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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뉴스나 인터넷에서, 또는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공직사회의 치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어 흥미를 끈다. TV시청료의 초과수입으로 인해 고임금을 주게 된 KBS, 미국 정부의 명령을 받고 폐지된 경제기획원, 가라(가짜)공문으로 집행된 수백억원의 판공비와 출장비 등 말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또한 '대한민국 공무원이 도둑이 된 것은 정부 탓이다, 청와대는 부적격하고 무능력한 대통령 가신들의 소굴이다' 등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도 곁들여졌다. 이 책은 산업자원부 공무원의 폭탄선언으로 일반인들이 읽으면 흥분할만한 주제들이 가득하지만, 숨겨진 공무원사회를 들춰낸다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경호
서울 출생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를 거쳐 현재 산업자원부(무역위원회) 근무
독서를 좋아하여 그 동안 다양한 분야의 3천 여권을 독파
중앙일보 독서감상문 행사에서 5회 수상
저서로 『데칸쇼 논술』이 있음
목차
- 책 머리에
1.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가라
첫 근무지, 경제기획원
거지 기자보다 더 적은 공무원 월급
김재익 국장, 외국자본이 국내은행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가라
TV시청료는 1,100원이면 충분합니다!
재무부는 거시경제에 눈뜬 장님이야
좆통수는 불어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
김재익 수석의 혜안, 수입할 수 없는 것은 반드시 통제
경제기획원에 6급 인간은 필요 없어!
하나님께 헤밍웨이식 기도를 드리다
사무관 임명장 붓값 10만 원
사상 최초로 세 마리 토끼 잡다
2. 과천청사의 불은 꺼져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특명, 한국은행의 월급을 조사하라
국민연금 50년 후에는 ‘빵꾸’
밥먹듯이 벌어지는 정부조직 개편
국고(國庫) 전문털이, 행정계장
과천청사의 불은 꺼져야
공무원 봉급 올려라!
총무처 장관은 약장수
토지공개념법 땅값 ? 집값 단숨에 잡아
경제기획원 차관은 부패 조장자(助長者)
기획원이 너무 앞서 가는 거 아냐?
전시행정의 표본, 4대 국정운동
70억 이상 먹은 놈만 옷벗겨!
1조2천억 원의 빚 탕감 잔치
일본 농림부는 7년을 준비, 우리 농림부는 놀고먹고
경제기획원, 역사 속으로
3. 빛 좋은 개살구, 승진인사
동토(凍土)에 봄바람은 불어오고
모피아(Mofia) 때문에 감사가 문제야
빛 좋은 개살구, 승진인사
불법자금 쑤시지 못하다
한국도 멕시코 꼴 나요
제일은행 퇴출 방패, 뇌물
IMF터지다
정권교체때마다 공무원 봉급 동결 ? 삭감
공무원이 도둑이 된 것은 정부 탓
한국은행! 스스로 돈 찍고 월급 올리고
고시는 대면(對面), 특승은 비대면(非對面)결재
경협국장 멍충이짓으로 재경부 차관 개망신
분양권 전매 허용은 망국적 부동산 정책
내가 운명의 주인공
4. 판교 신도시, 짜고 치는 고스톱
무역위원회와 인터내셔널 업무
병신들의 나라
제일은행은 한국경제의 암(癌)
판교 신도시, 짜고 치는 고스톱
미국정부, 경제기획원 폐지를 명령하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세월' 남의 일 아니다
1,500억 공장을 150억에 팔아
자화자찬의 평가보고회
국회의원 2개에 10원!
고임금은 반드시 실업을 야기한다
고위직 퇴직자들은 ×야
김재익 수석의 선견지명
5. 태양 아래 새 것은 없다
공업발전법과 금융발전법
관직은 하늘의 일을 사람이 대신 하는 것(天工人代)
힘센 도둑떼의 나라
KDI, 땅 짚고 헤엄치기로 용역 장사
고시 출신은 양반, 특승 출신은 상놈
고시 출신은 천민(賤民) 엘리트
건교부의 엉터리 분양가, 아파트가격 폭등불러
루스벨트 대통령과 싱가포르의 부동산정책
분배정책=공산주의, 성장정책=자본주의
우수마발(牛馬勃=소의 오줌과 말의 똥)의 혁신운동
태양 아래 새 것은 없다
비능률의 극치, 재경부장관의 전화번호 혁신
대한민국을 살리는 진짜 혁신
출판사 서평
산자부 공무원의 폭탄 선언.
