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애 물들다(원서/번역서: [해외]Pink Flamingos and the Yellow Pages (Hardcover)) | 밥 햄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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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2773610(8972773611)
쪽수	224쪽
크기	146 * 210 * 18 mm /438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Pink Flamingos and the Yellow Pages / Bob Hambly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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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최고의 전략은 색이다”
화려한 컬러의 세계가 들려주는 경이롭고 흥미로운 이야기

우리는 색으로 둘러싸인 세상을 산다. 매일 입는 옷, 가방에서부터 지나다니며 보는 간판, 버스 등 색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한다. 자연의 색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일상에 깃든 색에서 받는 자극을 알면 아마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뉴욕타임스〉와 〈타임〉지 등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온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안전모, 컨테이너, 웨딩드레스, 케첩 등을 놓치지 않고 ‘색’이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다보고 얽힌 이야기를 찾아내 들려준다. 하얀색 웨딩드레스는 누가 처음 입었을까? 케첩과 겨자 이론은 무슨 뜻일까? 해답은 언제나 색으로 돌아온다. 색은 대중문화부터 디자인, 언어, 과학,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우리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색에 얽힌 이야기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지적인 즐거움마저 안겨준다.

특정 색채는 어떤 세대를 나타내기도 하고, 일상의 행위에 특별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다 밑의 산호 빛깔에서부터 경마장 기수가 입는 옷 색깔까지, 또 은은한 색조부터 강렬한 음영까지 화려한 색채 속에 숨은 사연 등 수십 가지 색깔 이야기를 굽이굽이 펼쳐내고 있다. 페이지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생생한 색의 향연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마음 설레는 컬러 여행은 세상을 찬란하게 물들이는 색의 경이로움을 새삼 느끼게 한다.

▶ 『컬러애 물들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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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PROLOGUE
이야기를 품은 색이 빛을 낸다

올해의 색은 어떻게 선정될까
이발소 회전간판의 비밀
생명을 보호하는 보라색
케첩 머스터드 이론
색에 상상력을 더하다
컨테이너마다 색깔이 다른 의미
미라에서 색을 구했다고?
하버드에는 색깔 도서관이 있다

빨강_색을 향한 열정
백악관 이름의 유래
공포의 드라마를 쓴 에이전트 오렌지
보라색이 국기에 쓰이지 않는 이유
위조를 막은 녹색 잉크
우리가 잘 모르는 색깔별 안전모
무지개 나무가 보여주는 오묘함
최고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
색의 자극을 피하라
자연 속 살아 있는 보석을 찾아라
색의 어원 1
녹색 표지판, 친절한 안내를 담당하다

노랑_10년을 정의하다
희귀한 돌연변이 푸른 바닷가재
색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예술을 창조하는 새
검은색이 반칙을 부르는가
인간은 몇 가지 색을 구분할 수 있을까
디자인만 바꿨을 뿐인데

파랑_영감의 원천
하얀색의 양면성
색이 보여주는 경고 신호
여권, 나라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다
테니스 코트를 사수하라
기발한 자동차 이름은 색에서 나왔다
경마 기수복, 디자인과 색을 응원하다
색의 어원 2
블랙박스가 검정이 아니라고?
푸른발을 가진 부비새
소화전 색에 담긴 의미

주황_같은 색깔 다른 세계
빨간 머리는 왜 공공의 적이 되었는가
바닷속 오묘한 색의 향연 버튼산호
난민에게 국가를 허하라
빨간 글자에는 특별함이 있다
양철 나무꾼
페인트는 유일한 자기만의 이름을 가진다
먹이 때문에 몸의 색깔이 변했다고?
하얀색 웨딩드레스는 누가 최초로 입었을까
이색적인 해변을 찾아서
시각적 효과를 노린 의자의 색

보라색_숭고한 대의
세계인을 사로잡은 천연색 곡물
풋볼팀 로고가 없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청소 새우와 물고기의 공생
색의 어원 3
마음에 새겨진 잉크
미술관에 전시된 무지개 깃발
카푸친 수도사들이 남긴 색
혁명의 빨강색 중국을 대표하다
색마다 다른 우아함이 깃든 튤립
분홍이 폭력을 잠재운다고?
풍자를 실어 보내는 보라색 글

