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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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미국 언론 최고의 권위인 퓰리처상(1988년), 노벨문학상(1993년)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은 오하이오 주 로레인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하워드 대학교를 졸업, 코넬 대학에서 문학석사학위를 받은 후 대학 강사로 나간 적도 있는 그녀가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것은 뉴욕에 있는 출판사의 편집자로 일하면서부터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의 로버트 F. 고힌 기금교수로 있다. 작품으로는 <가장 파란 눈The Bluest Eye> <술라Sula> <솔로몬의 노래Song of Solomon> <타르 베이비Tar Baby> <소중한 사람들Beloved> <재즈Jazz> 등이 있다. 다른책 소개 파라다이스, 재즈, 빌러비드, 가장 푸른 눈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 초빙 교수를 지냈고 2010년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시녀 이야기』『실비아 플라스의 일기』『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다시 태어나다』『수전 손택의 말』『몰입』『가재가 노래하는 곳』『터프 이너프』『증언들』『솔로몬의 노래』『달에서의 하룻밤』『이노센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프랑켄슈타인』『미 비포 유』『수치』『도롱뇽과의 전쟁』『캐주얼 베이컨시』『센서스』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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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가 길을 떠나기 전까지 기만적 삶을 영위하던 도시의 이야기는 1부에서 다루어진다. 좌절된 꿈과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과 전해지지 못한 말들로 가득한 도시. 푸른 날개를 달고 날아가고자 하지만 ‘철퍼덕’ 바닥에 추락할 수밖에 없는 도시, 결코 받지 못할 청혼을 기다리며 늙어가야 하는 도시,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고 전설은 사라진 도시, 불완전하고 부조리하고 무의미한 도시, 오물 더미에서 악취 대신 달콤한 향취가 불어오는 기만적인 도시.
가을밤이면, 도시의 어떤 지역에서는,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있는 달콤한 향취를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향기가 나는 이유를 해명할 길이 없었다. ……호수는 공장 폐수와 화학 폐기물로 가득 찬 나머지 호숫가에서 있는 버드나무 잎사귀들마저 창백하게 빛을 잃고 가늘게 마를 정도였기 때문이다. 잉어들이 배를 까뒤집고 호숫가로 떠밀려왔고…… 하지만 이렇게 달콤한 양념 같은 진한 향취가 날아와 동방과 줄무늬 천막과 발찌들이 내는 ‘샤샤샤’ 소리를 연상시킨다. ……날카롭게, 날카롭게 코를 찔러 꿈을 일그러지게 하고 잠든 사람들에게 그가 오랫동안 굶주려오던 것이 바로 눈앞에 있다고 믿게 만들곤 했다.
그러나 2부에서 밀크맨 데드가 맞닥뜨리는 남부 흑인 사회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겉모습이 전부가 아닌, 그 무엇도 당연하지 않은 세상. 그곳에서 그가 깨닫는 것은 현재는 과거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는 것, 과거는 파편으로 남은 단서들을 맞추며 찾아가야 하는 ‘이야기’로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배후에 숨겨진 의미들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답고 세상 모든 이야기는 곧 ‘사랑’ 이야기라는 것, 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사람을 충만하게 한다는 것, 사랑을 인정한다는 것은 고통을 보듬어 안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세상의 무엇이든 실체와 다른 모습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마도 실제로도 그럴 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지 오래되었다. 당연하다고 치부해버릴 수 있는 건 세상에 하나도 없다. 그를 사랑했던 여자들이 그의 목을 따겠다고 달려들었고, 그의 이름도 몰랐던 여자들은 등을 밀어주었다. 마녀들은 캐서린 햅번 같은 목소리로 말할 수 있었고, 절친한 친구는 그의 목을 조르려 했다.
결국 『솔로몬의 노래』는 모든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라고 말한다. 『솔로몬의 노래』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토니 모리슨의 작품이 지닌 매력이 바로 그것이다. 박해와 설움의 역사를 고스란히 인식하면서도 증오나 피해의식 대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건강한 역사의식이 그녀의 작품이 지닌 힘인 것이다. 자신의 과거를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에게까지 그 사랑을 넓혀나가는 밀크맨 데드, 그의 모습은 신화 속의 영웅과 겹쳐지고 작품 속에 드리워진 수많은 신화적 함의들은 밀크맨의 깨달음이 지니는 거대한 종족적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핍박받고 죽임당하고 빼앗기고 추방당한 종족이기에, ‘사랑’은 더욱더 절박한 구원의 복음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러한 깨달음은 죽어가는 파일러트의 말속에 절절하게 담겨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알았다면 좋았을걸. 그들을 모두 다 사랑했을 텐데. 더 많은 사람들을 알았더라면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나 밀크맨 데드는 서구 성장 소설 주인공들처럼 성공적으로 사회에 편입되는 대신 ‘성숙’에 다다름과 동시에 죽음의 도전에 맞닥뜨린다. 어떤 깨달음으로도 과거의 죄과를 씻을 수 없으며 흑인이 미래를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아득한 일인가를 토니 모리슨은 그토록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서늘한 현실 인식 때문에 그녀의 낭만적인 비전은 더더욱 아름답고 또 용감하다.
“내 목숨이 필요해? 자, 여기 있어.”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않고, 깊이 심호흡을 하면서, 아니 심지어 무릎마저 구부리면서―그는 도약했다. 길잡이별처럼 변함없이 반짝이며 그는 기타를 향해 질주했고, 둘 중 한 사람이 살의를 품은 형제의 팔에 넋을 잃게 될 거라는 사실은 이제는 아무 상관없었다. 지금 이 순간 밀크맨은 알고 있었다. 샬리마가 알고 있었던 사실을. 공기에 몸을 맡기면, 공기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을. 펼처보기
기본정보
ISBN | 9788975274244 |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05월 10일 | ||
쪽수 | 498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Song of Solomon/Morrison, Toni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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