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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43년 10월 1일 뉴욕에서 태어났고, 뉴저지의 사우스 오렌지에서 성장했다. 그는 1962년에 콜롬비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1966년에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정치과학을 전공, 1967년에 런던경영대학의 국제관계 학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로버트 슬레이터는 수 년 동안 미국과 중동 두 지역을 돌아다니며 국제합동통신(UPI)과 〈타임〉지에서 근무했다. 그는 주요 기업계 인물들에 관한 서적을 집필했고,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주요 저서로는 《Get Better or Get Beaten! 31 Leadership Secrets from GE‘S Jach Welch》 《SOROS: The Life, Times, and Trading Secret of the World's Greatest Investor》 《Ovitz : The Inside Story of Hollywood's Most Controversial Power Braker》 《Jack Welch and the GE Way : Mangemnt Insight and Leadership Secrets of the Legendary CEO》등이 있다.
숙명여대 및 동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현재 영어와 독일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나의 몸값을 10배 높이는 대화의 기술>, <당신 안의 기적을 깨워라>, <유혹, 아름답고 잔혹한 본능>, <거미 길들이기를 배운 날>, <바티미어스 2부 - 골렘의 눈>, <바티미어스 3부 - 프톨레마이오스의 문>, <나폴레온 힐이 대학에서 강의한 성공학 노트>(1, 2권),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풍뎅이의 나라들에서>, <은밀한 사전> 등이 있다.
목차
- 1. 월마트의 오늘
1장 세계 최고의 소매 기업
샘 월튼은 없다 / 월마트의 10년
2. 창업주의 유산
2장 킹피셔의 거인
소매 사업에 뛰어들다 / 월마트의 탄생 / 장사꾼의 영혼 / 훌라춤을 추는 Mr. 샘 / 경영,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 샘 월튼의 노란 수첩 / 소박하고 검소한 황제 / 소매업계의 거인
3장 흔들어주세요
짜증스러운 쇼핑은 없다 / 영업의 최전선에는 사원들이 있다 / 누가 넘버원인가 / 월마트의 세 가지 신념 / 절약은 곧 고객의 행복 / 흐름을 거슬러 헤엄쳐라
4장 조직은 작고 단순하게
본업에 충실하라 / 단순하고 투명한 조직 / 시골에 자리 잡은 기업 /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기업 공개 / 괴짜 월튼, 미디어 따돌리기
3. 새로운 월마트, 새로운 경영진
5장 Mr. 샘의 뒤를 이은 새로운 경영진
월튼의 후계 구도 / 자신의 길을 간 월튼의 자녀들 / 삼두마차가 월마트를 이끌다 / 데이비드 글래스의 새로운 경영 방식 / 성장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6장 성장의 전략
성장가도를 달리다 / 샘 월튼의 기름밭 / 바퀴살 전략 / 최초의 호언장담 / 더 큰 가능성을 향해 / 중국인 상점에 황소를 풀어놓다
4. 월마트의 성장 엔진
7장 복잡하게 변해가는 월마트
달라진 월마트, 법인체로 전환하다 / 단계별 관리, 치밀한 경영 / 대중의 관심 / 인력 관리의 필요성 / 워싱턴으로 간 월마트 / 바다 건너로 눈을 돌리다
8장 새롭게 강화되는 월마트의 문화
월마트 문화를 계승하다 / 문화 실천을 제도화하다 / 한번 월마트 직원은 영원한 월마트 가족 / 실무진을 월마트의 문화 전도사로 / 벤트빌을 떠나지 말라 / 사원이 CEO에게 보낸 소포
9장 해외 사업, 또 하나의 성장 엔진
아홉 개 나라에 진출하다 / 해외로 첫 걸음을 내딛다 / 승리의 조짐이 보이다 / 독일에서 부딪힌 난관 / 성공적인 영국 입성 / 일본에서의 현명한 선택 / 해외 사업을 통해 얻은 교훈
10장 살아 있는 개구리도 팝니다
느림보 거북의 경주 / 중국에 3천 개의 월마트를 만들자 / 월마트 차이나의 완벽한 서비스 / 중국인의 고객 봉사 / 월마트의 중국인 영웅
5. 21세기의 새 경영진
11장 새로운 CEO, 새로운 리더십
회사를 위해서라면 / 데이비드 글래스의 슬럼프 타개책 / 협력으로 이루어진 경쟁 / 위기는 다시 없다 / 전속력으로 가동하는 성장 엔진 / 2002년 주주총회
12장 복병을 만나다
샘 월턴의 미디어 대응 전략 / 좋았던 시절 / 공격이 시작되다 / 월말트는 거짓말쟁이? / 엄청난 충격
