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미 희곡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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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극작가 김윤미는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198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분에 <열차를 기다리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오영진에 대한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희곡집으로는 평민사에서 출판한 [달을 쏘다], [김윤미 희곡집] 1,3이 있으며 공연희곡으로는 <달을 쏘다>, <체어>, <오중주>, <메디아 환타지>, <결혼한 여자, 결혼 안 한 여자>, <낙원에서의 낮과 밤> 등이 있다.
목차
- 서 문
여우만담
수인의 몸 이야기
왕은 돌아오지 않았다
책 속으로
<수인의 몸 이야기> 中
1장. 수인의 집
어둠 속에서 수인이 전화를 하고 있다.
수인??여보세요? 병원이죠? 저, 오늘 입원할 수 있을까요? 병실이 없어요? 그럼, 여기 앰뷸런스 좀 보내줘요… 죽을 것 같아요… 예 저예요. 전화 거는 사람이 환자라고요… 다친 데 없고.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아니, 터진 것 같아. 예? 두통약? 먹었어요! 먹었다니까!… 기다리라고? ?뭘 기다려? 십층 베란다로 뛰어내릴 때까지 기다리라는 거야 뭐야!… 이봐요. 끊지 말아요. 제발. 다른 병원에 전화하라고요? 어디요? 정신병원? 이봐요!
전화 끊기는 소리.?조명이 수인의 머리 위를 비춘다.찢어진 커튼이 늘어져 있다.
수인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한다.
수 인? 여보? 나야. 지금, 새벽 세 시. 계속 자겠다고? 끊지 마. 제발. 내 말 좀 들어줘. 그냥. 자면서 들어. 너무 아파. 나. 죽을 것 같아. 펜잘, 게보린, 다 먹어봤어. 아파. 어쩌면 좋아. 여보. 나 말야. 저기 애들이 나란히 자고 있는데, 너무 아파서 죽을 생각만 한다. 또 헛소리 한다고? 당신 연수만 가면 이런다고? 꾀병? 꾀병이라고? 지금 내가? 새벽 세시에 장난전화 한단 말야? 시팔 개새끼
?
<왕은 돌아오지 않았다> 中
시간:1907년 5월 1968년 3월 18일 저녁까지
서장
어둠 속에서 막이 오른다. 천둥소리와 비바람소리 무대를 가득 메운다. 이윽고, 무대 좌측에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지면 검은 스웨터로 몸을 감은 73세의 노파가 창쪽을 향해 앉아 있다. 그녀가 바라보는 창은 열려 있으며 비바람에 커튼이 흔들린다. 노파는 민갑완이다. 1968년 3월 18일 저녁, 임종을 앞두고 과거를 회상한다. 어디선가 간간이 낡은 축음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아주 자그마하게 들린다. 회전의자를 돌아 앉으면 무릎에 꽃가지를 들고 있는 갑완. 그녀는 꽃 하나를 들어 천천히 머리에 꽂는다.????????????
민갑완??? 흰머리 위에 꽃을 꽂는다고, 꽃가지야 웃지 마라. 세월이 서로 같지 아니하냐, 나도 어제는 청춘이었다네… 너무 아득하여 꿈길 같지만. 그리 먼일도 아니었어. 한 번 지나간 청춘을 어디 가서 찾으려오만, 그리 먼 추억도 아니지,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무어 그리 한탄할 일이 있겠나… 후후, 어린 약혼자를 생각하는 일. 이것도 마지막일 것을!
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3편의 장막희곡이 실려 있다. 첫 번째 희곡인〈여우만담>은 식민지 시기 초창기 극장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 연극과 영화, 쇼가 하나였던 시기의 연극과 여배우들의 이야기들이다. 많은 자료집을 참고하며 그 시기의 연극과 여배우들에 대한 희곡을 쓰면서 알게 된 여배우들의 삶이 저자에게는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 충격이 이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수인의 몸 이야기>는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던 중년여자 수인의 이야기이다. 수인은 병원을 전전하고, 한국의 모든 전통요법까지 찾아 다녔지만, 병명도 알 수 없었고 고칠 수도 없었다. 사실, 수인을 병들게 한 원인은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와 비리가 원인이었고, 계약직 강사인 수인의 위태로운 삶도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이 작품에서 저자는 병리적인 현상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통증의 원인을 한 여성 지식인이자 어머니인 수인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왕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역사극으로 영친왕, 민갑완, 이방자 세 사람의 삶을 역사의 서사적 맥락에서 개별적으로 그리며, 왕조에 대한 일방적인 오해보다는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살다 간 그들 개인의 삶에 대한 진정성을 찾고자 한 작품이다.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삶을 살았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봉해진 이들의 기록과 기억을 풀어내고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그야말로 새까맣게 잊고 있던 우리의 아픔을,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기본정보
ISBN | 9788971155615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9월 05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53 * 224
* 20
mm
/ 38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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