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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일기장 만화가 박재동 아버지의 오래된 일기장에서 부정을 읽다

박일호 , 박재동 (엮음) 지음 | 돌베개 | 2013년 05월 01일 출간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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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1995389(8971995386)
쪽수 352쪽
크기 153 * 225 * 30 mm /64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제는 함께할 수 없는 아버지에게 건네는 못 다한 이야기!

만화가 박재동이 아버지의 오래된 일기장에서 읽은 부정父情 『아버지의 일기장』. 이 책은 아버지가 남긴 수십 권의 일기장을 읽으며 아버지의 40대부터 자신과 엇비슷한 나이가 된 60대의 아버지가 살았던 세월을 하루하루 되짚어보고 미처 몰랐던 아버지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박재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일기와 함께 큰아들 박재동이 남긴 메모와 그림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병든 몸으로 만화방 한쪽에서 고요히 앉아 책을 보던 모습만 기억되던 아버지를 20년의 일기를 통해 다시 만난 저자는 이토록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던 그때의 자신이 몹시 부끄럽다고 고백한다. 가난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자식 셋을 키운 아버지가 남긴 수십 권의 일기장엔 가난한 삶 속에서 자식들을 키우며 느낀 일상의 진솔함, 고단한 삶을 함께 견뎌내는 아내에 대한 연민과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들며 한 사람이 느끼는 인생에 대한 애환까지 모두 담겨 있는 아버지의 일기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 옛 시절의 풍경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아버지가 건강 때문에 만화방에 앉아 있게 된 아버지가 삶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밤낮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커가는 자식들을 향한 그리움을 어떻게 달래 왔는지 모두 담겨 있는 일기장에서 좌절된 꿈과 그래도 남아 있는 꿈으로 자신의 철학대로 ‘생각하는 삶’을 살아간 우리 시대의 한 사람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격변의 시절을 보내온 아버지가 들려주는 시대상과 우리 만화계는 물론 문화예술계에서 전방위로 활동하는 박재동이 오늘이 있기까지 어떤 모습이었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일호

저자 박일호(朴日浩, 1929~1989)는 경남 울산 범서읍 서사리에서 태어나 언양중학교를 졸업한 뒤 해방 직후 교편을 잡았다. 당시에는 교사가 없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교단에 서는 일이 많았다. 6ㆍ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군대에 갔는데 군 당국의 관련 서류 분실로 재징집이 되어 군 복무를 두 번 하게 된다. 제대 후 울산 양사초등학교로 복직하였고 23세에 두 살 어린 신봉선과 결혼한 뒤 범서초등학교로 전근을 간다. 교사 생활을 하던 중 폐결핵의 발병으로 교단을 떠난 뒤 치료 과정에서 간경화가 진행되었다. 자식을 키우는 일이 요원해진 그와 아내는 1959년 부산 전포동에 셋방을 얻은 뒤 연탄배달, 풀빵장사, 팥빙수 장사 등을 하다가 집주인이 하던 만화방을 인수한 뒤 1980년까지 만화방을 운영하였다. 그후 1981년부터 울산 전하동에서 문방구를 열어 떡볶이, 팥빙수, 김밥 등을 팔기도 하고, 울산여중 앞에서 분식집을 하면서 자식 셋을 키웠다. 투병과 궁핍의 역사일지언정 개인의 삶을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1971년 4월 5일부터 1989년 5월 27일 소천 직전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 수십 권의 일기장으로 남은 그 기록 안에는 가난한 삶 속에서 자식들을 키우며 느낀 일상의 진솔함, 병들고 가난한 삶을 함께 견뎌내는 아내에 대한 연민, 그리고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들며 한 사람이 느끼는 인생에 대한 애환,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부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89년 6월 18일 숙환으로 별세한 그는 슬하에 아들 재동과 수동, 외동딸 동명을 두었으나 외동딸 동명은 재생불량성빈혈로 1998년 세상을 떠났다. 그와 인생의 고락을 함께 한 아내 신봉선 여사는 올해 82세로 현재 울산에서 지내고 있다.