13장 21세기를 위한 전략
달라진 사업 환경 / 펼쳐놓은 장부 / 지역 사회에 기여하라 / 봇물처럼 쏟아지는 소송 / 법정에서의 어리석은 투지 / 새로 태어난 법률팀 /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결실을 보다
6. 월마트는 어디로 가는가
14장 월마트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준비된 야망, 우수 인력 확보 /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서다 /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
감사의 글 - 월마트의 성공을 위하여
출판사 서평
소매업계의 거인 샘 월튼과 월마트
그들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유통기업을 만들었나
2002년 《포춘》은 세계 500대 기업을 발표하면서 월마트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음을 알렸다. 유통업계 최초로 세계 1위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3년, 《포춘》은 월마트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로 선정했다. 《포춘》 선정 사상 최초로 한 기업이 두 가지 분야에서 1위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월마트는 어떻게 이윤 극대화와 도덕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
설립 당시 영세한 슈퍼마켓이었을 뿐인 월마트는 현재 2450억 달러의 연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10개국 4천여 개 월마트 매장에서 매주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장을 보고 13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생계를 잇고 있다.
이 책은 인구 3천 명도 되지 않는 시골 마을에 세워진 작은 슈퍼마켓 체인점이 세계 최고의 유통기업이 되기까지, 창업주와 경영진들의 특별한 경영철학과 리더십, 성공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경영전략과 기업문화 등 월마트의 모든 것을 담았다.
유통업계의 거인으로 불리는 창업주 샘 월튼은 집념과 승부욕, 사람을 이끄는 힘과 혜안을 고루 갖춘 타고난 장사꾼이었다. 또한 그는 수평적 리더십을 구현함으로써 직원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동시에 최대의 만족감을 준 경영의 달인이기도 했다. 그와 그의 뒤를 이은 경영진들은 직원들 모두를 동반자로 존중했으며, 그들이 하는 모든 말에 귀를 기울였고, 회사의 모든 이익을 고루 나누었다. 이를 통해 직원 모두가 회사와 고객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월마트의 문화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창업주와 경영진들의 뛰어난 능력과 독특한 기업 문화만으로 오늘날의 월마트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본 없이 열악한 상황에서 시작한 월마트가 K마트와 시어스 등 유수 기업들의 대형 할인마트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능력 때문이었다. 월마트는 365일 고객에게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싼 가격에 제공하는 상시저가정책을 시행했으며, 조직을 단순하게 유지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소규모 지역 집중 전략을 취해 시장을 확장시켰고, 경쟁자들의 전략을 벤치마킹 하면서 틈새경영을 주무기로 삼았다.
특히 이 책은 샘 월튼의 사후, 월마트의 매출이 400%나 늘어난 지난 10년간의 월마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샘 월튼은 자신의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대부분의 기업가들과 달리, 회사 내의 전문 경영진들과 자녀들의 능력을 조화시키고 서로 협력하게 했다. 회장자리에 앉은 샘 월튼의 큰아들 롭 월튼은 월마트의 문화를 지키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으며, 차례로 CEO 역할을 맡은 데이비드 글래스와 리 스콧은 샘 월튼의 경영방침 중 장점만을 계승하는 한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과 추진력으로 월마트를 더 크게 발전시켰다.
