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Name: 홍어
Author: 김주영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2002년 09월 25일 출간 (1쇄 1998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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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4561949(8974561948)
쪽수	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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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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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의 장편소설. 어느 겨울, 폭설이 내린 어느날아침, 13살의 주인공 세영은 부엌으로 숨어들어온 거 지여자를 발견한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세영의 집에 나타난 여자의 정체, 얼마 후아버지가 돌아오는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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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ka**080908 | 2008-01-22 | 추천: 0 |

오래전에 텔레비젼에서 방영한것으로 기억된다 그당시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보기만 했는데 ---- 나이들어서 책을 통하여 세영이,삼례,어머니를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산골오지에 눈이 많이 내리는날 세영이의 집에 몰래들어온 삼례 그리고 오직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 삼례와의 러브스토리를 꿈꾸는 소년 세영 시골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주인공들의 개성넘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의미로 홍어를 항상 문설주에 매달아 놓고 있다 홍어의 바람기때문이라는 작가의 부연설명--- &... 더보기

오래전에 텔레비젼에서 방영한것으로 기억된다
그당시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보기만 했는데 ----
나이들어서 책을 통하여 세영이,삼례,어머니를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산골오지에 눈이 많이 내리는날 세영이의 집에 몰래들어온 삼례
그리고 오직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
삼례와의 러브스토리를 꿈꾸는 소년 세영

시골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주인공들의 개성넘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의미로 홍어를 항상 문설주에 매달아 놓고 있다
홍어의 바람기때문이라는 작가의 부연설명---

하지만 세영이와 어머니가 함께 아버지를 데리고오날 다음날 어머니는 그동안의 한에
대한 복수 또는 허탈감인지 집을 나간다
결론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참고
홍어에 대한 연구를 하던중 알게된 사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보면 암컷홍어를 잡으면 수컷홍어를 덩달아 같이 잡을 수 있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는 암컷의 생식기가 2개이므로 한나의 생식기는 바늘을 키고 남은 생식기로 수컷을 유인하여
잡는 방법이다
어찌보면 인간의 잔혹상을 볼수도 있다
그래서 암컷 홍어는 수많은 수컷홍어에게 강간(?)을 당하면 거기가 갈기갈기 찢기어 죽음을 맞이한다
고 한다
결론적으로 홍어는 바람둥이가 아니라 깊은 바다속에서 번식을 위하여 어쩔수 없이 생식기가 2개인것
은 아닌지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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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그리고 가오리연 ri**011 | 2006-07-14 | 추천: 0 |

햐얀 설경이 펼쳐진 경북의 어느 산골. 바람기 있는 남편을 기다리는 어머니. 지나친 자존심과 냉정함. 그리고, 세상과 단절된 채 부엌에 남편의 상징인 홍어를 걸어놓고 기다리는 어머니.그리곤 막상 아버지가 돌아오셨을 때, 어머니는 사라지고... 세상과 단절된 채, 세상에 나가기 꺼렸던 그녀도 역시 그녀가 만들던 가오리 연처럼 세상을 자유롭게 떠다니고 싶었을까? 그녀가 그렇게 만들던 가오리연은 남편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이었을까? 자유롭게 떠다니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었을까? 더보기

햐얀 설경이 펼쳐진 경북의 어느 산골. 바람기 있는 남편을 기다리는 어머니. 지나친 자존심과 냉정함. 그리고, 세상과 단절된 채 부엌에 남편의 상징인 홍어를 걸어놓고 기다리는 어머니.그리곤 막상 아버지가 돌아오셨을 때, 어머니는 사라지고...

세상과 단절된 채, 세상에 나가기 꺼렸던 그녀도 역시 그녀가 만들던 가오리 연처럼 세상을 자유롭게 떠다니고 싶었을까?

그녀가 그렇게 만들던 가오리연은 남편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이었을까? 자유롭게 떠다니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었을까? 닫기
한 폭의 수묵화같은 소설<홍어> go**om95 | 2006-07-14 | 추천: 0 |

지난 겨울, 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몇십년만의 폭설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지요. 우연히 본 TV에서 김주영님의 소설 가 드라마로 방송 될 거라는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산골마을이 흰 눈이 가득 덮힌 곳이어서 그 촬영때문에 일부러 눈이 많은 해를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촬영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어떤 소설이길래 눈을 배경으로 하였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드라마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아쉬움에 더욱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는 그래서 펼쳐보게 된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궁핍... 더보기

지난 겨울, 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몇십년만의 폭설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지요. 우연히 본 TV에서 김주영님의 소설 <홍어>가 드라마로 방송 될 거라는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산골마을이 흰 눈이 가득 덮힌 곳이어서 그 촬영때문에 일부러 눈이 많은 해를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촬영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어떤 소설이길래 눈을 배경으로 하였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드라마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아쉬움에 더욱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홍어>는 그래서 펼쳐보게 된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궁핍했던 우리의 지난 시절을 배경으로 하여, 집을 나가버린 가장을 기다리는 어머니와 소년의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몇 발짝 떨어지지 않은 이웃과의 소통마저 단절시켜 버릴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 어느 겨울날 새벽을 시작으로 해서 말입니다. '눈'이라는 전체적인 밑그림 위에는 여러가지 상징들이 있습니다. 소년이 날리는 '가오리연', 어머니가 부엌 문설주에 매달아 놓는 가오리연을 닮은 '홍어', 혹한을 피하려고 몰래 집안으로 숨어들어온 '삼례'라는 여자아이 등등..

