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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조엘 에글로프는 1970년생으로 첫 소설 『장의사 강그리옹(Edmond Ganglion et fils)』으로 1999년 <알랭 푸르니에> 상을 받았다. 소설을 쓰기 전에는 영화 시나리오를 몇 편 쓴 바 있다.
옮긴이 이재룡은 1956년에 태어나 성균관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외로운 남자』『벵갈의 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욕조』『길고도 가벼운 사랑』『사진기』『불확정성의 원리』『일 년』『장엄호텔』『카페 여주인』『정체성』『금발의 여인들』『부끄러움』『장의사 강그리옹』 등을 옮겼으며, 현재 숭실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림/만화 안규철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안규철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미대 조소과 졸업 후『계간 미술』기자를 거쳐 독일 슈투르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세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의 여러 전시회에 출품한 바 있으며, 저서로『그림 없는 미술관』『그 남자의 가방』이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출판사 서평
일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양각색의 사건들
1999년 8월 11일. 해도 죽을 수 있다. 평생 한두 번 구경할 수 있는 일식이란 공짜 구경거리가 펼쳐졌다. 어린아이, 회사원, 가정주부, 농부, 노숙자에 이르기까지 천태만상의 사람들이 우주가 선물하는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일식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대부분이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데 있다.
물론 작가는 이런 희화적 인물들-현실 속에서는 보기 드문-을 등장시킴으로써 극적 긴장감을 자연스럽고도 훌륭하게 이끌어내고 있다.소설은 상상력의 건축물이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풍자와 익살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자연스럽게 눈앞을 스쳐갈 것이다. 그 까닭은 심각한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는 조엘 에글로프의 가벼움의 미학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절대 절망적인 사람이 없다. 어찌나 게으른지 크리스마스트리를 부활절까지도 치우지 않아 아내로부터 이혼당한 남자는 청소를 마치고 녹초가 되어 잠들어버린다. 걷는 게 다리가 베푸는 '은총'이라 생각하는 노인은 이웃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겨우겨우 공원에 도착하지만 사람들에게 가려 정작 일식은 보지 못하게 된다. 모처럼 바캉스왔는데 날씨도 엉망이고, 친척에게 엽서를 보낸다고 '일식이 뭔데요?'라고 묻는 아들을 다그쳐 일식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하는 아버지.
이웃이 일러준 일식을 월식으로 착각하고 한밤중에 숲으로 가는 남자. 일식은 지구의 종말이라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우주선을 만들어 일식 전에 지구를 탈출하려는 망젱 가족. 그 밖에 등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그리고 그들의 공통점은 해(일식)를 보기 위해 갖은 수선을 떨지만 정작 해는 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해를 보기 위해 하늘을 쳐다보고 작가는 해를 보는 사람들을 보기 위해 땅 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일상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어리숙하기까지 한 사람들을 통해 존재와 허구라는 문제를 간결하게 풀어 보여주고 있다.
옴니버스 영화처럼 편집된 전체적인 구성과 기발한 발상은 읽는 사람들의 부담을 없애줄 것이다. 또한 조각가 안규철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간명하고 재치 있는 삽화가 내용과 잘 어울려 상상력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본문 소개
오늘 아침 해야 할 일의 목록을 길게 적었다. 이 모든 것을 일식 전에 해야 한다. 빈둥거릴 틈이 없다. 능률적인 사람이 돼야만 한다 (중략) 아기 예수, 성모 마리아, 요셉, 동방박사, 목자들, 소, 당나귀, 천사, 이름을 알 수 없는 다른 것과 양들. 그리고 손에 어린 양을 쥔 채 말구유 앞에서 훌쩍이며 울기 시작했다. 베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이것 때문에 나를 떠났다. 그녀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게 울려 퍼졌다. 「부활절까지도 여기에 어질러 두면 난 떠날 거야!」 나는 설마 그러진 않겠지 하는 생각에 그녀의 최후통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솔잎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부활절 일요일, 그녀는 보따리를 싸고 떠났다.
-본문 18p∼19p
「자, 여기에 일식을 보고 있는 식구를 그려라. 메르세데스 아저씨 아줌마에게 보낼 거니까.」
「일식이 뭔데요?」
「어제 봤어야 하는 건데 못 본 거야.」
「그럼 보지 못한 거잖아요.」
「알아. 그래도 괜찮아. 여기에 커다랗게 시커먼 해를 그리고 그 밑에 사람을 그리면 돼. 동생을 그리는 것도 잊지 말아라.」
「새까만 해라구요? 까만 해란 없어요.」
「있구말구. 일식이 일어나면.」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게 어떻게 생겼어요?」
「넌 그냥 해를 그려. 색칠은 내가 할 테니까.」
저자 소개
지은이 조엘 에글로프ff는 1970년생으로 첫 소설 『장의사 강그리옹(Edmond Ganglion et fils)』으로 1999년 <알랭 푸르니에> 상을 받았다. 소설을 쓰기 전에는 영화 시나리오를 몇 편 쓴 바 있다.
옮긴이 이재룡은 1956년에 태어나 성균관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외로운 남자』『벵갈의 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욕조』『길고도 가벼운 사랑』『사진기』『불확정성의 원리』『일 년』『장엄호텔』『카페 여주인』『정체성』『금발의 여인들』『부끄러움』『장의사 강그리옹』 등을 옮겼으며, 현재 숭실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안규철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미대 조소과 졸업 후『계간 미술』기자를 거쳐 독일 슈투르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세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의 여러 전시회에 출품한 바 있으며, 저서로『그림 없는 미술관』『그 남자의 가방』이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72752127 |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11월 27일 | ||
쪽수 | 214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Les)Ensoleilles/Egloff, Jo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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