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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상황과 관계가 있는 철학적 견해를 선택하여 현대 건축학 논쟁에 영향을 주는 방식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각적 상상, 칸트의 공간과 미학, 헤겔의 시대정신 이론, 그리고 하이데거의 존재에 대한 질문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현대 건축과 건축 이론에서 논의되는 철학적 견해를 순서대로 소개하여 시대의 사회적 흐름 안에서 건축과 그의 배경이 되는 철학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브랑코 미트로비치
저자 브랑코 미트로비치 (Branko Mitrovic)는 건축과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 캐나다건축센터, 훔볼트재단, 워싱턴의 내셔널갤러리, 클라크미술관에서 특별 연구원을 지냈고, 훔볼트연구상을 받았다. 건축사와 건축 이론에 관한 네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유명 학술지에 주목할 만한 연구 논문을 다수 기고해 왔다. 현재는 뉴질랜드 유니텍 공과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건축사와 건축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이충호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교양 과학과 인문학 분야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대한출판문화협회)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진화심리학』『루시퍼 이펙트』『59초』『행복은 전염된다』『사리진 스푼』『도도의 노래』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추천의 글_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김광현
들어가는 말
1장. 플라톤 (Platon)
2장.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3장. 근대성의 부상 (The Rise of Modernity)
4장. 이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5장. 낭만주의와 역사주의 (Romanticism and Historicism)
6장. 현상학과 해석학 (Phenomenology and Hermeneutic)
7장. 필로소프와 필로서퍼 (Philosophers and Philosophers)
8장. 분석철학 (Analytic Philosophy)
9장. 결론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건축 이론에서 존재론적 문제는 “건축 작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건축 작품에 어떤 속성(예컨대 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건축 작품이란 과연 무엇인가? 건축 작품은 물리적 건물이라고 대답하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지만, 우리는 아예 지어지지 않았거나 지어졌지만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건물의 다양한 속성에 대해서도 종종 이야기한다. 이 경우에 이야기하는 대상은 건물의 ‘이데아’로, 건축가는 그것을 상상하여 그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이 이데아는 반드시 플라톤의 형상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그것은 건축가가 생각한 내용이나 그의 그림을 본 사람들이 생각한 내용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데아의 내용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플라톤주의자는 그러한 건물의 영원한 형상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학의 정리를 생각하는 수학자의 생각은 영원한 수학적 형상에 대한 것이고, 건축 설계를 생각하는 건축가의 생각은 영원한 건물의 형상에 대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수학의 정리와 마찬가지로 건축 작품도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 1장. 플라톤 《존재론, 건축 이론, 시각적 보정》 중에서
설계 과정에서는 시각적 상상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인간 영혼의 기능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는 건축가에게 특히 흥미롭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영혼의 기능과 그 인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최초의 사람이기도 하다. 그의 설명은 ‘공통 감각(common sense)’이라 부르는 중앙 기관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오감─시각ㆍ청각ㆍ미각ㆍ후각ㆍ촉각─의 기능을 기술한다. 공통 감각은 감각 기관들이 보내온 정보를 통합한다. 공통 감각은 흰색으로 지각한 사물의 촉감이 딱딱하다는 것도 알게 해준다. 그러면 상상은 공통 감각이 기술한 사물의 ‘심상(phantasm)’을 만든다. 심상은 지각하거나 생각하는 사물의 작은 모형과 비슷하며, 그 속성을 비슷하게 나타낸다. 20세기에 일부 철학자들이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는 생각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는 이야기를 앞에서 한 적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심상이 없으면 생각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심상을 주로 시각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2장.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지심리학》 중에서
미학에 관해 모더니스트는 낭만주의자와 비슷하게 순수한 비개념적 미학적 평가라는 개념과 형식주의를 부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건물이 그 시대에 적합한 것이냐 하는 문제는 항상 개념적 판단인데, 그 건물을 특정 시대의 창조물 개념에 포섭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긍정적인 미학적 평가를 얻기 위해 ‘모든’ 건축물이 그 시대에 적합해야 한다면, 건축물에 대한 ‘모든’ 미학적 평가는 그것이 그 시대에 적합한가 아닌가 하는 개념적 평가에 의존해야 한다. 모더니스트는 현대에 도리아 양식 기둥을 세운 건물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반(反)형식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특정 건축 형태가 특정 개념을 표현한다고 설파하는 건축 운동은 사실상 건축 작품과 관련된 어떤 개념적 연상들을 널리 전파하는 조직이다.