녹색_불편한 진실
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색
빨간눈청개구리, 화려함으로 약점을 가리다
색에 정보를 담으면
새로운 검정이 나타났다
네 가지 색의 향연을 즐겨라
성분에 따라 물의 색깔이 바뀐다고?
블루, 신뢰를 말하다
노란색 전화번호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타탄 무늬
티파니 블루, 색으로 연상되는 회사가 있다
범죄 예방 효과를 노린 푸른빛
노란 저지, 우승자에게 색을 입히다

책 속으로

*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한다. 우리 기억에 있는 색감을 떠올려보면 내 말이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색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일상에 깃든 색에서 받는 자극은 우리를 환상과 신비의 세계로 데려간다.

*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다. 먼저 올해의 색 선정위원회 컨설턴트는 런던과 파리, 밀라노 등 세계적 패션 중심지에서 열린 패션쇼를 관람하고 새로운 색상 동향을 파악한다. 떠오르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영화계와 예술계뿐 아니라, 과학 분야와 새로운 기술 산업도 면밀히 조사한다. 심지어 동식물을 보며 새롭고 독특한 색의 조합을 떠올리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각종 기록과 사진, 인터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분석한다. 그만큼 철저한 조사를 거치고 수많은 관문을 뛰어넘어 올해의 색이 세상에 발표된다.

* 흰색과 황갈색은 한 번 사용 후 보관 기구나 조립식 구조물로 용도가 바뀔 가능성이 큰 컨테이너를 일컫는다. 오래되어도 크게 티가 나질 않는 갈색과 밤색은 선박 회사 간에 사고팔기 쉬워 리스 회사(leasing company)에 인기가 있다. 파란색, 녹색, 빨간색, 주황색 등 외관이 밝은 컨테이너는 눈에 잘 띄어 세계적인 대형 해운사가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이 화려한 색깔의 컨테이너는 경매에서 중소기업에 넘어가 로고를 바꾸고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 작전명에 오렌지(Orange)라는 색명이 들어가 있지만, 고엽제는 무색이다. 분사되는 순간 보이지 않는 투명체로 퍼지는 액체이다. 그런데도 고엽제 살포 작전이 ‘에이전트 오렌지’가 된 데에는 수송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약물과 쉽게 구별하기 위해 고엽제를 오렌지 줄무늬가 그려진 드럼통에 담았다

* 국기에 보라색이 사용되지 않는 데는 두 가지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예전에 보라색을 만들려면 복잡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매우 비싼 염료에 속했다. 그만큼 귀했다는 의미이다.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왕실에서나 볼 수 있는 색으로 특별한 이들만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 자동차에 금색 페인트를 칠할 때를 생각해보자. 단 한 번에 그토록 반짝이는 금색을 낼 수 없다. 여러 번 덧칠한 결과라는 점을 주목하면 키틴층도 여러 겹이 쌓여 외골격을 형성했을 것이라는 의견에 신뢰가 간다. 여러 번 색을 덧칠하면 키틴질처럼 빛을 반사하는 건 물론 내구성도 좋아진다. 폭스바겐사의 간판 모델인 ‘비틀(Beetle)’을 보면 자연스레 ‘보석풍뎅이(jewel beetles)’가 떠오르는 이유이다.

* 믿기 어렵겠지만 지구상에는 파란 바닷가재도 존재한다. 체내에 특정 단백질이 과잉 생산되면서 유전자에 변형이 일어나 파란색 몸통이 된다고 한다. 자연적 현상이 변주하며 창조해낸 뜻밖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 색깔을 이용한 마케팅을 시도할 때는 성별에 따른 색채 선호도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대체로 남성은 선명한 색을 선호하고 여성은 파스텔 계열을 선호한다. 자연스레 순색에 검은색을 더한 어두운 계열에는 남성이 끌리고, 순색에 흰색을 더한 밝은 이미지에는 여성이 끌린다. 바뀐 럭키 스트라이크 담뱃갑을 예로 들자면 선명한 빨간색 동그라미는 남성이 좋아했고, 전반적으로 밝고 세련된 디자인은 여성이 마음에 들어 했다.