이 책은 올바른 경영 목표와 도덕적인 기업가 정신, 건설적인 경영 전략과 직원들의 의욕을 북돋는 수평적 리더십, 효율적인 경영 승계가 어우러져 월마트의 성공의 원인이 됐음을 밝히고 있다. 꿈과 신념을 파는 슈퍼마켓 월마트의 이야기 속에서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과 직장인들은 성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말
샘 월튼의 신념에 찬 확신과 결단력, 강한 승부사적 기질은 월마트가 거둔 눈부신 성공의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창업자의 뛰어난 자질만으로 시골 마을의 작은 슈퍼마켓이 세계 최대의 소매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개혁과 실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월마트는 반드시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샘 월튼의 도전정신과 일에 대한 열정을 들여다보는 것도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데 의미 있는 경험이 되리라 확신한다.
― 최영재|LG홈쇼핑 대표
내가 오랫동안 곁에 두고 보는 책 중 하나가 바로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의 전기다. 그는 유통업계의 거인이었으며, 정말 제대로 된 기업을 두고 떠났다. 그의 뒤를 이은 전문 경영인들은 창업자 가족에게 휘둘리지 않았으며 계승해야 할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었기에, 창업자 사후 10년 만에 매출이 400%나 늘어난 기업을 일구어냈다. 여러분들은 이 책에서 ‘어떻게 영속적인 기업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당대 최고의 기업 가운데 하나에서 배움을 얻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 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장,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의 저자
창업 이래 월마트의 일관된 기업 목표는 365일 저비용 경영을 통해 좋은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때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샘 월튼의 진정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영감과 자극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
― 레니망|월마트코리아 대표
♧ 본문 소개
샘 월튼의 생애는 경제대공황 시기의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시작된다. 야망, 승부욕, 열정 따위는 아무 소용 없어 보이는 암담한 시절이었지만, 샘은 그 모든 자질을 풍부하게 지니고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그는 무슨 게임이든지 일단 뛰어들었다 하면 반드시 이겨야 직성이 풀렸다. 그가 몸을 던진 게임은 축구로 시작해서, 마침내 머천다이징으로 귀결되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실패란 상상할 수도 없었고, 자신은 당연히 승리할 만한 권리가 있다고 믿었다.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게임에 참가하고 치열하게 싸워서 성공할 권리가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샘 월튼이 품은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 <2장 킹피셔의 거인> 중에서
쇼핑이란 분명히 힘들고 짜증스러운 일일 수 있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수도 만만치 않다. 샘 월튼은 월마트의 모든 매장에 즐겁고 산뜻하게 쇼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점원들이 기꺼이 고객들을 도우려고 할 때 쇼핑은 훨씬 편리해질 수 있다. 일반 직원과 매니저 들이 매장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능률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철저하게 실천할 때, 쇼핑은 더욱 즐거워질 수 있다. 직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계층의 고객들이 쇼핑을 한두 시간의 즐거운 오락 또는 모험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바로 월마트가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었으며, 고객들이 영수증을 받을 때마다 느낄 수 있는 분명한 차이였다. 고객들은 1년 내내 언제라도 그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 <3장 흔들어주세요> 중에서
1990년 6월 주주총회에서 월튼은 월마트가 2000년 무렵에는 총수입 1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이 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회의가 개최되기 바로 저해의 총수입이 258억 달러였다). 병색이 완연한 채 파예트빌의 아칸소 대학 강단에 선 월튼은 8000명의 주주와 사원 들 앞에서 이렇게 외쳤다. “우리가 할 수 있겠습니까?” “네, 할 수 있습니다.” 군중의 대답이 천둥소리처럼 울렸다.
