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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6년 12월 4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는 1961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1984년 뉴욕주립대를 졸업하고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2007년까지 예일대학 교수였으며, 이후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사회인류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마다가스카르 지역 현장 연구를 수행했으며, 지구적 민중행동(People’s Global Action), 세계산업노동자조합(Industrial Workers of the World) 같은 급진적 사회운동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저작으로는 『가치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Toward an Anthropological Theory of Value, 서정은 옮김, 그린비, 2009). 『아나키스트 인류학의 조각들』(Fragments of an Anarchist Anthropology, 나현영 옮김, 포도밭, 2016), 『사라진 사람들: 마다가스카르의 마법과 노예제의 유증』(Lost People: Magic and the Legacy of Slavery in Madagascar), 『가능성들: 위계, 반란, 욕망에 관한 에세이』(Possibilities: Essays on Hierarchy, Rebellion, and Desire, 조원광·황희선·최순영 옮김, 그린비, 2016), 『직접행동연대: 민족지학』(Direct Action: An Ethnography), 『부채 그 첫 5000년』(Debt: The First 5000 Years,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2011), 『역순의 혁명』(Revolutions in Reverse),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The Democracy Project, 정호영 옮김, 이책, 2015), 『관료제 유토피아』(The Utopia of Rules, 김영배 옮김, 메디치미디어, 2016) 등이 있다.
번역 조원광
역자 조원광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권력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를 둘러싼 지식 권력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미셸 푸코 권력이론의 재조명>, <한국 소비사회의 등장과 미시권력의 변화> 등이 있다.
역자 최순영은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에서 한국 한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한국의 전통 문화 및 고전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이철수 대종경 연작판화 『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문학동네)와 경산 원불교 종법사 법문집 The Shore of Freedom(Seoul Selection)이 있다.
목차
- 서문
1부 _ 현재 우리가 처한 곤경의 기원에 대한 몇 가지 생각
1장 _ 예절, 공경, 그리고 사적 소유 - 혹은 위계의 일반이론을 위한 요소
농담과 회피, 물질과 소유 | 위계에 대하여 | 회피의 일반화 | 교육과 젊은이의 운명 | 잉글랜드 청교도 | 관점
2장 _ 소비에 대한 생각 - 욕망, 환상, 그리고 중세부터 현재까지 일어나고 있는 해체의 미학
어원 | 욕망 이론 | 연인과 소비자 | 복잡한 문제 1. 개인주의 | 복잡한 문제 2. 계급과 젠더의 선을 변화시키기 | 케이크를 먹기도 하고 갖고도 있으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불가피 한 문제 | 희생 제의 | 결론: 하지만 소비주의는?
3장 _ 생산양식의 안팎을 뒤집기 - 혹은 왜 자본주의는 노예제의 변용인가 (간단한 버전)
관찰 1. ‘생산양식’이라는 개념은 확실히 덜 다듬어졌다 | 관찰 2. ‘생산양식’ 개념은 국가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대부분 무화되어 버렸다 | 관찰 3. 생산양식 개념이 쇠퇴하여 나타난 주요한 결과는 자본주의의 자연화였다. 이는 특히 ‘연속론자’가 임노동과 노예제를 다루는 방식을 보면 명백하게 드러난다
4장 _ 사회적 창조성으로서의 물신주의 - 물신은 구성 과정 중에 있는 신이다
왜 물신주의인가? | 물신주의에 대한 피에츠의 이야기 | 물신과 사회적 계약: 두 개의 사례 연구 | 권력의 물질성 | 사회계약의 다양한 종류 |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우리의 행동 | 필수적인 환영?
