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담은 천자문 자해: 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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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조선일보 > 2017년 3월 5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이응문 (李應文)은
아호 청고(靑?). 현 사단법인 동방문화진흥회(서울) 본회회장,
대연학당(대구) 대표.
주역학의 종장(宗長) 也山 李達선사의 친손자.
1960년 - 충남 부여 출생. 서울 인왕(초) 대성(중) 숭문(고) 졸업
1980년 - 경희 법대 입학, 81년부터 84년 야학교사 활동.
1984년 - 동양학문에 입문하고자 대학(3년)을 자퇴
1985년 - 大山 김석진(金碩鎭) 선생으로부터 20년간 주역을
비롯한 동양의 제가경전을 수학.
- 86년에 아호 청고(靑皐)를 수여받음.
이후 홍역학회 학술부장 역임(87~99).
1992년 - 대산 문하에서 첫 역경전문 장원통강(壯元通講).
2000년 - 한국홍역학회 사무처장 역임.
2002년 - 故 서현원 선생 후원으로 대구에 이주하여
대연학당(大衍學堂) 개소.
2008년 - 대산 선생의 후임으로 동방문화진흥회(사)
2대 회장을 맡아 현재까지 봉직.
87년부터 10 수년간 흥사단 한문강좌를 담당하였고
(88년 흥사단 통상단우 입단)
성천문화재단과 영남 환경대학원, 계명문화대에서 주역원전을
강의하였다. 현재는 서울 본회, 대구 대연학당, 김천 등지에서
주역원전을 비롯한 유학경전을 강의 중이다.
저서에 <주역을 담은 천자문>(2016), <태극사상과 한국문화>(2015),
주요 발표문헌으로 <주역과 천도변화>와 <경원력 해설> 등이 있다.
그림/만화 이정남
감수 김석진
목차
- ㆍ 감수사 0006
ㆍ 머리말 0007
ㆍ 일러두기 0011
乾편 0001. 天(천) ~ 0432. 驚(경)
ㆍ 天地玄黃 宇宙洪荒 (천지현황 우주홍황) 0018
ㆍ 日月盈? 辰宿列張 (일월영측 진수열장) 0042
ㆍ 寒來暑往 秋收冬藏 (한래서왕 추수동장) 0061
ㆍ 閏餘成歲 律呂調陽 (윤여성세 율려조양) 0076
ㆍ 雲騰致雨 露結爲霜 (운등치우 노결위상) 0091
ㆍ 金生麗水 玉出崑岡 (금생여수 옥출곤강) 0102
ㆍ 劍號巨闕 珠稱夜光 (검호거궐 주칭야광) 0115
ㆍ 果珍李柰 菜重芥薑 (과진이내 채중개강) 0127
ㆍ 海鹹河淡 鱗潛羽翔 (해함하담 인잠우상) 0137
ㆍ 龍師火帝 鳥官人皇 (용사화제 조관인황) 0147
ㆍ 始制文字 乃服衣裳 (시제문자 내복의상) 0159
ㆍ 推位讓國 有虞陶唐 (추위양국 유우도당) 0170
ㆍ 弔民伐罪 周發殷湯 (조민벌죄 주발은탕) 0182
ㆍ 坐朝問道 垂拱平章 (좌조문도 수공평장) 0192
ㆍ 愛育黎首 臣伏戎羌 (애육여수 신복융강) 0203
ㆍ 遐邇壹體 率賓歸王 (하이일체 솔빈귀왕) 0211
ㆍ 鳴鳳在樹 白駒食場 (명봉재수 백구식장) 0221
ㆍ 化被草木 賴及萬方 (화피초목 뇌급만방) 0234
ㆍ 蓋此身髮 四大五常 (개차신발 사대오상) 0244
ㆍ 恭惟鞠養 豈敢毁傷 (공유국양 기감훼상) 0254
ㆍ 女慕貞烈 男效才良 (여모정렬 남효재량) 0264
ㆍ 知過必改 得能莫忘 (지과필개 득능막망) 0274
ㆍ 罔談彼短 靡恃己長 (망담피단 미시기장) 0284
ㆍ 信使可覆 器欲難量 (신사가복 기욕난량) 0294
ㆍ 墨悲絲染 詩讚羔羊 (묵비사염 시찬고양) 0306
ㆍ 景行維賢 克念作聖 (경행유현 극념작성) 0316
ㆍ 德建名立 形端表正 (덕건명립 형단표정) 0327
ㆍ 空谷傳聲 虛堂習聽 (공곡전성 허당습청) 0340
ㆍ 禍因惡積 福緣善慶 (화인악적 복연선경) 0350
ㆍ 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 0360
ㆍ 資父事君 曰嚴與敬 (자부사군 왈엄여경) 0368
ㆍ 孝當竭力 忠則盡命 (효당갈력 충즉진명) 0377
ㆍ 臨深履薄 夙興溫? (임심리박 숙흥온정) 0387
ㆍ 似蘭斯馨 如松之盛 (사란사형 여송지성) 0397
ㆍ 川流不息 淵澄取映 (천류불식 연징취영) 0405
ㆍ 容止若思 言辭安定 (용지약사 언사안정) 0414
ㆍ 篤初誠美 愼終宜令 (독초성미 신종의령) 0424
ㆍ 榮業所基 籍甚無竟 (영업소기 적심무경) 0432
