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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우주 김인숙 장편소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3 | 양장본
김인숙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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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가형사 시리즈 한 권 포함 현대문학 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2019.07.11 ~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9874(8972759872)
쪽수 280쪽
크기 111 * 191 * 29 mm /35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열세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열세 번째 소설선, 『벚꽃의 우주』가 출간되었다. 2018년 7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는 이번 소설은 2014년 발표한 『모든 빛깔들의 밤』 이후 5년 만에 출간되는 김인숙의 신작 장편이다.
성수대교가 붕괴하고, 김일성이 사망하고, 지존파의 살인이 자행되었던 1994년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로 회자되는 해이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다시 견고하게 지켜내고자 했던 『벚꽃의 우주』 미라의 이야기는 바로 그 해, 1994년으로부터 시작된다.

낚시터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던 미라에게 엄마의 애인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근처 천문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엄마의 애인을 미라는 ‘천문대’라고 불렀다. 엄마의 결혼식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았던 어느 날, 셋이 함께 처음으로 나선 나들이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그 사고로 미라는 엄마를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철저히 혼자인 채 외로이 살아가던 미라는 성인이 된 이후 민혁을 만나 안정된 미래를 꿈꾸지만 프러포즈를 받으리라 짐작한 그날, 프러포즈 대신 민혁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고백을 듣게 된다. 재개발을 앞둔 뒤숭숭한 동네, 어느 빈집에서 본드를 불던 무리 중 하나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그 자리에 있던 이들은 죽은 친구를 암매장했고, 그 무리 중 하나가 바로 민혁이었다. 미라는 고민 끝에, 그 사실을 묻고 민혁과의 결혼을 결심한다.

아들 수온을 낳고 평범한 삶을 이어가던 미라에게 ‘공폐가 합동 정리 및 지원’에 관한 통보서가 날아든다. 엄마가 미라에게 남긴 집의 정리를 위해 오랜만에 옛집을 방문한 미라는 집 마당에서 엄마의 애인이었던 ‘천문대’를 만난다. 교통사고로 엄마를 죽게 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무력하게 살던 천문대가, 홀로 남겨진 그 집을 꽃밭으로 가꾸고 있었던 것이다. 미라는 그날 이후 그 폐가 자리에 펜션을 짓기로 마음먹는다.
시골로 내려온 미라는 ‘천문대’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미라펜션’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1994년, 민혁과 함께 친구의 죽음을 묻고 살아온 정명주를 손님으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연이어 그 펜션에서 의문의 사고사가 일어난다.

그 사고들의 중심에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자신의 우주를 지키고자 한 미라가 있었다. 엄마를 잃고 고독과 증오 속에서 성장한 미라는 누구보다도 안정적인 ‘집’을 갖길 원했다. 성인이 된 그녀는, 친척들과 동네사람들로부터 필사적으로 지켜낸 엄마의 집에 그녀의 방과 그녀의 남편과 그녀의 아이가 함께 지낼 수 있는 그녀의 집을 만든다. 미라펜션은 미라네 ‘집’의 다른 이름이었다. “멈춰버린 성장과 가속페달을 밟아버린 성장이 동시에 존재”(27쪽)하던 미라는 엄마가 아직 살아 있는 세계와 엄마라는 거대한 우주가 통째로 소멸된 쓸쓸한 세계에서 살았던 시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기 원했다. 그런 연유로 그 우주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매번 선택을 해야만 했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어려울 것도 없고, 세 번째부터는 껌이다.”(169-170쪽)

“다시 산다고 해도 나는 수온이를 태어나지 못하게 하는 어떤 선택도 하지 않을 거니까요. 그러려면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다시 민혁이라는 남자를 사랑해야 하잖아요. 또 미친 듯이, 또 온 마음으로, 내 운명을 다 바쳐서 사랑해야 하는 거잖아요. 사랑이란 건, 그런 거잖아요.”(197쪽)

본인의 결단이 죄악으로 귀결될 걸 알면서도 선택에 선택을 거듭하는 미라. 불안과 공포 속에 위악적인 인간들의 외로움이 그들만의 세계를 완성하기 위해 선택하는 비애를 그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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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인숙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신방과를 졸업했다. 1983년 『조선일보』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함께 걷는 길』 『칼날과 사랑』 『유리 구두』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그 여자의 자서전』 『안녕, 엘레나』 『단 하루의 영원한 밤』 등, 장편소설 『핏줄』 『불꽃』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 『그래서 너를 안는다』 『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 『먼 길』 『그늘, 깊은 곳』 『꽃의 기억』 『우연』 『봉지』 『소현』 『미칠 수 있겠니』 『모든 빛깔들의 밤』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수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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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벚꽃의 우주 009
작품해설 254
작가의 말 277

책 속으로

1994년이었다. 역사적인 폭염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될 그해 여름은 아직 다가오기 전이었다. 호수의 수면으로 물고기들이 배를 드러낸 채 떠오르고, 축사의 가축들이 점액질처럼 바닥에 달라붙어 마지막 숨을 헐떡이게 될 그 여름, 노인들이 더위를 못 이기고 여기저기서 숨을 놓게 될 그해 여름, 뉴스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보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봄이었고, 폭염이 몰려올 기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늦추위가 몰아닥쳤던 3월의 생일에 미라는 장갑과 목도리까지 하고 꽁꽁 언 벚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다. 엄마의 애인... 더보기

출판사 서평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 그 열세 번째 책!

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이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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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의 우주 au**ey2820 | 2019-08-2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미라의 엄마는 구멍가게를 했다. 근방의 낚시터를 오며가는 낚시꾼들 말고는 손님이 없는 작고 구질구질한 가게였다. 점방에 붙어있는 방에서 미라는 엄마와 함께 살았다. 그런 엄마에게 생긴 애인, 숫기없고 수줍은 아저씨를 미라는 천문대라 불렀다. 결혼식을 한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때에 천문대가 그가 일하는 천문대로 모녀를 초대했다. 미라의 마음이 벚꽃처럼 부풀어 오르는 그야말로 만개한 봄 같은 날이었다. 그리고 그 날 미라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교통사고였다. 천문대의 운전은 미숙했고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을 낭떠러지처럼 가팔... 더보기
  • 표지는 예쁜 물총새와 나무 의자. 참으로 따뜻하고 뭉클할 이야기가 예상되는 소설이다. 제목도 벚꽃의 우주.   하지만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내용은 정유정의 <7년의 밤> 못지 않게 섬뜻하면서 한 인간의 날카로운 면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미라가 어떻게 여린 소녀에서 비탄할정도로 성장해가는지.   글은 술술 읽혀 내려간다. 좋아하는 우주 주제로 글을 쓰기도 하여 참신하기도 하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작품 해설인데,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다. 평행이론, 그리고 미라가 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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