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세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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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감정 없는 워커홀릭 재벌 3세 차우재의 결혼 계약 로맨스
재계약이나 고민하던 어느 날,
본부장 차우재가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해 왔다.
원하는 모든 걸 해 줄 테니 자신과 결혼을 해 달라는 제안.
또한, 바로 그의 아이를 낳아야 한단다.
도통 듣도 보도 못한 결혼 계약 제안에 은호의 선택은…….
“이게…… 뭐예요?”
“계약서.”
“정말…… 내가 원하는 거 뭐든 다 들어줄 수 있어요?”
“당신이 나랑 결혼만 해 준다면.”
“차우재를 갑, 유은호를 을로 칭한다.”
“..... 아이는 가능한 한 빨리 가지도록 노력한다.”
“자…… 잠깐만요. 아이라뇨?”
작가정보
Yulia (율리아)
불량식품처럼 짜릿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오래오래, 꾸준히.
출간작 (e-book)
질 나쁜 결혼, 불순한 결혼 외 다수
목차
- 8. 아이가 있어
9. 날 믿어줄 수 있습니까?
10. 이걸로 계약 파기
11. 처음 그 순간부터, 사랑
12. 해 주세요!
에필로그
외전
책 속으로
“나랑 얘기 좀 합시다.”
우재가 은호의 손목을 덥석 잡아끌었다. 은호는 뭐라 대꾸할 새도 없이 우재가 이끄는 대로 비상구 계단으로 향했다. 우재는 연방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했는지 그제야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까.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온통 의문투성이의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눈앞의 은호를 보며 우재는 저도 모르게 두 얼굴을 감싸 쥐었다.
이 여자. 이름도 오늘 처음 알았고, 얼굴도 데면데면한 이 여자와 결혼이라.
그러다 문득 우재의 머릿속이 번뜩였다.
그래, 어쩌면 차라리 잘된 일일지도. 이름도, 얼굴도 처음 알게 된 이 평범하다 못해 존재감 없는 여자랑 결혼을 하자. 어차피 한번 치러 내야 할 결혼이라면 이런 조용하고 눈에 안 띄는 여자와 결혼을 해서 구색을 맞추고, 다시 일에 전념하는 편이 편할지 몰랐다. 괜히 어느 대단한 집안이나 특별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한다면, 더 일이 커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차우재가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거나 사랑하게 될 일은 전혀 없을 테니까 그저 간단하고 심플하고, 수수한 상대가 제격이었다. 우재는 오히려 지금 이 꼬인 상황이 자신의 모든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해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은호 씨?”
“네…….”
다시 우재가 말문을 열었다.
“나랑 결혼해 주십시오.”
드디어 내가 미쳤나. 아님 이 사람이 미친 건가. 은호는 너무 놀라서 차마 목소리도 나오지가 않았다. 그저 멍한 표정으로 우재를 응시할 뿐이었다. 설마 이거 그냥 꿈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왜 차우재 본부장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하지? 은호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나랑…… 결혼해 주세요.”
멍하니 우재를 보고 있던 은호가 별안간 피식, 헛웃음을 지었다. 말도 안 되는 이 상황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진 것이었다.
“미안합니다. 갑자기 당황하게 해서.”
우재는 넋 나간 은호를 보며 정중히 사과를 건넸다. 어쨌거나 은호에겐 너무나 당황스러운 상황일 테니 말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유은호 씨 도움이 필요해요. 유은호 씨가 나랑 결혼을 해 줘야 합니다.”
“본부장님,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이젠 조금 화가 나려고 하는 은호였다. 장난을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사람을 이렇게 면전에서 바보 만들어도 되는 일인가. 은호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결혼이라뇨? 본부장님이랑 저랑 갑자기 왜 결혼을 해요? 본부장님 저 아세요?”
“모릅니다. 그래서 더 유은호 씨랑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저기요. 하…….”
출판사 서평
네이버 시리즈에서 『불순한 결혼』, 『불순한 사내관계』 등 다수의 작품으로 웹소설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Yulia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계약 결혼이다.
재이그룹 본사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는 유은호는 2년 차 계약직 직원이다. 매일 아침 정성을 다해 인사를 해도 본 척 만 척 지나치던 본부장 차우재와는 아주 다른 세상 사람일 수밖에 없다. 재벌 3세이지만 지독한 워커홀릭인 남자 우재와 어쩌면 보통 이하의 고된 삶을 사는지도 모를 은호는 그만큼 접점이라고는 없는, 타인일 뿐이었다.
생활비 걱정, 엄마 병원비 걱정에 앞으로 다가올 재계약 심사를 꼭 통과해야 하는 은호는 그날도 진상 손님을 맞아 안내를 하고 있었다. 결국 뺨을 맞게 된 그녀를 우연히 보게 된 우재. 그에게도 그날은 편치 않은 날이었다. 일의 성과로는 나무랄 데 없지만 후계 자리를 노리는 새엄마와 이복동생에 의해 할아버지로부터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라는 엄명이 내려온 것. 잡지 기자와의 인터뷰 자리에서도 그 생각에만 골몰해 있던 그는 엉겁결에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말하고, 단순히 눈에 띄었던 은호를 가리킨다.
남자는 필요에 의해, 여자는 생계를 위해 두 사람은 결혼에 동의한다. 하지만 결혼이란 게 어디 말처럼 계약대로만 될까. 작품은 여기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만의 비밀 계약. 정말 두 사람은 마음 없이 계약대로만 결혼하고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
기본정보
ISBN | 9788968970726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7월 24일 | ||
쪽수 | 328쪽 | ||
크기 |
152 * 213
* 22
mm
/ 44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가연 장르소설집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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