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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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14년 8월 2주 선정
이 책의 1부 ‘하느님의 자비가 선택한 교황’에서는 아르헨티나 이주자 가정에서 태어나 해방신학의 전통이 깊이 뿌리내린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2부 ‘교회 개혁의 첫새벽’에서는 세속주의에 침식된 가톨릭교회의 문제를 다루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중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또한, 교회 개혁의 핵심 키워드인 ‘교회 민주화’를 통해 평신도이든, 사제든, 주교든 교황이든 하느님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예수의 제자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한상봉은 서강대학교 사학과와 같은 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했다. 천주교사회문제연구소 연구원,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간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무국장, 격월간 잡지 ‘공동선’ 편집장을 지냈으며, 전북 무주에서 농사를 짓다가 예술심리치료사로 일했다. 인터넷신문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주필을 맡아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지상에 몸푼 말씀》, 《연민》, 《내 돌아갈 그립고 아름다운 별》, 《내가 너희에게 그랬듯이》, 《가족을 위한 축복기도》,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그대 아직 갈망하는가》, 《너에게 가고 싶다》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슬픔의 대륙에서 찾아온 기쁜 소식, 교황 프란치스코 4
1부 하느님의 자비가 선택한 교황
요한 바오로 1세를 계승한 교황 프란치스코 14
슬픔의 땅에서 교황이 탄생하다 14
바티칸 공의회 정신, 요한 바오로 1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로 22
가난의 사람 평화의 사람, 프란치스코 28
새 교황, ‘프란치스코’를 이름으로 선택하다 28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 그는 누구인가 30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의 대주교 34
소통하고 봉사하기 위해 선택된 교황 39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사랑 44
이웃의 고통에 무관심한 세태를 슬퍼하다 44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교황 47
‘가난에 대한 사랑’ 아닌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 56
해방을 위한 참여, ‘메데인’에서 ‘아파레시다’까지 58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태, 라틴아메리카 교회 58
‘가난한 이들의 해방’을 선택한 메데인 주교회의 60
푸에블라 주교회의, 보수화에 맞서다 66
아파레시다 문헌을 계승한 교황, ‘가난한 교회’를 천명하다 71
교황은 공산주의자 또는 마르크스주의자? 75
불평등에 대한 비판, 공산주의로 몰리다 75
‘가난한 이들의 형제’가 되었던 사람들 79
체제 저항, ‘공산주의’로 간주되다 82
가톨릭교회는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지지하지 않는다 85
하느님 은총으로는 부자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89
군부독재와 결탁? 고백할 수 있는 용기 93
교황이 군사정권에 협력했다는 낭설 93
아르헨티나 교회, 군사정권 시기 교회의 침묵, 반성하고 사과하다 98
한국 천주교회, 반성 부족한 친일 행적과 군사독재 협력 101
대통령과 갈등하는 추기경, 베르골료 109
‘정치적 사랑’의 표상, 로메로 대주교 113
순교자 로메로 대주교의 시성 절차를 승인하다 113
로메로 대주교, 민중의 고난 속에서 거룩함을 발견하다 116
‘정치적 사랑’을 환기시키는 교황 122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랑과 연대의 기풍 세웠다 125
강우일 주교 ‘국가 폭력 거부하는 저항의 연대’를 요구하다 128
교회는 야전병원이다 130
예수회원 교황, 프란치스코 130
상처를 치유하고 믿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134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가 동반하는 교회 138
책상머리 신학과 관료주의 교회 No! 현장 중심, 변방 중심의 교회 Yes! 141
‘적당한 온도의 그리스도교’를 경멸한 빈센트 반 고흐 145
대중신심에 싹트는 해방의 희망 149
어부들의 빈 그물을 채워 준 아파레시다 흑인 성모 149
과달루페의 성모, 천대받는 원주민에게 발현하다 152
온유한 사랑의 혁명을 낳는 복음화의 별, 마리아 155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대중신심 157
2부 교회 개혁의 첫새벽
‘종신제’ 교황도 사임할 수 있다는 희망 166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거룩한 결단 166
‘카이사르의 교회’와 ‘그리스도의 교회’ 171
시스틴 성당의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아래 179
도덕적 신뢰 추락한 가톨릭교회, 교황청 개혁을 논하다 179
‘최후의 심판’ 아래에서 선출된 개혁 교황 187
오푸스 데이에게 ‘나쁜 저녁’이 오다 194
