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이 불편한 교사를 위한 서로 존중 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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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1년 1월 5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김혜경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아홉 해 동안 국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전역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뉴스를 통해 서울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교복 차림의 한 여중생이 자신이 막 낳은 아기를 변기에 버리고 도망가는 CCTV 장면을 보게 되었다. 한동안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랐고, 학교에 가면 뭔가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인생의 방향을 바꿔 교원임용시험을 거쳐 공교육 안으로 들어왔다.
20년이 훌쩍 넘어가는 동안 아이들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면서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 잘 배우는지를 알게 되었다. 중학교 시기는 자신이 평생 가져갈 성 개념이 만들어지고 확립되는 때다. 아이들이 갖는 성에 대한 물음을 존중하고, 성이 얼마나 소중한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교사가 먼저 아이들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섬세하게 수업을 진행하면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성도 소중하다고 스스로 깨닫게 된다. 이렇게 성을 배우면 평생 안전하고 아름답게 성을 누릴 수 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바로 세워지는 학교 성 문화와 아이들을 보며 존중 성교육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어 성교육 수업을 하고자 하는 교사를 위해 2019년 『그러니까, 존중 성교육』을 펴냈다. 첫 번째 책이 나온 후 성교육 수업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성 관련 고민과 학생 지도에 대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고, 어느 교과 시간이라도 주제에 맞게 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두 번째 책 『성교육이 불편한 교사를 위한 서로 존중 성교육』을 쓰게 되었다. 그동안 2018 교육부 주관 전국 저경력 보건 교사 연수 등 교육부와 교육청이 주관하는 여러 연수를 진행했고, 교사 수업연구회 등에서 강의했으며, 2020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부 교육자료 (중등)개발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경기도 소재 중학교 보건 교사로 재직 중이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kimhksungedu
목차
-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수업 중 문득 성을 마주하게 될 교사들을 위해
Part 1.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합니다
ㆍ 아이들의 성은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Q. 선생님은 피임 성교육인가요? 책임 성교육인가요?
Q. 저는 미혼이라 성에 관련된 질문이 민망하고 어렵습니다
Q.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을 요즘 많이 접하게 되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Q. 10대 아이들은 무모하고 위험해요.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길 기다리면 되겠죠?
Q. ‘성적 자기 결정권’을 언급하면서 10대에게도 성관계를 할 권리가 있는 게 아니냐고 묻습니다
Q. 믿었던 아이들이 사귀다 헤어졌는데 임신 6개월이래요. 어쩌면 좋을까요?
Q. 남학생들이 성기를 툭 치고 도망가는 장난을 해요. 초등학교의 경우 성기 부위에 대한 언어적·신체적 장난을 가벼이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도하기가 어려워요
Q. 성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교사가 먼저 나서서 성을 가르쳐야 할까요?
Q. 여학생은 여교사가 남학생은 남교사가 남녀 각각 따로 수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Q. 중립적인 관점에서 수업하는 게 가능할까요? 혹시라도 아이들의 가치관 확립에 방해가 될까 두렵습니다
Q. 남학생끼리 단톡방에서 야동을 돌려 본다고 합니다. 음란물의 유해성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데, 말을 꺼내기가 힘들어요
Q. 성교육 후에 오히려 ‘섹드립’이 늘었다는데,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Q. 15차시 성교육 연수를 듣고 나니 머리가 더 복잡해지고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Part 2. 질문을 마주했을 때 당당하게 답하기
ㆍ 교사가 학생과 성에 대해 상담할 때 지켜야 할 가치
Q.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저의 성적 경험에 관해 질문해서 난처합니다
Q. 이성 교제 중인 학생에게 스킨십 등 다소 민감한 주제의 조언을 하려면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Q.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경험한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조심스러워요
Q. 10대에게 왜 성관계를 하지 못하게 하나요?
Q. 사이버 성희롱을 당한 피해 학생의 부모님이 가정에서 어떻게 성교육하면 좋을지 알려 달려고 합니다
Q.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린다는 학생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Q. 동성애자라고 놀림받는 아이가 있어요
Q.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말하는 여고생과 어떻게 상담하는 게 좋을까요?
Q.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수업 시간에 수시로 성기 부분을 문질러요. 지도해도 잘되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Part 3. 수업에서 성을 안전하게 다루기 위해
ㆍ 성교육 수업 시 교사에게 필요한 여섯 가지 안전장치
Q. 여자의 관점? 남자의 관점? 성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질까 봐 걱정됩니다.
Q. 수업 중 학생들끼리 성적인 농담을 주고받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Q. 수업 시간에 갑자기 “야동은 왜 봐요?”라며 돌 던지듯 질문을 던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중학생에게 콘돔 교육을 해야 할까요?
