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사랑 반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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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일
저자 김영일은 1931년 평안북도 강계 출생.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ㆍ박사과정(문학박사). 미국 조지피바디대학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M.A.).
1960년 4월부터 1996년 8월까지 36년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봉직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학무과장, 언어실험실 실장, 인문과학대학 영어영문학과 과장, 이화 여자대학교출판부 부장, 학무처장 역임.
한국영어영문학회 이사, 한국T.S.엘리엇학회 부회장, 대한감리회 대신교회 장로, 다락방전도협회 사무총장, 대구 영신교육재단 이사장,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석좌교수 역임.
주요 논문으로 「T.S.엘리엇의 시에 대한 기독교적 조명」
저자(글) 김영호
저자 김영호는 1931년 부산 동래 출생.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석사. 한양대학교에서 독문학박사.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대학교 및 독일의 콘스탄츠대학교에서 수학.
1960년 4월부터 1997년 2월까지 36년 11개월간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 독문과 교수로 봉직하면서 독문과 과장, 문리대학 학무과장, 교육대학원 학무과장, 학무처 차장, 학무처 처장 역임.
한국독문학회 임원.
주요 논문으로 「‘그림 없는 그림책’의 세계-동화의 본질적 세 가지 조건」, 「카프카문학에 대한 해석과 자전적 모티브 연구」, 역서로 『헤세시집』, 『헤세후기시집』
저자(글) 김재은
저자 김재은은 1931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 석사. 미국 휴스턴대학원에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취득.
1959년 4월부터 1996년 8월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심리학과에서 37년 4개월 봉직하면서 교육심리학과 과장, 학무처 차장, 대학원 교학부장, 교육대학원장, 학생생활지도연구소장 등을 역임
한국교육심리학회장, 한국가족학회장, 한국교육학회 이사, 한국심리학회 이사, 청소년문화개발원 이사장 등을 역임.
주요 저서로 『한국가족의 심리』ㆍ『한국인의 의식과 행동양식』ㆍ『천재, 그 창조성의 비밀』 외 단독 저술 90여 권이 있음.
저자 서광선은 1931년 평북 강계 출생.
미국 로키마운틴대학과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철학 수학, 뉴욕 유니온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전공, 밴더빌트대학교에서 종교철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1964년부터 1996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독교학과 과장, 한국문화연구원 원장, 문리대학 학장, 교목실장, 대학원장 등 역임. 1980 ~84년 정치교수로 해직. 예수교 장로회 목사 안수 받고, 압구정동 현대교회 목사 시무.
사회활동으로는 한국 YMCA연맹 이사, 세계 YMCA 총재,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신학교육위원회 실행위원으로 활동. 1970년대와 80년대, 동아일보ㆍ조선일보ㆍ한국일보ㆍ한겨레신문 등 칼럼니스트.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 역임.
정년퇴임 후, 모교 유니언 신학대학원과 드류대학교 신학대학원 등에서 초빙교수로 아시아와 한국 신학을 강의하고, 아시아 기독교 고등교육 재단의 부회장으로 홍콩에서 근무.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와 홍콩 중문대학 명예교수.
주요 저서로는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반성』(1995), 『종교와 인간』(1975, 1994, 2009), The Korean Minjung in Christ(1991) 외 다수.
저자(글) 안광식
저자 안광식은 1931년 충남 공주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과 졸업(문학사),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저널리즘 대학원 졸업(MS 석사),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취득.
코리언 리퍼블릭 외신부장, 뉴욕에서 UPI통신사 본사 국제부 근무.
1967년부터 1996년까지 30년간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봉직하면서 이대학보사 주간 역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교수, 언론중재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언론학회 회장, 한국방송공사(KBS) 자문위원회 위원장, 방송위원회 심의위원회 위원장, 국회 방송자문위원회 위원.
주요 저서로는 『한국 언론과 투표행태 연구: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2008), 『한국 언론과 사회』(1996), 『커뮤니케이션과 사회변동』(역, 1984) 외 다수.