2부 _ 일시적 자율지대: 마다가스카르 농촌에서 권위의 딜레마
5장 _ 잠정적 자율지대 - 혹은 마다가스카르의 유령-국가
아리부니마무와 베타푸 | 국가의 존재 자체 | 소유관계의 보증자로서의 국가 | 잠정적 자율지대 | 마지막 질문
6장 _ 시체와의 춤에 대한 재고찰 - 마다가스카르 아리부니마무에서 행하는 파마디아나 의례의 해석
몇 가지 배경 | 간략한 설명 | 혈연집단 | 시체와 놀기 | 저주와 금기 | 일차 종합 | 이동의 정치 | 지역 가문과 그 묘소 | 어른은 모두 돌아가셨다 | 성과 기억의 정치 | 관계의 역전으로서 파마디아나 | 조상의 축복 | 죽음에 맞선 전쟁? | 몇 가지 결론
7장 _ 1875~1990년, 마다가스카르 중부 지역의 애정 주술과 정치적 도덕성
논점 | 주술 사용의 윤리 | ‘욕정의 광기’에 빠트린다는 것 | 전문가의 관점 | 오늘날 우드 피티의 다양성: 혹은, 다시 살펴 본 도덕의 경계 | 배경: 부역과 노예제 | 노동의 형태 | 노예제로서의 파눔포나 | 밤에 돌아다니는 마녀들 | 그럼, 왜 하필 여성인가? | 결론
8장 _ 억압
1. 가정에서 짊어지는 짐 | 2. 상징 노동과 19세기 왕국 | 3. 아리부니마무와 영매 | 4. 결론
3부 _ 직접 행동, 직접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 이론
9장 _ 전위주의의 황혼
왜 학계에는 아나키스트가 이토록 적은가? | 전위주의 사상의 아주 소략한 역사 | 소외되지 않은 생산
10장 _ 과학으로서의 사회이론과 유토피아 - 일반 사회학 이론은 세계화 시대에 여전히 의미를 가지는가?
사회적 실재에 대하여 | 사회학과 잔해에 대하여 | 세계화에 대한 질문들 | 이 시점을 개념화하기 위해 | 자율과 혁명적 합의 | 규제적 원리에 관하여 | 규제적 원리의 부재 속에서 | 예시적 사회이론?
11장 _ 하나의 서구는 없었다 - 혹은 민주주의는 사이 공간에서 발생한다
1. ‘서구적 전통’이라는 개념의 모순에 대하여 | 2. 민주주의는 발명되지 않았다 | 3. ‘민주적 이상’의 발생에 대하여 | 4. 회복(Recuperation) | 5. 국가의 위기
12장 _ 거대한 꼭두각시들의 현상학에 대하여 - 깨진 유리창, 상상의 소변통, 그리고 미국 문화에서 경찰의 우주론적 역할
문제 지점 | 미디어 이미지 | 경찰 측의 상징적 전투 | 부대를 결집시키기 | 분석 1. 할리우드 영화의 원리 | 분석 2. 창조적 파괴와 욕망의 사유화 | 분석 3. 전쟁의 규칙 | 그래서 왜 경찰은 꼭두각시를 싫어하는가? | 몇 가지 아주 보잘것없는 결론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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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 글은 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1930)에서 막스 베버(Max Weber)는 근대 초기 유럽에서의 상업 경제의 등장, 그러니까 근대 자본주의로의 길을 열어젖힌 거의 수도승 같은 노동 훈련과 강박적인 축적전략의 출현은, 종교, 특히 청교도주의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베버의 주장은 수없이 논의되었다. 나는 칼뱅주의 선언에 대한 베버의 특정한 주장들을 검토하는 것에는 별 흥미가 없다. 대신 내가 보기에 흥미로운 것은 베버가 묘사한 이 같은 칼뱅주의가, 대중적인 차원의 청교도주의 확산과(특히, 섹스와 떠들썩하게 노는 일에 대해 신중하고 까다롭게 생각하는 것의 확산) 합류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프로테스탄티즘에 한정되지 않는다.
pp. 28~29 (1장 예절, 공경, 그리고 사적 소유)
내가 보기에 이 상태에서 소비에 대한 자본주의적 관념 같은 것으로 옮겨가는 데에는 한 가지 변화가 더 필요했다. 이번에는, 계급의 선이 아니라, 젠더의 선을 따른 변환이다. 궁정 연애 문학과 그와 연관된 욕망 이론은 순전히 남성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환락향과 이와 비슷하게 음식에 대한 욕망이 실현된 이상화된 세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여기서, 당시의 통속 심리학이 여성을 남성보다 더 욕정이 강하고 탐욕스러우며, 일반적으로 욕망이 더 강하다고 여겼던 사실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탐욕스럽다고 표상된 이들은 다 여자였다.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어치우면서 더 많은 섹스와 음식을 원하는 여성의 이미지와 운 나쁘게도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하지만 궁극적으로 불가능한) 끝없이 일하는 남성의 이미지는 적어도 헤시오도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남녀차별론자들의 일반적인 주제였다. 기독교 교리는 원죄에 대한 일차적인 비난을 여성들에게 부과하고 그렇기에 여성들이 형벌을 크게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이런 주제를 강화하기만 했다. 이런 종류의 수사가 없어진 것은 산업혁명 무렵 일터와 가정이 완전히 분리된 시점이었다. 신기하게도, 이는 소비가 본질적으로 여성적인 일이라고 여기기 시작한 것과 정확히 동시에 일어났다.
