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아이티 공화국을 세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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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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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신무기로 활약했던 코끼리, 몽골 제국을 세계 중심에 세운 말,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양의 문물을 전한 낙타, 영국과 프랑스군의 침략으로부터 지켜주고 마침내 아이티 공화국으로 독립할 수 있게 한 모기, 17세기 초에는 네덜란드를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준 청어, 나우루 공화국을 부자로 만들어준 앨버트로 등 흥미진진한 세계 역사가 펼쳐집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임경선
저자 임경선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대학에서 미술과 문예창작을 공부했어요. 졸업 후 단행본, 사보,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2011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풍산이 북으로 가다」가 당선된 뒤, 그림을 그리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전주에서 글과 그림을 함께한 창작그림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자(글) 노창심
저자 노창심은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꼬맹이 시절, 호기심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가 종종 다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읽기를 배우고부터는 세상에 궁금증을 책을 통해 해결했지요. 인터넷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종이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 주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글 모임 ‘JY아카데미’에서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답니다.
목차
- 코끼리,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정복하다
*두 번이나 귀양을 떠난 조선의 코끼리
말, 몽골 제국을 세계 중심에 세우다
*우리 역사 속에서 말은 어떤 동물이었을까?
낙타,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양의 문물을 전하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낙타
쥐, 중세 유럽을 무너뜨리다
*유럽의 봉건제도
모기, 아이티 공화국을 세우다
*조선의 멋진 임금을 빼앗아 간 모기
청어, 네덜란드 경제 역사를 바꾸다
*청어로 만든 과메기
코끼리,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정복하다
*두 번이나 귀양을 떠난 조선의 코끼리
이,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막아 내다
*우리나라에선 ‘기슬’이라고 불렀대
고래, 일본의 문을 열다
*향유고래 이야기
앨버트로스, 나우루 공화국을 삼키다
*앨버트로스가 골프를 친다고?
비둘기, 영국을 사다
*비둘기, 전쟁 훈장을 받다
출판사 서평
역사의 수레바퀴는 인간만이 굴린 것이었을까? 이 책 『모기가 아이티 공화국을 세웠다고?』는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부제인 “역사를 바꾼 동물 이야기”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고 책의 내용이기도 하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역사가 인간의 의지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아주 작은 모기에서부터 집채만 한 코끼리까지 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역사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이제, 인간 중심으로 쓰인 역사책은 잠시 덮고, 역사를 바꾼 동물 이야기를 통해 세계 역사를 다시 살펴보자. 똑같은 사건이라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좀 더 폭넓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각 동물의 생태정보와 우리나라 역사 속에 그려진 동물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이다.
동물, 인간의 역사를 다시 쓰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 실패한 이유가 추위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가 옮긴 발진티푸스로 수많은 병력을 잃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가 무너진 것은 상업의 발달과 자본의 성장, 그에 따른 의식의 변화도 있겠지만 쥐가 옮긴 흑사병으로 봉건제도를 떠받치고 있던 농노들이 많이 죽거나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 밖에 일본이 쇄국정책을 버리고 개항을 한 계기가 된 고래, 생도밍그 섬을 영국과 프랑스군의 침략으로부터 지켜주고 마침내 아이티 공화국으로 독립할 수 있게 한 모기, 나우루 공화국을 부자나라로 만들었다가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가 많은 교훈을 남긴 앨버트로스까지, 흥미진진한 세계 역사가 펼쳐진다. 동물들은 어떤 식으로 세계 역사를 뒤흔들어놓았을까?
동물을 통해 새롭게 읽는 흥미진진한 세계 역사
이 책은 모두 11종의 동물을 통해 세계 역사를 들려주는데, 첫 번째로 전쟁 역사에서 고성능 신무기로 활약했던 코끼리가 등장한다. 코끼리는 요즘의 탱크처럼 적진에 돌격해 진형을 흩뜨리거나 성벽을 무너뜨리는 일을 했고, 무거운 짐을 나르는 보급병 등의 역할도 했다. 전쟁에 본격적으로 이용된 것은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과 로마가 치른 2차 포에니 전쟁 때였다. 한니발 장군이 이끄는 카르타고군과 코끼리부대는 알프스 산맥을 무사히 넘을 수 있었을까?
말은 몽골 제국이 150년 동안이나 세계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며 세계 제국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한 동물이다. 몽골군의 뛰어난 기마전술은 전쟁에서 승리를 이끄는 핵심 전술이 되었는데, 태어나면 걸음마보다 말타기를 먼저 배울 정도이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몽골 제국이 말의 도움으로 유럽 땅까지 정벌하면서 세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말과 함께 낙타도 동서양을 오가며 인류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운 동물이다. 특히 오아시스 길을 따라 제지술과 인쇄술이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고, 이는 산업혁명의 주춧돌이 되었다.
청어는 네덜란드 해상 무역의 원동력으로, 17세기 초에는 네덜란드를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주었다. 네덜란드는 청어를 잡고 가공해서 유럽 각지로 수출해 많은 돈을 벌었고, 이 돈으로 대포가 없는 화물 운송용 배를 대량 생산해 유럽의 해상 무역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이후 세계 최초의 증권 거래소까지 설립되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었다.
고래는 산업혁명 이후, 엄청나게 중요한 자원이 되면서 여러 나라에서 경쟁적으로 고래잡이를 했다. 특히 고래잡이에 열을 올린 미국은 일본을 개국시키는 일이 급했다. 북태평양에서 고래 잡는 포경선의 피난처로, 중국과 무역을 위한 연료와 식량 보급 기지로 일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854년, 미국의 페리 제독이 이끈 함대의 압박에 못 이긴 일본은 결국 미일화친조약을 맺고 개항을 하게 된다. 이후 서양의 여러 나라와 자유 무역을 하며 서양의 제도와 지식,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근대로 빠르게 발전했다.
세계 자본의 30퍼센트를 가지고 있다는 로스차일드 가문은 비둘기 덕분에 부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의 워털루 전쟁 때 비둘기를 통해 영국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빨리 알게 된 로스차일드 가문은 영국이 발행한 국채를 헐값에 사들이며 엄청난 이익을 챙겼다.
물론 이처럼 동물이 인간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만은 아니다. 쥐와 모기, 이는 전염병을 옮기면서 수많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전염병이 퍼지면서 결과적으로 전쟁을 막거나 나라를 지켜주게 된 일도 있었다. 이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실패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병사들이 ‘이’가 옮기는 전염병인 발진티푸스에 걸려 계속 죽어나가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쥐가 옮기는 흑사병은 유럽 전체를 죽음의 늪에 빠뜨렸는데, 유럽 전체 인구수가 3분의 2로 줄어들 정도였다. 많은 농노들도 줄어들면서 유럽의 봉건제도가 무너지게 되었다. 그런데 왜 아시아보다 유럽에 더 큰 피해가 생긴 걸까?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은 생도밍그 섬을 영국과 프랑스 군대로부터 지켜주면서 아이티 공화국으로 독립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황열병을 어릴 때 한 번씩 앓아 면역력이 생긴 생도밍그 주민들과는 달리 영국과 프랑스군에게는 면역력이 없어 죽음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인디언의 운명과 함께한 버펄로, 나우루 공화국을 부자로 만들어준 앨버트로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기본정보
ISBN | 9788977772359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6월 16일 |
쪽수 | 124쪽 |
크기 |
180 * 235
* 20
mm
/ 33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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