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교육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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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통해 아이들은 용기와 열정을 얻으며 성장한다
여행을 통해 가족 모두가 공유할 행복한 추억을 쌓고, 더불어 아이의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런 여행의 기술은 단순한 포털 사이트 검색만으로는 얻기가 어렵다. 요령과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15년간 아이들과의 교육여행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온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어, 아이들과 특별한 여행을 떠나려는 부모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본서는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입문,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뉜 각각의 파트는 가족여행 위기 탈출법, 다시 시작하는 가족여행, 부모에게 꼭 필요한 여행의 기술, 여행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큰 주제로 삼아 효과적이고 올바른 여행교육법을 소개한다.
여행을 통한 아이의 성장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획된 이 책이 올 여름 여행을 준비하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효봉
여행교육 전문가. 아이들 사이에선 ‘봉쌤’으로 통한다. 길 위의 교육이 최고라 믿고, 아이들과 여행 다니는 학교 밖 교사. 어릴 적부터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행복을 느끼는 교사가 되길 꿈꿨다. 아이 가르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 인간미 넘치고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오늘날 여기까지 노 저어 왔다.
좌충우돌 아이들과 여행하며 살아온 지 15년. 그동안 아이들과 800회 이상 1500명이 넘는 아이들과 여행을 다녔고, 지금도 주말과 방학마다 아이들과 함께 국내 여기저기, 해외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사는 ‘여행교육 전문가’다. 여행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용기와 열정을 얻으며,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다.
‘여행으로 크는 아이들, 굴렁쇠’와 ‘(사)여행문화연구소’에서 교육팀장으로 있으며, 우연히 『여행 육아의 힘』이라는 책을 써서 여행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SBS 스폐셜〉‘아이와 여행하는 법’에 자문하기도 했다.
# 여행으로 크는 아이들, 굴렁쇠 홈페이지 : www.hikid.net
# 브런치 : https://brunch.co.kr/@snova2000
목차
- Prologue
1 아이에게 여행이 필요한 이유
입문 가족여행 위기탈출법
2 싸우는 여행 탈출하기
3 고생하는 여행 탈출하기
4 억지로 떠나는 여행 탈출하기
5 재미도, 의미도 없는 여행 탈출하기
초급 다시 시작하는 가족여행
6 아이와 여행, 다시 시작하기
7 무기력한 아이와 여행하는 법
8 호기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9 아이 여행, 제대로 도와주자
10 아이를 믿으면 보이는 풍경
중급 부모에게 꼭 필요한 여행의 기술
11 아이와 여행할 때 꼭 필요한 놀이철학
12 아이와 여행할 때 꼭 필요한 대화의 기술
13 여행의 의미는 쓰면서 태어난다
14 상상하면 다시 떠날 것이다
15 여행은, 과정이다
16 가족여행을 위한 세 가지 원칙
17 낯설고 힘든 여행이 남긴 유산
고급 여행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행복
18 코드명 노마드, 우리 가족 행복 프로젝트
19 걷기 시작하는 순간 행복해진다
20 맛있는 여행이 행복한 이유
21 최후의 비법 : 드라마 같은 여행
22 지금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돼서도 행복하다
Epilogue
23 잊고 싶지 않은 그 순간을 위해
부록
가족여행 Q&A
가족여행을 도와주는 유용한 양식모음
가족여행 이야기가 담긴 추천도서
유용한 사이트와 블로그, 필수앱
책 속으로
P. 55
아이와 여행을 준비할 때 모든 일을 부모가 알아서 처리하는 건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은 일이 아닙니다. 가족이 함께 가는 여행이니 서로 역할을 나눠야겠죠.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역할을 나눈다고 하면 어쩐지 일거리를 나눠주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여행은 일이 아닙니다. 여행은 놀이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하면 즐겁고 신나는 놀이가 되어야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거든요.