산업자원부(무역위원회) 공무원이 『과천 블루스』라는 논픽션 소설을 출간, 공무원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저자(이경호 서기관)는 이 소설에서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에서 30년간 근무하면서 관찰해온 중앙정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블루스하게 전개되는 이 소설은 흥미진진하다. 일단 손에 잡으면 끝날 때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다음은 주요한 내용.
- 1981년도에 시행된 TV 시청료는 1,100원이 적정가격이었다. 그런데 KBS측의 막후교섭으로 2,500원으로 결정되었다. 그 결과 매년 수백억원의 초과수입이 발생, KBS는 고임금을 지급하면서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 이 사실은 앞으로 KBS가 시청료를 인상할 때 쟁점으로 부각될 여지가 있어 커다란 파문이 예상된다.
- 한국은행은 스스로 돈을 찍어서 임금을 받아가고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임금이 높았다.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은행의 이런 터무니없는 고임금을 조사?보고하라고 당시 경제기획원장관에게 특명을 내렸다.
- 대한민국의 극한파업의 진원지는 금융기관이다. 금융기관의 임금이 너무 높아 이를 목표로 대기업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고임금을 막으려면 경제기획원 시절의 『임금관리방안』을 시행해야 하는데, 이기적인 재경부 장?차관 등 고위직들은 퇴직 후 금융기관 근무를 위해 오히려 고임금을 조장하고 있다.
- 건교부의 부동산정책은 경제기획원 시절보다 한참 뒤떨어진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이 아수라장이 된 것은 건교부의 무지 때문이다. 지금의 정책은 강도에게 권총을 주면서 강도짓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이를 시정하려면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싱가포르의 부동산정책 의 〈부동산투기자금 회수, 1가구 1주택만 담보대출 허용, 향후 1가구 1주택 정책 확립〉 등 획기적인 부동산안정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 매년 수백억원의 판공비, 출장비가 가라(가짜)공문으로 집행되었다.
- 남덕우 장관이 발탁한 김재익 수석은 선경지명의 경제학자였다.
- 경제기획원은 미국 정부의 명령을 받고 폐지되었다.
- 청와대는 부적격?무능력한 대통령 가신들의 소굴이다.
- 대한민국 공무원이 도둑이 된 것은 정부 탓이다.
- 참여정부의 혁신은 우수마발(소의 오줌과 말의 똥)의 혁신이다.
특히 저자는 〈고임금은 반드시 실업을 발생시킨다〉는 하이에크, 밀튼 프리드먼 등 노벨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하면서 현재 금융기관?공기업 등의 고임금이 실업자를 대량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런 고임금과 실업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과거 경제기획원의 『임금관리방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공무원이 노벨경제학자의 임금이론을 동원, 고임금의 폐해를 지적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저자는 이외에도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가라, 70억 이상 먹은 놈만 옷 벗겨! 공무원봉급 올려라, 총무처장관은 약장수, 병신들의 나라, 경협국장의 멍충이짓과 재경부차관의 개망신, 1조 2천억원의 빚 탕감 잔치, 고위직 퇴직자들은 모두 ×야〉 등 소제목만 보아도 흥미만점인 내용과 함께 중앙부처의 비뚤어진 업무 백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에 신랄한 비판문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학적?철학적 향기도 그득하다. 저자가 도스토예프스키, 고리끼, 헤밍웨이, 두보, 맹자, T.S 엘리엇, 헤겔, 사르트르, 칼 포퍼, 엘빈 토플러 등 세계적 문호, 시인, 철학자, 석학들의 향내를 요소 요소에 뿌려놓았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책은 씌어지지 않을 것이다. 저자처럼 3천 여권을 읽은 독서광 공무원이 쉽게 등장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일독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경호 서기관은 지금까지 3천 여권을 읽은 독서광으로, 중앙일보 독서감상문 행사에서 5회 입상한 경력이 있는 문장가이며, 저서로는 『데칸쇼 논술』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1240700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12월 28일 |
쪽수 | 261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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