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살인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1941년 중국 제남시에서 출생. 전남 구례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연세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였다. 1969년 조선일보사에서 모집하는 신춘문예소설 공모에 단편소설 ""경찰관"" 당선. 현대문학의 추천을 받았다.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200만원 현상 장편소설 공모에 ""최후의 증인(2권)"" 이 당선 작가로 성공한다. 일간스포츠신문에 장편 대하소설 ""여명의 눈동자"" (전10권)를 연재하여 대하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일간스포츠신문에 추리소설 ""제5열""을 연재하여 한국 최초로 추리문학의 장르을 열었다. 이후 부산으로 이주하여 달맞이언덕에 세계 최초의 추리문학관을 개관, 계속 장편 추리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 <부랑의강 > < 일곱개의 장미송이> <백색인간(2권)> <제5의 사나이(3권)> <반역의 벽(2권)> <아름다운 밀회(2권)> <라인 X(3권)> <어느 창녀의 죽음> <죽음의 도시> <한국 국민에게 고함(3권)> <피아노 살인> <최후의 밀서> <국제열차 살인사건(3권)> <형사 오병호> <슬픈살인(4권)> <불타는 여인(2권)> <홍콩에서 온 여인(2권)> <버림받은 여자(2권)> <제3의 사나이(2권)> <코리언 X파일(2권)> <얼어붙은 시간> <나는 살고 싶다> <죽음을 부르는 소녀> <서울의 황혼> <미로의 저쪽(2권)> <안개 속에 지다(2권)> <고독과 굴욕> <회색의 벼랑> <제3의 정사> <비련의 화인> <붉은대지(4권)> <서울의 만가(2권)> <가을의 유서(4권)> <세 얼굴을 가진 사나이(2권)> <비밀의 연인(2권)>등 총 40여 종의 작품에 무려 80여 권의 책을 발표했다.
목차
- 피아니스트의 죽음
제자
형사 강무우
비상 계단
왼손잡이
팜플렛
시한부 인생
의심
비 오는 바닷가
벽돌조각
모래섬
사형수
피아노 살인에 대하여
책 속으로
내가 살고 있는 306동에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 것은 그 피아니스트가 이사 온 그 날 저녁부터였다. 그 피아노 소리는 갑자기 주위의 모든 잡음을 압도하면서 모든 것들 위에 군림하려는 기세로 쾅쾅쾅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 전에도 다른 집의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먼 데서 불어오는 바람소리 같은 미미한 소리에 불과해서 별로 부담이 된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랜드 피아노 소리는 확실히 달랐다. 쾅쾅쾅 할 때는 마치 해머로 천정을 두드리는 것 같았고, 창문이 덜덜덜 떨리기까지 했다. 바로 내 머리 위에서 두드려대기 때문에 그렇게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하긴 건설업자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를 지으면서 방음 장치도 전혀 없이 엉성하게 지었으니 피아노 소리가 그렇게 생생하게 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여튼 그 날 밤 나는 어리둥절한 기분으로 밤 늦게까지 천정을 바라보다가 가까스로 잠이 들었다. 밤 늦게까지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에 그것이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겨우 잠이 들었던 것이다.
그 때 내가 느낀 것은, 누가 피아노를 치는지는 몰라도 그 사람은 대단한 정력가임에 틀림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건반을 두드려댈 정도라면 웬만한 정력 가지고는 어림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중략
사람들은 그것을 ‘피아노 살인 사건’이라고 불렀다.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속으로 고소를 금치 못했다. 피아노 살인 사건이라니, 정말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들으면 배꼽을 잡고 웃을 일이었다.
그 살인 사건을 피아노 살인 사건이라고 부른 것은 신문들이었다. 각 신문들은 마침 큰 사건이 없었던 때라 그 사건을 아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피아노 살인 사건이라고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발표했다.
