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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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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08년 선정
이 책은 기와집, 옛 정자, 사랑방 전통가구, 전통자수처럼 보기에도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멋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얼핏 볼품없어 보이는 울타리나 짚신, 장독대 이야기도 실려 있다. 오히려 이런 점이 우리 문화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계기를 마련한다.
작가정보
1968년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남. 바닷가를 뒹굴고 감귤 밭을 뛰어 노닐던 어린 시절 기억이 팍팍한 세상을 넉넉하고 지혜롭게 보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지만, 경제보다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더 관심이 깊어 가야금과 전통무예를 배우고 익혔습니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는 일과 함께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삼국유사》 《소중한 우리 명절 이야기》 등을 썼습니다.
그림/만화 유희선, 김선미
그린이•유희선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 지금은 목동에 있는 미술학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창의력 수업과 동양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그림책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숲속의 동자승》이 있습니다.
그린이•김선미
세종대학교 회화과에서 한국화를 전공. 어린이 책을 그리고, 출판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목차
- 작가의 말
첫번째 이야기 짝짓기 하는 ‘기와’, 춤을 추는 ‘처마’
두번째 이야기 우주를 품은 ‘울’과 ‘꽃담’
세번째 이야기 자연을 벗 삼아 신선을 꿈꾸는 ‘옛 정자’
네번째 이야기 할머니가 정성을 들이던 곳 ‘장독대’
다섯번째 이야기 선비의 멋이 깃든 ‘사랑방 가구’
여섯번째 이야기 손끝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요 ‘전통자수’
일곱번째 이야기 우리 고유의 옷 ‘한복’
여덟번째 이야기 작은 생명도 존중하는 마음 ‘짚신’과 ‘나막신’
아홉번째 이야기 바람과 멋을 일으키는 ‘부채’
열번째 이야기 자연 미인을 만드는 ‘옛 여인들의 화장법’
열하나번째 이야기 이웃과 정을 나누는 ‘떡’
열두번째 이야기 아픈 상처를 신명나는 춤으로 승화시킨 ‘우리 춤’
열세번째 이야기 탈을 쓰고 탈을 쫓아내요 ‘탈춤’
열네번째 이야기 사군자를 닮은 옛 선비들의 ‘선비정신’
열다섯번째 이야기 소중한 우리 문화를 낳은 장인들의 ‘장인정신’
열여섯번째 이야기 함께 나누는 우리 공동체 ‘두레’
열일곱번째 이야기 우리 겨레의 신명을 일으켜요 ‘풍물놀이’
열여덟번째 이야기 우리 겨레의 나눔의 놀이 ‘굿’
열아홉번째 이야기 아름다운 주검의 집 ‘꽃상여’
스무번째 이야기 죽음을 축제 마당으로 여는 ‘다시래기’
책 속으로
○ 고운 마음을 담아요 (짚신)
석새짚신은 짍을 굵게 꼬아 거칠게 엮어 만든 짚신이에요. 총이 아주 성기고 굵어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요. 이게 뭐가 멋있냐고요? 눈으로 볼 때에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석새짚신을 산고 신은 농사꾼의 마음을 헤아리면 이보다 더 멋있는 짚신이 없답니다.
마음씨 착한 농사꾼들은 산길을 갈 때면 꼭 이 석새짚신을 신었다고 해요. 촘촘하게 엮은 미투리 같은 고운 짚신을 신고 가면 행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들이 밝혀 죽을까 염려돼서 그런 것이지요.(본문 71쪽)
○ 탈아 물러가라, 탈춤이 나가신다!