ㆍ 學優登仕 攝職從政 (학우등사 섭직종정) 0442
ㆍ 存以甘棠 去而益詠 (존이감당 거이익영) 0450
ㆍ 樂殊貴賤 禮別尊卑 (악수귀천 예별존비) 0460
ㆍ 上和下睦 夫唱婦隨 (상화하목 부창부수) 0470
ㆍ 外受傅訓 入奉母儀 (외수부훈 입봉모의) 0478
ㆍ 諸姑伯叔 猶子比兒 (제고백숙 유자비아) 0486
ㆍ 孔懷兄弟 同氣連枝 (공회형제 동기연지) 0497
ㆍ 交友投分 切磨箴規 (교우투분 절마잠규) 0508
ㆍ 仁慈隱惻 造次弗離 (인자은측 조차불리) 0516
ㆍ 節義廉退 顚沛匪虧 (절의염퇴 전폐비휴) 0526
ㆍ 性靜情逸 心動神疲 (성정정일 심동신피) 0534
ㆍ 守眞志滿 逐物意移 (수진지만 축물의이) 0542
ㆍ 堅持雅操 好爵自? (견지아조 호작자미) 0552
ㆍ 都邑華夏 東西二京 (도읍화하 동서이경) 0560
ㆍ 背邙面洛 浮渭據涇 (배망면락 부위거경) 0569
ㆍ 宮殿盤鬱 樓觀飛驚 (궁전반울 누관비경) 0580
坤편
ㆍ 0433. 圖(도) ~ 1000. 也(야) 0599
ㆍ 찾아보기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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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천자千字를 알면 세상의 이치가 보인다.
위로는 하늘로부터 밑으로는 땅의 이치가 보이고
그 중간으로 인간사의 이치가 두루 살펴진다.
“피청구인被請求人을 대통령직에서 파면罷免한다.”
국정농단國政壟斷, 대통령탄핵大統領彈劾, 인용認容, 기각棄却, 각하却下.
지금 대한민국을 가득 메운 말들의 성찬이다. 그런데 어느 하나 만만해 보이는 단어가 없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나라의 앞날이 불확실하듯, 사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떠도는 말들조차 그 의미를 정확히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왜일까? 모두 한자인데다가 일상으로 쓰는 언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런데도 한자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한자漢字로 글자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면 그 의미들이 보다 명확해진다.
대통령을 낀 특정인들이 나라의 권력이나 이익을 독차지 하려하다 보니, 국정농단國政壟斷이란 탈이 났다. 언덕 농壟, 끊을 단斷의 농단壟斷은 글자 그대로는 가파른 언덕인데, 실제로는 이익을 독점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시장 근처의 가파른 언덕에 올라가 장을 살펴보고 싼 물건을 사서 비싸게 팔아 이익을 독점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이에 분개해 주권을 가진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들불처럼 일어났다. 그들이 저지른 부정을 규탄糾彈하며 ‘대통령탄핵大統領彈劾’을 외쳤다. 탄핵彈劾은 죄를 조사하여 들추어낸다는 의미다. 왕조시대에는 관리의 죄과를 조사하여 임금에게 아뢰는 일이라 탄주彈奏라고도 했다. 활 궁弓변의 활 탄彈자에는 죄를 바로잡는다는 뜻이 들어 있다. 고대에는 명현鳴弦이라해서 활시위를 울려 악귀를 물리치는 주술의 의미가 들어 있는 글자였다.
캐물을 핵劾자를 파자하면 돼지 해亥에 칼 도刀이다. 원래는 칼 도刀 대신 몽둥이 수?변의 주술 개?자였다고 한다. 몽둥이로 돼지를 때리는 형상이다. 원시시대에는 그릇에 벌레를 담아 서로 싸우게 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놈에게 강력한 주술의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릇에 벌레가 가득 담긴 벌레 고蠱자에 바로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 사람도 죽이는 힘이다. 그래서 고蠱자에는 남을 해치려는 푸닥거리에 쓰는 벌레 또는 술법이라는 해석도 들어 있다.
