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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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1 불협화음
2 turn
3 선
4 더블플랫
5 대기번호
6 노래
7 눈맞춤
8 흑백사진
9 결
10 지켜야 할 것
11 어느 쪽?
12 둘이 셋이 되고
13 슬픈 이야기
14 나는 내 생각만 했다
15 천 년 동안
16 감추고
17 기억 0
18 오해
19 차 한 잔
20 실수
21 각성
22 오케스트라
23 나란히 서서
24 들여다보는 것
25 만나기 전에
26 거품
27 식후 30분
28 그것이 진실이어서
29 얼마나
30 모르겠다
31 여름은 가도
32 쓴잔
33 가짜
34 한 생명이
35 저렇게 어린
36 역
37 imaginary friend
38 반지
39 질문
40 뒷맛
41 기특하다
42 얼핏
43 거리
44 how far can you fly?
45 흐리다
46 99퍼센트의 연인
47 진실
48 기다림
49 사실
50 첫눈이 온다구요?
51 말랑말랑
52 그래그래
53 만나
54 시인의 사랑
55 너도밤나무
56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
57 딜레마
58 티볼리
59 나는 거짓말을 했다 0
060 무거운 편지
061 프루스트는 말했다
062 마이너, 마이너
063 소통
064 신고
065 러시아의 크리스마스
066 베토벤 10번 교향곡
067 액세서리
068 세르반테스
069 고장
070 뜨거워? 차가워?
071 하면 안 되는 것
072 몰라몰라, 카스테라라니
073 참새가 길을 떠날 때
074 브람스의 편지
075 조각파이
076 somedays
077 그러니까 대체로
078 탁탁탁
079 심해어의 선물
080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081 이별의 형식
082 괜찮을 리가 없잖아
083 my Valentine
084 생각이 나서
085 주인을 찾습니다
086 무수한 반복
087 그 말은
088 50그램
089 완전히 친밀한 관계
090 drive me crazy
091 늙은 세상
092 더욱더
093 아름다운 얼굴
094 바라보는 것은 소유된다
095 언제 누구를
096 운명적 고양이
097 보상심리
098 눈물이 안 날까
099 죽음 또는 삶의 기록
100 나는 팔도 다리도
101 순서
102 고치다
103 단순하지 못한 열정
104 thirst
105 감히 세계관이라니
106 부당한 불행의 목록
107 부재
108 너무해
109 연습하면 다 돼
110 오징어의 열렬한 사랑
111 나무는
112 바람만 생각해
113 그럴 때 있죠?
114 following feelings, acting on instinct
115 몇 걸음만
116 겁을 먹고 있는 것처럼
117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118 사라진다
119 편
120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헌신의 대상
121 서울 2010
122 대답
123 그럴 수만 있다면
124 대학시절
125 알겠다
126 모순
127 먼 미래
128 간결하게
129 떨어진다
130 그 덧없음으로
131 사람이 그리
132 시린
133 훼손
134 그게 그렇게 중요해?
135 아직 이렇게
136 섬
137 dear Julie
138 아이도 어른도
139 너무나 많은 의미
140 예를 들면
141 눈속임
142 봄을 탑니다
143 외롭습니까
144 규칙
145 나는다
146 같은 악기라도
147 금물
148 broken bicycle
149 기적처럼 만났으면 해
150 착각
151 Haden summer
152 흔들리다
책 속으로
어느 동네에 가면 로또 복권을 파는 곳이 유난히 많다고 그가 말했다. 그런데 그런 가게마다 손으로 휘갈겨 쓴 하나의 똑같은 문장이 붙어 있단다. 거기에 쓰인 글은 이렇다. ‘로또밖에 길이 없다!’ 그 문장은 그에게 굉장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게 진실이어서 충격적이었던 거야.” 며칠 전에 뮤지컬을 보다가 나는 울었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스토리와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었는데, 작년에 처음 보았을 때는 울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눈물이 났다. 꿈을 찾아 떠났다가 결국 그것이 모두 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노인의 이야기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노인은 기억나지 않는 꿈을 더듬으며, 제발 기억해보라는 누군가의 말에 이렇게 묻는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거요?” 꿈은 깨어지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아픔과 피해를 주고, 자신은 죽음을 맞는다. 꿈이란 아무 짝에도 소용없다는 이야기다, 말하자면. 나를 울린 건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일 년 전에 비해 지금 더 그것을 절절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리라. 꿈도 무섭고 진실도 무섭다. 피었다 시드는 꽃보다 무섭다. 그리하여 우리는 삶의 갈피를 이토록 쉽게 잃어버린다.
