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가스파르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목차
- 작가의 말
밤의 가스파르 …… 11
당신의 오후 …… 43
안개 소리 …… 69
나의 바나나 통조림 …… 99
인터미션 …… 131
바람의 집 …… 157
분갈이 …… 187
작품해설
사랑과 이별의 역설적 다중주, 오감각의 수채화 / 오태호 …… 217
출판사 서평
소설집 『밤의 가스파르』는 인간관계의 표면과 이면을 입체화하며 독자에게 만남과 이별의 교향악을 선사한다.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등장인물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만남과 이별의 다채로운 과정을 추적하면서 시각과 청각, 후각 등의 다양한 오감각을 버무려 성찬을 빚어낸다. 「밤의 가스파르」는 작가의 이번 소설집에서 가장 탁월한 문학적 성취에 해당한다. 아내와의 사별 이후 우울감에 젖어 있는 ‘그’를 추적하면서 작가는 자연스런 감정의 흐름을 포착한다. 그리하여 사별 이후의 허무감뿐만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라는 양가감정을 섬세하게 형상화한다.
- 오태호(경희대 교수, 문학평론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 생로병사의 순환 속에서 ‘사람의 온기’를 찾아 타자와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라면 존재론적 숙명이 배우자 찾기에 해당할 것이다.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의미가 깊어지고,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관계의 본질적 의미를 각인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만남과 이별은 동전의 양면이다. 어느 한 쪽이 없다면 다른 한 쪽 역시 의미가 부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세계의 인연이란 동전의 양면이기보다는 ‘뫼비우스의 띠’이거나 ‘클라인 씨의 병’일지도 모른다. 만남 안에 이미 이별의 징후가 포착되어 있으며, 이별 속에 새로운 만남을 잉태하는 씨앗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유애숙 소설은 언뜻 보면 매우 평범한 듯하지만, 에둘러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토끼몰이처럼 목표하는 바를 명확히 성취한다. 무엇보다 그의 소설에서 주목할 점은 다양한 직업군을 소설에 등장시켰음에도 그 어떠한 직업도 피상적이거나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은 그의 작품이 한 문장도 그냥 스쳐 지나감 없이 공들이고, 다양한 삶에 대해 깊고 치밀하게 탐구한 고뇌의 산물임을 증거하고 있다.
먹는 것에 진심이다. 그래서인지 글을 쓸 때 생각의 머리맡에 두는 게 요리연구가의 조언이다. 음식에 굳이 나트륨이나 설탕을 많이 쓰지 않고도 양파즙, 레몬즙, 허브 같은 천연 향신료로 맛있는 저염식 저당식의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음식은 첫술엔 다소 밍밍할지 몰라도 먹을수록 재료 본연의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내 글쓰기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저당의 감성과 덜 맵짠한 스토리로 감칠맛이 폭발하지 않더라도 음미할수록 끌리며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그래서 고단한 누군가의 소울푸드에 슬쩍 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작품 내용
밤의 가스파르
표제작인 「밤의 가스파르」는 유애숙의 이번 소설집에서 가장 탁월한 문학적 성취에 해당한다. 아내와의 사별 이후 우울감에 젖어 있는 ‘그’를 추적하면서 작가는 자연스런 감정의 흐름을 포착한다. 사별 이후의 허무감뿐만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라는 양가감정을 섬세하게 형상화한다. 약속 시간을 20분 지나도 맞선 상대 여자는 나타나지 않고, 해 저무는 시간이 되자 ‘죽음 같은 허무’가 달려든다. 겨울 저녁이 빨리 어두워지면서 호수의 빛깔은 ‘스모크 블루’에서 ‘인디고 블루’로 저물어오고, 깜빡 든 잠 속에서 그는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는 환영에 빠진다. 이처럼 「밤의 가스파르」는 상처한 남자의 재혼을 위한 맞선 자리에서의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부인을 떠나보낸 뒤 1년이 갓 지난 그의 허무감과 함께 ‘새로운 온기’에 대한 기대와 바람 등이 버무려진 작품이다.
당신의 오후
헤어진 옛 애인의 초라한 현재를 조망하는 풍자적인 작품이다. 즉 새로운 연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헤어진 연인을 찾아나서 ‘사면권자의 특권’을 행사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희는 8년 전 헤어진 애인 김시준이 경기 남부 ‘향기수목원’ 초입에서 ‘돈 조반니’라는 제육볶음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직 싱글이라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다. 8년 전 그의 마지막 체취는 로즈마리향이었지만, 무덤가에 심겨져 망자를 추억하는 정령이 깃들인 풀이 바로 로즈마리 잎이라는 사실을 아는 소희는 뭉개진 로즈마리 잎을 빈 찻잔에 올려놓고 이별을 통보한다. 옛 연인이었던 남자를 만나 감정을 정리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안개 소리
안개가 장악한 도시를 배경으로 시종일관 음울한 분위기를 빚어내는 그로테스크 스릴러물이다. 작품의 주인공 경찰인 ‘그’에게 이 도시의 안개는 가장 흔한 기상 현상이지만, W시로 발령받은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먹한 사이처럼 납득할 수 없는 불길함을 느낀다. 그는 술집이나 시장통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눈 속에서도 안개를 목격하는데, 현장에서 검거된 피의자들은 놀랄 만큼 태연자약하고, 처음부터 죄의식이나 후회를 느낄 수 없도록 설계된 존재처럼 보인다. 안개가 인간의 의식까지 잠식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작품은 우리네 일상이 짙고 음험한 안개의 포로가 되어 충동적으로 분노 조절 장애가 생겨날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나의 바나나 통조림
작가는 남녀 사이의 엇갈린 연애담을 통해 인생의 성패를 조망한다. 지난 3주 동안 매일 만났던 방사선과 의사는 자신의 진짜 사명이 ‘출감자들의 갱생을 돕는 일’이라면서 아내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니 같이 한탕 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약속 장소에 ‘닥터 반의 아내’라는 여인이 다가온다. 여자는 본론만 말하겠다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이혼도 결심하고 숙려 기간 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결론이 성급했다고 전한다. 그동안 수많은 이별을 치렀지만 애인의 아내가 와서 정식으로 브리핑을 한 경우는 처음이라 화자(고운정)는 기분이 참담하다. 하지만 화자는 자신이 아버지의 외주 제작품이며, 화자의 생모가 화자를 낳은 지 2개월 만에 핏덩이를 버리고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30대 여자의 연애 편력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배다른 딸을 잘 키워낸 어머니의 사랑을 확인하며 ‘반전 서사’를 확인한다.
분갈이
「분갈이」는 되바라진 여중생의 시선으로 구어체 문장을 활용하여 이혼 가정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꽃집의 이모와 동거하는 화자는 아빠와의 새로운 삶을 ‘분갈이’로 비유하며 새로운 생의 2막을 기대하는 것이다. 학습지 교사였던 엄마와 일식 요리사였던 아빠는 이틀이 멀다 하고 다툰다. 화자에게는 6백 가지가 넘는 파스타 디자이너가 되거나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꿈이 있었지만,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면서 꿈이 날아갔다. 하지만 5년 만에 나타난 아빠로 인해 외할머니를 통해 엄마가 5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음을 알게 된다. 이제는 달라진 아빠가 삼촌네 분식점의 주방 일을 맡게 되면서, 화자는 고등학교를 배정받으면 이모 집을 떠나 아빠와 같이 살 작정을 하게 된다.
기본정보
ISBN | 9788974565435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5월 25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42 * 210
* 22
mm
/ 48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