pp. 123~124 (2장_소비에 대한 생각)
“생산 양식”(mode of production)이라는 용어가 특히 그러하다. 이 용어는 고전 맑스주의 이론에서는 어떤 면에서 보면 이론적으로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 이 개념은 언제나 약간 빈약했다. 그 결과, 세계-체계 분석이 등장하여 탐구의 틀을 바꾸어놓자, 이 개념은 간단히 무너져버렸다. 혹자는 이것이 그렇게 전적으로 나쁜 일은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다.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마 생산양식이라는 개념은 애초에 유용한 개념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붕괴한 결과는 꽤나 충격적이다. 생산양식 모델을 폐기하자마자 이와 함께 노예제 혹은 봉건제가 자본주의와 다른 경제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개념도 폐기되었고, 이전의 완고한 맑스주의자들은 모든 곳에서 자본주의를 목격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주장들에는 몹시 자의적인 면이 있다는 점에 늘 놀라곤 한다.
p. 138 (3장 생산양식의 안팎을 뒤집기)
나는 이 글을 통해 사회적 창조성 이론에 기여를 하고 싶다. 나는 사회적 창조성이라는 말을, 새로운 사회적 형식 및 제도적 배치의 창조라는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인류학이 크게 기여한 바가 없지만, 최근의 사회 이론은 이런 의미의 창조성에 대해 논의해왔다. 여기에서 나는, 아프리카의 ‘물신주의’에 관한 문헌을 살펴봄으로써, 인류학을 전통적으로 인류학의 텃밭으로 간주되던 영역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
p. 175 (4장 사회적 창조성으로서의 물신주의)
오늘날의 무정부주의자들은 ‘TAZ’ 혹은 ‘일시적 자율지대’(temporary auto-nomous zone. Bey 1991)를 자주 언급한다. 지구상에 국가와 자본이 전혀 식민화하지 않은 지역은 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권력은 완전한 단일체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
이메리나의 농촌에서는 ‘일시적인’ 것보다는 ‘잠정적인 자율 지대’가 있다고 말하는 편이 적절할 것이다. 이렇게 부르는 까닭의 일부는 TAZ라는 개념이 연상시키는 것처럼 사람들이 권력의 외부에서 저항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으며, 이메리나에서 볼 수 있는 독립성이 일시적이라고 가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베타푸, 심지어는 아리부니마무까지도 많은 영역이 국가장치의 직접 지배를 벗어나 있다. 사람들이 서로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수도처럼 상당 부분이 국가의 지배 아래에 놓여 있는 지역을 오가더라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확보한 자율성은 잠정적이며 불확실했다.
p. 263 (5장 잠정적 자율지대)
출판사 서평
2016년 겨울, 새로운 사회를 위한 ‘가능성’을 꿈꾸자!!
아나키스트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국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인류학적 성찰!
2016년 겨울. 대통령 탄핵 소추가 국회에서 의결되었고, 정치 권위와 위계의 본성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이 공론장에서 무수히 제기되었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사람의 국정 운영 개입은 어떤 의미에서 부당한 형태의 권력 행사인가? 이와 같은 문제가 성정치의 문제와 맞닿는 일이 빈번한 까닭은 무엇일까? 집합적 개념으로서 국민 주권이 스스로 선출한 공직자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사건은 비교문화적으로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가? 시위에서 동원된 행동 수단을 폭력이라고 명명하는 행위는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가?