*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공동체는 옷의 색에서 공통분모가 형성된다. 같은 색을 입더라도 하나는 선택에 의한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법에 의한 것이다. 한 공동체는 주황색 승복을 입기로 스스로 ‘선택’하지만 다른 공동체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도록 ‘강요’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주황색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한다. 매우 좋아하거나 매우 싫어하는 극단적 선택만이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주황색은 중간이 없는 색이다.

* 보라색 염료 이야기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랏빛 염료는 지중해에 서식하는 고둥의 분비물에서 얻었다. 약 28g의 염료를 만들기 위해 무려 25만 마리에 달하는 고둥을 채집해야 했다. 생산 과정도 매우 까다로운 탓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로 인해 수백 년 동안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다.

* 2012년 호주 정부의 담배 포장에 대한 새로운 지침으로 담뱃갑 겉면에 흡연으로 병든 잇몸과 폐암에 걸린 환자의 폐 사진이 실렸다. 그리고 포장색은 흡연자들이 가장 혐오감을 느낄 만한 칙칙하고 우중충한 암녹색, 팬톤 448C 색상이었다. 사람들은 이 포장의 색을 ‘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색’이라고 부른다.

* 파란색은 오래전부터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색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인지 국민의 신뢰와 신용이 필수적 요소인 금융 회사나 법률 회사는 기업 이미지를 설계할 때도 파란색이 주로 이용한다. 이제 파란색은 안전한 베팅의 상징과도 같다. 닫기

출판사 서평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러 가지 색에 얽힌 교양과 상식!
모든 색에는 이야기가 있다!
〈뉴욕타임스〉와 〈타임〉지 일러스트레이터가 색채의 향연에 초대합니다

☆☆☆☆☆올해의 색은 어떻게 선정될까
☆☆☆☆☆세상에 가장 불쾌한 색은 무엇일까
☆☆☆☆☆인간은 몇 가지 색을 구분할 수 있을까
☆☆☆☆☆색으로 연상되는 회사는 어디일까

모든 색에는 이야기가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문화인의 경쟁력을 갖춘다

- 올해의 트렌드를 선도할 색은 뭘까?
- 미국 대통령 관저는 왜 하얀색의 백악관이 되었을까?
- 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색은 뭘까?
- 1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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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na**hj | 2022-06-13 | 추천: 0 |

ϻ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의 색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발소의 회전 간판에 숨겨진 비밀이나 백악관 이름이 어디서 유래됐는지 혹은 나라마다 다른 여권 색이나 하얀색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은 사람은 누구인지 등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색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렇게나 많은 색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몰랐다. 어린 시절 36색 크레파스를 선물 받았을 때 그게 세상이 가진 색의 전부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름도... 더보기

ϻ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의 색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발소의 회전 간판에 숨겨진 비밀이나 백악관 이름이 어디서 유래됐는지

혹은 나라마다 다른 여권 색이나 하얀색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은 사람은 누구인지 등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색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렇게나 많은 색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몰랐다.

어린 시절 36색 크레파스를 선물 받았을 때 그게 세상이 가진 색의 전부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름도 생소한 버밀리언, 푸크시아, 샤르트뢰즈 등 수많은 색이

세상을 물들이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색이 우리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분홍색이 폭력성을 억제한다는 주장에 '베이커 밀러 핑크'라는 색을 개발하여

감방, 정신 병동, 유치장 등 여러 공간에 활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빨간색인 소화전이 다른 나라에서는 색깔 시스템을 도입하여

각 소화전의 용도를 표기하고 있다.

이렇게 세상은 색으로 뒤덮여 있고 색은 우리의 세상을 다채로운 빛깔로 보여준다.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색이 가진 특성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색은 사람의 기분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색을 배치한다면

긍정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팬톤은 올해의 색을 발표한다. 2022년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베리 페리'다.