<그것이 진실이어서>
누군가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이 반드시 진실이라 할 수는 없다. 그건 법정에서 하는 증언과 흡사하다. 똑같은 사실을 가지고 변호사와 검사는 각각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간다. 그건 카페 한쪽에 틀어놓은 오래된 흑백영화와 같다. 가끔 자막을 읽어보지만 전체 스토리를 모르면 무의미한 음절의 나열일 뿐이다. 누군가 내가 한 이야기를 악용하여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다. 누군가가 한 어떤 이야기가 나에게 나쁘게 전해질 수도 있다. 그것은 사실이겠으나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 어느 누구의 진실도 하루아침에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진실도 계속하여 변화하는 거지만, 최소한 사실에 눈이 멀어 휘둘리면 안 되는 것이다.나는 진실을 보고 있는가. 볼 수 있는가. 보려 하는가. 보고 싶은가.
<사실>
시의적절함이란 얼마나 멋진 장점인가!
누군가가 내게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가장 적절하게 시간을 붙잡을 줄 아는 능력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두 번째, 세 번째로 중요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 순간이야말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 미셸 드 몽테뉴, <베르길리우스에 관한 시편> 중에서
…그러나 ‘이 순간’이 무엇을 위한 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지?
손을 내밀 때인지
마음을 전할 때인지
기다릴 때인지
물러설 때인지
미워할 때인지
감사할 때인지
떠날 때인지
새로 시작할 때인지
아니면 마음을 접을 때인지…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모르면서 알겠다고 했다
잊어버렸다고 했다
잊어버리겠다고 했다
아프지 않다고 했다
아프다고 했다
희망은 있다고 했다
희망이 없다고 했다
끝이라고 했다
시작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괜찮다고 했다
괜찮지 않으면 어쩌겠느냐고 했다
나는 거짓말을 했다
나에게
<나는 거짓말을 했다>
누군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누군가를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있다와 없다는 공생한다.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누군가가 머물다 떠난 자리일까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리일까
당신의 마음속 빈자리는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출판사 서평
누군가의 마음속에 들어가 산책을 하고 싶을 때 나는 이 책을 찾을 것 같다. 누군가와 말 없이 대화하고 싶을 때도, 나는 이 책을 찾을 것 같다. 우리는 거의 언제나 누군가가 필요하지만 그 누군가는 항상 있어주지 않기에 사람들은 대신할 무언가를 찾게 된다. 그건 쓸쓸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다행인 일이기도 하다. 문득 찬바람이 불 때, 어깨를 감싸줄 이가 없어도 잊고 있던 손난로는 나를 따뜻하게 덥혀줄 테니까.
-보통의 존재 이석원
PAPER, 초콜릿, 세븐틴! 순수함과 달콤함이 느껴지는 3음절 단어들이다. 그리고 생각나는 한 사람은, 황경신. 그녀는 월간 PAPER 편집장. 현재까지도 PAPER를 만들고 있다.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작은 사물에까지 애정을 품는 섬세함과 매혹적인 문체로 깊고 깊은 소녀의, 여자의, 어른의 속내를 이야기했던 그녀가, 이 가을 『생각이 나서』로 우리의 감성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생각해보면 어리석도록 깊고 처연하도록 아름다운 말이다. 생각이 나서, 라는 그 말은. 때론 질투와 동경과 희망으로, 때론 포기와 좌절과 허무감으로 지금까지의 그녀를 이룬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게 작가의 색과 감성을 덧칠하고 있다. 글쓰기와 감성만큼은 카멜레온 같은 황경신의 친절하지 못한 한뼘노트다, 『생각이 나서』는.