P. 101
아이들은 자기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데도, 해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죠. 그렇다고 무조건 냉정하게 거절하라는 건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일임을 알지만 도와주고, 스스로 할 수 있을 거라는 힌트를 보여주며, 아이를 일깨우는 과정이 필요해요. 아이가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격려해줘야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자기발견’이 가능해야 마침내 성장할 수 있습니다.
P. 162
과정이 곧 여행이라면 우린 어떤 여행을 해야 할까요?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몸으로 하는 여행을 해야 합니다. 몸으로 하는 여행이 뭘까요? 우린 평소에 눈으로 하는 여행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흔히 관광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눈으로 하는 여행인데요. 비행기나 배, 자동차 같은 탈것들을 이용해 목적지에 도착하고 구경한 뒤 돌아오는 여행이죠. 이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쉽고 편한 여행이니까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눈으로 하는 여행보다는 몸으로 하는 여행이 더 좋습니다. 몸으로 하는 여행을 할 때 우린 여행의 과정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요.
P. 169
사실 누군가를 이끄는 경험은 학교에서도 좀처럼 하기 힘듭니다. 이제 학교 수업의 형태가 많이 달라져 모둠별 수업을 진행하지만, 그래도 대개 적극적인 아이들만 그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나서지 않으면 구성원이 되어 따라가다가 끝나기 마련이죠. 이런 교육은 결국 가정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가 집에서부터 누군가를 이끄는 경험을 쌓아나갈 때 자연스럽게 리더의 자질과 스스로 해내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P. 185
교육은 거대한 계획이 아니라 순간의 선택을 가르쳐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지식보다 어떤 지혜를 알려줄 때 아이는 행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어딘가를 걷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만원 버스를 타는 시련을 통해 아이는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내가 누린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 것이었는지. 그리고 확인합니다. 그 시련을 이겨내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자기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알게 됩니다. 마침내 느낍니다. 나는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말이죠. 이 모든 것들이 결국 고생스러운 여행이 남긴 유산입니다.
출판사 서평
여행을 통해 삶을 배운다! 내 아이를 위해 필요한 여행의 기술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압도적인 행복감을 주는 활동은 ‘여행’이라고 밝혀졌다. 일상생활에 지친 어른들에게도 여행은 꼭 필요하지만,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여행은 훨씬 중요한 경험이 된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아름다운 풍경 속을 유람하다 보면 아이의 자립심과 감수성은 저절로 자라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그 배움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성장’이 아닐까?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발을 떼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가능성은 무한히 열려 있다. 아이들 내면의 진정한 성장을 바란다면 여행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여행의 장점이야 각종 매체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과연 어떤 여행이 아이에게 ‘좋은 여행’일까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생긴다.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 각종 여행 코스를 알아보고 유명한 맛집을 검색해 잘 짜인 여행을 끝마쳐도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부모들이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아이와의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가느냐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곳, 비싼 음식을 먹더라도 아이와의 진정한 교감과 소통이 부재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행의 재미와 의미, 두 가지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면 부모가 먼저 올바른 여행교육법을 익혀야 한다.
‘여행교육’이라는 거창한 계획에 따라 아이와 여행을 떠나면 뭐라도 가르쳐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기도 할 것이다. 특히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방문했을 경우라면 이러한 부담이 한층 더해진다. 그러나 지식을 전해주고 그 지식을 확인하는 작업이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건 단순하고 낡은 사고방식이다. 교육의 목표는 연구하는 방법과 태도를 알려주는 데 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관찰하고 호기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여행을 통해 우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부모는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저 막연히 ‘다녀오면 뭐라도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는 진정한 여행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가 여행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인지하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독자들이 행동할 수 있도록 강한 동기를 부여해주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여행교육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제시해준다. 저자는 아이들이 여행교육을 통해 교실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다고 확신한다. 교실에 앉아 지식만 주입하는 행위를 교육이라고 여긴다면 아마 우린 영영 고정관념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느끼고, 감각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기본정보
ISBN | 9788976044181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8월 01일 |
쪽수 | 280쪽 |
크기 |
137 * 211
* 21
mm
/ 43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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