이 색은 팬톤이 새롭게 창조한 색으로 블루와 레드가 합쳐져 불현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활기차고 역동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는 색이

큰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색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거나

색을 활용하는 이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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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애 물들다 ku**hangda | 2022-06-12 | 추천: 0 |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색도 우리의 감성과 감정, 기분을 자극하며, 색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뉴욕타임스〉와 〈타임〉지 등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온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안전모, 컨테이너, 웨딩드레스, 케첩 등을 놓치지 않고 ‘색’이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다보고 얽힌 이야기를 찾아내 들려준다. 올해의 색을 정하는 곳은 색채 연구 기업 팬톤(Pantone)이다. 팬톤은 매년 12월에 다음 해의 선정하고 발표하는데, 참고로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베리 페리(Very P... 더보기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색도 우리의 감성과 감정, 기분을 자극하며, 색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뉴욕타임스〉와 〈타임〉지 등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온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안전모, 컨테이너, 웨딩드레스, 케첩 등을 놓치지 않고 ‘색’이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다보고 얽힌 이야기를 찾아내 들려준다.

올해의 색을 정하는 곳은 색채 연구 기업 팬톤(Pantone)이다. 팬톤은 매년 12월에 다음 해의 선정하고 발표하는데, 참고로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베리 페리(Very Peri) 17-3938이다. 팬톤에서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디자인, 출판, 의류, 플라스틱 산업 등 각 분야의 트렌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정도로 세계적 권위가 상당하다.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다. 먼저 올해의 색 선정위원회 컨설턴트는 런던과 파리, 밀라노 등 세계적 패션 중심지에서 열린 패션쇼를 관람하고 새로운 색상 동향을 파악한다. 떠오르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영화계와 예술계뿐 아니라, 과학 분야와 새로운 기술 산업도 면밀히 조사한다. 심지어 동식물을 보며 새롭고 독특한 색의 조합을 떠올리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각종 기록과 사진, 인터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분석한다. 그만큼 철저한 조사를 거치고 수많은 관문을 뛰어넘어 올해의 색이 세상에 발표된다. 책 속에서

팬톤은 사람별로 다르게 보이는 색상들을 시스템으로 구조화, 체계화시키는데 공을 세운 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색상 체계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팬톤이 개발한 색상 표준 체계는 PMS(The Pantone Martching System)으로, 디자이너가 색상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관리한다.

오늘날 팬톤 컬러는 약 1만 가지 이상의 배색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준 배색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각 디자인 관련 종사자라면 한 번쯤은 팬톤을 짚고 넘아가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색상 분야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작전명에 오렌지(Orange)라는 색명이 들어가 있지만, 고엽제는 무색이다. 분사되는 순간 보이지 않는 투명체로 퍼지는 액체이다. 그런데도 고엽제 살포 작전이 ‘에이전트 오렌지’가 된 데에는 수송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약물과 쉽게 구별하기 위해 고엽제를 오렌지 줄무늬가 그려진 드럼통에 담았다. 책 속에서

국기에 보라색이 사용되지 않는 데는 두 가지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예전에 보라색을 만들려면 복잡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매우 비싼 염료에 속했다. 그만큼 귀했다는 의미이다.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왕실에서나 볼 수 있는 색으로 특별한 이들만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우리 눈에는 세 종류의 원추세포가 있어서 약 백만 가지의 색과 음영, 빛을 뚜렷하게 구분하도록 돕는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구의 1%는 네 개의 원추세포를 가진 4색 형 색각을 가졌고, 이런 사람들을 '테크라크로맷' 능력을 가졌다고 하는데, 이론적으로 1억 가지의 색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들은 잔디에서 청회색, 보라색, 짙은 녹색, 갈색, 에메랄드색, 청록색, 라임색 등 수백 가지의 색을 발견한다. 책속에서

2014년 영국에서 개발된 '반타블랙(Vantablak)은 '가장 순수한 검은색', '인간이 만든 블랙홀'로도 불란다. 비밀은 검은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팬톤 색상연구소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은 없고, 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색도 없다고 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색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는 이 책은 상식처럼 여겨지던 색 조합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며, 색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프롤로그에 나온 '색연필 상자'에 관한 저자의 추억은 나와 '색연필'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색의 어원 1, 2, 3까지 수록되어 있는데, 좀 더 소개했어도 좋았을 것 같고, 가끔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멈췄다가 다시 읽은 부분이 있다. 색에 관심이 있고, 색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래, 그래, 그렇지~"라며 읽었던 책이다. 색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닫기
[서평] 컬러愛 물들다 of**pring | 2022-06-09 | 추천: 0 |

