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비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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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뮌헨 대학에서 역사학과 독문학을 전공. ZDF 방송 "문화와 사회" 편집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TV다큐멘터리 시리즈 《스핑크스, 역사의 비밀》의 책임 편집자.
옌스 페터 베렌트
사회학과 미국학, 연극학 전공. 자유베를린 방송사 편집장 역임. 프리랜서 PD이며 작가.
아이케 슈미츠
고전문헌학, 영문학 전공. 미국 코넬대학과 베를린공과대학에서 강의. 그 후 프리랜서 PD와 작가로 활동중.
귄터 클라인
개신교신학과 예술사, 언론학 전공. 비스바덴의 이파게 영화제작사에서 편집책임자로 활동중.
미하엘 그레고르
베를린 영화·방송 아카데미에서 수학. 프리랜서 TV 다큐멘터리 작가, 촬영감독, PD로 활동중.
잉고 헤르만
신학과 철학 전공, 신학박사. ZDF 방송의 편집책임자, 사회자, 작가로 활동중. 독일언론인상, 아돌프 그림 상 수상.
옮긴이 이민수
인하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석사, 박사. 시집 《미네르바의 메아리》, 번역서로《사막의 우물》 《괴테와 은행나무》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역사의 비밀 1》 등이 있다.
번역 이민수
목차
- 아시아를 휩쓴 폭풍. 알렉산드로스 대왕 ...8
옌스 페터 베렌트·아이케 슈미츠
추운 나라에서 온 천재들. 바이킹 ...66
귄터 클라인
프리드리히 2세. 지옥과 천국을 넘나든 황제 ...122
미하엘 그레고르
마르코 폴로의 기이한 여행 ...172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교황의 딸. 바티칸의 마녀 루크레치아 보르자 ...224
잉고 헤르만
출판사 서평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역사가들은 지나간 사실에 대해 관찰하고, 기록하고, 탐문해왔다. 그들은 때로 정사(政事)라는 이름으로 권력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기술하기도 했지만 수천 년 시간에 묻힌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끊임없는 추적의 과정을 계속했다. 그래서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며 불변의 결과물이지만,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역사에 물음을 던지고 추적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역사는 기록 속의 검은 활자가 아닌 한 편의 드라마로서 살아숨쉬게 된다.
"스핑크스, 역사의 비밀" 그 두 번째 이야기―세상의 끝을 찾아 떠난 사람들
독일 ZDF TV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스핑크스, 역사의 비밀"은 역사의 파편을 쫓아 재조립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이제껏 알고 있던 역사에 의문을 던지고 새로운 사실을 탐구, 추적하는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지난 6년간 서구 10여 개국에서 방영되어 큰 호응을 얻어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다큐멘터리 전문방송인 Q채널에서 방영한 바 있다.
독일 뢰베 출판사와 독점계약하여 오늘의책에서 발간하는 [역사의 비밀] 시리즈는, TV시리즈물의 영상을 지면(紙面)으로 옮긴 것으로, 방송에는 다 담을 수 없었던 역사학 연구의 최신 성과를 보여준다.
역사의 비밀 1 에서는 서양 주류 문명에 대한 도전, 곧 크레타와 아테네 문명의 세대 교체(미노스 왕의 제국), 로마 문명에 대한 카르타고의 도전(한니발, 로마의 공포), 로마 제국에 대한 이집트의 마지막 항거(클레오파트라, 마지막 파라오의 미소), 로마 제국을 멸망케 한 아시아의 도전(유럽을 강타한 훈족)을 다루었다. 이에 비해 [역사의 비밀 2]는 자신들이 아는 세계의 지평을 넓히려 한 서양인들의 도전을 다룬다.
책의 내용
1장 아시아를 휩쓴 폭풍, 알렉산드로스
기원전 4세기경 마케도니아. 암살당한 부왕 필리포스 2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알렉산드로스는 부왕의 유지를 이어받아 페르시아 원정의 대장정에 오른다. 그러나 그의 행진은 스물다섯 살에 대제국 페르시아를 정복한 뒤에도 멈추지 않는다. 곧이어 이집트로 간 그는 파라오의 지위에 올랐으며, 중앙아시아를 횡단해 인도까지 이르렀다. 그 흔적으로 이집트에서 인도 북부까지 곳곳에 그의 이름을 딴 도시, 알렉산드리아가 세워졌다.