저자 : 박재동 (엮음)

저자가 속한 분야

박재동 (엮음) 저자 박재동(朴在東, 1952~)은 아버지의 일기를 엮은 큰아들로 울산 범서읍 서사리에서 태어나 열 살 무렵 부모님을 따라 부산으로 이사했다. 아버지가 차린 만화방에서 실컷 만화를 보고 자란 그는 결국 ‘한국 시사만화계의 대부’로 불리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휘문고·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로 일했으며, 1988년 한겨레신문사 창간 멤버로 참여, 8년 동안 ‘한겨레그림판’을 그렸다. 천시 당하던 만화방 아들이 서울대에 입학한 것으로 가난한 부모에게 자부심을 안겼던 그는 방황 끝에 시사만화가가 되었고, 과감한 캐리커처와 말풍선, 직설적이면서도 호쾌한 풍자로 “한국의 시사만화는 박재동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는 세간의 평을 들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 1, 2』, 『목 긴 사나이』, 『인생만화』, 『손바닥아트』, 『십시일반』(공저) 등의 책을 펴냈고 만든 애니메이션으로는 MBC 뉴스데스크 ‘박재동의 TV만평’과 ‘사람이 되어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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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아버지, 나의 아버지

1971년 |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일기를 시작하다
1972년 | 큰아들 재동, 대학생이 되다
1973년 | 1인 3역, 4역을 하는 아내
*잃어버린 일기장 속 이야기
1976년 | 고된 생활이 보람으로 맺어질 그날까지
1977년 | 우리 가정에도 서광이 비친다
1978년 | 군대 가는 우리 수동이
1979년 | 객지의 자식을 그리는 부모의 마음
1980년 | 20여 년 만화방 생활을 마치고, 잠시 휴식
1981년 | 오뎅, 팥빙수 팔며 아내와 함께 쉰 고개를 훌쩍 넘다
1982년 | 나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아내
1983년 | 나는 아파도 아이들은 건강했으면
1984년 | 우리 명이가 시집을 가네
1985년 | 지난 시절, 우리 참 부끄럽잖게 살았네
1986년 | 장가 든 재동이, 엄마가 된 명이
1987년 | 새끼들이 모두 떠난 낡은 둥지
1988년 | 입원, 퇴원, 다시 입원, 다시 퇴원
1989년 | 죽어도 우리집 안방에 가서 죽을란다

출판사 서평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일기를 남기고 떠난 아버지에게
아버지보다 나이 든 아들 박재동이 글과 그림으로 말을 건네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같은 부모이기는 해도, 태속에서부터 태어나 성장하는 내내 일상의 대부분을 공유하는 쪽은 주로 엄마, 또는 어머니다. 그 때문에 자식에 대한 부모의 헌신적 사랑은 주로 모성을 전제로 그려지곤 했다. 그동안 아버지, 부정父情에 주목한 다양한 책과 영화, 드라마 등이 등장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아버지라는 존재는 어머니와는 다른, 조금은 낯설고 먼 존재이기 쉽다. 그런데 과연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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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펜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잖아도 못 쓰던 글씨는 더욱 괴발개발이다. 이젠 대학에서도 노트를 펼치고 손 글씨로 필기하는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래도 끝까지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며 내가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초등학생 땐 학교 숙제였기에 억지로 했다. 가끔은 일주일치 열흘치를 몰아 쓰며 스릴을 느끼기도 했었다. 어른이 된 후 펼쳐보기에는 기록이 너무도 조악하고도 부끄럽지만 그 기록 덕에 이미 망각의 늪으로 빠져버린 기억들을 건져 올릴 수 있어 행복하다. 가끔은... 더보기
  •   역사가 왕족의 가족사로 인식되던 시대가 있었다. 왕족의 실록이 곧 국가의 실록이었다. 지금도 그러한 사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왕족의 가족사가 아니라 권력 있는 사람들의 역사라고 인식될 따름이다. 그렇지만 진정한 역사는 백성의 것이어야 한다. 이름 없이 살다간 수많은 백성의 삶의 기록의 총합이 곧 역사이다. 백성의 기록이 무수하게 많이 기록되어야 하고 보존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다행히 요즘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기록이 출판되고 있다. 때로 이름 없는 사람의 기록이 아주 귀중한 사료가 되기도 한다. 박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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