보수 가톨릭의 상징 ‘오푸스 데이’, 전성기는 지나갔다 194
예수회 아루페 총장, “보다 가난하게, 보다 전 세계적으로” 201
교회 민주화, 이제는 말할 수 있나? 207
프란치스코 교황, “주교직을 노리는 야심가들을 조심하라” 207
레오나르도 보프의 교회 민주화 : 덜 군주제적이고 더 참여적인 교회 212
교회는 토론과 이견이 금지된 사회인가 216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직까지도 쇄신하겠다” 219
여성 사제, 여전히 남은 숙제 223
프란치스코 교황, 여성 사제 서품 문제에 보수적 입장 223
한스 큉, “남성 중심의 교회 권력구조는 인간의 법일 따름” 228
여성 혐오 사상에 뿌리박은 여성 사제 금지 231
예수는 남자도 사제로 세운 적이 없었다 235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변화와 해방신학의 복권 239
해방신학을 경계하던 신앙교리성, 해방신학의 옹호자가 장관이 되다 239
해방신학을 반대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243
모든 신학은 ‘해방적’이어야 한다 247
요한과 요한 바오로, ‘공의회’ 성인과 ‘교황’ 성인 250
같지만 서로 다른 두 교황, 성인이 되다 250
요한 23세 교황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거룩한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자” 252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한 다른 해석,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56
장엄한 행사를 통해 굳어진 확신 “교황은 옳다” 260
전쟁보다 더 큰 용기, 평화 264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보다 먼저 방문한 교황 264
‘전쟁의 부재’ 넘어선 정의의 실현이 ‘평화’ 268
도로시 데이와 토머스 머튼의 ‘그리스도교 평화주의’ 273
빌라도의 제국주의, 예수의 비폭력 평화주의 276
시류를 거스르는 예수처럼, ‘복음의 기쁨’을 280
넝마주이의 수레를 제단 삼아 거리 미사를 봉헌하는 추기경 280
복음의 기쁨, 교회 개혁에 대한 강력한 요구 284
거리에서 멍들고 상처받고 더러워진 교회 288
시대의 징표를 읽고 응답하는 교회 290
유신정권에 맞선 영적 지도자, 김수환 추기경 293
황제와 목수의 아들이 전한 두 가지 복음 298
에필로그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사랑으로 슬픔으로 304
출판사 서평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가 쓴 교황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서
“지금 여기, 왜 프란치스코인가?”
1. 기획 의도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한 책들이 서점가에서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단순히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교황 방한 때문만은 아니다. 바티칸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무슬림이든 여성이든 아이든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든 친근하게 대하는 교황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가장 소박한 모습으로,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교황의 손길이 따뜻하다.
한편 교황은 바티칸에서 ‘봉건적’ 유습을 버리고 교회 개혁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와 교회 내 관료주의를 비판하는 교황은 세례자 요한처럼, 예수처럼 예언자의 반열에 서 있다.
《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는 이러한 교황의 급진적 행동을 낳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의 식민지였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고, 가장 탈권위적인 인물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할 만큼 파격적이다. 안으로는 어머니 같은 ‘품’이 되어야 할 교회를 꿈꾸고, 밖으로는 ‘동정심 많은 형제애’를 촉구하는 교황의 삶을 반추하면서, 정말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이 사람인 까닭은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면서, 마치 침몰하는 세월호 같은 지구와 우리나라에 닥친 슬픔 안에서 기쁨을 길어 올리는 ‘복음’이 무엇인지 찬찬히 살피고 있다. 이런 점에서 《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는 가톨릭 신자는 물론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좀 더 깊고 맑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추천사
“침몰하는 세월호 같은 지구의 뱃고물에 서서 인류의 양심을 뒤흔드는 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 언론인 한상봉 선생의 이 책은 교황이 남기고 갈 이정표를 독자가 어떤 눈으로 판독할지 일깨운다.”
-성염 (전 주교황청 한국대사)
“프란치스코 교종을 새기는 한상봉의 눈길이 참 따뜻하다. 그가 읽어 낸 교종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탐욕과 폭력 앞에서 고통받는 무고한 이들을 보듬어 안고, 교회가 기쁘게 세상과 만나는 길을 열어 간다.”
- 박동호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2. 내용 소개
교황의 메시지 “사랑한다면 행동하라!”
하느님은 가난하다. 예수도 가난하다. 교회도 가난해야 한다.