색채 연구 기업 팬톤(Pantone)에서는 매년 12월에 다음 해의 색을 선정하고 발표한다. 이런 발표를 2000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올해의 색을 발표하면서부터 디자이너와 미술 관련된 사람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색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렇다면 올해의 색은 과연 어떻게 선정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과 색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이렇게 서평을 쓰게 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인강사로 ... 더보기

색채 연구 기업 팬톤(Pantone)에서는 매년 12월에 다음 해의 색을 선정하고 발표한다. 이런 발표를 2000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올해의 색을 발표하면서부터 디자이너와 미술 관련된 사람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색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렇다면 올해의 색은 과연 어떻게 선정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과 색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이렇게 서평을 쓰게 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인강사로 활약하고 있고, 토론토에 본사를 둔 그래픽 디자인 회사 햄블리앤드울리를 창업한 밥 햄블리는 '컬러愛 물들다'라는 책을 통해 색깔과 관련된 재미있고 놀랍고 신비로운 얘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색깔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알아두면 쓸모있는 유용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첫번째 얘기로 내가 처음에 궁금해했던 팬톤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색은 어떻게 선정되는가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이발소를 상징하는 줄무늬 회전 간판의 유래, 컨테이너마다 색상이 다른 이유 등 색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오래 전 미술시간에 배웠던 색에 대한 단순한 감정이 이 책을 통해 정말 풍부하고 보다 더 감성적으로 변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은 빨강, 노랑, 파랑, 주황, 보라, 녹색 등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건 무의미한 구분인 것 같다. 각 장에서 얘기하는 다양한 색에 대한 이야기에는 그 색에 대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그 색을 머리 속에 각인시킬 수 있다.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점이다.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그 페이지에 해당 색을 바로 보여주고 있다. 이 색을 먼저 눈으로 인지하고, 그리고 이야기를 읽어보니 색에 대한 감정이 더 입체화되고 풍성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색이 이야기를 만나면 화려하게 빛난다는 책 속의 문장처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색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렬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컬러애물들다 #색이야기 #밥햄블리 #리드리드출판 닫기
컬러애 물들다 - 최고의 전략은 색이다 so**li | 2022-06-08 | 추천: 0 |

개인적으로는 도라지 꽃망울에서 볼 수 있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컬러를 선호하나요? 개인별로 선호하는 색깔이 다를 것이고 조금더 깊이 들어다 보면 같은 컬러도 조금씩 명암의 차이가 난다. 기업이나 공익단체, 일반 단체, 지역도 마찬가지 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은 다양한 색채의 컬러와 함께하고 있다. 삼성이나 아이폰의 신제품이 나올때 이번에는 어떠 컬러의 신제품이 나올지도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신제품의 컬러가 회사의 의도와 다르게 대중에게 인식이 된다면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컬... 더보기

개인적으로는 도라지 꽃망울에서 볼 수 있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컬러를 선호하나요? 개인별로 선호하는 색깔이 다를 것이고 조금더 깊이 들어다 보면 같은 컬러도 조금씩 명암의 차이가 난다. 기업이나 공익단체, 일반 단체, 지역도 마찬가지 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은 다양한 색채의 컬러와 함께하고 있다. 삼성이나 아이폰의 신제품이 나올때 이번에는 어떠 컬러의 신제품이 나올지도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신제품의 컬러가 회사의 의도와 다르게 대중에게 인식이 된다면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컬러는 회사의 신제품에서 아이돌 스타의 고유컬러, 그리고 올해의 트랜드를 선도할 컬러까지 모든 영역에서 함께하고 있다.