본래 탈춤에서 ‘탈’은 좋지 않은 것을 뜻해요. 궂은일을 탈이라고 하거든요. 우리가 평소에 ‘탈났다.’고 할 때 탈은 뭔가 일이 잘못된 것을 말하지요.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왜 궂은일을 뜻하는 탈을 쓰고 흥겹게 춤을 추었을까요? 탈을 머리에 쓰고 춤을 추면서 궂은일을 쫓아내기 위해서랍니다.(본문 107~108쪽)
○ 아름다운 주검의 집 ‘꽃상여’
꽃상여는 울긋불긋 종이꽃으로 화려하게 꾸민 가마예요. 꽃상여 몸체의 위쪽 네 귀퉁이에는 봉황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어요. 이것은 죽은 자의 영혼을 안전하게 저승으로 모시려는 뜻이 담겨 있어요. 꽃상여 지붕에 장식된 연꽃은 주검이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거예요. 우리 옛이야기인 〈심청전〉에더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 죽은 뒤 연꽃을 타고 다시 세상으로 나오지요.
이처럼 꽃상여를 꾸민 장식물들은 모두 주검을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을 하고, 저승에서 새롭게 탄생하기를 바라는 우리 조상들의 소망이 담긴 거랍니다. (본문 159~163쪽)
○ 옛날부터 장례 놀이가 있었네 (다시래기)
옛날부터 우리 겨레는 상이 나면 마을 사람들이 장례에 관한 일을 함께 나눠 했어요. 보통 20여 집 안팎으로 ‘상여계’라는 계모임을 만들어 상여계에 속한 사람들이 장례에 관한 일을 척척 해냈지요. 수고로운 일뿐만 아니라 슬픔을 덜어주는 일도 함께 했지요. 그게 바로 ‘빈 상여 놀이’예요. 장례마저도 축제로 바꾸어 슬픔을 건강하게 이기려고 했던 조상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상주를 웃겨야 문상을 잘한다.’는 옛말도 그래서 생겼지요. ‘다시래기’를 비롯한 우리 고유의 장례 놀이에도 죽음을 삶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려는 조상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답니다.
출판사 서평
기획 의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자신의 멋을 깨닫지 못하고 남을 부러워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양 인형같이 생긴 연예인을 예쁘다며 부러워하고 성형수술까지 하는 못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스스로 타고난 얼굴이 더 예쁜 줄을 까맣게 잊고서 말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외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점 우리만의 고유한 멋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문화가 희미해지지 않도록 한국적인 정취와 정겨움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것은 정말 소중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여~”란 말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말처럼 소중한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과 태도는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우리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습관은 어려서부터 키워주어야 합니다. 우리 문화의 멋과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자주 들려준다면, 우리 문화를 즐기고 가꾸는 어른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책 소개
자연 속에서 인간을 배우고 인간 속에 자연의 순리를 닮으려했던 우리 조상들의 멋스러운 삶을 고스란히 옮겨 보았습니다.
기와집, 옛 정자, 사랑방 전통가구, 전통자수처럼 보기에도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멋에 대한 이야기, 얼핏 볼품없어 보이는 울타리나 짚신, 장독대 이야기, 미신으로 오해받는 굿, 풍물놀이 이야기, 장례식에 놀이판을 여는 다시래기 이야기 등 20여 가지 소재의 전통 문화가 수채화 풍의 맑고 깨끗한 그림과 어우러져 감동을 줍니다.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하여 사실적인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친근감과 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전통 문화 체험이 될 것입니다. 집의 안팎을 구분 짓는 울타리와 주검을 안전하게 지키는 꽃상여 등과 같이 거들떠보지 않거나 외면당하는 우리의 것에서도 조상의 멋을 찾아보았습니다. 또한 장인 정신, 선비 정신과 같은 ‘정신’ 속에서도 멋을 들춰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은 왜 이런 것들을 우리 멋으로 뽑았을까 하며 궁금해 하겠지만, 책을 다 읽을 즈음이면 “아, 우리 조상님들은 이런 것에서도 여유와 멋을 즐길 줄 아셨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진짜 멋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멋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도 갖게 될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2787396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4월 09일 | ||
쪽수 | 173쪽 | ||
크기 |
188 * 25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어린이 인문 교양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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