그들이 그것을 피아노 살인 사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범행 동기가 “시끄러운 피아노 소리”였기 때문이다. 어떤 신문은 “피아노 소리가 시끄러워 죽였다.”라는 나의 자백을 특호 활자로 뽑아 사회면 톱제목으로 싣기도 했다.
이른바 피아노 살인 사건이 준 여파는 꽤 큰 것 같았다. 보도 기관에서 일부러 그 사건을 크게 취급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신문은 물론 라디오. 텔레비젼 방송에서도 그 사건을 크게 다루었다. 여기저기서 다투어 사회 저명 인사들을 앉혀 놓고 그 사건에 대한 좌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나는 곧 검찰로 송치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었는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교도관이 자주 여러 신문을 갖다 주었기 때문에 나는 피아노 살인 사건에 대한 기사를 상세히 읽을 수가 있었다.
특히 내가 대학교 찰학 교수라는 사실이 이 사건에 더욱 충격을 준 것 같았다. 대학 교수가 피아노 소리가 시끄러워 피아니스트를 살해했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출판사 서평
김성종 추리소설. 《피아노 살인》은 보편적이면서도 정신분열적 성격인 '욕망'을 주제로 담고 있는 실험적 포스트모더니즘 추리 소설이다.
김성종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경찰관》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나는 대학의 철학 교수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따뜻했던 일요일, 아내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했다.
난 무관심으로 넘기려 했으나, 내 딸애의 피아노 선생이라는 말에 관심을 기우렸다. 피아니스트 오세란. 피아니스트와 피아니스트의 외국인 남편이 위층으로 이사오면서부터 나는 피아노 소리에 시달렸었다. 아내는 그 피아니스트가 이사온 날부터 죽은 날까지 온갖 관심을 그녀에게 기우렸다. 피아니스트가 죽던 날, 그녀의 외국인 남편은 집에 없었고, 그녀의 죽음을 안 외국인 남편이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는 소리를 아내에게 들었다. 나는?
아내 - 피아니스트 - 소희 - 창녀로 이어지는 욕망의 맹목성에 농락당하다가 "피아노 소리가 시끄러워 죽였다" 는 죄로 결국 나는 사형 언도를 받는다. 하지만 나는 진범을 알기 때문에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독자서평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특히 이야기 후반의 갑작스러운 전개와 결론을 접하면서 왠지 나도 모르게 현기증이 났다. 이방인에서 주인공이 살인한 동기에 대해 단지 '햇볕이 눈부셨기 때문'이라는 진술 때문에 더욱 더 세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간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도 단지 '피아노 소리가 시끄러...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특히 이야기 후반의 갑작스러운 전개와 결론을 접하면서 왠지 나도 모르게 현기증이 났다. 이방인에서 주인공이 살인한 동기에 대해 단지 '햇볕이 눈부셨기 때문'이라는 진술 때문에 더욱 더 세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간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도 단지 '피아노 소리가 시끄러워서'라는 말도 안되는 동기 진술을 해 버리기 때문에 더더욱 말도 안되는 엽기 살인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된다. 물론 사건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지만, 어쨌든 추리 소설이라고 해도 사실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주인공의 심리의 변화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었다. 사실 주인공의 행동은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엔 좀 난해한 부분이 많다. 뭐~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이 작품을 읽고 나면 새삼 언론에 알려지는 사건의 외양과 그 사건이 실제로 품고 있는 진실 사이에 얼마나 큰 갭이 있을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떤 게 더 올바르고 그른지에 대한 애매모호함이 밀려오는 작품이었다. (뒤에 평론을 읽어보니 포스트 모더니즘적 기법이 보이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음.. 그런가..? 난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말을 싫어해서...) 어쨌든 생각외로 독특한 느낌이 많이 남는 작품으로 기억할 것 같다.
기본정보
ISBN | 9788972655732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7월 10일 |
쪽수 | 384쪽 |
크기 |
152 * 223
* 25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