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Name: 귀천
Author: 천상병

한국문학영역총서 2

천상병 지음 | 답게 | 2001년 02월 10일 출간

총 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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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5741449(8975741443)
쪽수	222쪽
크기	152 * 223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시/에세이 > 한국시 > 현대시

이 책의 주제어

한국문학 영역 총서 제2권. 가난과 고통으로 물든 삶을 살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라고 말하는 시인이 자신의 주위 세상에 대해 사사롭게 보고 느낀 것, 삶의 참맛을 노래한 서정시 84편을 모아 엮고 그 영역을 실었다.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생활의 걱정이 없고/대학을 다녔으니/배움의 부족도 없고/시인이니/명예욕도 충분하고/....../아이가 없으니/뒤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막걸리를 좋아하는데/아내가 다 사주니/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행복>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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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을 말하다 ky**83 | 2015-02-14 | 추천: 0 |

한국의 근대 고전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한 분... 오늘, 도서관 책꽂이에서.. 천상병 시인의 책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펼치어..읽는다. 천상병선생님의 문학을 만난다. <한국의 근대 고전>을 주제로 한 2015. 2. 14. 열린 연단의 강연에 참가하는 대신... 책을 통해 흐뭇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역시, 뵙고 싶은 분.. 천상병.. 시인의 글을 읽고 있다. 더보기

한국의 근대 고전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한 분...
오늘,
도서관 책꽂이에서..
천상병 시인의 책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펼치어..읽는다.
천상병선생님의
문학을 만난다.

<한국의 근대 고전>을 주제로 한
2015. 2. 14. 열린 연단의 강연에 참가하는 대신...
책을 통해
흐뭇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역시,
뵙고 싶은 분..

천상병..
시인의 글을 읽고 있다. 닫기
하늘로 간 소년 xs**ami9 | 2004-11-24 | 추천: 0 |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새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 더보기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새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週日),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천상병(1930 ~ 1993) 평론가. 경남 창원 출생.
서울대 상대 수학. 중학 5년 재학중 담임 교사이던 김춘수 시인의 주선으로 시 <강물>이 [문예]지에 추천. 1951년 [문예]에 평론을 발표. 시와 평론 활동.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루고, 1971년 고문의 후유증과 음주 생활에서 오는 영양 실조로 거리에 쓰러짐. 행려병자로 병원에 입원되어, 행방을 모르던 친우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유고 시집 [새]를 발간.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동화집[나는 할아버지다 요놈들아]

43세가 되도록 독신으로 오랜 유랑생활을 하다가 1972년 목순옥(睦順玉)과 결혼하여 비로소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으며, 그뒤 지병으로 죽기 전까지 부인의 지극한 보살핌을 쓴 목순옥씨의 글을 읽었다. 매일 맥주 한병과 용돈을 챙겨주던 부인의 노고가 많았으며 어린 아이같은 그의 삶은 많은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닫기
하늘로 돌아간 시인, 천상병 st**eleehs | 2004-09-16 | 추천: 0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많은 사람들이 애송하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입니다. 천상병 시인의 일생과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굳이 여기서 다시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고 죽다 살아난 이야기, 고문의 후유증과 술타령 끝에 실종되어 유고시집까지 나온... 더보기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많은 사람들이 애송하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입니다. 천상병 시인의 일생과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굳이 여기서 다시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고 죽다 살아난 이야기, 고문의 후유증과 술타령 끝에 실종되어 유고시집까지 나온 후 정신병원에서 자폐환자로 발견된 이야기, 문순옥 여사와의 거짓말 같은 사랑과 결혼 이야기 등등…… 이렇게 여러 차례 죽음을 예행연습한 천상병 시인은 1993년에 정말로 歸天 즉,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아무나 쉽게 믿고, 술 담배를 즐기며, 철없는 어린애 같았고 또한 어린애처럼 약했던 천상병. 그의 이름에는 꼭 ‘시인’이라는 말을 붙여 ‘천상병 시인’ 또는 ‘시인 천상병’이라고 해야 합니다. 의식주를 해결할 능력은커녕, 시를 쓰는 이외에 할 줄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그는 “천상 시인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가는 모습을 유언처럼 노래한 초기 대표작 ‘귀천’을 외국인들도 우리처럼 절절하게 감상할 수 있을까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 (고은, 천상병, 서정주, 신경림, 구상, 김춘수, 김지하 등)의 작품을 영문으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한국문학영역총서 시리즈(도서출판 답게)가 있기에 그 중 <귀천, Back to Heaven>을 한 권 샀습니다. 위의 시 ‘귀천’은 이렇게 번역되어 있더군요.