성장이란 새로운 경영진의 핵심 역량이기도 하다. 총수입 1000억 달러를 부르짖은 월튼의 호언장담은 새 경영진의 자신감을 더욱 북돋웠고 8년 안에 총수입을 네 배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게 했다.
하지만 사실 월튼이 그런 장담을 하지 않았다 해도, 그의 후계자들은 성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내달렸을 것이다.
― <6장 성장의 전략> 중에서
확실히 몇 가지 중요한 면에서 2002년의 월마트는 샘 월튼이 바라던 바를 많이 반영하고 있다. 또는 최소한 그가 바라던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매장은 크기만 커졌을 뿐, 월튼의 생전과 똑같아 보인다. 월마트의 문화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월마트를 상징하는 상시 저가 정책도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월마트는 많은 면에서 샘 월튼이 지휘하던 때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그 눈부신 성장은 새 경영진이 추진한 변화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새로운 월마트는 더욱 커지고 더욱 복잡해졌다.
― <7장 복잡하게 변해가는 월마트> 중에서
코글린은 월튼이 늘 강조했던 다섯 가지 문화 지침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첫째, 진열대에 상품을 채워넣어라.
둘째, 낮은 가격을 제시하라.
셋째, 상품의 가치를 보여줘라.
넷째, 돈을 받아라.
다섯째, 다른 직원들에게 가르쳐줘라.
진열대에 상품을 잘 채워놓고 좋은 가격을 제시하고 고객에게 왜 그 상품을 사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해준 다음, 계산원이 돈 받는 걸 확인하고는 고객이 다시 찾아올 마음이 들도록 끝까지 환대하는 것, 이것이 최선의 판매법이라는 것이었다. “다른 직원들에게 가르쳐줘라”는 특히 구역 매니저와 매장 매니저 들에게 해당되는 지침으로 휘하의 직원들에게 앞의 네 가지 지침을 훈련시키라는 뜻이다.
― <8장 새롭게 강화되는 월마트의 문화> 중에서
샘 월튼의 후계자들이 주도한 월마트의 새로운 목표 중에서, 성장보다 중요한 목표는 있을 수 없었다. 그 놀라운 성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해외 사업이었다. 월마트의 독특한 문화와 각국의 문화 사이에서 빚어지는 충돌과 갈등을 딛고 거둔 성공이라 더욱 세상의 놀라움을 살 만했다.
월마트가 진출한 나라 중에서 중국만큼 예상되는 갈등과 충돌이 많은 나라도 없었다. 미국에서 보편화된 상품들도 중국 쇼핑객들에게는 이국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미국 쇼핑객들에게는 중국인들에게 일상적인 상품이 생소하게 여겨질 것이다. 수조에 있는 살아 있는 물고기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죽여서 포장해 주는 것만 해도 그렇다. 슈퍼센터에서는 토요일 하루에 5000마리 이상의 물고기가 이렇게 팔려나간다. 그밖에 뱀장어, 개구리, 해삼 등 많은 동물들이 산 채로 판매된다. 뱀장어는 미국의 피자처럼 인기 있는 식품이다. 중국의 월마트 매장에 가면 거북의 경주를 구경할 수 있다. 기어간다고 하는 게 맞을 정도로 느린 경주지만, 무척 재미있다.
이렇게 나라마다 현격한 문화 차이가 있지만 월마트는 그것까지도 수익의 근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 <10장 살아 있는 개구리도 팝니다> 중에서
월마트에 대한 비난은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월마트에 대한 공격은 문어발 식으로 점포를 확장해 소규모 지역 경제의 기반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어느 마을이든지 월마트가 입점했다 하면, 소규모 지역 사회의 구멍가게들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월마트가 전횡을 부린다는 게 대부분의 비판의 요지였다. 또한 한적한 시골 마을에까지 출점함으로써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인근의 시내 중심가를 황폐한 유령 도시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결정적인 공격은 결국 미디어를 통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어떤 부위에 월마트의 흠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데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이다. 돈 소더키스트는 월마트가 공격받는 근본적이고 명백한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아브라함 링컨은 타인을 끌어내림으로써 자신을 끌어올리려고 하지 말라고 했지요.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분명히 그런 경향이 존재합니다. 덩치가 커지면 그 뒤에 좋지 않은 뭔가가 도사리고 있을 테니, 한번 끄집어내보자는 속셈이지요.”