황경신이 꼭꼭 숨겨둔 비밀 서랍장을 열다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종이 인형』,『유령의 일기』등 감성적인 글로 오랫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황경신이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꼬깃꼬깃 서랍 속에 넣고 숨겨두었던 기억의 조각들과 일상의 단상을 모아 에세이집을 펴냈다. 제목 그대로 ‘생각이 나서’,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누군가에게 했던 물음이 생각나서, 그래서 잠시 넋을 잃고 있다가 다시 걸음을 재촉했던 그 시간과 공간의 행간을 마법 같은 황경신의 언어로 그려냈다.
152개의 많은 이야기와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 속에서 과거에 매달려보기도 하고, 현실에 얽매이기도 하며 미래를 갈망하기도 하는 작가의 모습이 엿보인다.
“그러니까 대체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시간이다. 다시 말해 시간은 대체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기다리던 순간이 오고 기다리던 사람이 오고 기다리던 무엇이 온다.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상처는 흐려지고 마음은 아물고 아픈 기억은 지워진다.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용서할 수 없었던 무엇을 용서하게도 되고…… (중략) …… 지금도 어디선가 나를 위한 좋은 일 하나가 예쁜 상자 안에 담겨 배송일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친절하지 못한 어투와 언어를, 그녀의 사고를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자. 그녀의 소리 없는 외침을 그대로 받아들이자. 그러면 우리들은 그녀의 글에서 위로받고, 공감하며 그래 그래하고 머리를 끄덕이다가 어느새 그녀와 하나가 되어 다독여 주고 싶어진다. 이 가을에 혼자 있고 싶어진 영혼들에게 넉넉한 책이다.
하찮은 것들이지만 상처가 되고, 사소하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그래서 황경신을 만든, 그녀의 152개 진실과 거짓말들을 소재로 담았다.
불협화음, turn, 선, 더블플랫, 노래, 슬픈 이야기, 오케스트라, 식후 30분, 얼마나, 모르겠다, 반지, 99퍼센트의 여인,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 나는 거짓말을 했다, 베토벤 10번 교향곡, 세르반테스, 무수한 반복, 그 말은, 바라보는 것은 소유된다, 연습하면 다 돼, 편, 그럴 수만 있다면, 아직 이렇게, 외롭습니까, 기적처럼 만났으면 해……. 오래오래 빼곡하게 작가의 뇌리에 박힌 것들이다. 어쩌면 모두가 흔하게 쓰는 말들이다. 흔하지만 작가에게는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것들이다. 좋은 기억이거나 나쁜 기억이거나. 『생각이 나서』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일상 속에서 추억으로 남아 사소하지만 잊히지 않는 152개의 진실과 거짓말들을 소재로 담았다. 누군가를 좋아했는지, 왜 좋아했는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왜 생각하는지, 누군가와 무엇을 함께 했는지, 그래서 어땠는지, 누군가와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한다. 엉뚱한 것이 소녀 같고, 무덤덤한 것이 제법 어른스러운 애틋한 그녀의 이야기를 꼭 닮은 또 다른 황경신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 길이는 짧지만 그 행간에 담긴 그녀의 마음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작가와 그녀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책장을 넘길수록 궁금해졌던, 매력적인 감성작가이자 평범한 여자인 그녀의 일상과 내면을 한껏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변하고 사라질 것들에 너무 무거운 마음을 올려놓지 않으려 한다. 내일이면 변할지도 모를 사랑을 너무 절실하게 전하지 않기로 한다. 아주 오래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이야기는 꼬깃꼬깃 접어서 열리지 않는 서랍에 넣어두기로 한다. 그러단 어느 날 지나치는 걸음을 문득 멈추고 조금 건조하고 낮은 목소리로 가벼운 인사만을 건네기로 한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지나치게 많은 것을 드러낸 것 같아 부끄러워지고 미안해질 것이다. 생각해보면 어리석도록 깊고 처연하도록 아름다운 말이다.
생각이 나서. 라는 그 말은. -황경신
기본정보
ISBN | 9788973816361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1월 05일 |
쪽수 | 303쪽 |
크기 |
128 * 188
* 30
mm
/ 41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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