교황이 아니라 교종, 교종이 아니라 ‘파파’로 불러야 옳지 않을까?
1부 ‘하느님의 자비가 선택한 교황’에서는 아르헨티나 이주자 가정에서 태어나 해방신학의 전통이 깊이 뿌리내린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교황 프란치스코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겸손한 모습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천황’에 버금가는 ‘교황’이라는 호칭보다 ‘아빠’를 뜻하는 친밀한 언어 ‘파파(Papa)’가 더 잘 어울린다. 이와 같은 그의 탈권위적인 모습은 복음서 속의 예수, 로마와 중세기를 거치면서 세속적 군주의 모습으로 덧칠되기 전 갈릴래아의 예수를 닮았다.
예수는 식민지에서 태어난 가난한 이들에게 제일 먼저 ‘복음’을 선포했으며, 이들과 더불어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출발시켰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게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밝히는 예수는 가장 연약한 이들의 친구가 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대가를 지불할 수 없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라고 권한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희망하는 파파 프란치스코. 그에게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이 쏟아져 내렸지만, 그가 비판한 것은 가난한 이들을 ‘잉여인간’으로 내몰고 있는 인간의 탐욕과, 자본주의가 낳은 배제와 차별의 정치다.
교황은 굳이 ‘해방신학’을 표방하고 있지 않지만,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슬픈 얼굴들을 잊지 않았다. 그들이 겪은 식민지와 군사독재의 경험은 우리나라의 역사적 경험과 닮았다. 그는 그 자리에서 설교하고 기도하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누가 이들을 위해 울어 줄 것인가?” 물으며, 행동하라고 촉구한다. 권위와 예배보다 소중한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고,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영원한 사랑’만이 영원한 슬픔에서 인간을 치유한다고 믿었다. “사랑한다면 그를 위해 행동하라”는 교황의 목소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교회 개혁의 키워드는 ‘교회 민주화’
평신도든 사제든 주교든 교황이든 예수의 ‘평등한’ 제자들이다.
사실상 복권된 해방신학…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
2부 ‘교회 개혁의 첫새벽’에서는 세속주의에 침식된 가톨릭교회의 문제를 다루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중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사실상 교회 개혁의 신호탄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쏘아 올렸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조차 발음만 했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종신제 교황직의 사임 발표’가 그것이다. 비록 교회라 해도 영원한 권력은 없다. 비오 10세 교황은 ‘교황의 무류권’을 주장했지만, 사실상 그것은 사람의 몫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을 다른 지역교회의 주교들과 마찬가지로 ‘로마의 주교’라고 밝혔다. 나아가 예수를 따라서 살고 싶은 제자 가운데 하나, 아직 미숙하고 누구에게든 배워야 하는 부끄러운 형제자매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했다.
예수는 복음을 선포했지만, 선포된 복음을 살아가야 하는 과제는 늘 교회 앞에 남아 있다. 요한 23세 교황이 시작했고, 바오로 6세 교황이 키워 왔으며,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이 완결 지으려 했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개혁 정신은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 교황 시절에 꽤 많이 후퇴한 게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교회 개혁의 핵심적인 키워드를 ‘교회 민주화’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가 평신도든, 사제든, 주교이든, 교황이든 하느님 앞에서 ‘평등한 예수의 제자들’이라는 것이다.
필자 한상봉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고, 예수가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었고, 그가 선포한 복음이 ‘가난한 이들’에게 먼저 전달되었던 것처럼, 교회는 배타적이지는 않지만, 우선적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봉헌된 존재로 살아야 한다는 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이라고 밝힌다. 이 점에서 지난 30년 동안 교황청 신앙교리성에 의해 주눅 들었던 해방신학이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히브리 노예들의 해방을 원하신 분이 하느님이고, 현대판 노예살이와 귀양살이에 매어 있는 가난한 이들과 이민자들, 여성과 아이들, 노인과 장애인들을 돌보시는 분이 하느님이라고 교황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교회는 상처받은 이들에 먼저 달려가는 ‘야전병원’이고, 그런 ‘현장’에서만 복음의 신실성을 보장받는 존재가 되었다. 이 책에서 필자는 교황의 입을 빌어 “이 복음이 누구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인가?” 묻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4783907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8월 05일 |
쪽수 | 312쪽 |
크기 |
145 * 210
* 13
mm
/ 36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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