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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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오하시 가나
저자 오하시 가나는 1981년 도쿄도 출생. 게이오기주쿠대학 SFC 와타나베 야스시 연구회에 소속되어 아르헨티나를 거점으로 연구를 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산토리에서 5년 반 동안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으며, 2009년 남편이 핀란드로 부임하면서 퇴사했다. 2011년 영국의 메트 필름 스쿨(Met Film School)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공부했다. 글, 사진, 영상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인생의 일로 삼고 있다. 유타카나를 운영하며 남편과 ‘풍요로운 인생’을 테마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저자(글) 오하시 유타로
저자 오하시 유타로는 1981년 후쿠시마현 출생. 게이오기주쿠대학 대학원 정책 미디어 연구과 박사(학술) 학위를 취득했다. 아이들과 하는 ‘놀이’나 ‘배움’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굿디자인상, 키드디자인상 등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헬싱키대학 미디어교육연구그룹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11년 런던대학 지식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의 가능성을 깨닫게 되고 그런 프로세스가 온 세상에 퍼져나갈 수 있게 하는 ‘배움’을 추구하고 있다.
번역 염혜은
역자 염혜은은 1971년 서울 출생.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저패니메이션의 장르 변형 과정에 대한 연구>로 영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관련 페스티벌, 협회, 제작사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다수의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프로그램을 번역했다. 현재 영상 번역을 비롯한 프리랜스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 《J호러, 할리우드를 쏘다》, 《101명의 화가》가 있다.
목차
- 글을 시작하며 - ‘배움의 디자인’을 찾는 여행을 떠나다
1장 뮤지엄과 ‘배움’
‘관객’을 ‘공동 프로듀서’로 변화시키다 - 국립현대미술관 키아즈마
아트와 커뮤니티, 아티스트와 시민을 연결하는 도전 - 세계유산마을 라우마의 미술관
아이가 미래를 디자인하도록 하기 위하여 - 디자인뮤지엄
‘오픈 런’으로 과학이 더 재미있어진다 - 핀란드과학센터 헤우레카
2장 도서관과 ‘배움’
모든 사람에게 배움의 기회를! - 탐페레 시 샘폴라도서관
미래의 도서관을 만드는 실험장 - 헬싱키 시 도서관 라이브러리 10(Library 10)
북극권에 사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리빙 룸’ - 라플란드 지역 도서관
3장 미디어와 ‘배움’
세계로 가는 문을 여는 교과서 - WSOYpro 사
영상 제작 체험으로 기르는 ‘정보 사회에서 빛나는 힘’ - 국영방송국 YLE
영화 감상을 통해 ‘발견과 배움’을 아이들에게 - NPO 코울루키노(Koulukino)
협동 네트워크로 미디어 교육을 추진하다 - 핀란드 미디어교육협회
4장 자연과 ‘배움’
숲의 학교에서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 반타자연학교
생물 다양성과 만나는 동물원 섬 - 코르케아사리 섬 헬싱키동물원
미래 환경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가르치다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건축 학교 아르키(Arkki)
5장 인생과 ‘배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키우는 ‘시민교육’ - 헬싱키 시 청(소)년 지원 활동
문화와 삶의 방식의 다양성을 배우는 ‘스쿨 오페라’ - 핀란드 국립오페라극장
성 문제를 넘어 누구나 ‘자신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로 - LGBTI 인권 NGO SETA
장애인의 몸과 마음의 자립을 지원하다 - 장애인에 의한 NGO 퀴뉘스(Kynnys)
평생교육을 지속하는 ‘지식사회’ 실현을 위하여 - 핀란드 성인교육
글을 맺으며 - 풍요로운 인생으로 가는 문을 열며
책 속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필요한 것을 얘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우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즐거움’과 다양한 ‘배움의 체험’입니다. ‘인생은 즐거워야 한다’라는 의견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인생은 늘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인생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럴 때 역경을 뛰어넘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다양한 ‘배움의 체험’이 아닐까요? 이것이 바로 우리의 가설이자 신조입니다.
… 풍요로운 인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배움의 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배움’이라는 개념의 자발성과 유연성에 ‘풍요로움’의 원천이 존재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 우리 유타카나는 배우는 쪽의 시점과 자발성을 존중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 자체에서도 다양성을 장려하는, 유연하고 열린 ‘배움’에 주목했습니다. 말하자면 정답이 없는 ‘배움’입니다. 그리고 그 다채로운 실천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핀란드를 선택했습니다.