― <12장 복병을 만나다> 중에서
이제 월마트의 임원들은 스콧이 라이벌에게 유리한 정보를 누설하지 않을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스콧은 자신이 할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무슨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가 외부 세계에서 긍정적인 평판을 얻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아마 경제적인 성공을 일구기 위해 들인 노력 그 이상일 것이다. 2002년이 저물 무렵, 월마트는 세계 최고의 수입을 올리는 거대 기업의 위치를 그대로 유지함은 물론, 나아가 더 큰 기록을 만들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마련하고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물론 월마트의 성장 엔진이 그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월마트의 경영진은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낙관론만을 펼친다. 월마트 사람끼리 있는 사적인 자리에서는 더 큰 목표에 대한 야망을 감추지 않지만.
― <13장 21세기를 위한 전략> 중에서
2003년 2월 18일은 월마트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날이었다. 그날 《포춘》은 가장 존경할 만한 기업 명단에서 월마트를 1위로 선정했다. 이미 2002년 3위에 오른 바 있지만, 소매 기업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02년에 《포춘》 선정 500대 기업 명단에서도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어, 월마트는 두 부문에서 1위에 등극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월마트의 매니저 중에서 회사가 이제부터는 더 큰 소명 의식을 갖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해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월마트의 임원들도 월마트가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보다 큰 사명감을 갖고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 이처럼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걸 잘 알고 있으므로, 월마트는 최대 규모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된 순간에도 자기 만족에 빠질 여유가 없는 것이다.
― <14장 월마트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중에서
주주총회는 나의 집필 작업에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나는 파예트빌의 버드 월튼 체육관에 이른 아침 6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2만 명의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아서 열띤 구호를 외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행사장에서 따분한 구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날 나는 체육관에 앉아서 들끓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월마트 문화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자료 조사와 취재를 모두 끝마칠 때까지 나는 최대한 많은 매장을 찾아다니며 월마트의 다양한 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를 세심하게 살폈다. 샘 월튼이 만들어놓은 월마트의 문화를 그의 후계자들이 여전히 매장 안에서 적용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감사의 글> 중에서
♧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로버트 슬레이터(Robert Slater)
21년간 《타임》과 《뉴스위크》에 글을 기고했으며, 미국 굴지의 기업들의 경영 전략과 성공 사례를 책으로 펴낸 바 있는 경제경영서 전문 저술가이다. 그가 쓴 『잭 웰치와 GE 방식』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루 거스너의 IBM 살리기』 등도 호평을 받았다.
로버트 슬레이터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벤튼빌에 있는 본사부터 중국의 해외 점포까지 월마트 현장 곳곳을 샅샅이 누볐고, 최고위층 경영진부터 판매직 사원까지 수많은 월마트 사람들을 만났다. 그렇게 하여 이 책에 월마트의 이모저모를 속속들이 파헤쳐놓았으며, 월마트의 최근 동향과 구성원들의 생생한 증언까지 담았다. 유통업계의 대부 샘 월튼 시대부터 그의 사후 월마트가 차세대 경영진들에 의해 세계 1위 기업이 된 지금까지, 월마트의 모든 것을 들려주는 이 책은 월마트라는 독특한 기업에 대한 신선하고 매력적인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다.
옮긴이 남문희
숙명여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 『부의 법칙』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나의 몸값을 10배 높이는 대화의 기술』 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3375929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11월 20일 |
쪽수 | 272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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