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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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일상에서 마음의 눈으로 건져 올린 이야기들로 구성된 한 권의 책이 있다.
2010년 신사임당예능대회 백일장 수필부문 격려상으로 공식적인 글쓰기를 시작하여, 2012년 〈현대수필〉 가을호에 ‘어머니의 삼층장’으로 수필문단에 두각을 나타낸 김남주의 첫 번째 수필집 『하나의 반쪽』이 출간되었다.
김남주의 『하나의 반쪽』은 총 4부로, 46편의 수필과 4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하나의 반쪽’은 아버지, 어머니, 시어머니, 동서들 등 가족의 모습을 통해 저자가 삶을 잔잔하게 관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 ‘희망은 진실이다’에서는 저자와 남편이 마주하게 된 여러 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저자에게 찾아온 파킨슨씨병으로 인해 그녀의 육체를 무너뜨리고 있음에도, 담담히 그 파킨슨씨와 함께 남은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3부 ‘내일을 여는 아이들’에서는 그녀의 손주들을 비롯하여 그녀의 삶의 대부분을 보냈던 보이스카우트에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인천소년교도소 이야기’는 인천에서 보이스카우트 활동의 중요한 단면을 볼 수 있다. 4부 ‘흐르는 시간, 정지된 시각’에서는 흐르는 시간 안에서 저자를 사로잡았던 정지된 시각에서의 추억들을 그리고 있다.
김남주의 『하나의 반쪽』은 남편의 글로 끝을 맺고 있다. 80이 넘은 남편이 연애시절처럼 아내에게 쓴 편지를 그녀의 책에 담은 이유는 무엇일까? 남편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이 글은 반쪽이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삽화는 그녀의 남편이 전부 그렸다.
평생 남의 글을 고치다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지 이제 10년 정도 되었지만 이미 80이 넘은 김남주는 『하나의 반쪽』을 통해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묻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남주
목차
- 03 들어가며
반쪽도 하나
13 풍경
20 설날의 세뱃돈
27 시구문 안 고향집
32 하나의 반쪽
37 마중물
43 해우解憂
48 추억 속 내 아이들
51 꿈이 자라는 딸기
56 삼인 사각
62 다듬이 소리
66 메타세쿼이아 울타리
70 인천 사랑 - 두 편의 시(미추홀, 수도국산 달동네)
희망은 진실이다
75 연습 여행
83 그는 나에게, 나도 그에게
88 진주종
92 골무
96 미터기대로
101 너울
105 주문진 바다
110 띠
114 동행
117 파킨슨씨병이래요
121 파킨슨 씨 들리나요
125 고비넘기 - 두 편의 시(그가 오던 날, 그렇게 산다)
내일을 여는 아이들
131 할아버지와 첫 손녀
136 우리 언니는 빨간띠야
140 팩 하세요
145 에로스의 화살이 꽂히는
150 막내 손녀
154 백일떡
157 인연의 고리
161 인천소년교도소 이야기
173 보이스카우트의 첫 울림
178 실수 비틀기
183 「History-1419」와 시화전
187 더 가까이
흐르는 시간, 정지된 시각
193 만년설이여
200 밥상을 차리며
204 그들과 함께
208 어머니의 삼층장
212 그네
216 박태기 꽃
218 감자를 먹으며
222 꽃마중
226 장수슈퍼 그녀
230 물거품처럼 던져버리고
236 사랑의 씨앗
242 어느 노부부의 편지
출판사 서평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것도 마음의 눈으로 보면 보인다는 사실을”
눈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일상에서 마음의 눈으로 건져 올린 이야기들로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2010년 신사임당예능대회 백일장 수필부문 격려상으로 공식적인 글쓰기를 시작하여, 2012년 〈현대수필〉 가을호에 ‘어머니의 삼층장’으로 수필문단에 두각을 나타낸 김남주의 첫 번째 수필집 『하나의 반쪽』이 출간되었다.
김남주의 『하나의 반쪽』은 총 4부로, 46편의 수필과 4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반쪽도 하나’에서는 잔잔하게 삶을 관조하고 있는 한 여성을 만날 수 있다. ‘풍경’이란 제목의 첫 번째 글은 한 가족의 설날의 풍경을 담고 있으면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이 책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와의 추억, 시어머니, 두 동서와의 이야기를 감상적이지 않게 다루고 있다.
2부 ‘희망은 진실이다’에서는 노부부가 마주하게 된 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젊었을 때 생각하지도 못했던 병들을 맞이하는 이 부부의 이야기를 아내는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저자에게 찾아온 파킨슨씨병은 그의 육체를 무너뜨리고 있음에도, 그는 담담히 그 파킨슨씨와 함께 남은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저자는 젊었을 때 병을 이기는 것이지만, 나이가 들면 병과 나란히 사이좋게 걸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3부 ‘내일을 여는 아이들’에서는 그녀가 새롭게 만났던 그녀의 손주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녀의 삶의 대부분을 보냈던 보이스카우트에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가족 안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만났던 아이들이 내일이라는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열어젖힐 것을 기대하고 있다. 3부 안에서 ‘인천소년교도소 이야기’는 인천, 소년, 보이스카우트라는 키워드들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그 곳에서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하고 있다. 과거라는 기억과 미래라는 희망이 3부에서 잘 어울어져 있다.
4부 ‘흐르는 시간, 정지된 시각’에서는 저자가 만났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사람들과의 만남이 어쩌면 우연일수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필연인 해후일 수도 있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멈춰진 시각들의 연속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간은 흐르지만 또한 정지되어 있다. 저자는 정지된 시각 안에서 사람들과 마주하였지만, 그것은 시간의 흐름 안에서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되었다.
김남주의 『하나의 반쪽』은 남편의 글로 끝을 맺고 있다. 80이 넘은 남편이 연애시절처럼 아내에게 쓴 편지를 그녀의 책에 담은 이유는 무엇일까? 남편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이 글은 반쪽이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삽화는 그녀의 남편이 전부 그렸다.
평생 남의 글을 고치다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지 이제 10년 정도 되었지만 이미 80이 넘은 김남주는 『하나의 반쪽』을 통해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묻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7500863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4월 29일 |
쪽수 | 248쪽 |
크기 |
131 * 190
* 20
mm
/ 27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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