『가능성들』은 인류학자 및 아나키스트 활동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단편 모음집으로, 2016년 겨울,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제목이 시사하듯 글들을 묶는 주제는 ‘가능성’이다. 어떤 가능성인가? 현재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가능성이다. 인간 삶은 전체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롭고, 그 다양성이 고갈되는 법이 없다. 다른 형태로 실존할 수 있는 인간의 잠재력 덕분이다. 가능성에 대한 저자의 분석은 특히 정치적인 영역에서 힘을 발휘한다. 일상과 국가, 비교문화적 맥락에서 나날이 경험하는 크고 작은 억압이 불가피하지 않음을 재확인하도록 하고, 다른 문화권의 구체적 변동 사례를 이론적 사색과 더불어 제시함으로써 보다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접근법은 인류학적 세계관의 핵심 요소와도 일치한다. 익숙한 것은 낯설게, 낯선 것은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이다. 낯설어 보이는 다른 문화권의 사고방식과 실천 체계 역시 곰곰 생각해 보면 자문화와 유사한 전제를 통해 이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사람인 이상 타인의 행위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타자의 고유성과 특이성을 강조했던 최근 수십 년 간의 지적 경향이 온당한 근거가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 추세 속에서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상호 대화 및 이해를 가능하게 만드는 공통의 영역이 소홀히 취급된 것은 아닌지 묻고, 비교문화적 시야가 그 공통의 기반을 탐사해 볼 수 있는 강력한 자원이라고 제안한다. 고전적인 인류학 연구 사례들로부터 저자 자신의 현지조사, 폭넓은 독서와 직접행동의 경험들이 어우러진 논의는, 읽는 사람 각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출발점을 여럿 제공한다.
그레이버의 저술 중 대표작 『부채, 그 첫 5000년』을 비롯해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 『관료제 유토피아』 등 여러 책이 이미 한국어 독자들에게도 소개되어 있다. 본서에 수록된 글 일부는 본래 인류학 연구자들을 염두에 두고 쓰였지만 학술 문헌을 쓸 때조차 관례와 사뭇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 저자의 필력 및 유머감각 덕분에 일반 독자도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
책은 세 부로 구성되어 있고, 배열 순서는 저자 자신의 삶의 경로와 일치한다. 1부에 수록된 글들은 저자가 박사과정 학생이던 시절 고전을 두루 탐독하며 얻은 착상을 발전시킨 결과로, 권위, 소비, 생산양식, 물신숭배 등의 개념적 문제들을 다룬다. 2부는 학위 논문 작성을 위해 마다가스카르 시골 마을에서 진행했던 현지조사의 성과를 반영한다. 현지 주민들이 권위의 정당성과 부당성을 판단하는 역사/문화적 맥락과 도덕원칙, 부당한 권위에 대처하는 기발하고 실용적인 요령, 일상에서 실행되는 직접민주주의 문화가 분석된다. 3부는 저자가 학위를 받은 후 지구정의운동 및 직접행동에 참여하며 구상한 내용을 바탕에 둔다. 전위주의와 유토피아주의, 민주주의의 비-서구적 기원과 직접행동의 전략적 의미 등이 논의된다. 책 전반에 걸쳐 교차 언급되는 자전적인 일화들도 흥미롭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저자가 후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의 주제를 파고들게 된 계기와 최초 착안점이 형성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_ 책속으로 추가 _
나는 조직자들이 제시한 질문을, 두 가지 가능한 관점에서 다룰 수 있다. 인류학자로서 다룰 수도 있고, 전 지구적 운동(소위 ‘반-세계화 운동’이라 불리는)에 수년간 참여해 온 정치적 활동가로서 다룰 수도 있다. 이런 전 지구적 운동은 전 지구적 상황변화에 따라 혁명에 대한 전반적 생각을 바꾸어놓고 있다. 앞으로의 글에서, 나는 두 가지 관점을 모두 동원할 것이다. 사회이론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그것이 사회 혁명의 전망과 맺고 있는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봄으로써 말이다.
p. 457 (10장 과학으로서의 사회이론과 유토피아)
기본정보
ISBN | 9788976827982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2월 15일 | ||
쪽수 | 672쪽 | ||
크기 |
153 * 225
* 40
mm
/ 86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트랜스 소시올로지
|
||
원서명/저자명 | Possibilities : Essays on Hierarchy, Revellion, and Desire/David Graeber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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