인도의 인더스 강까지 진군을 거듭한 알렉산드로스는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함으로써 "헬레니즘"이라는 유례없는 문화체계를 이루었다. 그가 거느린 병사의 수는 수만을 헤아리고, 지리학자와 같은 학자들과 측량기사와 같은 기술자들에 대군의 살림살이를 맡은 행정관리들과 사관(史官)까지 포함된 수행부대에, 그들의 여자들, 그 여자들의 아이들까지 알렉산드로스 원정군의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그 엄청난 병력이 지중해 연안에서 인도에 이르는 장대한 거리를 가는 동안 어떻게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을까?
알렉산드로스는 원정 기간 내내 학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모으게 하고, 자신이 새로 알게 된 지식을 편지에 써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계속 보내기도 했다. 그는 그리스 문화와 동방의 문화를 진정 하나로 융합하고자 했다. 그는 장교와 병사들이 동방의 여인들과 결혼하는 것을 장려했다. 그러나 신과 같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그의 욕망에 그의 부하들(그리스 도시의 민주주의를 아는)은 가차없이 희생되었다.
알렉산드로스는 문화를 숭배한 최초의 세계주의자인가? 직언을 하는 신하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정복한 땅을 약탈한 전쟁광인가? 자신이 제우스 신의 아들이라는 착각 속에서 세계를 발 아래 두려 한 과대망상증 환자인가? 알렉산드로스가 동쪽으로 질주한 까닭은 무엇인가?
2장 추운 나라에서 온 천재들, 바이킹
바이킹은 8세기 말에서 11세기 초에 바닷길을 통해 유럽과 러시아 등에 침입한 북게르만족, 곧 노르만족을 가르킨다. 북구 유럽의 척박한 땅에서 살던 바이킹은 자연이 인간을 물리칠 때면 바다 건너 살 곳을 찾아 떠나야 했다. 바이킹이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쇠뿔 투구를 쓰고 약탈과 학살을 일삼은 야만인들로 생각하는데, 그들은 해적이기 이전에 어부였고 상인이었으며, 해적행위는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야 했던 바이킹의 생존을 위한 투쟁방식이었다.
바이킹이 남긴 유물을 보면 그들이 항해술의 천재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나침반이 유럽에 알려지지 않았던 시대, 그들은 (해시계와 비슷한 원리인) 태양나침반을 만들어 대서양을 횡단하는가 하면, 뛰어난 조선술로 바닷길을 자유자재로 항해했다. 그들은 매우 작은 유선형의 배로 바다를 누비며 활발히 무역활동을 펼쳤다.
혹한의 자연 속에서 녹지를 찾아나선 바이킹 가운데, 당시 사람들이 세계의 끝인 줄 알았던 대서양 먼 바다로 겁도 없이 떠난 이들이 바로 아이슬란드를 개척했고, 아이슬란드에서도 밀려난 사람들이 그린란드를 찾아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에스키모를 만나 놀랐고, 그만 북극해를 향해 그린란드와 머리를 맞대고 누워 있는 배핀 섬(캐나다 북동쪽 끝단의 섬)을 보고, 래브라도(캐나다 동쪽 끝)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숱하게 발견되는 바이킹의 가짜 유물들 사이에, 세계 고고학계가 인정하는 바이킹의 유적지가 래브라도 섬에 있다. 그러나 콜럼버스보다 700년 먼저 아메리카에 발을 디딘 바이킹이 후손을 그 땅에 퍼뜨렸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바이킹이란 족속은 11세기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바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시칠리아, 러시아 속으로 파묻혀 갔다. 물론 노르웨이인, 스웨덴인, 덴마크인, 아이슬란드인 들은 그들의 직계 후손이다.