Q. 1년에 수차례씩 성폭력 사안이 발생하고, 가해·피해 학생이 생기는데도 왜 학교 관리자와 동료 교사들은 성교육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까요?
Q. 인공 임신 중절(낙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학교 현장에서 그대로 가르치는 게 좋을까요?
Q. 수업 주제를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 하나요?
Part 4. 불편함을 넘어 감동까지, 그림책으로 성교육하기
ㆍ 학생들의 수준을 이해하는 것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을 하는 것
Q. ‘성인지 감수성’ 같은 새로운 개념을 다루는 수업이 궁금합니다
Q. 이성 교제 수업이 부담스러워 교과서의 단원을 건너뜁니다
Q. 디지털 성범죄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수업해야 ‘꼰대’라고 하지 않고 제대로 들어줄까요?
Q. 수위 높은 성적 영상에 아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수업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요?
Q. 과목 간 연계를 통한 구체적 성교육 사례를 알고 싶어요
에필로그 - 아이들은 성교육 시간을 기다립니다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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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아이들을 만날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저 아이들이 성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지고 지내다 보니 교사로서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성에 관련된 어떠한 질문을 하더라도 두렵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성과 관련한 문제로 마주할 일이 생길 때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는 것에 참 감사합니다. 20년 넘게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온 선생님의 지혜가 정말 잘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이 교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어른의 필독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도 자신의 성에 대해 존중받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성’을 ‘존중’해 주는 방법들을 배우게 될 겁니다. ‘존중 성교육’에 해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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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이 불편한 교사를 위한 서로 존중 성교육』에는 수업 전 교사의 망설임과 고민에서부터 수업 중에 들었던 다양한 의문들에 대한 지혜로운 답변까지, 성교육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학교에서 마주할 수 있는 성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들에 대한 저자의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대처법이 소개되어 있어 많은 선생님들이 가까이 두고 자주 열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그림책을 활용한 성교육 수업은 다양한 교과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리라고 봅니다. 잘못된 지식과 정보로 혼란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존중 성교육은 심폐소생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춘기의 성을 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제대로 숨 쉴 수 있도록 이 책을 읽는 선생님들이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으로
선생님들이 성교육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자기 자신의 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어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제대로 방향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비게이션을 켰는데,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지정하지 않은 상황이랄까요? 그런 상태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문 하나로도 쉽게 방향을 잃고 맙니다. 길을 잃은 교사에게 성교육 시간은 공포의 시간이 될 뿐이며 다시는 성을 다룰 수 없게 됩니다. 학생들 역시 교사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면서 질문을 던진 자신이 뭔가 잘못한 것 같은 죄의식을 갖기에 이릅니다.
- 프롤로그 ‘수업 중 문득 성을 마주하게 될 교사들을 위해’ 중에서
“선생님은 피임 성교육인가요? 책임 성교육인가요?”
강의 요청을 하면서 제게 이렇게 물어오는데, 저는 둘 다 아니고 ‘존중 성교육’이라고 대답합니다. 피임이나 책임은 성관계를 전제한 프레임 아닌가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은 그보다 먼저 자기 자신과 타인의 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존중 성교육이 가장 먼저라는 것이죠. 그 이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에서는 책임을 전제로 한 피임 교육이 체계적으로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선생님은 피임 성교육인가요? 책임 성교육인가요?’ 중에서
교사가 학생을 ‘믿는다’라고 하는 것은 수업에 잘 참여하는 착실한 아이였다는 거예요. ‘예쁘게 사귀었다’는 교사가 보기에 그랬다는 뜻입니다. 학교 안에서 보기에는 학생답게 사귀는 것 같았고 어른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는 거죠.
이런 사건을 처음 접하면 먼저, 이 사실을 누가 알고 있는지, 그리고 당사자 학생들과 부모님의 태도는 어떤지 확인합니다. 목표를 ‘여학생(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이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에 두고, 담임교사 외에는 학교 관계자 아무도 모르게 하면서 학생과 부모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봅니다. 혹시 학교생활 중에 힘들 때 찾아가고 싶은 선생님이 있다면 누구인지 물어보고 학생과 교사를 연결해 줍니다. 이런 일들이 다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담임교사는 무척 힘듭니다. 부모의 고통에 공감하고 위로해야 하고, 상대 남학생을 관리해야 하며, 비밀 유지에 철저해야 하고, 여학생이 혹여 다른 생각을 하지나 않을지 노심초사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들키지 않게 예민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 ‘믿었던 아이들이 사귀다 헤어졌는데 임신 6개월이래요. 어쩌면 좋을까요?’ 중에서
학교 성교육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사회에서 제기된 성적 이슈와 담론을 학생들의 성장 발달 상태와 인지적 부조화에 대한 고려 없이 그대로 학교로 옮겨와 적용하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는 데 있습니다. 사회의 성적 담론(예를 들어 여성의 임신을 중단할 권리, 월경하지 않을 자유, 성적 자기 결정권 등)에 대해 어느 교과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아이들이 제대로 배우고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이슈 하나를 가지고 아이들 앞에 서 본 교사라면 알 것입니다. 정말 많이 공부해야 하고, 모든 관점에서 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수업에서 성취 기준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 ‘여학생은 여교사가, 남학생은 남교사가 남녀 각각 따로 수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중에서
수업을 진행하다가 뜬금없이, 때로는 시의적절하게, 한 학생의 질문으로부터 갑자기 성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될 수가 있습니다. 이때가 바로 ‘골든 타임’입니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이들과 예민하게 연결돼 성 수업을 진행하면 아이들에게 제대로 배움이 일어나면서 교사를 더욱 신뢰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내용보다는 성을 대하는 교사의 태도에서 강한 인상을 받고 훨씬 더 오래 기억하므로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품위 있게 성에 관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겠습니다.