"컬러애 물들다"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을 이야기로 쉽게 풀이하였다.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한다. 책 속에서는 식품에 사용하는 색소를 추출하기 위한 연지벌레, 바닷속의 산호빛깔 그리고 경마장 기수가 입는 옷 색깔까지 색채 속에 숨은 사연들이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이발소 회전 간판의 비밀

이발소 회전 간판은 보통 빨간색고 하얀색 줄무늬이지만 북미식 회전 간판은 빨간색, 하얀색, 파란색의 세 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의 이발소는 빨간색고 하얀색 줄무늬만 남아있지만 과거에는 피를 뽑아 몸속 체액의 균형을 바로잡아 병을 치료한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피를 이발소에서 뽑았다고 한다.

케첩 머스터드 이론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에는 빨간색과 노란색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 또한 모두가 회사가 의도한 것이라 한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등에 가서 의자가 딱딱한 것만 생각을 했지 컬러까지 의도가 들어 있다고 한다.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내부를 디자인하면 느긋하게 쉬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맛있게 먹고 즐겨, 대신 이 자리에서는 빨리 일어나야 해라고 암시를 주는 것이다"

미라에서 색을 구했다고?

안료를 만드는 재료는 식물, 벌레, 광물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거듭할수록 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안료를 만드는 가장 특이한 재료는 이집트 무덤 속에 있다. 당시 사람들은 미라 가루가 병을 치유하는 약이라고 믿었다. 미이라가 치료약 뿐만아니라 물감에도 사용을 하였다고 하니 특별한 색을 찾기 위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보인다.

빨강 - 색을 향한 열정

연지벌레는 인체에 무해한 작은 곤충으로 연지벌레게 만들어내는 강렬한 붉은 색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색감으로 인기가 높았다. 염료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진 18세기 후반에는 연간 투입된 연지벌레게 무려 천억 마리에 달했다고 하니 가히 그 붉은 색의 활홀함이 짐작이 된다.

합성연료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동물, 식물 등에서 색을 추출해야 했으니 염료기술이 발달한 현시대에 감사해야 겠다. 이 외에도 연지벌레는 음료의 색소를 내기위해서도 사용이 된다고 하니 쓰임새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보라색이 국기에 쓰이지 않는 이유

세계 254개 나라의 국기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으로 상징화 되어 있다. 파란색은 바다, 하늘, 진실, 충성을 나타내고 흰색은 평화, 순수, 종교를 의미한다. 빨간색은 혁명을 위해 흘렸던 고귀한 피를 상징한다. 서양의 관점에서 사용한 것이라 태극기에서 나타내고 있는 색의 의미와는 다르다. 국기에서 보라색을 사용하지 않는 데는 보라색을 만들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비싼 염료이고, 또 다른 이유는 영국이 번창하던 시대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왕실 사람들에게만 허용했다고 한다. 이처럼 부의 상징 또는 특권처럼 사용하던 색을 국기에 사용하기는 부담이 컷을 것으로 보인다.

색의 어원 - 튀르쿠아즈 블루

튀르쿠아즈는 중세 프랑스어 튀르크아즈에서 파생된 말로 "터키석"을 뜻한다. 터키석의 명칭이 터키에서 전해진 돌이라는 뜻으로 쓰인다면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이 푸른 돌의 원산지는 이란이기때문이다.

보라 - 숭고한 대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보라색은 수 세기 동안 홍제, 사제, 치안판사, 전사와 같은 권력자가 독점한 색상이었다. 기독교에서는 보라색이 긍지를 나타낸다. 중국에서는 보라색이 물별을 상징한다. 보라색이 여성의 권익을 지지하는 운동의 대명사가 되기까지는 시위 현장의 역할이 컸다. 대신 어떤 로고나 휘장도 사용하지 않으며 흔한 구호조자 외치지 않는다. 오직 색깔 하라도 위대한 과업을 이루어 냈다.