3장 프리드리히 2세, 지옥과 천국을 넘나든 황제
12세기 후반 신성로마제국 제위를 가졌던 호엔슈타우펜 왕조에서 나온 황제 프리드리히 2세는 매우 독특한 인물로 기록된다. 그는 가톨릭 교도이면서 비잔틴 문화와 아랍 문화를 받아들인, 당시로서는 매우 드문 지배자였다. 박식하고 총명한 그는 수학과 과학은 물론, 철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교황의 독선에 맞서 아라비아의 걸출한 학자들을 후원했다. 지금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팔각의 성 카스텔 델 몬테, 새의 행태를 연구한 《새를 이용한 사냥술》 등이 그가 남긴 훌륭한 업적이다.
그러나 독일 어디에서도 그를 기리는 기념비를 발견할 수 없다. 독일 통일의 상징으로 추앙받는 그의 할아버지 프리드리히 1세, 일명 "바르바로사"의 이름이 붙은 광장은 여러 곳에 있지만 손자 프리드리히 2세를 기리는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가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질 정도로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아니면 후세에 남을 만큼 중요한 인물은 아니라는 의미인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프리드리히 2세가 강력한 지배자였다는 점이다. 그는 독일과 예루살렘과 어머니의 유산인 부유한 시칠리아의 왕관을 동시에 소유한 황제였다. 그를 숭배한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세계의 경이(Stupor mundi)"라고 했다. 그러나 적들에게 그는 악마 같은 존재였다.
로마 교황을 적대한 그는 교황에게서 세 차례나 파문당했다. 그는 과학과 자연 탐구라는 미명 아래 동물은 물론 인간까지 실험대상으로 취급했다고 한다. 그의 호기심에 걸리는 것은 인간이든 짐승이든 무참히 파헤쳐지고 짓밟혔다.
13세기 유럽의 최강자였던 그가 오늘날 독일의 역사책에서 소홀히 대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시대를 앞선 과학자이자 교황청의 독선에 맞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현제였는가? 자신의 호기심과 지식욕을 채우기 위해 생체실험을 자행한 13세기의 히틀러였는가?
4장 마르코 폴로의 기이한 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인 마르코 폴로(1254년경~1324년)는 페르시아 저편, 파미르 고원 너머에 찬란한 문명이 있음을 서방에 알린 사람이었다. 유럽에서 중국이란 거대한 문명국을 다녀간 사람은 그가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가 쓴 《동방견문록》 때문에 비로소 유럽 곳곳의 학식 없는 사람들도 낮은 수준으로나마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
이러한 업적 때문에 수세기 동안 마르코 폴로는 탐험여행의 위대한 개척자로 찬미받았다. 위대한 탐험가이며 박물학자인 알렉산더 훔볼트는 그를 세기의 탐험가라고 했고 그의 여행기를 매우 "탁월한 작품"이라 칭했다. 크리스토프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향한 탐험길에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가지고 배에 올랐다.
동방견문록은 서양에서 《일 밀리오네(Il milione)》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제목이 어떻게 붙게 되었는지는 분명히 알려지지 않았다. 마르코 폴로가 사람들에게 동방에 다녀온 이야기를 백만 번(millon)은 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책의 내용이 너무 과장스럽게 느껴져 붙은 제목이라는 설도 있다. 폴로 가문은 예로부터 아에밀리오네(Aemilione:큰 에밀리오)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이 이름이 와전되어 뒤의 "밀리오네"만 남았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마르코 폴로의 이름으로 처음 책이 나왔을 때의 제목은 《세계의 묘사(La Division du Monde)》였고, 프랑스어로 씌어 있었다.
그러나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를 읽어보면 오늘날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과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이 있다. 그는 자신이 서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17년 동안이나 쿠빌라이 칸의 측근으로 거대한 몽골 제국의 지방을 다스렸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개한다.
현대의 학자들은 동방견문록의 진실성을 의심한다. 마르코 폴로는 진정 위대한 탐험가인가? 아니면 인류를 멋지게 속여넘긴 허풍선이인가? 쿠빌라이 칸의 신하로서 17년간 지방관 벼슬을 했다는 마르코 폴로의 주장이 거짓일까? 그가 이야기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그가 직접 경험한 일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그는 정말 중국에 갔는가?