Back to Heaven

I’ll go back to heaven again.
Hand in hand with the dew
That melts at a touch of the dawning day,

I’ll go back to heaven again.
With the dusk, together, just we two,
At a sign from a cloud after playing on the slopes

I’ll go back to heaven again.
At the end of my outing to this beautiful world
I’ll go back and say : It was beautiful ……

시를 외국어로 번역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작업일 겁니다. 그 의미뿐만 아니라 운율과 정서, 맛, 이미지까지를 그대로 외국어로 옮기는 것은 필경 창작보다도 지난하고,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한글로 쓰여진 원작과 영문으로 번역된 작품을 대비해 가며 읽는 것은 또한 그런대로 재미가 쏠쏠합니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 어느 시인이 한 행사장에서 우리나라 시를 외국인 참석자들에게 통역을 해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되었답니다.‘꽃잎이 하늘하늘 흩날린다’고 하는 부분에 이르자, 모두들 ‘하늘하늘’을 과연 어떻게 통역을 할지 조마조마 숨을 죽이고 그 시인을 쳐다보고 있었겠지요. 잠시 망설이던 그 시인은 ‘from sky to sky’라고 재치 있게 받아 넘겨,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찬탄과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고 합니다.

인사동 골목에 가면 문순옥 여사가 경영하는 조그만 카페 ‘귀천’이 있습니다. 몇 차례 비가 오고 나서 가을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코스모스가 그야말로 ‘하늘하늘’하는 계절, 소풍 나온 어린애처럼 살다가 홀연히 하늘로 돌아간 시인 천상병을 만나러, 카페 ‘귀천’에 같이 한 번 가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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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se**ngsky | 2002-01-15 | 추천: 0 |

생을 살아가고 있는 동안 죽음을 한번쯤 생각해 보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언제나 나의 이야기가 아닌 그 누군가의 이야기에 머무른다. 사실 죽음이 나의 이야기가 되었을 때, 나는 이미 이 땅에 존재할 수 없기에 언제나 죽음은 남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당면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들에게 공통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갓 태어난 신생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성별, 직업 어느 것 하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만약 밤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한다... 더보기

생을 살아가고 있는 동안 죽음을 한번쯤 생각해 보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언제나 나의 이야기가 아닌 그 누군가의 이야기에 머무른다. 사실 죽음이 나의 이야기가 되었을 때, 나는 이미 이 땅에 존재할 수 없기에 언제나 죽음은 남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당면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들에게 공통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갓 태어난 신생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성별, 직업 어느 것 하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만약 밤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미 죽음이라는 사건에 직면한 상태일 것이다. 섬뜩해지지 않는가. 죽음이라는 사건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자신의 침대에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누구도 침대에 눕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없다. 어디까지나 죽음은 내 삶 밖에 존재하는 문제라 여기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니면 아직은 건강하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 죽음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언제나 죽음은 외부에 머물러 있는 타자이기에 죽음은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오기 일쑤다. 죽음은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삶의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에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로 말미암아 일반적인 문화코드에 있어 죽음은 공포의 대상이나 부정적인 대상으로 그려지기 일쑤이며, 아울러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채 그것을 상상에 내맡기기에 그 실체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시각이 있으니 이는 바로 '귀천'이라는 시를 통해 말하고 있는 화자이다.

