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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정이현 소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6 | 반양장본
정이현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0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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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ver 9.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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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9287(8972759287)
쪽수 168쪽
크기 113 * 191 * 18 mm /24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한국 사회 중산층 가족이 빠져든 정신적 퇴행의 국면을 그리다!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선보이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제6권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정이현의 이번 소설은 2017년 9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으로, 대도시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한 가족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일상을 다루고 있다. 현대 도시라는 도식적 공간 속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적인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투영하면서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진정한 자아와 만나지 못하는 이 시대의 중산층의 불안한 삶의 고민을 담고 있다.

1990년대 초반 건설된 신도시에 사는 무원은 대학 강사를 하다 아버지의 유산인 지방 호텔의 경영을 맡기로 하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다. 중2 딸 도우와 집에 남게 된 아내, 약사 세영은 남편과 잠시 떨어져 있지만 그간의 일상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도우가 반대표를 맡으며 자연스레 학부모회 임원이 된 세영은 크고 작은 학교의 일들 속에 행정적인 일들 처리에 낯설기만 하다.

그러던 차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아이들이 연루되어 열린 학폭위에 참석할 일이 너무 괴롭기만 한 세영은 불참을 선언하고 남편이 지내는 지방으로 홀로 내려간다. 그러나 새로운 곳에서 자기만의 삶을 꾸려나가는 남편에게 어떠한 위로도 얻지 못하고, 세영이 불참한 그날의 학폭위는 가해자 아이들에게 유리하게 결론이 내려진다. 결국 피해자 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들 앞에 벌어진 엄청난 일 앞에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고 도우를 비롯한 몇몇의 아이들은 자발적 조문으로 죽은 친구를 위로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불미스런 사건 앞에 반발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동조할 수밖에 없었던 전작의 인물들에 대한 작가 자신의 자조 섞임 읊조림인 동시에 뒤로 물러섰던 과거의 나에 대한 반성이기도 한 이번 작품을 통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의 화해를 시도한다. 이번 소설 속 인물들은 도의적 책임과 그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일 뿐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구체적 행동에 나서지는 않지만 자신 안에 존재한 이기적인 자아를 마주하며 자신 역시 그 폭력의 시스템 안의 작은 고리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까지 나아간다. 전작의 소설들 속에서 당면 문제에 도망치는 인물군들을 그려냈던 것에서 진일보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총서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정이현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대 정외과와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2002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 『상냥한 폭력의 시대』,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너는 모른다』 『사랑의 기초―연인들』 『안녕, 내 모든 것』, 짧은 소설 『말하자면 좋은 사람』 등이 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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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아마도 나는, 나와 영원히 화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끝나는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오랫동안 그것을 생각했다. ‘것이다’는 단정인가, 추측인가, 예상인가, 결심인가. 이 소설은 어쩌면 그 하나의 문장에서 시작되었다.
작년 여름 썼던 초고를 올여름 수정했다. 여러 가지를 빼고 더했다.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어떤 오후엔 해의 방향을 향해 앉은 아기 고양이의 뒷모습을 보았고 어떤 저녁엔 팔을 흔들며 유리창의 얼룩을 닦았다. 아주 멀리 당도하는 꿈은 한 번도 꾸지 못했다. 맹목과 불안 사이를 서성이는 사람에 대해, 일상의 어떤 모습에 대해 쓰려 했다는 것을 완성한 후에 알게 되었다.

목차

1부 009
2부 065
3부 109
작품해설 149
작가의 말 165

책 속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를 시작할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세영의 오랜 습관이다. 그것은 눈을 뜨고 싶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죽는 것이 두렵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세영은 죽음을, 꿈 없는 깊은 잠 속에 빠진 상태라고 짐작했던 것 같다. 하루를 새로 시작할 이유가 없다면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날을 위한 구체적인 조제법은 정해두었다.
-11p

세영은 남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손톱의 때만큼도 하고 싶지 않았다. 더구나 여기서는. 학폭위에 회부된 아이들은 그녀가 너무도 잘 아는 아이들이었다. 이 동네는 도심... 더보기

출판사 서평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여섯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의 여섯 번째 소설선, 정이현의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가 출간되었다. 2017년 9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 소설은 현대 도시라는 도식적 공간 속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적인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투영하고 있다. 결국은 타인이 아닌 자신을 외면하는 삶의 방식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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