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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안티고네 유종호 에세이

양장본
유종호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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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9904(8972759902)
쪽수 396쪽
크기 136 * 196 * 34 mm /57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시대의 당면 과제를 직시하다!
한국 문단의 거목 유종호의
날카로운 통찰, 삶에 대한 성찰의 기록들
『그 이름 안티고네』

▲ 표지글
정치공동체의 명령과 친족 윤리가 부과하는 의무 사이에서 혈족 의무와 죽음을 선택한 안티고네를 변호하고 숭상하는 (……) 학생들은 고전 비극을 사회와 불화 관계에 있는 근대적 자아의 순교를 다룬 근대극으로 수용하고 있는 셈이다. (……) 이것은 모든 고전이 수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모든 것을 정치적인 억압과 저항, 전제와 항거라는 이분법으로 접근하고 그러한 면에서 편향과 쏠림 현상을 보이며 소수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적이라는 것이다. (……)
안티고네 대 크레온의 대립에는 단순히 가족과 정치공동체,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대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과 남성이란 젠더 간 대립, 젊음과 어른이란 세대 간 대립도 구현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면서 등장인물 각자의 입장에 서서 볼 때 비로소 비극 『안티고네』의 이해가 온전해질 것이다. 그럴 경우 안티고네 이상으로 크레온도 비극적 인물임이 드러난다. 그리고 부분적 선 사이의 갈등이란 테제도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와 뉴욕주립대(버펄로)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57년 『문학예술』로 등단했으며,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 5권) 이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다시 읽는 한국시인』 『시와 말과 사회사』 『나의 해방전후』 『그 겨울 그리고 가을-나의 1951년』 『과거라는 이름의 외국』『회상기-나의 1950년』 『한국근대시사』 『문학은 끝나는가?』 등이 있다. 『그물을 헤치고』 『파리대왕』 『제인 에어』 『황무지』 등의 번역서가 있으며, 2004년에 유일 시집 『서산이 되고 청노새 되어』를 출간했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만해학술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6년 연세대 특임교수직에서 퇴임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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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5

제1장 담배 그리고 시간
담배 그리고 시간 13 / 드물지만 아름다운 노년 23 / 한 권의 책과 좌우명 하나 30 / 막상 닥치고 보니 36 / 늙기도 서러운데 43 / 독방과 독서실 51 / 그 개 안 물어요 59 / 가까운 것 속의 지혜 67 / 목적과 희망이 사람을 살린다 74 / 싱싱한 벌꿀과 밀랍의 냄새 79 / 초신성과 네잎클로버 84 / 어느 마도로스의 전언 89 / 좋아하는 말·싫어하는 말 94 / 하마터면 그때 99

제2장 그 이름 안티고네
그 이름 안티고네 113 / 소수 의견의 매력 122 / 도편추방에 대하여 134 / 전통과 민주제 140 / 우리 안의 전근대 147 / 덧셈과 뺄셈 153 / 과거의 수모에 대한 복수 160 / 남몰래 흘린 눈물 167 / 환자에서 고객으로 173 / 0 대 22 179 / 옛날은 딴 세상이다 185 / 겨울 나그넷길에서 193

제3장 『채식주의자』에 대한 반응을 보며
『채식주의자』에 대한 반응을 보며 201 / ‘구라’라는 마술 208 / 개인사와 사회사의 접점 215 / 모국어의 존엄을 위하여 230 / 시의 해석에 대하여 239 / 고향의 산을 향해 249 / 특성화된 전집을 바라며 258 / 나의 번역 체험 262 / 인문학에 미래는 있는가 279 / 교단을 떠나면서 294

제4장 내 삶의 소롯길에서
지옥의 하룻밤 311 / 불사른 보배 327 / 승산 없는 싸움 속에서 341 / 어느 독자와의 만남 355 / 꾸불꾸불 걸어온 길 366

책 속으로

“삶은 병정 노릇 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로마의 스토아학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세상살이는 다름 아닌 수자리살이라는 게 살아온 삶의 실감에 가장 근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서 주인공은 편력 중의 구도자 집단을 따라가서 3년간 금욕적 수도생활을 한다. 그때 그가 배우고 익힌 것은 생각하기, 기다리기, 단식하기였다. 단식과 기다림을 통해서 자신을 제어하는 법을 익힌 것이리라. 삶을 병정 노릇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견디어내고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34-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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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깊이 있는 사유와 날카로운 언어감각의 비평가 유종호의 에세이 『그 이름 안티고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월간 『현대문학』과 네이버문화재단의 「열린연단 : 문화의 안과 밖」에 연재한 글들을 선별해 묶은 이 책에는 현 시대의 당면 과제를 직시하게 하는 비판적 통찰과 노년의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담겨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그 이름 안티고네』에는 저자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지혜와 깨달음들을 기록한 1장부터 사회에 대한 높고 낮은 목소리의 발언의 2장, 문학과 인문학에 관련된 이야기의 3장, 개인의 과거 경험담의 4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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