상대방이 그런 벌레의 영靈을 이용하여 나를 해치려 할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쓰인 것이 복숭아나무로 만든 주술 막대였다. 복숭아나무 혹은 옥 등에 모든 악귀들은 주술몽둥이에만 달라붙고 내게는 달라붙지 말라는 벽사?邪의 문구를 새겼다. 요즘 호신용 도구를 가지고 다니듯이 부적처럼 허리에 차고 다녔다고 한다. 한나라 때는 강묘剛卯라는 이름의 부적으로 불렸다. 핵劾자에는 바로 그런 주술적인 행위로 사악함을 때려 물리친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탄핵彈劾의 대상은 벌레 같은 사악한 힘을 이용하여 선량한 백성들을 해치려드는 악령쯤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다행히 어둠을 밝히는 촛불 민심이라는 정의로운 몽둥이가 사사로운 잘못된 욕심을 막아냈다. 탄핵彈劾이라는 본래 의미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되살아난 셈이다.
민의를 대리하는 국회에서 대통령탄핵소추안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인용認容으로 판결이 났다. 이로써 피청구인인 대통령은 파면되었다. 대통령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태극기까지 흔들며 탄핵안소추를 물리치라는 버릴 기棄, 물리칠 각却 즉 기각棄却을 외쳤다. 앞뒤 맥락 없이 흔들리던 태극기를 한자로 풀어 숭고한 본래의 뜻을 살펴봄도 의미 있는 일이다.
천자문 자해字解로 태극기와 대한민국의 의미를 묻다.
상고시대로부터 우리나라는 ‘새벽이 동터오는 신선한 아침의 나라 조선朝鮮’이라 불리었다. 이를 태극기로 풀어보면, 둥근 태극 속 붉은색은 불로 보아 해[日]를 뜻하고, 푸른색은 물로 보아 달[月]을 상징한다. 조朝는 밝음[明]이 쉼 없이[十日十] 운행되는 명불가식明不可息을 나타내는 글자다. 세상을 밝히는 밝은[明] 나라라는 의미다.
깨끗할 선鮮은 때 묻지 않은 순양과 순음을 상징한다. 물고기[魚]는 태음[?]으로 평등, 양羊은 태양[?]으로 자유를 표상한다. 자유와 평등을 바탕으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상고시대 삼한三韓으로부터 현재 우리나라 국호인 대한민국大韓民國에까지 쓰이는 한韓자를 살펴보자. 우리 민족을 뜻하는 한韓자는 다룸가죽 위韋 부수이며, 글자형태는 우물 정井자의 형태이다. 한韓의 왼쪽은[十+日+十]으로 끊임없이 운행하는 천도의 순환주기를 상징한다. 오른쪽 위韋는 털가죽이 무두질되어 부드러워진 가죽으로 바뀌듯이, 천도가 변혁하여 선천에서 후천으로 완전히 탈바꿈됨을 의미한다.
후천세상을 밝게 열어 크게 밝히는 나라가 바로 동북 간방에 속한 대한민국이다. 이를 천자문千字文 자해字解로 풀이해보니, 이렇게 깊은 의미가 담겨있음을 알 수가 있다.
때마침 시절도 봄이다. 모든 만물이 소생하여 풀리는 계절이다. 이제는 때를 놓치지 말고 응어리지고 맺힌 것들을 풀어 상생을 모색할 때다. 우리 속담에 쇠뿔[牛+角]도 단김에 빼라[刀] 했다. 천자문 725번째인 풀 해解자와 우리말이 이렇게 입과 혀처럼 잘 어울린다.
말이 나온 김에 715번째인 욕될 욕辱자도 잠깐보자. 때 신辰은 24절기로 3월 봄에 해당된다. 농경사회에서는 봄 때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치기에 법도[寸]를 세워 크게 처벌하였다. 여기에서 ‘욕보이다’는 뜻이 파생되었다. 또는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면 흔히 ‘욕봤다’고 하듯이, 봄철[辰]에 씨 뿌리고 경작[寸]하느라 백성들이 욕을 많이 본다는 의미도 들어있다. 요즈음 우리 국민들은 올바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느라 욕 많이 보고 있다.
한자인 표의문자와 한글인 표음문자가 왜 이렇게 서로 상응할까? 한자를 우리 민족인 동이족이 만들었대서일까? 이는 앞으로 우리가 풀어내야할 큰 숙제라 여겨진다.
한자는 고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습관 혹은 의례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 어원語源을 살펴 오늘을 사는 지혜를 구하고자 <세상을 담은 천자문 자해字解 건乾ㆍ곤坤>편을 발간하였다. 이 책을 통해 각자 마음속의 어둠을 몰아낼 밝은 혜안慧眼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8010576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3월 15일 | ||
쪽수 | 592쪽 | ||
크기 |
188 * 257
* 31
mm
/ 1219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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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청고의 주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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