(2006), 도쿄 스터디즈 : 일본 문화의 중심, 도쿄를 바라보는 38개의 시선(2006), 확장하는 모더니티 : 1920・30년대 근대 일본의 문화사(2007), 만국 박람회 환상 : 전후 정치의 주술과 시민의식(2007), 운동회 : 근대의 신체(2007) 등이 있다.
옮긴이 박광현
현재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저서로는 ‘고향’의 창조와 재발견(공저, 2007), 도전과 갱신의 한국문학사(공저, 2008), 흔들리는 언어들(공저, 2008)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경성제대 안의 동양사학」(2005), 「재일문학의 2세대론을 넘어서」(2005), 「재조일본인의 지식사회연구(2006), 「다카하시 도오루와 경성제대 ‘조선문학’ 강좌-‘조선문학’연구자로서의 자기동일화 과정을 중심으로-」(2007), 「‘우리’ 안의 일본 문화론-은폐와 재생의 ‘신화’」(2008) 등이 있다.
번역 박광현
목차
- 시작하면서
Ⅰ문화를 문제화하다
1. 문제로서의 문화
2. 노동자 계급 문화로부터
3. 문화주의와 구조주의?
4. 대중문화와 경계의 정치학
Ⅱ 문화를 다시 읽다
제1장 하위문화의 아이덴티티
1. 노동자계급의 문화와 하위문화
2. 청년문화론에서 하위문화의 정치학으로
3. 청소년문화에서의 자율과 종속
4. 계급과 인종의 하위문화적인 교착
5. 하위문화적인 소비와 젠더의 정치
제2장 항쟁의 장으로서의 미디어
1. 레이먼드 윌리엄즈에 있어서 미디어의 정치
2. 스튜어트 홀에 있어서 미디어의 정치
3. 텍스트, 미디어, 이데올로기
4. 항쟁의 장으로서의 오디언스
제3장 글로벌/로컬한 일상의 정치학으로
1. 세계화와 내셔널리즘의 재정의
2. 세계화 속의 문화 개념
3. 문화제국주의 모델을 넘어서
4. 세계화의 문화지정학
5. 글로벌/로컬적인 미디어의 공간정치
Ⅲ 보론: 기로에 선 문화연구
1. 1996년이라는 전환점
2. 텍스트와 실천의 사이에서
3. 일본에 있어서의 문화연구의 수맥
Ⅳ 기본문헌안내
후기
저자 후기
옮긴이 후기
책 속으로
책의 구성
이 책은 요시미 슌야의 カルチュラル・スタディーズ(Cultural Studies)(岩波書店, 2000)를 텍스트로 삼아 번역하였다. 그리고 이 텍스트 이외에도 カルチュラル・ターン, 文化の政治学へ(人文書院, 2003)에 수록된 「기로에 선 문화연구」라는 글을 보론으로 첨부하였다. 그것은 수입학문으로서 문화연구가 일본에서는 어떻게 정착하게 되었는지를 살피기 위해서였다.
Ⅰ에서는 문화를 이미 거기에 존재하며 고유한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여기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근현대에 있어서의 이런 영역의 존립 그 자체를 문제제기하는 것. 그리고 문화를 경제나 정치로부터 분리시키는 고정적인 영역으로 여기거나 또 그런 경제나 정치에 종속적인 표층의 질서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력이 작동하고 경제와 결합하여 담론의 중층적인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것으로서 문제화해 가는 것. 문화연구가 단순한 문화의 실증주의적인 연구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여기에 있는 것을 역사적으로 검토했다.
Ⅱ에서는 1970년대의 하위문화 연구가 명백히 반항적인 청년들의 하위문화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사회의 계급적, 인종적 문맥 속에 자리매김했던 것에 비해, 1980년대 이후의 오디언스 연구는 오히려 이러한 반항성이 애매모호한 일상의 미디어 수용으로부터 출발해, 그러한 ‘애매모호함’ 속에서 영위되는 헤게모니의 형성과 대항적인 읽기, 해석의 차이나 경합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했음을 살폈다. 특히 3장에서는 오늘날 세계화를 둘러싼 문화의 재정의와 관련해 논하였다. 분명, 현재진행중인 세계화에서는 다국적인 문화산업이나 자본, 정보의 세계 동시적인 네트워크가 이제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극히 동질적으로 보이는 문화상황이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렇더라도 전지구적으로 유통되는 문화적 텍스트는 각각의 로컬한 컨텍스트에서 다른 방식으로 수용되고 해석되며 재문맥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Ⅲ의 보론 「기로에 선 문화연구」는 수입학문으로서 문화연구가 일본에서는 어떻게 정착하게 되었는지를 살피는 데 참고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첨부한 글이다.
출판사 서평
문화연구는 바로 우리의 일상을 중심으로 하는 경험의 공간에서
나와 세계, 과거와 현재의 ‘원서’를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문화연구란 무엇인가?
문화를 이미 거기에 존재하며 고유한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여기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영역이 근٠현대에 존립하는 그 자체를 되묻는 것. 문화는 경제나 정치로부터 분리된 고정적인 영역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작용하고 경제와 결합하여 담론의 중층적인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것으로 문제화해 나가는 것이다. 오늘날 문화연구에 대한 커다란 파장은 ‘나라’ ‘대중’ ‘문화’라는 필드의 범주를 어떠한 방법으로 확장해갈 것인지, 우리들은 이러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책의 특징
문화연구를 위한 안내에서 출발하여 글로벌Global/로컬Local한 일상의 정치학에 이르기까지 문화연구의 수맥을 관통하는 문화연구의 입문서
이 책에서는 초기 문화연구의 문제의식을 다시금 역사적으로 자리매김하고, 특히 1970년대부터 1980년까지 생산된 하위문화연구나 수용자 연구 분야의 성과, 그리고 그 이후의 전개 양상을 살피고 있다. 특히 3장에서는 그런 1970년대부터의 문제의식을 계승하면서 1990년대 이후 부각되기 시작했던 세계화의 문제에 문화연구가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고찰했다.
이 책은 문화연구가 일상의 문화적 실천, 그리고 넓은 의미의 대중문화의 정치학을 중심적으로 문제제기하는 것이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다. 문화연구는 결코 단순하게 포스트모던 철학이나 텍스트 비평의 새로운 버전이 아니다. 오히려 텔레비전이나 대중 잡지, 워크맨, 텔레비전 게임, 인터넷 등의 미디어나 미술관과 쇼핑몰, 테마파크, 디스코나 클럽, 이미 벤야민이 말한 파사주(아케이드)까지를 포함한 공간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작동하고 있는 정치학과 시학을 내재적이고 비평적으로 문제제기해 가는 실천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문화연구의 ‘원서’를 바로 일상의 필드 안에서 동시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찾아나서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이 호평받을 수 있는 특징을 두 가지로 들 수 있다.
첫 번째 특징은 문화연구의 역사적 맥락을 검토함에 있어 일본사회의 특수성과 세계사적인 동시대성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특징은 이제까지 한국에서의 문화연구가 주로 영미권을 중심으로 소개되는 가운데 당면의 문제로서 세계화 속의 문화 개념이 그다지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참조할 만한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국가(trans-nation)적으로 인적・물적 ‘이동’이 흔해진 세계의 흐름에서 한국도 세계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다시 말해 한국적 문화 상황에 기반한 세계화 속의 문화 개념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야 할 과제를 이 책은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78012249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9월 29일 |
쪽수 | 244쪽 |
크기 |
128 * 188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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