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절의 선천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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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고회민
숭실대학교 철학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주역의 자연관과 인간관」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육군사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한 후 1982년부터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성리학, 주역 철학, 한국 철학사 등 동아시아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파견 교수, 대만 교육부 한학연구중심 초빙 교수, 미국 뉴욕주립버펄로대학 방문 교수로 연구했고, 한중철학회 회장, 한국주역학회 회장, 율곡학회 회장, 철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주자학술상, 열암학술상, 율곡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 《주역의 이해》, 《철학에의 초대》, 《중국 철학의 정신》, 《직하 철학》, 《주자언론동이고》, 《조선 유학자의 지향과 갈등》, 《태극해의》, 《소강절의 선천역학》, 《우암 송시열》 등이 있다.
목차
- 강절 소옹 전기
제1장 선천역의 역학사적 위치와 그 가치
제2장 선천역도와 선천역수
제3장 선천역의 경세적 전개 1: 역사적 치란의 자취에서 증험함
제4장 선천역의 경세적 전개 2: 천지조화의 수를 추산함
제5장 선천역의 경세적 전개 3: 만물변화의 실정을 밝힘
제6장 남은 논의들
맺는 말: 소옹 선천역학의 정신
책 속으로
그 속에서는 근심도 기쁨도, 원망도 노여움도,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친할 것도 소원할 것도 없다. 인간사의 모든 흥왕과 쇠폐는 자연계 만물의 변이變移유전流轉 속에 있으며, 주공이나 공자가 ‘잘 베풀었던’ 것이나 노자와 장자가 ‘하나로 가지런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만 변천하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두 가지 일일 뿐이다. 시에서 묘사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이야기이고, 시의 정신은 천도사상에 의거하고 있다.
우리는 소옹의 역학이 결코 문왕과 공자를 계승하여 역을 천도에서 인도사상으로 끌어내린 뒤에 인도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서 발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곧장 복희씨의 천도자연의 사상을 계승하여 발휘한 것이었음을 안다. 시대로 말하자면 소옹은 비록 문왕과 공자의 후대로서 이미 공자로부터도 1500여 년이나 뒤쳐져 있지만, 사상으로써 말하자면 그는 복희씨를 직접 계승하여 문왕과 공자와 함께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문왕과 공자가 역학의 인도사상을 발휘하였다면, 소옹은 역학의 천도사상을 발양하였던 것이다.
출판사 서평
유사 이래로 역易은 동양인의 사상체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무엇보다도 동양정신사의 중요한 두 축인 유가와 도가가 역에 기대어 성립한 바 있고, 또 사주니 관상이니 하는 일상의 기복적 행위들도 그 출발점에는 역이 놓여 있다.
역을 해석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상수역과 의리역이다. 상수역은 역 속에 우주의 원리가 담겨 있다는 입장에서 괘의 기호학적 해석에 중점을 두고, 의리역은 역이 바람직한 인간의 길을 알려준다는 입장에서 경문과 전문에 대한 유교적 해석에 중점을 둔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역에 대한 철학적 사고체계가 정립된 이래로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역학사의 흐름을 이끌어 왔다.
강절선생이라는 시호로 더 알려진 북송대의 소옹은 이 역의 두 가지 해석법 모두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그는 한대와 당대를 거치면서 우후죽순으로 솟아난 온갖 상수적 역 해석의 양태들을 고찰한 끝에 최고 수준의 상수역을 선보였으며, 역의 상과 수를 설명하는 가운데 그 속에 담긴 리를 강조함으로써 의리역의 단초를 열었다.
이러했던 소옹임에도 그의 역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저 성리학의 물꼬를 튼 북송대 다섯 선생 중의 하나로만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그의 성가는 점술가들 사이에서 더 높아, 간혹 그의 이름을 빌려 점단의 방법을 천명하는 이들도 나타난다. 하지만 억지로 길흉을 예측하고 인간의 욕망을 좇는 일은 철인으로서의 소옹이 지극히 꺼리던 바였다.
소옹의 역은 전설상의 성인 복희씨에 의해 드러난 선천역이다. 그는 복희씨가 팔괘를 그려 선천의 비밀을 밝혔고, 이것이 문왕과 공자에 의해 인간을 위한 후천의 역이 되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자신은 공자 이래로 천여 년 동안 인간세상에서 유전하고 있던 역을 그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 보낸다고 자부하였다. 그가 표방한 선천역은 복희씨의 선천역을 다시금 드러내면서 문왕과 공자의 후천역에서 놓쳐버린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었다. 세 성인의 역을 아우른 그의 선천역은, 복희역에서 제외되어 있던 인간의 세계와 문왕역 및 공자역에서 제외되어 있던 시원의 세계를 함께 조명하는 것이었다.
이런 선천역의 성격은 이 책의 구성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소옹의 전기를 통해 그의 드넓은 흉금과 치열한 학문태도를 보여 주고, 이어서 선천역의 역학사적 위상을 말한다. 그런 다음 선천역의 도상과 수리를 살펴보는데, 이 부분은 곧 선천역의 본체적 측면 즉 선천역의 천진자연한 본모습에 대해 논하는 대목이다. 그리고는 선천역의 작용적 측면에 대한 기술이 이어진다. 바로 역이 후천의 문명세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를 논한 대목으로, 역사적 치란의 자취에서 어떻게 역의 원리를 징험할 수 있는지, 천지의 수와 만물이 변화하는 실정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소옹의 사상은 역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소옹이 도달한 학문적 성과로 말미암아 그가 송대 성리학의 선하가 되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정작 그 사상의 본령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이다. 이제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소옹에 대한 그간의 잘못된 이해가 일소되고 그가 보여 준 우뚝한 역철학자로서의 진정한 면모가 올바르게 조명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76462817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11월 15일 | ||
쪽수 | 362쪽 | ||
크기 |
152 * 223
* 3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역학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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