5장 교황의 딸, 바티칸의 마녀 루크레치아 보르자
조선 시대 우리 나라에서 똑똑한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려면 왕의 아내나 첩이 되어 아버지나 아들, 숙부 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수밖에 없었듯이, 서양 중세에 똑똑한 여성이 가정의 울타리 밖으로 나오려면 수녀원장이 되거나 고급 매춘부 노릇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서양 사람들에게 루크레치아 보르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장희빈이나 정난정이라는 이름에서 떠올리는 인상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봉건시대 주어진 틀을 벗어나려 한 여성들은 필연적으로 암투에 휘말려 자의로든 타의로든 악녀의 탈을 쓰게 된다. 현대 여성들도 남성과 동등하거나 높은 위치에 올라서려면 "독한 여자"가 되어야 하는 처지는 마찬가지라 할까.
루크레치아 보르자는 15세기 말과 16세기 초에 걸쳐 바티칸의 주인 노릇을 했던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딸이다. 교황은 성직자 신분으로 자녀를 일곱이나 낳았고, 그것은 전임이나 후임 교황들에 비해 그리 별난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알렉산데르 6세가 다른 교황들과 다른 점은, 자녀들의 존재를 사생아 위치에 버려두지 않고 공공연히 인정해, 권력의 중심에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루크레치아는 아버지를 대신해 교황청의 정사를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루크레치아에게 돌아온 것은 "교황을 타락케 한 마녀"라는 악명이었다.
그렇다고 알렉산데르 6세가 그저 딸의 재능을 키워주는 자상한 아버지는 아니었다. 그는 세상이 다 아는 바람둥이 호색한이고, 냉혹한 정치가였다. 그에게 교황이란 지위는 기독교 세계의 영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교황령이라는 국가의 지배자였고, 따라서 교황이 할 일도 기독교 신자들을 하느님 앞으로 올바로 이끄는 거룩한 일이 아니라, 교황령을 호시탐탐 노리는 주변 봉건국가들에게 맞서 영토를 지키는 일이었다. 권력을 다지기 위해 당시 군주들은 딸을 혼인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루크레치아도 아버지의 뜻에 따라 세 번이나 결혼했고, 남편 한 명은 오빠의 손에 잃어야 했다. 정적들은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루크레치아 보르자는 과연 바티칸을 타락케 한 마녀인가? 중세 족벌정치의 희생양인가? 적그리스도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그 자녀들을 둘러싼 구구한 전설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저자소개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뮌헨 대학에서 역사학과 독문학을 전공. ZDF 방송 "문화와 사회" 편집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TV다큐멘터리 시리즈 《스핑크스, 역사의 비밀》의 책임 편집자.
옌스 페터 베렌트
사회학과 미국학, 연극학 전공. 자유베를린 방송사 편집장 역임. 프리랜서 PD이며 작가.
아이케 슈미츠
고전문헌학, 영문학 전공. 미국 코넬대학과 베를린공과대학에서 강의. 그 후 프리랜서 PD와 작가로 활동중.
귄터 클라인
개신교신학과 예술사, 언론학 전공. 비스바덴의 이파게 영화제작사에서 편집책임자로 활동중.
미하엘 그레고르
베를린 영화·방송 아카데미에서 수학. 프리랜서 TV 다큐멘터리 작가, 촬영감독, PD로 활동중.
잉고 헤르만
신학과 철학 전공, 신학박사. ZDF 방송의 편집책임자, 사회자, 작가로 활동중. 독일언론인상, 아돌프 그림 상 수상.
옮긴이 이민수
인하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석사, 박사. 시집 《미네르바의 메아리》, 번역서로《사막의 우물》 《괴테와 은행나무》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역사의 비밀 1》 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7181304 |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3월 12일 | ||
쪽수 | 286쪽 | ||
크기 |
148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Sphinx-geheimnisse der geschichte/Huf, Hans-Christ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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