컬러애 물들다를 읽으면서 색의 역사에 대해서, 색을 얻기 위한 인간의 노력,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색이 주는 의미의 변화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컬러의 역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얻기에는 좋은 책이다 닫기
모든 색에는 이야기가 있다 5f**10 | 2022-06-06 | 추천: 0 |

ϻ 우리는 색으로 둘러싸인 세상을 산다. 매일 입는 옷, 가방에서부터 지나다니며 보는 간판, 버스 등 색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한다. 자연의 색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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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색으로 둘러싸인 세상을 산다. 매일 입는 옷, 가방에서부터 지나다니며 보는 간판, 버스 등 색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한다. 자연의 색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일상에 깃든 색에서 받는 자극을 알면 아마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뉴욕타임스와 타임지 등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온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안전모, 컨테이너, 웨딩드레스, 케첩 등을 놓치지 않고 ‘색’이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다보고 얽힌 이야기를 찾아내 들려준다. 하얀색 웨딩드레스는 누가 처음 입었을까? 케첩과 겨자 이론은 무슨 뜻일까? 해답은 언제나 색으로 돌아온다.

책은 바다 밑의 산호 빛깔에서부터 경마장 기수가 입는 옷 색깔까지, 또 은은한 색조부터 강렬한 음영까지 화려한 색채 속에 숨은 사연 등 수십 가지 색깔 이야기를 굽이굽이 펼쳐내고 있다. 자, 색의 여행을 떠나보자.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한다. 우리 기억에 있는 색감을 떠올려보면 내 말이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색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일상에 깃든 색에서 받는 자극은 우리를 환상과 신비의 세계로 데려간다. - '프롤로그' 중에서

올해의 색은 어떻게 선정될까

선정하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다. 먼저 올해의 색 선정위원회 컨설턴트는 런던과 파리, 밀라노 등 세계적 패션 중심지에서 열린 패션쇼를 관람하고 새로운 색상 동향을 파악한다. 떠오르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영화계와 예술계뿐 아니라, 과학 분야와 새로운 기술 산업도 면밀히 조사한다.

심지어 동식물을 보며 새롭고 독특한 색의 조합을 떠올리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각종 기록과 사진, 인터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분석한다. 그만큼 철저한 조사를 거치고 수많은 관문을 뛰어넘어 올해의 색이 세상에 발표된다.

컨테이너마다 색깔이 다른 의미

흰색과 황갈색은 한 번 사용 후 보관 기구나 조립식 구조물로 용도가 바뀔 가능성이 큰 컨테이너를 일컫는다. 오래되어도 크게 티가 나질 않는 갈색과 밤색은 선박 회사 간에 사고팔기 쉬워 리스 회사(leasing company)에 인기가 있다.

파란색, 녹색, 빨간색, 주황색 등 외관이 밝은 컨테이너는 눈에 잘 띄어 세계적인 대형 해운사가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이 화려한 색깔의 컨테이너는 경매에서 중소기업에 넘어가 로고를 바꾸고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고엽제 살포작전, '에이전트 오렌지'

작전명에 오렌지(Orange)라는 색명이 들어가 있지만, 고엽제는 무색이다. 분사되는 순간 보이지 않는 투명체로 퍼지는 액체이다. 그런데도 고엽제 살포 작전이 ‘에이전트 오렌지’가 된 데에는 수송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약물과 쉽게 구별하기 위해 고엽제를 오렌지 줄무늬가 그려진 드럼통에 담았다.

보라색이 국기에 사용되지 않는 이유

오직 도미니카와 니카라과 공화국만 보라색을 국기에 사용하고 있다. 국기에 보라색이 사용되지 않는 데는 두 가지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예전에 보라색을 만들려면 복잡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매우 비싼 염료에 속했다. 그만큼 귀했다는 의미이다.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왕실에서나 볼 수 있는 색으로 특별한 이들만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세기 엘리자베스 여왕은 매우 가까운 왕실 사람을 빼고는 보라색 옷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자연 속 살아 있는 보석을 찾아라

자동차에 금색 페인트를 칠할 때를 생각해보자. 단 한 번에 그토록 반짝이는 금색을 낼 수 없다. 여러 번 덧칠한 결과라는 점을 주목하면 키틴층도 여러 겹이 쌓여 외골격을 형성했을 것이라는 의견에 신뢰가 간다. 여러 번 색을 덧칠하면 키틴질처럼 빛을 반사하는 건 물론 내구성도 좋아진다. 폭스바겐사의 간판 모델인 ‘비틀(Beetle)’을 보면 자연스레 ‘보석풍뎅이(jewel beetles)’가 떠오르는 이유이다.