- ‘교사가 학생과 성에 대해 상담할 때 지켜야 할 가치’ 중에서
수업에서 성인지 감수성의 개념을 설명할 때, 사전적 표현대로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의 시각으로 접근하면 언어 표현으로 인한 심리적 반발 때문에 배움을 방해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상자(특히 남성)로 하여금 잠재적인 차별이나 불평등을 유발하는 존재로 느끼게 함으로써 불쾌감을 주거나 반대로 대상자(특히 여성)로 하여금 실제 경험과 무관하게 내가 차별당하거나 불평등을 받고 있나 보다 혹은 가만히 있으면 나도 모르게 차별이나 불평등을 당하게 되나 보다, 라는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러므로 수업을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별을 떠나서 ‘상대방도 나와 같은 인격적, 성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는(알아차리는) 민감성’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설명하는 것이 부정적인 감정이 마중 나와 배움을 방해하지 않게 하는 소통입니다.
- ‘성인지 감수성 같은 새로운 개념을 다루는 수업이 궁금합니다’ 중에서
사춘기 아이들은 동성, 이성을 가리지 않고 친구 관계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집착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서로 깊은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그래서 수업에서 ‘관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성 교제는 특별한 환상의 어떤 관계라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간의 인격적인 관계이며, 요즘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게, 고통스럽지 않게, 말랑말랑한 시간으로 채우고 싶어 저를 도와줄 만한 그림책을 찾느라 품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그림책 『똑, 딱』을 활용하여 관계 맺기를 다룬 수업을 소개합니다.
- ‘이성 교제 수업이 부담스러워 교과서의 단원을 건너뜁니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교사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안전하고 자신 있게 성교육하기
n번방 사건, 불법 촬영, 미투… 연일 이어지는 사회적 이슈로 인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교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그런데 정작 교사들은 학교에서 성을 다루는 일이 너무 조심스럽고 두렵기까지 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0여 년간 중학교 보건교사로 재직하며 ‘존중 성교육’을 통해 수많은 학생과 교사, 부모들을 만나온 저자는 학교와 수업 현장에서 성교육을 가로막는 것은 크고 엄청난 벽이 아니라 각자 내면에 갖고 있는 작은 돌멩이일 때가 더 많다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자신의 수업 중 문득 성을 마주하게 될 모든 교사를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교사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져야 아이들이 때를 놓치지 않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지도록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성교육 담당 교사뿐 아니라 어느 교과 교사든 불편감 때문에 성 관련 내용을 건너뛰지 않고, 불시에 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도 당황하거나 흔들림 없이, 즐겁고 자신 있게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
불편을 넘어 감동과 변화를 만드는
서로 존중 성교육
저자는 전작 『그러니까, 존중 성교육』을 통해 교육 현장에 ‘존중 성교육’의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교사와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의 해답으로 ‘존중 성교육’을 꼽는다. 자기 자신과 타인의 성을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존중 성교육‘은 성관계를 전제로 한 피임 성교육이나 책임 성교육이 주를 이루던 기존 성교육과는 달리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에 집중하며, 실제로 아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가 높음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확인시켜 주고 있다. 어른들이 만든 온갖 유해한 환경 속에 일찌감치 무방비로 노출되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성교육은 ‘긁어 부스럼’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사춘기의 성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접하게 해주는, 꼭 필요한 교육 과정이다.
이 책은 그러한 배움이 제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교사가 마주하게 되는 성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들에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한 대처 방법을 안내한다. 수업 전 교사의 망설임과 고민에서부터 수업 중 마주한 다양한 의문들에 대한 답변까지 성교육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그림책으로 올바른 성과 건강한 관계 맺기를 배우는
성교육 수업
20여 년간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만나고 있으며 ‘교사들의 성교육 교사’로 불릴 만큼 교육 현장에 관한 이해가 남다른 성교육 전문가답게 저자는 이 책에 다양한 성 관련 주제의 수업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림책을 활용한 성교육 수업. 첫 시간 마음 열기를 명화 그림책으로 시작하고, 선생님들이 어려워하는 ‘이성 교제’, ‘성인지 감수성’ 그리고 최근의 사회적 이슈인 ‘디지털 성범죄’ 수업의 예를 교사와 아이들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 그림책 활용 수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림책 성교육 수업은 제한된 수업 시수 아래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야기의 힘을 빌려 흥미 유발, 자기성찰, 배움의 확장, 삶과 연결 짓기까지 가능함을 보여주며, 다양한 교과에도 적용 가능하다. 또한 성교육과 여러 교과의 융합 수업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교과통합 수업안과 유해한 미디어 환경에서 아이들의 식별력을 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도 아울러 다루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9150936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1월 25일 |
쪽수 | 220쪽 |
크기 |
151 * 210
* 21
mm
/ 38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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