목차
- 책을 펴내며
이화 봉직 36년의 삶 │ 김영일
시작하는 말 _ 4ㆍ19와 다락방전도협회 _ 김옥길 총장 _ 이화여자대학교의 채플 _ 眞善美 칼럼 _ 이화여대의 테니스 _ 에피소드 _ 대학 YWCA _ 이화가족 기도회 _ 학무처장 시절 _ 영문 동창 선교부 _ 맺는 말
회상(回想) │ 김영호
내 고향 동래(東萊) - 중학교 시절 _ 내가 좋아했던 시 -서울대학 입학과 6ㆍ25 _ 이화여자대학교 발령 _ 박마리아 부총장의 장남 이강석 군 _ 이화의 첫 제자 _ 보직 _ 고사리 수련관과 김옥길 이사장님의 추억 _ 입시 관리 _ 대한민국 대학생 대표 중국 방문단 - 유럽 기행 - 아테네와 그리스 문화 _ 독일 강제수용소와 나치 독일의 패망_ 베를린 _ 콘스탄츠 _ 프라하와 카프카 _ 바이마르와 괴테 _ 다시 콘스탄츠로 _ 에필로그
나는, 이화여대에서 행복했다 │ 김재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_ 심리학과에는 이런 교수님들이 계셨다 _ 교육심리학과, 심리학과의 발전사 _ 에피소드: 교수들의 실수 _ 내가 쓴 『이대학보』 사설 _ 내가 쓴 『이대학보』 칼럼 〈상록탑〉 _ The Ewha Voice 기고문 _ 대강당 채플시 사용했던 설교문 요약 _ 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무엇을 했는가? _ 나는, 이화여대에서 행복했다
강계 촌놈 염소가 이화동산에 태어나다 │ 서광선
압록강에서 만난 이화인 _ 이화교를 건넌 까닭은 _ 연수생 강사 _ “고생 많이 하러 온 거요” _ 노장 교수진에 최연소 학과장 _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_ 예수 그리스도 슈퍼스타 _ 배운 대로 살라 _ 노동의 현장으로 내보내다 _ “이화는 한 사람의 학생으로 시작했습니다” _ “그 사람들, 모두 사형감입니다” _ 대학을 실험대에 _ 우리 여성들이 불행하게 살라고요? _ “잠깐 나오십시오” _ “목사님, 세미나 강의 잘 들었습니다” _ “서목사는 거짓말쟁이야!” _ 이화여대 남자 교수 최고의 직책 _ 자유ㆍ사랑ㆍ평화 그리고 통일
이화 반세기의 보람과 고뇌 │ 안광식
머리말 _ 이화와의 깊은 인연과 취임 배경 _ 다양했던 초기의 교수 생활 _ 즐거웠던 농촌 봉사 _ 파란만장의 학보사 주간 시절 _ 뉴욕에서 연구교수의 보람 _ 연구와 사회참여에 전념한 80년대 _ 이화를 빛낸 어른들-김활란ㆍ김옥길 선생님 _ 이화 교가 작곡가의 복권 _ 정년 퇴임 이후와 맺는 말
책 속으로
나는 이화여대에 재직하면서 수많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목격하고 경험했다. 그중 몇 가지만 골라서 소개하기로 한다. 어쩌면 이 이야기가 정사(正史)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독자들은 이 글을 읽고 빙긋이 웃어 주기 바란다.
부흥회 때 일어난 이야기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이화대학에서는 기독교 대학답게 매년 교목실이 주관해서 5월에 신앙 부흥회를 열었다. 5월 한 달은 개교 기념행사 등 교내에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되곤 했는데, 그중 하이라이트가 초순에 대강당에서 열리는 ‘신앙강조주간’이었다. 이때는 미국의 감리교 전도국 총무인 덴만 박사 일행이 한동안 매년 와서 부흥회를 인도했다. 그때에 있었던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하겠다.
덴만 박사가 영어로 설교를 하면 기독교학과의 현영학 교수께서 통역을 하셨다. 한번은 덴만 박사가 설교중에 주기도문을 영어로 읊으셨다. 듣다 보니 주기도문임을 알아차린 현교수께서 덴만 박사께 다시 확인하고는 우리말로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하였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 하며 외우다가 중간쯤 가서 막혀 버렸다. 그러자 현교수께서는 처음부터 다시 외우기 시작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 했는데 같은 자리에서 또 막혀 버렸다. 그러자 현교수께서 “다 아는 기도문이니 다음은 생략하겠습니다”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는 쑥스러운 듯 작은 목소리로 “나 천당 가기 다 틀렸네” 하는 말이 단상 뒤쪽에 앉아 있던 교수들 귀에까지 들렸다. 교수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숨을 죽이고 웃었다. 현교수님은 당시 기독교학과에서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쳤고, 교무처장을 지낸 분이었다. 주님께서 설마 주기도문을 어쩌다 잊어버렸다고 천당에 안 들여보내 주실려고?
- “나는, 이화여대에서 행복했다 ㆍ 김재은 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이화여대를 정년퇴임한 다섯 분의 명예교수들이 학교 재직시 못다한 이야기들을 활기차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에세이집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대학사회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96년에 정년퇴임을 하고 2010년에 팔순을 맞은 이화여대 명예교수 다섯 명의 이화 봉직에 관한 회고록으로, 김영일(영어영문학)ㆍ김영호(독어독문학)ㆍ김재은(교육심리학)ㆍ서광선(기독교학)ㆍ안광식(신문방송학) 교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양띠라는 공통점을 가진 다섯 명의 필자는 그동안 꽁꽁 숨겨놓았던 이화 봉직 시절의 기억들을 활기차게 쏟아내고 있는데, 그 글에는 많게는 37년, 짧게는 30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며 품었던 꿈, 느꼈던 보람과 기쁨, 정치적 격동기에 겪었던 고난과 좌절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책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오는 숨겨진 일화들은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가 하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면서 이화여대 특유의 ‘학원 문화’를 쾌활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전공이 다른 데서 오는 특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글에는 젊은이 못지않은 패기와 열정, 유머가 넘쳐나고 있어서 팔십 노교수들이 쓴 글이라고는 좀체 믿기지 않는다.
70년대 실시한 실험대학의 실패, 유신시절 대학생들의 반정부 투쟁, 해직 교수 시절의 활동,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로 이화여대에서 여성학을 시작하여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야기 등등이 실린 이 책은 다섯 명예교수들의 미시적 개인사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현대사ㆍ교육사ㆍ문화사ㆍ지성사ㆍ종교사ㆍ여성사라는 거대 담론들의 빈 칸들을 채워 나간다는 데 가장 큰 장점이 있다. 한결같이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지난 세월을 회고하는 다섯 양띠 명예교수들의 우정과 인품이 돋보이는 이 책갈피 속에는 그들이 못다한 이상 - 그중의 하나는 통일이다 -을 실현시켜 달라는 차세대에 대한 강력한 호소가 들어 있음도 혜안을 가진 독자는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 표지 그림은 김재은 교수가 직접 그린 이화여대 교정(영학관)의 펜화이고, 표지 제목은 서광선 교수가 쓴 붓글씨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73009039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2월 15일 |
쪽수 | 386쪽 |
크기 |
153 * 224
* 30
mm
/ 49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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