사소한 매개물들을 통하여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며칠동안, 출근시간내내 지하철 안에서, 나로 하여금 책에서 단 한 번도 눈을 떼게 하지 못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표현해내는 작가의 능력인 것 같았습니다. 가오리과의 바닷물고기인 '홍어'로 상징되는 세상을 떠도는 아버지와, 적요와 평온, 단절로 상징되는 '눈'과 같은 어머니,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그 자체로서 자연이고, 보여지는 모든 풍경들 또한 인물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읽으면서 내내 마치 어떠한 감정의 찌꺼기도 가지고 있지 않는 하얀 설경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얀 화선지에 묵으로만 그려낸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 하기도 했구요. 소설 중간 중간 보여지는 환상적인 문장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김주영님의 다른 소설이 읽고 싶어집니다. 서점을 돌아다녀야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즐거워집니다. <홍어>는 내게 참 오랜만에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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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조용히 소복소복 내리는 눈처럼 조용히 속삭여 주는 책.. ha**7 | 2006-07-14 | 추천: 0 |

부엌 문설주에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홍어 한 마리를 걸어둔 채 흐트러짐 없이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 하지만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감탄하고 존경하기도 이전에 이 작품 끝에서는 아버지가 돌아오시고 그 다음날 어머니는 삼례의 주소가 적힌 쪽지와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한 세영이.. 아무리 깊이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하얀 눈이 내리는 깊은 밤 홀로 재봉틀을 돌리는 어머니의 뒷모습만이 아득하다.. 더보기

부엌 문설주에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홍어 한 마리를 걸어둔 채 흐트러짐 없이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 하지만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감탄하고 존경하기도 이전에 이 작품 끝에서는 아버지가 돌아오시고 그 다음날 어머니는 삼례의 주소가 적힌 쪽지와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한 세영이.. 아무리 깊이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하얀 눈이 내리는 깊은 밤 홀로 재봉틀을 돌리는 어머니의 뒷모습만이 아득하다.. 닫기
그 집 부엌, 홍어 냄새..... ja**90924 | 2005-11-20 | 추천: 1 |

떠난 남편을 기다리며 부엌 문설주에 홍어를 달아놓은 여자, 그녀가 한소년의 어머니라면 엽기의 냄새마저 난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한없이 감성적이다. 눈이 내린 산골 마을, 길을 찾을 수없을 정도로, 눈은 자기의 자리를 지켜야만 하는 어머니의 숙명이다. 세영은 늘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그 일을 아무렇찮은 듯 여기는 어머니에 대한, 약간의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 간다. 어느 날 그들의 보금자리로 걸어 들어온 거지 소녀, 삼례를 어머니는 세영의 누이처럼 보살핀다. 어디든 떠돌수 있는 그녀는 기어들... 더보기

떠난 남편을 기다리며 부엌 문설주에 홍어를 달아놓은 여자,
그녀가 한소년의 어머니라면 엽기의 냄새마저 난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한없이 감성적이다.
눈이 내린 산골 마을, 길을 찾을 수없을 정도로,
눈은 자기의 자리를 지켜야만 하는 어머니의 숙명이다.
세영은 늘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그 일을 아무렇찮은 듯 여기는 어머니에 대한,
약간의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 간다.
어느 날 그들의 보금자리로 걸어 들어온 거지 소녀,
삼례를 어머니는 세영의 누이처럼 보살핀다.
어디든 떠돌수 있는 그녀는 기어들어온 첫날,
어머니의 홍어를 모조리 씹어 먹어 버린다.
어머니는 그녀를 친딸처럼 여기지만,
그녀는 어느 날 읍내로 가버린다.
읍내에서 화장을 하고 술을 먹는 색시로 변해버린,
그 사실을 알아낸 어머니는 그녀를 멀리 떠나보내는데,
자유로운 영혼의 분신으로서의 삼례는
어쩌면 어머니의 역마를 돋구어 주는 상징의 역할을 한다.
출처를 모르는 그래도 대충은 짐작이 가는 어린애기와 아버지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 될 즈음,
어머니는 흰 눈속의 고무신 자국을 거꾸로 남긴 채 마을과 가족을 등져 버린다.
하나의 성장소설의 알싸한 향수,
비린내나는 고향마을의 생선 냄새,
김주영이 주려한 것, 운명을 버티는 힘.......
아니 그 것을 벗고싶은 충동,
살면서 그 순간에서 쏘옥 사라지고 싶었던 내 자신의 자리까지도,
이 소설안에 담담히그려져 있다.
눈 내린 마을의 두 모자가 그려있은 한 폭의 동양화마냥.....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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