- 저자 오하시 가나, 오하시 유타로
“어릴 때는 미술관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밖에서 뛰어노는 것과는 다른 방식의, 관람을 놀이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들도 예술을 이해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예술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고 그걸 이해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죠. 예술을 폭넓게 사회에 개방하는 것은 예술 진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 라우마미술관 큐레이터 헤나 파우누
“아르키는 아이들이 스스로 새로운 의문점과 도전을 고안하는 것을 장려합니다. 가장 중시되는 것은 의논과 배움의 과정입니다. 아르키의 배움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 참가자의 수만큼 다른 시점과 답이 있을 뿐입니다. 제시하는 과제의 대부분은 오픈엔드(open-ended, 개방형·자유 회답식) 방식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독창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들이지요. 경쟁이나 점수를 매기는 일은 배제합니다. 아이들이 각각의 시점으로 배움을 즐기는 것이 가장 커다란 목표니까요.”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건축 학교 아르키 교장 피흐라 메스카넨
출판사 서평
핀란드처럼, 살고 싶다
국토의 4분의 1이 북극권에 속한 나라. 아름답지만 그 어느 곳보다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나라 핀란드. 사람들은 이 작은 나라를 살고 싶은 나라, 가보고 싶은 나라, 배우고 싶은 나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모든 주민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핀란드는 OECD가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항상 최상위 성적을 자랑한다. 미국 예일대학과 컬럼비아대학의 환경 전문가가 고안한 환경지속성지수(ESI)도 1위다. 이렇게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간과 자연과 함께 사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나라 핀란드는 공공디자인, 에코디자인 등 디자인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핀란드는 어떻게 이런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을까?
이젠 ‘교육’이 아니라, ‘배움’이다
‘풍요로운’이라는 의미를 지닌 ‘유타카나(ユタカナ, yutakana)’라는 이름의 유닛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오하시 가나, 오하시 유타로 부부는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나라 핀란드로 떠났다. 핀란드는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 ‘즐거움과 배움의 체험’이라는 그들의 가설을 증명해줄 곳이었다.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 핀란드 전 교육장관 올리페카 헤이노넨이 ‘배움’의 이념으로 삼고 있는 이 라틴 어 격언이 결정적으로 그들을 움직였다. 사람들은 인구가 533만 명 정도밖에 안 되는 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교육제도의 성공을 꼽는다. 하지만 저자는 가르치는 쪽에 방점을 둔 ‘교육’이 아니라 배우는 쪽의 자발성에 초점을 맞춘 ‘배움’이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우리가 진정 배워야 하는 것은 이미 규정된 ‘정답’이 아니라, 스스로 즐거워질 수 있는 방법, 자발적으로 배우는 방법, 그 자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그들에게 스스로 해답을 찾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연하고 열린 배움, 그것이야말로 풍요로운 인생으로 향한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핀란드에서 발견한 끝나지 않는 ‘배움’의 이야기
미술관, 도서관, 국영방송국, 출판사, 자연학교, 동물원, 건축학교, 국립오페라극장, 장애인과 성소수자들을 위한 NGO 사무실. 학교 밖에서 배움의 체험이 일어나는 다양한 공간들을 찾아가 풍요로운 인생을 위한 ‘배움’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핀란드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미술관에서 오감을 총동원하는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나이는 어리지만 직접 뮤지엄 가이드가 되어 친구들에게 작품 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건축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은 전문 디자이너, 건축가와 함께 팀을 이루어 실제 헬싱키 시 재개발 프로젝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도 한다. 핀란드인들은 도서관을 갈 때마다, 숲을 산책할 때마다, 동물원에서 일대일로 동물과 눈을 맞추면서, 취미로 수공예 작품을 만들면서 무엇인가를 즐겁게 배운다. 이들의 일상은 ‘사는 것이 배우는 것’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저자들이 방문한 곳은 모두 가르치는 장소가 아닌 ‘배우는’ 장소이며, 스스로의 몸과 생각을 움직여야 하는 체험의 공간이며, 배우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삶의 자극제로 기능한다.
이제 풍요로운 삶을 위해 ‘배움’을 디자인할 때
학력 수준은 높아지고 있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수많은 지식과 ‘정답’들은 정작 써먹을 곳이 없다.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인터넷을 뒤지고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해도 매순간 삶을 위태롭게 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한 명쾌한 해법은 없다. 정답을 강요하는 틀에 짜여진 ‘교육’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갖가지 개인적·사회적 문제 앞에서 당황스러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저자가 안내하는 핀란드 ‘배움의 디자인’ 여행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70415833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5월 30일 | ||
쪽수 | 276쪽 | ||
크기 |
152 * 195
* 20
mm
/ 47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フィンランドで見つけた學びのデザイン/大橋香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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