-5장. 낭만주의와 역사주의 《건축 분야의 모더니즘》 중에서
하이데거는 공간 개념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한다. ‘공간’이란 뜻의 독일어 단어 ‘라움(Raum, 영어의 room과 비교해 보라)’은 원래는 한정된 공간, 피난처, 일정 경계까지 개간한 땅을 가리켰다. 이러한 의미의 공간을 개별적 장소라는 특성 없이 거리와 순수한 확장의 체계로 보는 추상적 의미의 공간과 비교해 보라. 장소는 건물들을 통해 형성된다. 개별적인 점들 사이의 거리를 수학적으로 기술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장소의 특별한 의미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따라서 인간과 장소의 관계는 거주를 통해 형성된다. 건축 과정은 공간을 만들어 내고 연결함으로써 장소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일종의 생산으로, 그리스어에서는 ‘테크(tec)’라는 어근을 가진 단어들로 표현된다(예를 들면, 그리스어 ‘테크네(techne)’는 현대 영어‘technology’의 어원) 그러한 생산과 함께 건축물의 ‘구조적(tectonic)’ 측면은 어떤 것(예컨대 건물)을 현재로 나타나게 한다. 따라서 건축은 장소들을 만들어 내고 그 공간들을 연결함으로써 그 본질을 달성한다.
-6장. 현상학과 해석학 《현대 건축 이론에서 하이데거의 철학이 지니는 의미》
출판사 서평
철학은 생각을 ‘건축’하는 것이며,
앎의 ‘건물’이다
좋은 건축이란 무엇일까? 전망이 좋은 곳에 지은 아름답고 멋있는 집, 아니면 화려하고 웅장하게 지어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 좋은 건축일까? 과거의 건축은 단순한 거주의 공간이자 건축주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면, 지금의 건축은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일상을 담아내는 공간이자 공공재로서 사회적 의미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삶’의 실체를 그리는 인문학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건축의 문화적, 역사적, 환경적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각종 매체를 통하여 다양한 건축물과 그것을 설계한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흔히 건축가들이 자신의 건축에 대해 설명할 때 철학의 개념을 인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건축에 없는 뜻을 철학의 힘을 빌려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철학이 건축을 닮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에 대해 논할 때 은유적으로 건축과 건축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즉, 철학을 통해 건축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건축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증명한 것이다.
건축가에게 철학은 벽돌을 쌓아 올리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토대와 같으며, 건축물에 대한 존재의 증명이다. 한편 일반인들이 대하는 건축에서의 철학은 건축과 건축가를 이해하는 방법이자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이다. 독일의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있는 것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축가가 자신의 철학에 대해 설명할 수 없고, 건축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다면 그것은 건축도 철학도 아닌, 벽돌로 쌓은 건물과 허공에 지은 관념에 불과한 것이다.
철학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이득은 단순히 철학자들의 ‘견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논증’을 이해하고, 그 논증을 통해 사고함으로써 비판적 사고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데 있다. 또한 우리는 현실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자신의 철학을 굳건히 하는 시간과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의 ‘건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적 건축을 위한
서양 철학의 핵심을 한 권으로 읽는다
이 책은 건축가, 건축 실무자,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이 설계 작업에서 맞닥뜨리는 광범위한 철학적 문제들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 건축가들은 설계 실무에서 마주치는 비례, 공간, 배치, 환경과의 관계, 표현, 의미, 시대 적합성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맥락 안에서 문제를 다루는 기초 지식과 논쟁을 이끌어 가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그 맥락보다 앞서 존재했으며 그 맥락을 만들어 낸 철학적 개념을 알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현대 건축 및 건축 이론에서 논의되고 있는 철학적 견해들을 순서대로 소개함으로써 각 시대의 사회적 맥락 안에서 건축과 그 배경이 되는 철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많은 건축가들과 건축학자들은 자신의 경력에 보탬이 되기 위해 철학적인 것처럼 보이는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하지만 철학에서는 어떤 전문 용어를 사용하여 얼마나 어렵게 쓰느냐 보다 어떻게 논증을 펼치고, 그 견해를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설명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건축은 하루가 달리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녀야 할 의미, 지속성을 바탕에 둔 환경의 가치, 한 사회의 역사를 기록하는 가치,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간을 통해 바라는 바를 기술로 바꾸는 작업이다. 건축가는 건축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삶을 제시한다. 와인을 유리잔으로 마실 때와 플라스틱 컵으로 마실 때 그 맛이 전혀 다르다. 이처럼 같은 공간이라도 이를 어떻게 담아내느냐 하는 건축가의 작업은 우리 삶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다. 바로 여기에 건축을 통하여 철학하고, 철학을 통하여 건축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추천의 글》
건축은 근원을 아는 철학의 바탕 위에서 생각할 줄 아는 장인이 구사하는 기술이다. 하이데거의 「짓기, 거주하기, 사고하기」는 사람은 ‘짓지 않으면’ 거주를 사고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집을 ‘짓는 것’이 인간 존재에 이렇듯 중요하다. 건물을 ‘짓는 것’은 하이데거가 지적하였듯이 거주하고 사고하는 것의 출발이며 근본이다. 그러니 건축하는 사람이 철학을 알고 철학과 함께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김광현
기본정보
ISBN | 9788970596679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2월 01일 | ||
쪽수 | 275쪽 | ||
크기 |
149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Philosophy for architects/Mitrovic, Branko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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