희귀한 돌연변이, 푸른 바닷가재

믿기 어렵겠지만 지구상에는 파란 바닷가재도 존재한다. 체내에 특정 단백질이 과잉 생산되면서 유전자에 변형이 일어나 파란색 몸통이 된다고 한다. 자연적 현상이 변주하며 창조해낸 뜻밖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가재가 잡힐 확률은 2백만분의 1밖에 안된다고 한다. 푸른 색소는 껍데기에만 침착되기 때문에 식용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놀랍게도 찜통에 들어가면 바닷가재의 겉 색깔은 모두 빨갛게 변한다는 사실이다.

색깔 마케팅, 큰 차이를 만든다

색깔을 이용한 마케팅을 시도할 때는 성별에 따른 색채 선호도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대체로 남성은 선명한 색을 선호하고 여성은 파스텔 계열을 선호한다. 자연스레 순색에 검은색을 더한 어두운 계열에는 남성이 끌리고, 순색에 흰색을 더한 밝은 이미지에는 여성이 끌린다.

바뀐 럭키 스트라이크 담뱃갑을 예로 들자면 선명한 빨간색 동그라미는 남성이 좋아했고, 전반적으로 밝고 세련된 디자인은 여성이 마음에 들어 했다. 리뉴얼된 담뱃갑은 출시되자마자 아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주황, 같은 색깔 다른 세계

승려들은 천을 염색하기 위해 열매, 꽃, 잎, 나무껍질, 뿌리 등 자연 재료로 염료를 만든다. 대표적인 강황과 아나토 씨앗은 동남아 불교의 상징인 샤프란 오렌지색을 내는 데 중요한 재료이다. 염색된 승복의 색은 마치 불타오르는 태양 같다. 진실과 깨달음을 상징하는 강렬한 색의 승복을 입고 열반을 향해 정진한다.

미국 연방 교도소, 재소자들은 주황색 점프 수트를 죄수복으로 입는다. 하지만 죄수복은 자부심을 주지 않고 심오한 메세지를 상징하지도 않는다. 오직 위험한 사람이라는 신호용으로 사용될 뿐이다.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공동체는 옷의 색에서 공통분모가 형성된다. 같은 색을 입더라도 하나는 선택에 의한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법에 의한 것이다. 한 공동체는 주황색 승복을 입기로 스스로 ‘선택’하지만 다른 공동체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도록 ‘강요’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주황색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한다. 매우 좋아하거나 매우 싫어하는 극단적 선택만이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주황색은 중간이 없는 색이다.

보라색 염료, 화려함과 호화를 상징

보라색 염료 이야기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랏빛 염료는 지중해에 서식하는 고둥의 분비물에서 얻었다. 약 28g의 염료를 만들기 위해 무려 25만 마리에 달하는 고둥을 채집해야 했다. 생산 과정도 매우 까다로운 탓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로 인해 수백 년 동안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다.

보라 염료는 레바논 남부 해양 도시 티레에서 생산되었다. 그래서, 기원전 12세기 경 페니키아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던 것이다. 귀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크게 각광을 받았으며 합성염료가 등장하기 전까지 왕족과 부자만이 보라 염료인 '티리언 퍼플'로 염색한 옷을 입을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색, 암녹색

2012년 호주 정부의 담배 포장에 대한 새로운 지침으로 담뱃갑 겉면에 흡연으로 병든 잇몸과 폐암에 걸린 환자의 폐 사진이 실렸다. 그리고 포장색은 흡연자들이 가장 혐오감을 느낄 만한 칙칙하고 우중충한 암녹색, 팬톤 448C 색상이었다. 사람들은 이 포장의 색을 ‘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색’이라고 부른다.

블루, 신뢰의 색

파란색은 오래전부터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색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인지 국민의 신뢰와 신용이 필수적 요소인 금융 회사나 법률 회사는 기업 이미지를 설계할 때도 파란색이 주로 이용한다. 이제 파란색은 안전한 베팅의 상징과도 같다. 그래서일까. 블루는 삼성 그룹의 로고에도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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