귀천은 매연의 첫 행을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로 시작하고 있다. 하늘로 돌아간다는 것, 즉 귀천(歸天)은 죽음을 뜻하는 말이다. 이 시는 죽음을 언급하면서 일반적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말과는 다른 시어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예로 이슬, 노을빛, 구름, 소풍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시어를 통해 우리는 시인이 죽음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시인에게 있어 죽음은 결코 부정적이지도, 무섭지도 않은 그저 자연스러운 사건이다. 이슬이나 노을빛, 구름은 우리가 매일같이 접할 수 있는 것들이며 그만큼 친숙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시적 화자가 바라보는 죽음은 매우 낙관적이며, 죽음에 대한 그의 반응 역시 당연한 일련의 사건 정도로 순응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에게 있어서 삶이란 소풍과 같고, 소풍을 통해 잠시 집밖에 머물렀던 사람이 곧 집으로 돌아가듯이 생의 끝자락에 서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아울러 죽음은 그저 하늘로 돌아가는 것, 즉 원래 있어야 할 곳은 하늘인데 잠시 땅에 머물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시인의 생각을 쫓아 가다 보면 죽음이라는 계기를 통해 잠시 머물렀던 낯선 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을, 그래서 원래 우리가 있었던 하늘로 돌아가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시적 화자의 심상적 여로를 뒤쫓아 가다보니 어느 새 내 마음 한켠에 자리했엇던 죽음에 대한 공포가 조금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아주 가끔 대형 사고가 나거나 길에서 교통사고의 잔해를 목격할 때면 한번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까 염려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자살하려고 결심하고 물에 뛰어든 사람도 정작 죽음에 임박하게 되면 살려달라고 몸부림을 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결국은 누구나 한번은 거쳐야 할 인생의 통과의례 같은 사건이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귀천의 시적 화자처럼 죽음에 대해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크라테스의 독배가 지금 내 손에 쥐어져 있다면, 그리고 내게는 독배를 거부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래서 필연적으로 독배를 들고서 죽음 앞에 맞서야 한다면 나는 어떠한 이야기를 하게 될까. 사실 이것마저도 다분히 자의적인 상상에 지나지 않는다. 죽음의 경험이란 기적을 입고 살아난 사람에게서는 두 번의 경험이 주어질지 모르지만 대개는 연습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죽음이기에 누구도 그 시간을 짐작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아제 나는 죽음에 문턱에 서 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겨우 두 시간을 채 넘기지 않을 만한 시간이다. 내 신경은 점차 마비되어갈 것이고, 나는 내 육체를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한계에 맞딱드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달작거리는 내 입술에서는 어떠한 말을 해야 할 것인가. 그저 살고 싶다고, 내가 죽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필사적으로 죽음을 거부하며 내 생을 연장하기 위한 몸부림을 쳐야 할까. 아니. 적어도 내가 독배를 마시고 난 후에 주어지는 삶은 덤으로 주어진 것이기에 그렇게 추한 몰골을 하고 싶지는 않다.

가능하다면 나는 죽음의 신 앞에서 '귀천'을 읊조리고 싶다. 내가 정녕 죽음의 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내 생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생이 아름다웠던 것처럼 죽음 역시 아름답다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탄생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처럼 죽음 역시 그렇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라. 모두가 영원불멸하며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어떠한 몰골일런지...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삶을 존귀하게 여기며, 돌아가신 분이 살았던 한 생을 되새김질하며 우리의 현생을 영글어가지 않는가.

죽음에 끝자락에서 '귀천'을 읊으며 나의 생을 회상하련다.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나의 전 생을 떠올리자면 상상의 시계는 쉼 없이 달려야 할 것이다. 순간순간 소풍처럼 머물렀던 그 자리를 떠올리며, 나는 소풍가기 전날 밤의 어린아이의 심정을 상기할 것이다. 내일이 얼마나 기다려졌던가. 또, 비가 올까 얼마나 조마조마했던가. 그리고 넉넉한 이 땅 만큼이나 아니 오히려 그것보다 한없이 넓은 하늘로 돌아가리라. 땅 끝에서 그토록 올려다보며 울고 웃음 지었던 그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 것이다. 이제 내가 하늘의 품에 안기게 되었노라고..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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